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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ir 님의 서재입니다.

군대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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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ir
작품등록일 :
2012.07.24 18:17
최근연재일 :
2013.09.08 15:28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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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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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32,847

작성
12.07.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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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Shangri-la(1)

초보 글쟁이의 여러모로 부족한 글입니다.




DUMMY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다.



─소포클레스



훈련소의 수료식 행사….


4월에 거행된 행사는 꽤나 거창하게 시작되었고 끝났다.


수료식때 걷는 것만을 연습하기 위해 이, 삼일 동안 제식 연습만 한 것은 둘째 친다해도 수료식 당일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길고 지루했다. 수료식 순서를 반복하는데 한 시간 반 이상을 사용했고, 정작 수료식은 삼십 분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한 번의 행사를 위해 열 번도 넘는 연습을 했다.


연습 때는 순서만 반복했기 때문에 군악대는 가만히 버스 안에 들어가 있었고 애국가 같은 것도 생략되었다. 간단명료하게 말하면 기계에 입력하듯 훈련병들에게 행사순서를 주입했다.


나루는 그 일련의 과정을 반쯤 무시한 채 동작만을 따라했다. 머릿속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았다.


결전이 있었던 날로 일주일하고 삼일 정도가 지났다.


나루는 드디어 훈련병의 생활이 끝났다는 것을 느끼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조금 따스해지는 어느 봄날의 하늘은 화창하고 맑았다.


자, 돌아가자….


한 달만의 집이다.


그동안 사용한 짐들을 버리고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다.


멍하니 서있을 시간은 없다.


나루는 히죽 웃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히쭉….


마지막 실전 후 열 흘이 흐른 어느 봄날이었다.







첫 경계근무 이후 수료식까지 몇 개의 훈련들이 있었고, 끝났다.


유격훈련, 화생방, 각개전투, 행군, 그리고 모의 전투….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반 병사들을 위한 유격훈련은 생각보다 쉬웠다. 당사자는 준비된 장애물을 통과하기만 하면 되었다.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훈련병들은 조교의 구령에 맞추어 그들이 시키는 유격체조를 번갈아가며 하고 있으면 된다.


훈련소에 들어와 처음으로 다른 훈련병들과 합동 훈련을 받은 것이지만 힘든 것은 없었다. 매일 해오던 유격체조에 비하면 수준이 낮았다. 다만 짜증나는 것은 마지막에 반복 구령을 넣는 녀석들이다.


체조를 할 때는 구령을 넣는다.


다만 마지막 구령은 생략한다.


만약 마지막 구령이 나온다면 체조의 수위가 올라간다. 횟수도 늘어간다. 5개에서 10개로, 10개에서 20개로 거의 2배씩 횟수가 늘어난다. 그리고 어디에나 있듯 마지막 구령을 넣는 훈련병들은 존재했다.


훈련병들 사이에서는 고문관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그들 덕분에 훈련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상관없다. 조금 더 난이도가 높은 훈련이라면 오히려 환영이다. 짜증이 치밀은 것은 훈련이 길어져서도 아니고, 난이도가 높아져서도 아니다.


겨우 이것을 받고 헥헥 거리는 한심한 훈련병들 때문에 짜증이 치밀었다.


안일하다.


겨우 이 정도 훈련을 받고 지칠 정도면 그들은 이미 전장에서 죽은 것이다. 시체다. 걸어다니는 시체일 뿐이다. 저런 것들을 아군이고 동료라고 생각하면 등줄기에서부터 소름이 돋을 정도로 짜증이 치밀었다.


그 생각은 시간이 흐를수록 확고해졌다.


화생방 훈련에서 훈련용 최루탄이 터졌을 뿐인데 눈물 콧물을 질질 짜고 있는 한심한 모습은 또 무엇인가?


최루탄의 성질상 그것은 어쩔 수 없다해도 그 짧은 시간을 견디지 못해 도망치려 하고 살려달라 소리치는 그들은 한심하기 그지없었다. 겨우 1분도 안 되는 찰나 같은 시간을 못견디는 건가?


