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화 드워프의 부탁
일주일 간 판매한 물품을 정산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내 저택에 각 부서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먼저 연장자인 하만의 보고로 정산 회의가 시작되었다.
“저희 가죽장인 부서에서는 이번 주 샤벨타이거가죽 2장, 회색늑대가죽 4장, 멧돼지가죽 2장을 사용하여 여러가지 생활 가죽제품 400개를 만들었으며 모두 완판 되었습니다.
총 판매 금액은 2만골드입니다.”
“수고 많았어요. 생각보다 매출이 많네요.”
“아직 멀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장인 5명이 더 추가 됩니다. 앞으로 제품을 배는 더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매출도 더 오를 것입니다.”
“그래요. 수고 많았습니다. 장인들과 직원들 모두 데리고 함께 회식이라도 하세요. 3천골드를 부서에 공비로 줄테니 필요하면 언제라도 공비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보고 없이 사용해도 되는 금액입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어려움에 처한 직원이 있다면 임의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주군”
“다음 스콜 부서는 어때?”
“네, 드워프제 무기 및 방어구 판매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주 강화풀플레이트아머는 10개, 강화소드 180개, 강화가죽갑옷 100개, 강화신발 175개, 강화단검 200개, 강화방패 50개, 강화활 42개, 강화창 45개, 강화롱소드 32개가 판매되었습니다.
총 판매 금액은 1,522,400골드의 매출이 올렸습니다.”
“와우, 엄청난 매출이네. 스콜 수고 했어. 스콜 부서는 직원 수가 많으니까 1만골드를 공비로 줄게. 스콜, 네가 판단해서 직원들 복지를 챙겨주도록 해. 필요하다면 네가 써도 무방하고”
“그럴 일은 절대 없습니다. 오직 공비로 사용하겠습니다.”
“그런데 폴의 교육은 잘 돼가? “
“녀석이 워낙에 똑똑하고 열심히 하다 보니 벌써 제 일의 상당 부분을 혼자 처리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2달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그럼 적당히 기회 봐서 업무 인수인계하고 경비단 설립에 신경을 좀 써줘. 그 쪽 방면은 내가 아는 게 없어서 말이야. 부탁해”
“맡겨 주시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 다음 발표”
아이린이 바로 대답을 한다.
“저희 보석세공품 판매부서에서는 이번주까지 총 2,300명의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판매된 보석의 수는 모두 2,423개 입니다.
총 판매 금액은 605,750골드입니다.”
“역시 보석세공품이 효자 상품이구나”
“감사합니다. 사장님.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잘 부탁해, 직원들 숫자가 많으니 공비로 1만3천골드 책정할 테니 임의적으로 사용해도 돼”
“감사합니다. 꼭 직원들 사기 진작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가장 기대되는 경매장은 어때? 조나단”
“네, 경매장 사업부 발표하겠습니다.
오늘 경매에서 대형몬스터 미모타우노스는 11만골드에 낙찰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모았던 드워프제 미스릴풀플레이드아머는 유실리스신성제국 황가에서 2,500만골드에 낙찰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부서의 총 경매 낙찰금액은 2,511만골드입니다.”
“와우! 최고의 매출이야. 조나단, 수고했어. 경매장도 직원이 꽤 되지?”
“1주일에 한번 열리는 거라. 정직원은 저 포함 6명이고 나머지 50명는 1일 단기 용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럼 경매장도 3천골드면 충분하겠네. 조나단 너의 재량 것 사용하도록 해”
“자 그럼 세금을 계산해 보도록 할까. 아이린?”
“네, 사장님. 이번 주 총 매출액은 27,258,150골드입니다. 내야 할 세금은 총 4,088,723골드입니다. 상당히 많은 금액이네요”
“그렇지 많은 금액이지. 나는 이 세금을 영지 발전을 위해 내는 것이지 다른 곳에 쓰라고 내는 것이 아니야. 영지를 발전시키려면 이 정도 금액으로는 어림도 없어.
지금도 레이든성 밖으로만 나가도 개간이 안된 허허벌판이 사방에 널려있어. 이런 곳을 개간하여 새로운 영지민을 받아 드린다면 레이든영지는 더 발전 할 거야. 버모린마을도 그렇고...”
-소지금액 : 25,308,257골드 , 스텟포인트 : 0
시스템이 계산한 세금을 제외한 내 순수 자금이다.
