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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포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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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포탈
그림/삽화
차원포탈
작품등록일 :
2022.06.10 06:03
최근연재일 :
2022.08.27 20:00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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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02
추천수 :
4,501
글자수 :
597,203

작성
22.07.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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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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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글자
16쪽

66화 영지전 (2)

DUMMY

하벨남작과 나는 그 말을 끝으로 대형 막사를 나와 우리 진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는 대형 막사를 나가면서 엿듣기 마법을 시전했다. 이들의 대화 내용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엿듣기 마법은 6서클마법으로 반경 1km안에서 시전자의 귀에 대화 내용이 전달된다.


대형 막사 안은 갑자기 긴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리갈후작이 로엘후작에게 물었다.


“그자의 마법 경지는 어느 정도인 것 같소?”


로엘후작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대답했다.


“나로서는 그자의 경지를 알 수가 없소. 다만 그자는 이미 8서클의 경지를 넘어섰다는 것 만은 확실하오.

마법의 캔슬은 상대의 마법을 간파하는 순간부터 역순으로 계산하여 시전해야 하오. 그런데 그자는 내 마법이 시전되자마자 캔슬해 버렸소. 그리고 두번째는 시전되기도 전에 캔슬해 버렸고 말이오.

보통은 상대보다 적어도 2단계정도 차이가 나야 캔슬이 가능하오. 그런데 그자는 7서클 마법을 연이어 2번이나 그것도 나보다 빠르게 연산하여 캔슬한 것이오. 이것은 8서클의 경지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오”


“허면 그자가 역사상 단 한번도 출현한 적이 없는 9서클 마법사라도 된단 말이오?”


“그것까지는 나도 모르오, 그 경지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인정을 하던 말던 할 텐데,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경지를 어떻게 알겠소”


“8서클의 경지를 넘어선 마법사에 소드마스터급 이상의 검사라니, 어찌 이런 일이···”


“그자의 검의 경지가 소드마스터급이란 말이오?”


“내가 보기엔 소드마스터급의 경지도 넘어선 듯 보이오. 그자가 뿜어내던 붉은 오러를 보셨소?”


“그렇소 그때 나는 쉴드로 몸을 보호하고 있었는데 내 쉴드가 순식간에 깨져 버렸소. 그래서 급히 마법을 시전하여 그를 제압하려 한 것이오”


“그나마 로엘후작께서는 쉴드라도 걸치고 있어서 움직일 수 있었겠지만 나는 그 빛이 뿜어지는 순간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었소”


“허어, 그 자를 처음부터 자극하면 안되었소. 그런 자의 자존심을 건드려 놨으니 이제 어쩐단 말이오”


로엘후작은 다가올 후폭풍이 걱정이 되었다.


“그 자가 국왕폐하께 이번 일에 대해 항의를 한다 했는데 그것도 걱정이 되오. 조금 전에 보인 행실을 보면 폐하 앞이라 해도 예의를 지킬 위인은 못 되는 것 같으니 말이오”


“그 자를 더 이상 자극하면 안되오. 만약 전쟁이라도 일어난다면 우리 레온왕국의 왕성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것이오. 병력이 아무리 많아도 그 자 한 명을 어쩌지 못할 것이오”


“허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이오. 지금은 귀족파니 국왕파니 편을 나눠 싸울 때가 아닌 것 같소이다. 나라 안에 커다란 우환덩어리가 있으니 우선 그것부터 해결하도록 힘을 모아 봅시다.”


“나도 같은 생각이오. 리갈후작”


“그나저나 이안남작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지만 하이샌드백작은 이 나라의 변경백이오. 저리 죽게 놔둘 수는 없는데 어찌하면 좋겠소?”


“저자가 폐하에게 항의한다 했으니 그때까지는 살려둘 것이라 생각되오. 우선 폐하에게 사실을 알리고 논의토록 해 봅시다.


