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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포탈 님의 서재입니다.

드래곤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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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포탈
그림/삽화
차원포탈
작품등록일 :
2022.06.10 06:03
최근연재일 :
2022.08.27 20:00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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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33
추천수 :
4,501
글자수 :
597,203

작성
22.06.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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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글자
17쪽

21화 트롤킹과의 협상

DUMMY

첫 번째 서식지에 있는 트롤들을 한자리에 다 불러 모을 사건이 필요했다. 한자리에 불러 모을 수만 있다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직 이른 아침이니 돌 산 아래로 내려간 놈은 없을 것이다. 관찰에 의하면 첫 번째 서식지의 트롤 수는 대략 17마리에서 18마리 정도 돼 보였다.


전략 구상을 마치고 마법을 시전 하였다.


“미스리드, 미스리드”


6서클 환영마법 미스리드(Mislead, 200) 2개를 동시에 시전 하였다. 나의 환영 2명은 곧바로 서식지를 뛰어다니며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 환영이라 소리는 낼 수 없지만 동굴 안을 들락날락하고 공터를 뛰어다니면서 트롤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분노한 트롤들이 괴성을 지르면서 나의 환영을 따라다니기 시작하자, 잠에서 깨어 난 다른 트롤들도 합세하여 서식지가 난장판이 되었다. 2명의 환영을 쫓아다니는 트롤의 숫자가 17마리 정도 돼 보였다.


나는 2개의 아이스포그(Ice Fog, 70) 마법을 시전 하였다. 아이스포그의 시전 범위가 10m밖에 안되기 때문에 17마리나 되는 트롤들을 모두 가두기에는 1개로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아이스포그, 아이스포그”


2개의 안개 지역이 생성되자, 나의 환영은 각각 1명씩 안개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러자 트롤들도 지체 없이 안개 안으로 들어갔다.


“라이트닝쇼크, 라이트닝쇼크”


2서클 전격마법 라이트닝쇼크(Lightning Shock, 50)가 연속으로 시전 되어 각각의 아이스포그 안에 떨어졌다.


파지지지직, 츠츠츠츠츠

치직치직, 치치치치직.


안개 안에서 정전기가 일어나며 사방에 스파크가 튀고 번개 줄기가 아이스포그 전체를 비오 듯 내리쳤다. 시간은 짧았다. 10초정도 흐르자 안개도 번개도 정전기도 모두 사라졌다. 내 환영도 사라졌다. 남은 것은 기절하여 쓰러져있는 트롤들 뿐이었다.


나는 라쿤을 뽑아 들고 쓰러진 트롤들 한 마리, 한 마리의 심장에 라쿤을 쑤셔 박았다.다16마리의 심장에 라쿤을 쑤셔 박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시간은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두리안이 트롤들의 사체 상태를 살피며, 엄지 손가락을 척하고 올렸다. 나도 엄지 손가락을 척 올려서 답해주었다.


나는 일일이 동굴 안에 들어가 남은 트롤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남은 트롤들은 없었다.


다만 새끼 트롤 2마리가 있었다. 죽일까 하다가 너무 어려서 그냥 살려주기로 했다. 살려준다 해도 너무 어린 놈들이라 다른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것이 뻔했다.


일단 서식지 안에 약간의 사슴고기들을 넣어주고 새끼들을 가두어 두었다. 서식지 공략이 전부 마무리하고 나서 새끼들의 처리 문제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


2번째 서식지도 같은 방법으로 빠르게 공략을 끝냈다. 여기서는 12마리의 트롤을 사냥했으면 3마리의 새끼들을 확보했다. 역시 약간의 사슴고기를 넣어주고 동굴 하나에 모두 가두어 두었다.


2번째 서식지의 공략을 끝냈을 때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비교적 깨끗한 동굴에 야영준비를 했다.


저녁 식사를 하고 과일 차도 한잔했다. 과일 차는 내가 만든 것이다. 갖가지 과일 중에서 모과 비슷한 과일과 사과, 그리고 석류 등을 말려서 뜨거운 물에 타면 향긋한 향기가 나면서 마시기 좋다. 설탕이 없어서 맛은 별로 없지만 향이 좋아 음미하면서 한 모금 하기에는 정말 좋았다. 두리안도 무척 좋아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때마다 식후에 빼놓지 않고 마셨다.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3번째 서식지로 향했다. 해가 뜨길 기다렸다가 동일한 방법으로 트롤 사냥을 시작했다. 12마리의 트롤을 사냥했고 새끼 2마리도 동굴에 가둬 놨다.