평소보다 숨을 쉬기 어려워도 못견딜 정도는 아니다.


목을 매캐한 무언가가 막는듯한 느낌을 슬금슬금 받더라도, 눈이 슬슬 간지럽더라도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 정도로 엄살을 피운다면 그들은 전장에 나설 자격도 없다. 한심하다. 같은 훈련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이것밖에 되지 않았다. 나루는 그때부터 다른 훈련병들에게 기대하지 않았다.


이들을 더 이상 동료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거치적거렸다.


전투에 방해되는 짐짝, 쓸모없는 쓰레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루는 그때부터 조금씩 다른 훈련병들과 거리가 멀어졌다.


가상의 적들이 숨어있다는 가정하에 실시된 각개전투 때에도 산을 혼자서 올라갔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200m도 채 되지 않는 산길을 뛰어오르지 못한 훈련병들이 헉헉거리며 올라오고 있다.


포복 역시 팔꿈치가 까지는 것을 두려워해 뛰어들 때 망설이는 훈련병들이 많았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팔이 떨어져나가도 적들은 봐주지 않는다. 오히려 웃으면서 괴롭힐 것이다. 적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것과 다름없다.


사회에서는 저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 지 모르지만 전장에선 저들은 없는 것보다 못한 자들이었다. 나루는 그들과 얽매이는 것을 꺼려했다. 쉬는 시간마다 말을 걸어오는 훈련병들을 무시한 채 포복 연습을 하거나 총검술을 연습했고, 괜찮아 보이는 조교나 교관들을 찾아가 타 훈련병들 덕분에 미처 배우지 못한 것들을 습득했다.


그것이 결정적으로 129명의 훈련병과 나루의 사이를 멀게 했다. 쉬는 시간마다 조교나 교관들에게 근접전에 대한 격투기술을 배우거나 혼자서 병기본 책자를 보며 중얼거리는 나루는 훈련병들 사이에선 재수없는 녀석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 역시 유격훈련 때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했다. 그때부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는 나루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인간같지 않은 몸동작으로 그가 앞서 장애물을 통과하면 기가 죽는 것은 물론이고, 힘든 유격체조를 받으면서도 호흡 한 번 거칠어지지 않는 것도 인간 같지 않았다.


처음에는 같은 훈련병이니 친하게 지내려했던 이들도 나루가 먼저 거리를 두자 곧바로 등을 돌렸다. 그들에게 있어 나루는 재수없는 녀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각개전투 때에는 일부로 늦게 올라가 단체로 기합을 받으려는 녀석들도 나왔고,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식사 시간 때에도 일부로 나루가 밥을 먹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훈련병들도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수위가 점점 올라갔지만 나루가 아랑곳하지 않자 그들은 조교들에게 들었던 모의 전투에서 재수없는 저 녀석을 먼저 죽여버리자고 계획했다.


그 사이 각개전투는 끝났고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먹었다. 그 후 완전군장을 등에 매고 곧바로 야간 행군이 시작되었다. 처음 훈련소에 입소했을 때 완전군장을 짊어지고 연병장 55바퀴를 돌았던 것이 떠올라 입맛이 조금 썼지만 그때보다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겨우 이 정도 무게밖에 되지 않았다니…….


훈련소 기간 동안 몸이 강해졌다고는 생각하지만 처음과 이렇게 차이날 정도인지는 실감하지 못했다. 나루는 히죽 웃었다. 한 달만에 이 정도로 강해질 수 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 사실이 기뻤다.


한 밤중에 1시간 정도를 쉬고 10시간 이상을 걸었지만 힘든 것은 없었다. 조금 졸린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지금껏 보지 않았던 밤하늘에는 별빛이 촘촘하게 박혀있었다.


아름답다.


훈련소로 돌아오는 길에 보았던 밤하늘은 아름다웠고 멀었다.


빛은 언제나 멀었다.


야간 행군까지 끝나자 남은 것은 모의 전투와 수료식 행사밖에 없었다. 그 사이 나루는 강진 병장과 한상수 병장을 괴롭히며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채워나갔다. 사람은 외모대로 산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려는 것인지 강진 병장은 근접전과 전투에, 한상수 병장은 전략과 전술, 그리고 교육 쪽에 특화되어 있었다.