“그럽시다”


대화 내용은 여기서 끝이었다. 나는 저들이 나의 능력을 어느 정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왕성으로 돌아가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두고 볼일이다. 싸우겠다 한다면 무너뜨리면 된다. 나 혼자서도 저들을 모두 죽일 수 있다.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봐야겠다.


우리 진영 막사로 돌아와서 하벨남작과 마주 앉았다.


“버모린영주님, 어쩌자고 이렇게 일을 크게 벌린 것이오? 이제 저들이 왕성으로 돌아가면 폐하의 군대가 몰려올지 모르오.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이오”


“뭐가 그리 걱정이 됩니까? 영주님은 진짜로 레온의 국왕이 전쟁을 일으키리라 생각합니까? 영주님이 국왕이라면 나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자신이 있습니까?”


“그, 그게···.”


“보십시오. 영주님도 판단을 못 내리겠지요? 사람들의 세상이란 그런 것이며 권력자라는 자들의 가슴속에 숨겨진 또 하나의 얼굴입니다.

자기보다 무지막지하게 강한자에게 절대 먼저 칼을 내 밀지 못하는 겁쟁이의 얼굴입니다. 저들은 전쟁 대신 협상을 제안해 올 겁니다.

저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때는 저들의 밥그릇이 깨지기 직전이 될 거니까 걱정 말고 기다려 보세요.”


“햐, 버모린영주님 땜에 내가 제 명에 못 죽겠소. 나는 영주님만 믿고 따르겠소”


“네, 저만 믿고 따라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협상 카드로 뭘 받으실지 생각해 보세요. 시답지 않게 작위나 올려 달라는 그런 건 생각지도 말고요”


“햐아~”


하벨남작은 한 숨을 쉬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 내었다.


“그래도 손쉽게 영지전을 승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안 기쁘세요?”


“아이고, 버모린영주님은 참으로 태평스러운 분이시오. 이런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오시오”


“하하, 그럼 어쩌란 말입니까. 싸울 때 싸우더라도 오늘 즐긴 건 즐겨야지요”


“하하하, 맞소, 그 말이 맞소. 내일이 어찌 되었건 오늘 즐긴 건 즐겨야지요”


이튿날, 이안남작을 해밀턴영지군 진영으로 돌려 보냈다. 물론 포겟(Forget)마법으로 어젯밤부터의 기억을 지워버렸다. 그래야 도망치지 않고 싸우려 들것이다.


적의 진영에서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사라졌던 영주가 돌아왔으니 당연히 기쁠 것이다. 그러나 그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거다.


양 쪽 진영이 정비되고, 전장 오른편에 마련되어있던 감찰관 막사에서 붉은 깃발이 내 걸렸다. 영지전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해밀턴영지 진영에서 뿔나팔 소리가 들리며 7,000명에 이르는 병사들이 천천히 전진을 시작했다.


우리 진영 500m 거리에 이르러 전진하던 병사들이 멈춰 섰다. 그리고 기사로 보이는 웬 놈이 말을 타고 달려오더니 도발을 하기 시작했다.


“어이~ 느려빠진 굼벵이보다 못한 레이든영지 놈들아, 내가 오늘 내 놈들의 목을 쳐 해밀턴의 태양이신 이안영주님께 바칠 것이다. 나를 상대할 놈이 있거든 지금 당장 나서라. 겁쟁이 밖에 없는 내 놈들에게 진정한 기사의 힘을 보여 주겠다”


“재 뭐라는 거야? 불화살 한대 맞고 싶어서 그러나?”


우리 진영과 해밀턴영지군 진영 중간 지점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는 놈에게 불화살 하나 쏴주려고 했는데 아놀드가 나에게 다가와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한다.


“버모린영주님, 저에게 저놈의 목을 칠 기회를 주십시오. 우리 레이든영지와 영주님을 모독하는 저 놈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부디 저에게 출전 기회를 주십시오”


“좋아, 아놀드 허락할 테니 가서 저놈의 목을 가져와라”


평시에 아놀드에게는 기사로서 존대를 해 주고 있지만, 전장에서는 지휘 체계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존대를 생략하기로 했다.