그러고 서식지를 떠나려는 때, 갑자기 돌 산 위쪽에서 다수의 괴성이 들려왔다. 돌 산 위쪽을 보자 30에서 40마리 정도 되는 트롤들이 괴성을 지르며 몰려오고 있었다.


나는 식겁 했다.


즉시 플라이(Fly)마법을 시전 하여 20m 상공으로 날아 올랐다. 트롤 40여마리가 지상에서 농성하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돌덩이가 날아왔다. 그것도 머리통 만한 돌덩어리 수십 개가 나에게 날아들었다.


텅! 텅! 텅!...


쉴 새 없이 쉴드(Shield, 450)에 돌덩어리들이 부딪치며 쉴드의 방어력을 삭감해 나갔다. 첫 번째, 두 번째 쉴드가 깨져 나가고 다시 쉴드를 2중첩 시전 하여 공백을 메꿨다.


그리고는 고도를 30m 최고 고도로 높였다. 고도를 높여도 돌덩어리에 맞긴 맞지만 위력이 떨어져 쉴드 하나로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잠시 고민하다가 마법을 교체했다. 사방이 떠나갈 듯 크게 소리를 질렀다.


“스톤샤워”


6서클 스톤샤워(Stone Shower, 200)가 시전되자, 하늘에서 수십 개의 삐쭉한 돌들이 지상을 향해 떨어졌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이 새파란 트롤 놈들아”


삐쭉한 돌덩이들은 중력가속도에 의해 더 큰 파괴력을 보이며 트롤들의 몸 여기저기를 강타했다.


크아아악..

끄어억

크억, 크어억

.....


대갈통이 터져 나간 놈, 하늘에 떠있는 나만 보고 있다가 떨어지는 돌덩어리에 얼굴을 맞고 얼굴이 함몰되어버린 놈, 팔과 다리가 부서져 버린 놈, 가슴에 돌이 박혀 헐떡이고 있는 놈, 다친 곳도 다양한 놈들이 비명을 질러 댔지만 그것도 잠깐, 비명 소리는 금방 사라져버린다. 재생을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가 다시 한번 마법을 시전 했다.


“문라이트”


6써클 문라이트((Black Light, 200)는 차가운 달의 힘으로 50*50m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얼려버린다. 갑자기 트롤의 발밑에서부터 서릿발같은 차가움이 온몸을 뱀처럼 감아서 올라간다. 3초도 안된 사이에 몸 전체가 얼어버려 아무리 힘을 써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몸이 다치지 않았기에 재생의 힘도 쓸 수 없다. 그저 꼼짝 못하고 얼어 있을 뿐이다.


크아아아아···

크아, 크아, 크아아악

킹, 킹···

···


지상 곳곳에서 울부짖는 듯한 괴성과 힘을 쓰려고 킹킹 거리는 소리가 내가 서있는 40m 상공까지 들렸다.


내 입에서 다시 한번 마법이 시전 되었다.


“라이트닝쇼크, 라이트닝쇼크, 라이트닝쇼크”


3번의 라이트닝쇼크(Lightning Shock) 전격마법이 각각 다른 곳에 떨어졌다. 정전기가 얼어있는 대지 곳곳으로 퍼져나가며 스파크를 일으켰고 트롤의 얼어있는 몸을 시퍼런 전기가 감싸버렸다. 10초의 시간이 지나자 정전기는 사라졌다. 그러나 트롤들은 여전히 지상에 서 있었다.


기절은 했지만, 지상에서 뻗어 올라온 문라이트의 차가운 기운이 아직도 그들의 몸을 얼음으로부터 해방시켜주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상으로 내려왔다. 몸이 얼어붙어 어색한 자세로 기절해있는 트롤들, 그 놈들의 뜨거운 심장에 라쿤을 쑤셔 박았다. 40여마리 트롤을 죽음으로 몰아 넣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30분이면 충분했다.


개중에는 기절에서 깨어나거나 처음부터 기절하지 않은 놈도 있었다. 그렇다 해도 놈들은 움직이지 못했고 죽음도 피하지 못했다. 문라이트는 놀랍게도 20여분을 버텨주었다.


‘문라이트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마법이네’


우연찮게 수고를 덜게 되었다. 4번째와 5번째 그리고 내가 미쳐 발견하지 못한 6번째 서식지의 트롤들이 모두 몰려와서 떼 죽음을 당한 것이다. 그들의 서식지에는 새끼들밖에 없었다.