이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돈은 가지고 있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투자해야 한다. 투자한 금액이 더 많은 금액으로 불어나 나에게 다시 들어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영주님께 꼭 말씀드릴게요”
“오늘은 이만 마치도록 할까. 나는 잠시 어디 좀 다녀올 곳이 있어서 말이야. 그리고”
쿵! 쿵!
나는 아공간에서 큰뿔사슴고기 100kg, 거대멧돼지고기 200kg를 꺼내어 놓았다.
“와!”
“고기다. 주군께서 주시는 고기다”
“어머···”
한두 번 먹어본 스콜과 조나단 그리고 아이린이 침을 삼키며 탐욕스러운 눈으로 고기를 바라보고 있다.
“이거는 말이야. 오늘 회식 때 직원들과 같이 먹으라고 주는 거니까 적당히 끊어 가서 먹도록 해.”
그러면서 헨리 집사에게 큰뿔사슴고기를 적정하게 나눠 주라고 말했다.
“멧돼지고기는 연병장에 있는 군사들에게 가져다 줘, 오늘 밤에 먹으라 하고, 그 사람들은 땀을 많이 흘려서 사슴고기보다 멧돼지고기가 훨씬 몸에 좋을 거야”
“네. 사장님, 그렇게 처리하겠습니다.”
헨리 집사가 정중하게 내 앞에서 고개를 숙인다. 나는 헨리집사에게 따로 샤벨타이거 고기 10kg를 내어주며 집안 사람들과 구어 먹으라 했다.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헨리 집사를 뒤로 한 채, 내일 아침까지 들어오지 말라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오늘 갈 곳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약속대로 15일이 지난 오늘, 드워프 동굴마을로 텔레포트 하였다.
내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일전에 내가 서있던 곳 주위로 골드브링거를 비롯하여 늙은 장로들과 300명이 넘는 드워프들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빛을 뿌리며 나타나자 일제히 일어나 다시 무릎을 꿇었다.
나는 그들을 일으켜 세운 뒤 약속된 물품을 가져오라고 했다. 여러 명의 드워프가 물건을 가지고 왔다. 보석상자 1상자에 나머지는 모두 장비들이었다.
“이것이 전부냐?”
“그렇습니다. 철민님”
“좋아, 그럼 나는 이만 돌아가겠다.”
장비를 빨리 입어보고 싶은 욕심에 곧바로 텔레포트를 하려고 했다.
“처, 철민님”
골드브링거가 다급하게 나를 불러 새웠다.
“응? 뭐냐? 나에게 할 말이 있느냐?”
“저, 그것이···”
‘뭔가 있구나.’
나는 골드브링거의 밍기적 거리는 태도에 뭔가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말해라. 그냥 가버리기 전에···”
“네.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들은 보석이나 금속을 바위나 땅속에서 캐서 그것을 가공하여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보석세공품 같은 경우는 필수적으로 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수백 년간 채취하던 금광이 고갈 되었습니다. 저희는 새로 금광을 발굴하기 위해 산맥 깊숙이 굴을 파고 들어갔다가 엄청난 매장량을 가진 금광을 발견했습니다.
앞으로 족히 천년을 캐고도 남을만한 대광맥 이었습니다. “
“호~, 그래?”
내가 호기심 있게 쳐다보자, 말해도 되겠다 싶었는지 골드브링거가 신이 나서 말했다.
“그런데 그곳에는 선객이 있었습니다.”
“선객? 뭐가 있었는데?”
“거대한 뱀 아니 뱀처럼 생겼지만 머리에 뿔이 하나 나있고 길이가 150m, 아니 200m 되어 보였습니다. 몸통의 두께도 5m가 될 만큼 두꺼웠습니다.
몸이 어찌나 단단하던지 저희의 도끼로도 상처하나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입에서 냉기를 뿜어냈습니다. 브, 브, 브래스 비슷···.”
말을 잇지 못하고 내 눈치를 본다. 브래스는 드래곤의 권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고 물었다.
“흠, 그런데 용케도 살아 남았네?”
“그것은 저희가 파서 들어간 바위 동굴은 기껏해야 지름이 2m도 안되기 때문에, 뱀이 저희를 추적해오지 못해서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보고 그놈을 처치해 달라 이말이냐?”