나는 출전을 위해 말을 올라 타는 아놀드에게 힐을 걸어줬다. 평소보다 활력이 늘어나며 용기백배해졌을 것이다.


“이랴~~”


말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우렁찬 함성과 함께 적에게 돌진해 들어가는 아놀드는 해밀턴영지 기사와의 거리를 순식간에 좁히면서 결투를 시작했다.


차아앙~ 차아아~


병장기 부딪히는 소리가 몇 번 들리더니 찔러오는 적의 창을 옆으로 살짝 피한 아놀드가 강화롱소드를 크게 휘둘러 적의 목을 단숨에 베어버렸다.

적의 목이 하늘로 날아 오르고, 잘려나간 목에서는 피분수가 터져나오며 몸이 말에서 떨어졌다.

그와 함께 레이든영지 병사들의 함성 소리가 온 전장을 뒤엎을 정도로 크게 울려 퍼졌다.


상대 진영에서는 당황한 듯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다 또 한 놈이 말을 타고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저 놈이 누군지 안다. 바로 이안남작의 곁에 있던 기사단장 마커스 그 놈이다. 나는 손을 들어 아놀드를 진영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알퐁소, 내가 나가 저 놈의 목을 가져와라”


“네, 주군. 단칼에 저 자의 목을 베어 주군께 받치겠습니다.”


말을 마친 알퐁소는 즉시 말에 올라 전장으로 달려 나갔다. 전장을 달리는 알퐁소가 적 기사에게 소리 높여 말했다.


“나는 버모린영지의 기사단장 알퐁소다. 죽더라도 너를 죽인 나의 이름을 머리 속에 새겨라”


그러자 마커스 기사단장도 소리를 지르며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멍청한 놈, 네놈 따위의 이름은 필요 없다. 나 마커스는 상대할 자는 네놈의 영지에는 없다. 죽어라~”


마커스의 칼에서 백색의 오러가 퍼져 나오며 검신의 길이가 길어지더니 두 기사의 칼이 맞대어졌다.


치잉~~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와는 약간 다른 소리가 들렸다. 아니나 다를까 언제 발현되었는지 알퐁소의 푸른색 오러검에 마커스의 백색검이 반으로 잘려나가며 그대로 마커스의 몸까지 상반신과 하반신을 분리 시켜 버렸다.


우와~~~~


레이든영지 만세, 버모린영지 만세~~


하벨영주님 만세, 철민영주민 만세~~~


우와와와~~~


레이든 영지병들의 함성이 더욱 높아지며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멀리서 리갈후작이 고개를 양 옆으로 절래절래 흔드는 모습이 보였다.

아무리 익스퍼트 상급이라도 익스퍼트 중급에 이른 자를 저렇듯 단칼에 칼과 몸을 반으로 갈라버리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알퐁소가 돌아오자 그를 치하하며 바로 전투 진영을 갖추라 명령했다. 아무래도 사기가 떨어진 해밀턴영지군 쪽에서 더 이상 기사들 간의 전투를 고집하지 않을 것 같았다.


우리 진영은 일사분란하게 레이든영지 징집병들이 뒤로 100m 정도 물러나며, 전장에는 버모린영지병과 기사들만이 남게 되었다.


전법이 발현되며 나를 중앙에 두고 기사들을 꼭지점으로 한 쐐기형 진법이 갖춰졌다. 기사를 제외한 모든 병사는 병장기 대신 방패를 손에 쥐고 있었다.


진법을 갖춘 버모린병사들이 적군을 향해 절도 있게 전진하기 시작했다. 해밀턴영지군도 진영을 갖추면 우리에게 돌격을 준비하는 듯 보였다.