따로따로 놓고보면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지만 합쳐놓고 본다면 그들은 훌륭한 팀이다. 서로의 등을 맡길 수 있는 동료라는 느낌이었다. 훈련병들과 함께 훈련을 받는 동안 서서히 실망했던 감정이 조교들을 보면서 혹시나 한 명쯤은 등을 맡길 녀석이 있지 않을까라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그 기대가 무너진 것은 그 후에 실시된 모의전투였다.


모의 전투는 군대온라인 속에서 진행되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고지전이 아닌 시가전을 배경으로 조교들이 정해준 팀들이 일제히 싸우는 형식이었다. 팀은 각각 10명씩 소대를 이루어 13개의 소대가 시가전에서 전투를 벌였다.


훈련병들은 똑같이 K-2소총을 주무기로 지급 받았고 KM8A1대검을 보조무기로 지급받았다. 탄은 5.56mm 일반탄 420발과 수류탄 2발을 지급받았다. 그리고 모의 전투가 시작되었고 129명의 훈련병은 일제히 나루를 노렸다.


그들을 주도한 것도 훈련병이었고 따른 것도 훈련병이었다. 조교들이 정해주었던 소대나 룰을 무시한 채 그들은 일제히 나루를 향해 총을 쏘았고 수류탄을 던졌다. 지금까지 소수의 적과 싸우던 나루에게 백 단위가 넘는 적은 아직 무리였다.


등뒤를 노리던 소대에게서 도망친 나루는 곧장 건물 속으로 숨어들었지만 날아오는 수류탄들 덕분에 한 곳에 오래 머물 수 없었다. 빗발치는 총알 역시 위험했다. 129명이 일제히 발포한 순간마다 일시적으로 허공이 잘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약한 녀석들도 뭉치면 강하다는 건가?


히죽….


재미있군….


나루는 더 이상 그들에게 기대하지 않았다.


대검을 총신에 장착하며, 그들에게 기대했던 것이 무너지는 것을 몸으로 느끼며 더 이상 그들을 동료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저들은 그저 죽여야 하는 적이다.


적이다.


적이다….


그리고 모의전투가 끝났다.


129대 1의 전투에서 승자는 129였고 패자는 1이었다.


하지만 전투의 마지막까지 떨었던 것은 129명 쪽이었다. 팔에 총알이 스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돌격해오던 나루의 얼굴은 공포 그 자체였다. 반쯤 부서진 도깨비가면은 나루의 광기어린 얼굴과 합쳐져 귀신의 얼굴처럼 보였다.


귀면탈….


그날 한 소녀를 등에 짊어지며 그 각오를 다졌던 가면을 얼굴에 쓴 채 나루는 악귀처럼 훈련병들 사이를 누볐다.


그러다 귀면탈을 쓰며 생긴 왼쪽의 사각지대에서 날아온 총알을 미처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단 3명의 훈련병을 남겨둔 채 126명의 훈련병을 사살한, 믿기 힘든 성과가 조교들과 교관들에게 전해졌다.


현재 유일하게 싱크로율이 100%인 나루의 전투를 본 교관이나 조교들은 등에 소름이 돋았다. 그동안 전투의 프로라 자신했던 자신들이라 하더라도 저런 전투는 불가능했다. 개인화기의 의미는 원거리전이다.


하지만 나루는 초근접전에서 그 모두를 상대했고 사살했다.


귀면탈 하나만을 얼굴에 쓴 채 그들 모두를 상대했고 아슬하게 패배했다.


히쭉….


전투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걸려있던 미소는 죽는 순간까지 그의 입가에 걸려있었다.


마치 전투를 즐기는 듯한 그 모습에 조교들은 소름이 돋았다.


오싹….


그런 것을 알리 없는 나루는 훈련병들에게 더 이상 기대를 가지지 않았다. 그날부터 나루는 철저하게 고립되었다. 아니, 스스로 고립되었다. 남은 기간동안 나루가 믿은 것은 단 두 사람밖에 없었다.