나는 돌 산의 정상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넓은 공터가 있었고 갖가지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커다란 동굴 하나가 보였다.


내가 정상에 도착하자 동굴에서 거대한 몸집의 트롤(?) 그냥 트롤이라 하기에는 너무 큰 트롤이 나왔다. 키가 13m, 온몸을 뒤덮은 엄청난 근육들, 그리고 이마에 돋아난 2개의 뿔은 마치 마왕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모습이었다. 입 주변으로 톱니 같은 이빨들이 수도 없이 돋아나 있어 공포감을 더해 주었다.


트롤킹이었다.


트롤킹은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다.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듯 두 손도 내린 채 그냥 나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쳐다 보고만 있다. 그래서 나도 그냥 쳐다 봤다.


한참 후, 트롤킹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튀어나왔다.


“인···간?”


“응? 너도 말을 하는구나, 물론 너희들의 고대어 겠지만, 넌 인간을 알고 있나?”


“안다. 그러나 당신은 인간이 아니다”


“인간이 아니면?”


“당신은, 당신은, 드래곤이다”


“풋~또 그놈의 드래곤 타령이군, 뭐 그렇다 치고 넌 인간을 어떻게 알고 있지?”


“오래전 이곳에 인간이 왔었다.”


“뭐? 인간이 왔었다고? “


트롤킹은 말없이 고객만 끄덕였다.


“그들이 어떻게 이곳에 온 거지? 혹시 아직 살아있나?”


“그들이 아니고 혼자였다. 인간이 어떻게 이곳에 온 건지 모른다. 그리고 당연히 내가 잡아먹었다”


“뭐라고? 이런, 언제, 언제 왔는데?”


“5천년 전이다”


“뭐? 이런 개 쓰벌넘이 장난하나”


“···?”


트롤킹은 내 욕설이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해 했다. 표정을 보면 분명 욕인 것 같은데 알아 들을 수가 없었던 거다.


“야? 너도 이름 있냐?”


“있다, 내이름은 하그리트다”


“좋아 하그리트, 나는 철민이라고 한다. 강철민”


“강철민”


“그래. 근데 하그리트? 내가 널 죽일 수 있을 거 같냐? 못 죽일 것 같냐?”


나의 뜬금없는 질문에 하그리트는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당신은 날 죽일 수 있다”


“솔직해서 좋네. 그럼 죽고 싶어, 살고 싶어?”


“사, 살고 싶다”


“뭘 줄 수 있는데?”


“······.”


“하그리트 네놈 목숨 값으로 뭘 줄 수 있냐고?”


하그리트는 무엇을 주어야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내,


“...나,나는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있어, 딱 한 가지”


“···?”


“나중에 내가 원할 때 나를 한번 도와준다고 맹세를 해라”


“무엇을 도와 달라는 거지?”


“그건 나도 모르지. 어쩌면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고···”


“···”


“싫어? 싫으면 여기서 죽던가?”


“하, 하겠다. 맹세하겠다.”


“좋아, 하그리트. 나의 동료가 된 것을 축하한다. 하하 “


“언제일지라도 꼭 한번은 강철민 당신의 부름에 응하겠다.”


“그래, 고맙다. 하그리트, 그리고 말야 너 혹시 애덜 키워볼 생각 있냐?”


“무슨 말이지?”


나는 하그리트에게 트롤의 새끼들 12마리를 맡겼다. 하그리트는 무척 기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다 죽은 줄 알았는데 다시 자신의 부하이자 종족이 생긴 것이다. 비록 새끼지만 잘 키우면 훌륭한 전사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하그리트를 살려준 것은 다른 지능 있는 몬스터보다 훨씬 뛰어난 지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두리안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놈들은 함부로 죽이면 안될 것 같았다. 옛말에 영물을 죽이면 화를 당한다고···.


‘돈도 좋지만 괜히 신 같은 존재들에게 화를 당하면 안되잖아’


일단은 새끼들 처리가 고민이었는데, 처리하기 힘든 문제를 처리해서 한시름 놨다.


“하그리트 너 혹시 보석이나 보물 가지고 있는 것 있···”


내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하그리트가 치고 들어왔다.


“있다. 금맥이 있는 곳을 알고 있다”


“금맥? 어딘데?”