나의 전략은 마법으로 적을 혼란 시킨 후, 그대로 종심을 돌파하여 이안남작이 있는 곳까지 밀고 들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안을 사로 잡아 전쟁을 끝내는 전략이다. 일명 전격전이다.


적의 진영에서 요란한 뿔나팔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펴지며 7,000명에 이르는 해밀턴영지의 병사들이 달려들었다.


“헬파이어, 헬파이어, 헬파이어···.”


나는 8서클마법 헬파이어(Hell Fire)를 6개를 만들어 달려들고 있는 해밀턴영지군들의 앞쪽에 하나씩 떨어뜨렸다.


꽝~ 꽝~ 꽝~

꽝~ 꽝~ 꽝~


꺼지지 않은 지옥의 화염덩어리는 거대한 불의 장벽을 만들며 해밀턴영지군을 집어 삼킬 듯 양 옆으로 번져 나갔다.


앞쪽에서 달려오던 해밀턴영지병들이 놀라 자빠지며 다시 몸을 돌려 자기 진영으로 도망치기 바빴으며 뒤쪽에서 몰려오던 병력들과 부딪치고 밟히며 전장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감찰관 막사 앞에 의자를 놓고 구경하던 로엘후작이 마시던 물을 입에서 내 뿜으며 턱을 덜덜 떨며 소리쳤다.


“저, 저, 저것은 헤,헬파이어다. 어, 어,어떻게···..”


“로엘후작, 진정하시오. 왜 이러시오”


리갈후작이 로엘후작을 진정 시키며 자리에 앉혔다.


“8, 8서클의 헤,헬파이어를 어,어떻게 6개를 하,한꺼번에 시전 할 수 있단 말인가?”


“뭐라고요? 저것이 8서클의 마법이란 말이오?”


“그.그렇소, 시전자 이외에는 절대 끌 수 없는 지옥의 업화 헬파이어요. 도대체 저 자의 정체가 무엇이란 말이오.

5,000년전 인류 최초로 8서클에 오른 대마법사 시엘 공작도 하나만 쓰기에도 마나가 달려 쓰지 못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저 자는 어떻게 한꺼번에 6개를 쓰단 말인가”


나는 그들의 잡담을 들으며 피~식 웃어버렸다.


‘응, 니 들은 못쓰지만 난 6개든 60개든 얼마든지 쓸 수 있어’


나는 오른손을 높이 들어 앞쪽을 향해 뻗었다. 그러자 나를 중심으로 한 쐐기 진법이 빠른 속도로 앞쪽으로 전진을 시작했다. 나는 플라이 마법으로 공중 20m 상공으로 날아 오르며 전장을 지휘했다.


쐐기 진법을 갖춘 버모린영지군들이 혼란에 빠진 적 진영을 뚫고 빠른 속도로 전진해 나갔다.


“으으아아악~ 부, 불이 꺼지지 않아, 으아악~내 몸에 불이···.”


괜히 불을 뚫고 지나가려다 지옥의 업화에 노출되어 몸에 불이 붙어버린 병사들도 더러 있었다.

옆에서 동료들이 불에 타 죽는 모습을 보면서 해밀턴영지의 징집병들은 더 이상 전투를 치를 만한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


“도, 도망쳐. 불이 불이 다가오고 있어. 뒤쪽으로 도망쳐”


“마법사가 있어, 레이든영지군에 마법사가 많이 있다고, 우린 이길 수 없어. 흐흐흑”


대부분의 해밀턴 징집병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망가기 바빴고, 그나마 훈련이 잘된 직업 영지군과 용병들이 앞쪽에서 저항을 해 왔다.

그러나 앞쪽에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된 15명의 기사들은 인정사정 없이 그들을 베어버렸다.


나는 공중에서 그 모습을 보며 힘이 빠지거나 부상을 당한 기사나 병사들에게 힐 마법으로 상처와 기력을 다시 충전해 주었다. 그렇게 일직선으로 적 본진을 향해 진격해 들어갔다.