자신의 담당교관이었던 강진 병장과 한상수 병장, 이 두 사람을 제외하고 나루는 그 누구도 믿지 않고 따르지 않았다. 두 병장과 함께 있지 않을 때의 나루는 우리밖으로 풀려난 맹수와도 같은 존재였다.


나루의 전투를 본 조교들 역시 나루를 조금 기피하였으며 훈련병들은 그 날 이후 나루와 제대로 눈도 못 맞추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까지 나루의 편에 선 것은 그의 조교를 담당했던 강진 병장과 한상수 병장밖에 없었다.


훈련교육을 수료하며 나루는 두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지만 그뿐이었다. 더 이상 이런 훈련소에 미련은 없었다. 오히려 동료라는 개념에 불신을 지닌 채 수료식을 끝마친 나루는 논산 훈련소의 입구를 향해 걸어가며 히죽 웃었다.


올려다본 봄날은 화창하고 밝았다.


그것을 올려다보며 나루는 히죽 웃었다.


강해진다.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다.


더 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았고, 더 이상 도망치지 않는다.


"잘있거라 푸르렀던 날들아…."


잘 익은 과일들만이 선택되어 칼로 깎여 삼켜지는 현실을 등에지고 평범하게 살기위해 노력을 포기해온 20년의 세월에 작별을 고하며 나루는 논산 훈련소를 뒤로한 채 시내가 있는 방향을 향해 걸어갔다.


눈을 가늘게 뜬 채 실실 웃으며 히죽거렸다.


내 손에 쥐어진 모든 것들을 지키기위해 이제 겨우 시작지점에 선 것에 불과하다. 이제 겨우 조건들이 갖추어졌고 조각들이 하나, 둘 모이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과연 나는 얼마만큼 강해질 수 있을까?


상상만으로 짜릿하다.


입꼬리가 다물 수 없을 정도로 길게 올라간다.


앞으로 지루한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니 참을 수 없을 정도다.


히쭉….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임에도 전장의 공기가 조금씩 그리워져간다.


히쭉…….


나루는 군가를 흥얼거리며 길을 걸었다. 10개도 넘는 군가 중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들어 기억했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논산 훈련소와 작별했다.


푸르렀던 나날들과 작별했다.


마음은 이미 전장의 중심에 서 있었다.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그곳에…….




높은산 깊은골 적막한 산하

눈내린 전선을 우리는 간다


젊은넋 숨져간 그때 그자리

상처입은 노송은 말을 잊었네


전우여 들리는가 그 성난 목소리

전우여 보이는가 한 맺힌 눈동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띠링! 군가 푸른 소나무가 발동되었습니다.
익숙한 분들이 몸서리 칠 수도 있는 가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신건강에 조금 악영향을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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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9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2.07.16 00:56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쵸코코칩
    작성일
    12.07.18 08:09
    No. 2

    화생방이 버틸만한 정도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베네트
    작성일
    12.07.18 11:40
    No. 3

    나루가 맞선임이었다면 ㅎ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AirAir
    작성일
    12.07.18 23:06
    No. 4

    白雨님// 잘보고 갑니다 댓글!!
    빠바룽님// 저는 방독면 안 좋은 것을 끼고 화생방을 겪었는데, 후덜덜 하더군요. 훌쩍. cs탄이 제법 강해요.
    베네트님// 그땐 탈영만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indy
    작성일
    12.07.19 09:05
    No. 5

    화생방의 하이라이트는 막차 남은거 다 볶을때임...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춘풍한월
    작성일
    12.07.20 23:30
    No. 6

    짜릿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어린愛
    작성일
    12.07.23 11:59
    No. 7

    INDY님 동감합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소슬꿈
    작성일
    12.07.24 12:34
    No. 8