“여기 돌 산 아래에 있는 동굴이다”


하크리트가 말한 동굴에 들어와 보니 정말 엄청난 크기의 금맥이 있었다. 벽 하나가 전부 금맥이었으며 그 금맥이 동굴 깊은 곳으로 계속 이어져 있었다. 이걸 다 캐려면 괘 오래 동안 이 안에 갇혀있어야 할 듯 싶었다.


일단 동굴 밖으로 나와 먼저 치료 효과가 있는 동그란 고구마(?)를 캐기로 했다. 하그리트는 동그란 고구마를 ‘하마베’ 라고 불렀다. 하마베는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특히 트롤이 먹으면 재생 효과가 증가한다고 했다.


나와 두리안 그리고 하그리트가 밭의 3분의 2를 캐는데 6일이 걸렸다. 나머지는 하그리트 몫으로 남겨 놓기로 했다. 밭에서 캔 하마베의 수는 5,500개나 되었다.


“하그리트, 하마베는 어디서든 재배할 수 있는 거냐?”


“아니다. 하마베는 스스로 뿌리내릴 곳을 선택한다. “


“식물이 스스로 뿌리내릴 곳을 선택한다고?”


“그렇다.”


“신기하네. 그럼 그런 땅을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은 있어?”


하그리크가 고객을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없다. 다만 심어보는 방법밖에는 없다.”


“허 참, 알았다. 하그리트”


밭 일을 마치고 하그리트의 동굴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머리 수가 많아지니 두리안이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아졌다. 갖가지 고기를 돌판에 올리고 굽기 시작하자, 트롤 새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신기한 듯 고기 굽는 두리안만 쳐다 보더니 두리안이 고기 한 점씩 주는 걸 받아먹고 난리가 났다. 그때부터 새끼 트롤들은 두리안 옆에 붙어 앉아 떨어질 줄을 몰랐다.


두리안이 구워내기 무섭게 고기가 없어졌다. 그날 12마리 새끼 트롤들이 먹어 없앤 고기만 100kg이 넘었다. 나는 하그리트에게 세력을 키우라는 말을 남기고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 다음날, 고블린 일행이 도착했다. 먼저 고구마 밭을 찾았다. 역시 진짜 고구마였다. 크기는 지구 고구마보다 2-3배 컸다.


자연상태의 군락지이다 보니 양은 많지 않았다. 고블린들을 동원해 30분정도 수확하니 다 캤다. 고구마 개수는 300개 정도밖에 안되었다.


다시 금맥 동굴로 돌아온 나는, 고블린 100마리를 일꾼으로 고용하여 금 채굴을 시작 하였다. 내가 라쿤으로 금맥 벽을 부수면 고블린들이 떨어져 나온 암석을 잘게 쪼개서

금이 붙어있는 덩어리들만 따로 모았고 두리안이 그것을 아공간으로 옮겼다.


작업 속도는 굉장히 빨랐다. 나는 라쿤으로 검술 연습하듯 벽을 부수기만 하면 되었고, 100명이나 되는 고블린의 숫자는 내가 벽을 부수는 속도를 압도할 만큼 작업 효율이 좋았다.


그렇게 꼬박 한 달을 작업했다. 한달 동안 고블들에게 최상의 식사를 대접했다. 사슴 고기, 멧되지 고기, 곰 고기를 돌 판이나 숯불에 구워서 먹는 법을 가르쳐 줬고, 각종 야생 야채를 곁들어서 먹으면 맛이 훨씬 좋다는 것도 가르쳐줬다.


그리고 야생 야채들의 씨앗을 받아 텃밭에 기르면 훨씬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다는 것도 벌칸을 통해 가르쳐 줬다.


나의 야심의 역작, 야생 과일 차를 맛 보여 줬다. 벌칸과 고블린들은 아주 좋아 했다. 나는 과일차의 제조법도 가르쳐주었다.


그렇게 1달동안 채굴한 금은 모두 20톤 정도였다. 하지만 이게 다 금이 아니다. 금이 붙어있는 돌덩어리가 20톤이다. 나중에 연금술로 금만 추출해 내면 2톤, 어쩌면 그보다 훨씬 적을 수도 있다. 이것만 해도 지구의 금값에 빗대어본다면 200억이 넘는 금액이다. 그야말로 대박인 것이다.


나는 두리안에게 넌지시 물었다.


“두리안 혹시 연금술도 할 줄 알아?”


“금 추출하는 기술 말하는 거지요”


“응”


“골드고블린은 보석에 관련된 기술은 모두 가지고 있어요. 그게 골드고블린의 능력이에요”


“오호! 그럼 연금술도 할 줄 안다는 말이지?”