“저, 그것이···.”
“뭘 줄테냐?”
“네?”
“내가 그놈을 처치해주면 나에게 뭘 줄거냐 이말이다. 설마 공짜로 해 달라는 건 아니지”
“그, 그럴리가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일단 그놈의 사체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냉기속성을 다루는 것으로 보아 몸속에서 마나를 응축할 수 있는 기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죽도 레드 와이번 못지 않게 단단했고요. 역시나 마법을 차단하는 가죽이었습니다.
그런 놈의 가죽과 몸체를 사용하여 업그레이드 한다면 화속성의 레드와이번과 냉기속성의 그놈의 시체로 더욱 강력한 마법 효과를 낼 수 있는 장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확실히 구미가 당긴다. 장비를 업그레이드하여 더 높은 스펙을 가질 수 있다면 당연히 그놈 잡으러 가야 한다. 하지만 얻어야 할 건 이것만으로 안된다.
“그리고 또?”
“네? 또 무엇을?”
“너희는 형평성이라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구나?”
“형평성이라 하심은?”
“내가 그놈을 잡아 그놈의 사체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 까지는 좋다.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니까.
그런 너희는 꼴랑 장비하나 업그레이드 해주고 향후 천년 동안 캘지 모르는 엄청난 금광을 꿀꺽 독식 하시겠다? 재주는 나보고 부리고 이익은 너희가 가져가겠다는 것이냐?”
“헉, 그, 그것이..”
“나는 그런 불합리한 거래는 하지 않는다”
“무,무엇을 원하십니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말하라. 제안은 내가 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
“그럼 이것은 어떻신지요. 금광의 지분개념으로 앞으로 철민님께서 가져오시는 보석을 세공뿐 아니라 세공에 들어가는 금을 저희가 무상으로 해 드리겠습니다.”
‘오호 머리 좀 썼는데···’
내가 보석 조달 능력이 많지 않을 것으로 아나본데, 볼튼상단에서 매년 들어오는 6만개 수량과 내가 돌아다니면서 아니 돌아다닐 필요도 없다. 좋은 가격에 산다고 광고만 내도 광산을 가진 자들이 원석을 들고 찾아 올 것이다. 아무튼 1년에 구할 수 있는 보석의 양은 거의 10만개 이상이 될 것이다.
‘가공이 문제다. 두리안 혼자는 이미 한계치인데···’
“가공은? 설마 나보고 가공까지 해 오라는 애기는 아니지?”
이놈 혀를 찔렀을 것이다. 가공 애기는 쏙 뺐으니 나중에는 가공된 보석을 가져오라 해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설마 내 앞에서 그런 애기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확실히 해야 한다.
“그, 그럴 리가 있습니까. 원석만 가져오시면 저희가 가공까지 하겠습니다.”
“좋아, 그럼 계약 성립 된 거다?”
“네, 철민님”
“그거 말고는 더 원하는 것이 있느냐?”
“지난번에 말씀하신 인간 세상에서 실종된 동족들의 문제를...좀...”
골드브링거는 내가 또 조건을 걸까 봐 말을 아끼는 것 같아 보인다.
“그 문제는 내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족족 구출해서 너희에게 보내주겠다. 걱정 말아라. 난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감사합니다. 철민님.”
“그럼 일단 나도 준비해야 하니 내일 다시 오겠다. “
“네, 살펴 가십시오”
텔레포트로 내 방으로 넘어왔다.
“휴~~힘들다, 힘들어”
“헤헤, 잘하셨어요. 주인님”
“그런데 그 뱀은 뭐지? 그거 네가 말한 미지의수림의 그놈과 비슷한 놈 아니야?”
“바실리스크 말이지요?”
“응, 그래”
“바실리스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바실리스크는 브래스를 뿜지 않거든요”
“그럼 이건 뭐야?”
“아마 요르문간드가 아닌가 싶어요. 기록에 나온 모습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요르문간드는 바다 속에 산다고 나와있는데 암벽 속에 있다는 것이 이상 하네요”
“그런 놈도 있어? 그런데 바다 속에 사는 놈이 산으로 왔다고? 뭔 개소리인지 모르겠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일단 봐야 알겠는데요”
“설마 그놈도 뭐 특별한 생명체 그런 건 아니겠지? 그런 거면 죽이기 좀 그런데···.”