    대부분 사람들이 화생방하면 독한 최류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경험한건 좀 다릅니다. 처음 매운 향이 약간 퍼지다가 물에 빠져 익사하는 것처럼 숨이 쉬어지지가 안더군요. 꺼억~꺼억 하고 소리없이 비명을 지르는 시간이 20-30초 정도 이어지다 이러다 죽는다는 생각에 창문을 찢어보기도 하고 교관에게 덤비기도 하다가 근 1분정도 되었을때 목이 트이더구요.
    그 담에는 다 아시는데로 독한 최류탄이던데.. 처음 숨을 쉴 수 없었던,
    인사 직전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2.07.25 01:10
    No. 9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그래서
    작성일
    12.07.26 17:41
    No. 10

    그 원래 훈련중 에 쇼크 먹고 호흡곤란오는 애들있어요
    천식 이라던가 기관지 약한 친구들은 제외 시키잖아요
    그래도 겁 많은 애들은 가끔 발광 해요
    참을성 있는 친구들은 쌍코피 줄줄 터지는데도 버티고 ㅋㅋ
    막탄 다 볶는건 솔직히 힘들더군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별또는달
    작성일
    12.07.28 02:05
    No. 11

    아 푸른소나무 오랜만에 불러보는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DarkMoon..
    작성일
    12.07.28 20:18
    No. 12

    악!!..푸른소나무 싫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변모
    작성일
    12.08.07 14:43
    No. 13

    마지막에 뿜었어요 ㅎ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사과나무밭
    작성일
    12.08.13 12:21
    No. 14

    음...다들..다녀오신지 오래대셨나.,ㅋㅋㅋ위 군가는 푸른소나무가 아닙니다.ㅋㅋ 위 군가는 전선을 간다 입니다.ㅎ 수정해주세요.ㅎㅎ댓글은 모징.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천지신명철
    작성일
    12.08.14 01:18
    No. 15

    15년전 수료식이 생각나는..ㅜ,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statice
    작성일
    12.08.15 19:16
    No. 16

    움...입대 3개월전에 이글을 보고있는 느낌이란....거시기하네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리아우스
    작성일
    12.09.01 15:03
    No. 17

    응? 구면탈은 게임에서 얻은것 아니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죽공
    작성일
    13.02.07 22:59
    No. 18

    재미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코가긴소
    작성일
    14.04.23 10:11
    No. 19

    아오... 가사 보고 흥얼거렸어...
    그리고 저 가사는 푸른소나무가 아니라 전선을 간다인데...
    헷갈리셨나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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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l am a terrorist straight out of hell(1) +13 12.07.15 6,540 42 11쪽
16 첫 경계작전, 생과 사가 교차하는 사지 속에 어서오세요(3) +10 12.07.15 6,247 39 16쪽
15 첫 경계작전, 생과 사가 교차하는 사지 속에 어서오세요(2) +11 12.07.15 8,212 45 14쪽
14 첫 경계작전, 생과 사가 교차하는 사지 속에 어서오세요(1) +9 12.07.15 6,346 41 11쪽
13 훈련병의 나날(3) +9 12.07.15 7,113 48 13쪽
12 훈련병의 나날(2) +13 12.07.15 6,562 47 10쪽
11 훈련병의 나날(1) +12 12.07.15 6,764 61 9쪽
10 부족한 것들을 깨닫다(3) +7 12.07.15 7,241 51 14쪽
9 부족한 것들을 깨닫다(2) +10 12.07.15 7,135 55 14쪽
8 부족한 것들을 깨닫다(1) +13 12.07.15 7,538 51 9쪽
7 공포와 광기는 표리일체다(3) +9 12.07.15 8,292 52 10쪽
6 공포와 광기는 표리일체다(2) +8 12.07.15 7,362 42 9쪽
5 공포와 광기는 표리일체다(1) +18 12.07.15 8,333 54 13쪽
4 빌어먹을 훈련소에 어서오세요(3) +10 12.07.15 8,806 54 9쪽
3 빌어먹을 훈련소에 어서오세요(2) +13 12.07.15 10,501 57 10쪽
2 빌어먹을 훈련소에 어서오세요(1) +10 12.07.15 13,157 53 7쪽
1 서장 +12 12.07.15 12,148 59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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