“당연하지요”


“좋아 두리안, 그럼 아공간에 들어가 있는 금덩이들 잘 좀 부탁해..”


“맡겨주세요. 주인님”


나는 고블린들과 함께 돌 산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갈 때는 같이 가기로 했다. 고블린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고블린 100마리고 해봐야 오우거 한 마리만 만나도 떼 죽음을 당할 것이다.


나는 높은 상공에서 고블린들의 이동 방향에 위험이 있는지 체크했다. 그러다 대형 몬스터가 발견되면 즉시 내려가서 사냥을 했다.


그렇게 15일이란 시간이 지나 고블린 마을에 돌아왔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시작되었다.


벌칸은 나에게 정성을 다해 만든 2벌의 털 옷과 털 신발, 털 장갑, 털 모자를 주었다. 모두 회색 늑대 가죽으로 만들었으며 굉장히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모양도 나쁘지 않아, 정말 정성을 다 했다는 게 느껴졌다.


나는 벌칸에게 받은 옷들로 갈아 입었다. 시스템의 방어구 부분이 업데이트 되었다.


[방어구]

늑대가죽 상의 - 방어력 300

늑대가죽 하의 - 방어력 200

늑대가죽 신발 - 방어력 100, 민첩 50

늑대가죽 장갑 - 방어력 100, 힘 50

늑대가죽 모자 - 방어력 150


‘헐, 옷으로도 스텟이 많이 오르는 구나. 나중에 갑옷 입으면 훨씬 많이 올라가겠는 걸’


나는 단지 방한용으로만 옷을 생각했는데 옷이나 갑옷으로 스텟을 올릴 수 있다는 또 하나의 방법을 알게 되었다.


벌칸에게 회복능력이 있는 하마베 한 개를 줬다. 그것을 먹어본 벌칸이 놀라 자빠질 정도로 신기해 했다. 그리고 벌칸에게 하마베 100개를 선물로 주었다. 하그리트가 전해준 말을 해주면서 먹지 말고 땅 이곳 저곳에 심어 보라고 알려주었다.


내년 봄에 심어 재배할 수 있는 땅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면 고블린들의 생존력이 더 높아 질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내가 고블린 마을을 떠날 때 모든 고블린들이 내 앞에 무릎 꿇고 울면서 절을 했다.