“아닐 거예요. 기록에 괴물이라고 표기된 걸 보면 아닐 확률이 높아요. 특별한 생명체를 괴물로 표기하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바실리스크도 괴물로 표기되어 있어요. 특별한 생명체가 아니라는 거죠”
“그래 알았어. 그럼 일단 방어구를 확인해볼까. 너무 기대된다..하하”
“저도요. 엄청 기대되요. 어서 입어보세요. 주인님”
나는 드워프들이 만든 새로운 방어구로 교체 착용했다.
그리고 장신구도 착용했다.
시스템 창을 열자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듯했다.
[방어구]
-불사의 레드와이번 갑옷 상의 :
물리/마법 방어력 30,000 , 생명력 10,000, 마나 10,000
-불사의 레드와이번 갑옷 하의 :
물리/마법 방어력 20,000 , 생명력 8,000, 마나 8,000
-불사의 레드와이번 어깨보호대(좌) :
물리/마법 방어력 5,000 , 생명력2,000, 마나 2,000
-불사의 레드와이번 어깨보호대(우) :
물리/마법 방어력 5,000 , 생명력2,000, 마나 2,000
-불사의 레드와이번 팔목보호대(좌) :
물리/마법 방어력 5,000 , 생명력2,000, 마나 2,000
-불사의 레드와이번 팔목보호대(우) :
물리/마법 방어력 5,000 , 생명력2,000, 마나 2,000
-불사의 레드와이번 목 보호대 :
생명력8,000, 마나 8,000
-불사의 레드와이번 발목보호대(좌) :
생명력2,000, 마나 2,000
-불사의 레드와이번 발목보호대(우) :
생명력2,000, 마나 2,000
-불사의 레드와이번 장갑 :
물리/마법 공격력 7,000, 생명력5,000, 마나 5,000
-불사의 레드와이번/미노타우노스 신발 :
회피력 10,000, 생명력5,000, 마나 5,000
-불사의 레드와이번 로브(전신) :
물리/마법 방어력 10,000 , 생명력 10,000, 마나 20,000
-불사의 레드와이번 방어구세트 효과 :
힘 100, 체력 100, 민첩 100, 지력 100, 정신100
[장신구]
-불사혈의 계승자 목걸이 : 지력 100, 정신 100
-불사혈의 계승자 귀걸이(X2) : 지력 100, 정신 100
-불사혈의 계승자 팔찌(X2) : 지력 100, 정신 100
-불사혈의 계승자 발찌(X2) : 지력 100, 정신 100
-불사혈의 장신구세트 효과 :
마법공격력 : 5,000 마법방어력 : 5,000
‘우와, 이 정도면 신도 때려 잡겠다. 이것이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 된다면 도대체 얼마나 수치가 높아질 수 있을까. 혼자서 10만이 아니라 100만명도 상대 할 수 있겠다. 마나가 90,300 이라니···’
나는 시스템 상태 창을 열었다.
이름 : 강철민
종족 : 인간
레벨 : 211
직업 : 8서클 마법사
특전 : 경험치 2배 적용(영구적)
힘 : 460/체력 : 422/민첩 : 450/지력 : 1,255/정신 : 975
생명력 : 66,720, 마나: 90,300
공격력 : 14,600 / 방어력 : 85,720/ 회피력 : 14,500
마법공격력 : 25,550/ 마법방어력 : 94,750
소지금액 : 25,308,257골드 , 스텟포인트 : 0
“으허허허, 말이 안 나온다.”
나는 어이가 없어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얼마나 성장했나요?”
`아, 두리안은 나의 시스템 창의 내용을 볼 수 없지.'
“오우거의 가죽갑옷보다 최소 5배이상 올라간 것 같아”
“우와, 그럼 이제 주인님은 바실리스크도 걍 때려 잡을 수 있겠네요”
“그럴지도 모르지, 일단 내일 만나는 놈으로 실험을 좀 해보자. 그놈 잡아서 업그레이드 하면 또 얼마나 오를지 감이 안 잡힌다”
“화이팅요. 주인님”
“아니다. 내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오늘 가자. 오늘 가서 때려잡고 업그레이드 맡기는 게 하루라도 버는 거지. 그치 두리안?”
“좋으신 생각입니다. 주인님. 어서 가시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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