수많은 해밀턴영지병과 용병들이 부딪쳐왔지만 쐐기 진법은 깨지지 않았다. 아니 깨질 수가 없었다. 부상자도 없었고 힘이 부치는 기사나 병사도 없었다.

이 진법은 앞으로도 전장에서 종종 써 먹을 진법이다. 지금은 병력이 없어서 배치하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저 쐐기 진법 중간에 궁병과 창병이 배치될 것이다.


창병은 방패병 바로 뒤에서 적을 쑤셔 될 것이며, 궁병은 진법 안에서 적에게 화살을 쏠 것이다. 나는 진영 안에서 다치거나 지친 병사들을 치료하고 나아오는 화살을 쉴드로 방어나 하면 된다. 그 다음은 우리 병사들이 다 알아서 잘 싸워 줄 것이다.


이렇게 우리 병사들은 중앙을 관통하여 적 본진 앞에 도달 했다. 적 본진에는 해밀턴영지의 기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지만 알퐁소와 아놀드, 그리고 용감한 버모린기사단과 레이든기사단의 무위 앞에 힘 한번 못쓰고 모두 목이 잘렸다.


나는 막사로 들어가 벌벌 떨고 있는 이안남작에게 다가갔다.


“네, 네놈은 그, 그때 그 경매 사기꾼···.”


“에구, 기억을 못하니 또 자랄 맞은 소리를 하고 자빠졌네”


나는 이안남작의 모가지를 잡고 밖으로 나오며 소리 질렀다.


“해밀턴의 영주 이안남작은 내 손에 잡혔다. 모두 항복하라~”


그러면서 이안의 모가지를 높이 들어 올렸다.


그러자 버모린영지군 700여명의 복창 소리가 전장을 울려 퍼져 나갔다.


“해밀턴영주가 사로 잡혔다. 항복하라~”


“해밀턴영주가 사로 잡혔다. 항복하라~”


···


멀리서 전투를 지켜보고 있던 레이든영지의 징집병들이 질러 대는 함성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온다.


이안남작이 항복하면서 전투는 그것으로 끝이 났다. 감찰관 대형 막사에서 백색 깃발이 걸렸다. 전투종료를 알리는 신호였다.


포로는 정확히 6,250명으로 용병이 3,100명, 징집병이 2,440명, 영지병사 703명에 기사수련생 7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망자는 해밀턴영지군이 750명, 우리 진영은 0명이었다.


이안남작이 항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특공대 200명도 해밀턴성에 무혈 입성하여 이안남작의 자택과 행정 관청들을 모두 장악했고, 해밀턴영지의 행정관 및 이안남작의 가족 및 친척들을 모두 잡아드렸다.