고블린들의 마을에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나는 고블린들이 잘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동쪽에 있다는 대평원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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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화 지르크산성 전투 2 +6 22.08.15 1,010 32 14쪽
79 79화 지르크산성 전투 1 +1 22.08.13 1,038 35 14쪽
78 78화 변경백 하이샌드 +3 22.08.12 1,051 35 15쪽
77 77화 전쟁발발 +3 22.08.11 1,056 36 15쪽
76 76화 세상의 돈은 아사달로 22.08.10 1,062 32 15쪽
75 75화 현명한 재판관 +1 22.08.09 1,089 30 15쪽
74 74화 국가 선포식 +2 22.08.08 1,132 31 15쪽
73 73화 국영사업체 정비 +1 22.08.06 1,215 40 15쪽
72 72화 국가 행정조직 구성 +2 22.08.05 1,234 33 15쪽
71 71화 독립하다 +1 22.08.04 1,312 40 15쪽
70 70화 왕국 협상단 +4 22.08.03 1,341 39 16쪽
69 69화 최고급 브랜드를 만들자 +2 22.08.02 1,361 42 15쪽
68 68화 농지개간 +1 22.08.01 1,421 43 14쪽
67 67화 전후처리 +1 22.07.31 1,478 44 16쪽
66 66화 영지전 (2) +5 22.07.30 1,491 44 16쪽
65 65화 영지전 (1) 22.07.30 1,416 42 15쪽
64 64화 칼을 들어야 하는 이유 +3 22.07.29 1,509 39 15쪽
63 63화 버모린기사단 탄생 +1 22.07.28 1,558 4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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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화 노예시장 싹쓰리 22.07.26 1,561 46 15쪽
60 60화 망나니 길들이기 +3 22.07.25 1,624 44 16쪽
59 59화 도시 건설과 시멘트 제조 +6 22.07.24 1,633 44 17쪽
58 58화 나의 영지 버모린 +4 22.07.23 1,662 45 17쪽
57 57화 불멸의 영물 갑옷 +1 22.07.22 1,711 49 15쪽
56 56화 영지를 구매하다. +1 22.07.21 1,734 50 16쪽
55 55화 괴수 모자(母子) 사냥 22.07.20 1,733 4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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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화 대량거래 +6 22.07.15 1,891 48 16쪽
49 49화 명의도용 +2 22.07.14 1,920 48 15쪽
48 48화 하만과의 재회 +4 22.07.13 1,965 49 14쪽
47 47화 상이용사의 사랑 +4 22.07.12 2,008 48 14쪽
46 46화 위험한 사상을 가진 여자 +8 22.07.11 2,066 44 16쪽
45 45화 전염병 퇴치 +5 22.07.10 2,073 44 16쪽
44 44화 볼튼자작과의 계약 +1 22.07.09 2,074 46 15쪽
43 43화 공짜로 상단 건물 짓기 +4 22.07.08 2,079 46 15쪽
42 42화 레이든영주의 초대 +1 22.07.07 2,133 44 15쪽
41 41화 3인의 부하 +1 22.07.06 2,139 52 16쪽
40 40화 20년의 원한을 갚다 22.07.05 2,150 46 15쪽
39 39화 오크부족 공략 22.07.04 2,227 43 14쪽
38 38화 스콜용병대 +2 22.07.04 2,223 46 15쪽
37 37화 투란마을 22.07.03 2,307 51 16쪽
36 36화 영주성을 턴 대도 +1 22.07.02 2,337 54 16쪽
35 35화 나를 향한 음모 22.07.01 2,348 50 14쪽
34 34화 소드익스퍼트 상급의 수준 +2 22.06.30 2,393 54 14쪽
33 33화 대박 상품을 팔다 +1 22.06.29 2,382 54 15쪽
32 32화 해밀턴성 22.06.28 2,387 52 15쪽
31 31화 굶주리는 사람들 22.06.27 2,410 56 15쪽
30 30화 드디어 사람을 만났다. 22.06.26 2,435 55 15쪽
29 29화 장사 밑천은 챙기고 가자 +1 22.06.25 2,408 55 12쪽
28 28화 레드와이번 사냥 (2) +2 22.06.24 2,409 49 12쪽
27 27화 레드와이번 사냥 (1) 22.06.23 2,471 47 12쪽
26 26화 왕위계승전 (2) 22.06.22 2,523 51 23쪽
25 25화 왕위계승전 (1) 22.06.21 2,579 51 15쪽
24 24화 초원의 정복자 칸 22.06.20 2,580 52 13쪽
23 23화 어린족장 22.06.19 2,620 48 17쪽
22 22화 미노타우노스 마을 22.06.18 2,679 51 16쪽
» 21화 트롤킹과의 협상 22.06.17 2,727 59 17쪽
20 20화 트롤과 동그란 고구마 22.06.16 2,803 61 14쪽
19 19화 네가 고블린의 왕이라고? 22.06.14 2,832 62 15쪽
18 18화 죽은 자의 선물, 다이아몬드 +2 22.06.14 2,859 61 13쪽
17 17화 늪지의 제왕 카이돈 22.06.13 2,882 62 15쪽
16 16화 물 반, 악어 반 22.06.12 2,920 64 16쪽
15 15화 불사의 트윈헤더오우거 +2 22.06.11 2,911 71 13쪽
14 14화 각개격파!! 게릴라 전술 +1 22.06.11 2,939 65 14쪽
13 13화 메마른 협곡 22.06.11 3,049 67 14쪽
12 12화 새로운 마법실험 +2 22.06.10 3,100 67 11쪽
11 11화 독침으로 오우거 사냥 +2 22.06.10 3,173 69 10쪽
10 10화 앞으로의 계획 22.06.10 3,299 75 12쪽
9 9화 실버울프 22.06.10 3,344 71 10쪽
8 8화 회색 늑대무리의 습격 22.06.10 3,465 71 9쪽
7 7화 골드고블린 두리안 +2 22.06.10 3,601 79 11쪽
6 6화 고블린 대학살 22.06.10 3,786 76 11쪽
5 5화 떠돌이 회색늑대 +6 22.06.10 3,918 85 12쪽
4 4화 첫사냥 +4 22.06.10 4,454 84 13쪽
3 3화 드래곤 마법시스템을 계승하다. +1 22.06.10 4,794 85 11쪽
2 2화 영혼의 맹약 +1 22.06.10 5,357 91 16쪽
1 1화 프롤로그 +5 22.06.10 6,281 10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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