또한 성문을 걸어 잠그고 별도의 명령이 하달되기까지 출입을 통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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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화 지르크산성 전투 1 +1 22.08.13 1,036 35 14쪽
78 78화 변경백 하이샌드 +3 22.08.12 1,049 35 15쪽
77 77화 전쟁발발 +3 22.08.11 1,054 36 15쪽
76 76화 세상의 돈은 아사달로 22.08.10 1,061 32 15쪽
75 75화 현명한 재판관 +1 22.08.09 1,087 30 15쪽
74 74화 국가 선포식 +2 22.08.08 1,130 31 15쪽
73 73화 국영사업체 정비 +1 22.08.06 1,214 40 15쪽
72 72화 국가 행정조직 구성 +2 22.08.05 1,234 33 15쪽
71 71화 독립하다 +1 22.08.04 1,311 40 15쪽
70 70화 왕국 협상단 +4 22.08.03 1,340 39 16쪽
69 69화 최고급 브랜드를 만들자 +2 22.08.02 1,361 42 15쪽
68 68화 농지개간 +1 22.08.01 1,421 43 14쪽
67 67화 전후처리 +1 22.07.31 1,475 44 16쪽
» 66화 영지전 (2) +5 22.07.30 1,488 44 16쪽
65 65화 영지전 (1) 22.07.30 1,416 42 15쪽
64 64화 칼을 들어야 하는 이유 +3 22.07.29 1,508 39 15쪽
63 63화 버모린기사단 탄생 +1 22.07.28 1,552 46 17쪽
62 62화 영지전 준비 +2 22.07.27 1,557 47 16쪽
61 61화 노예시장 싹쓰리 22.07.26 1,561 46 15쪽
60 60화 망나니 길들이기 +3 22.07.25 1,624 44 16쪽
59 59화 도시 건설과 시멘트 제조 +6 22.07.24 1,632 44 17쪽
58 58화 나의 영지 버모린 +4 22.07.23 1,662 45 17쪽
57 57화 불멸의 영물 갑옷 +1 22.07.22 1,711 49 15쪽
56 56화 영지를 구매하다. +1 22.07.21 1,733 50 16쪽
55 55화 괴수 모자(母子) 사냥 22.07.20 1,730 4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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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소드익스퍼트 상급의 수준 +2 22.06.30 2,389 54 14쪽
33 33화 대박 상품을 팔다 +1 22.06.29 2,381 54 15쪽
32 32화 해밀턴성 22.06.28 2,386 52 15쪽
31 31화 굶주리는 사람들 22.06.27 2,409 56 15쪽
30 30화 드디어 사람을 만났다. 22.06.26 2,434 55 15쪽
29 29화 장사 밑천은 챙기고 가자 +1 22.06.25 2,406 55 12쪽
28 28화 레드와이번 사냥 (2) +2 22.06.24 2,407 49 12쪽
27 27화 레드와이번 사냥 (1) 22.06.23 2,469 47 12쪽
26 26화 왕위계승전 (2) 22.06.22 2,522 51 23쪽
25 25화 왕위계승전 (1) 22.06.21 2,578 51 15쪽
24 24화 초원의 정복자 칸 22.06.20 2,579 52 13쪽
23 23화 어린족장 22.06.19 2,618 48 17쪽
22 22화 미노타우노스 마을 22.06.18 2,676 51 16쪽
21 21화 트롤킹과의 협상 22.06.17 2,724 59 17쪽
20 20화 트롤과 동그란 고구마 22.06.16 2,801 61 14쪽
19 19화 네가 고블린의 왕이라고? 22.06.14 2,829 62 15쪽
18 18화 죽은 자의 선물, 다이아몬드 +2 22.06.14 2,858 61 13쪽
17 17화 늪지의 제왕 카이돈 22.06.13 2,881 62 15쪽
16 16화 물 반, 악어 반 22.06.12 2,918 64 16쪽
15 15화 불사의 트윈헤더오우거 +2 22.06.11 2,910 71 13쪽
14 14화 각개격파!! 게릴라 전술 +1 22.06.11 2,938 65 14쪽
13 13화 메마른 협곡 22.06.11 3,046 67 14쪽
12 12화 새로운 마법실험 +2 22.06.10 3,098 67 11쪽
11 11화 독침으로 오우거 사냥 +2 22.06.10 3,170 69 10쪽
10 10화 앞으로의 계획 22.06.10 3,297 75 12쪽
9 9화 실버울프 22.06.10 3,343 71 10쪽
8 8화 회색 늑대무리의 습격 22.06.10 3,463 71 9쪽
7 7화 골드고블린 두리안 +2 22.06.10 3,599 79 11쪽
6 6화 고블린 대학살 22.06.10 3,784 76 11쪽
5 5화 떠돌이 회색늑대 +6 22.06.10 3,916 85 12쪽
4 4화 첫사냥 +4 22.06.10 4,452 84 13쪽
3 3화 드래곤 마법시스템을 계승하다. +1 22.06.10 4,792 85 11쪽
2 2화 영혼의 맹약 +1 22.06.10 5,355 91 16쪽
1 1화 프롤로그 +5 22.06.10 6,276 10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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