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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오 서재

위대한 빌더 : 리얼라이즈의 건축왕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브리오
작품등록일 :
2021.02.14 04:38
최근연재일 :
2021.06.08 08:03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6,350
추천수 :
192
글자수 :
151,931

작성
21.06.08 08:03
조회
45
추천
1
글자
7쪽

46화 SSUM

게임 판타지 소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주인공 한서준.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다가 게임속에서도 막노동을 하는데..




DUMMY

죽어서 로그아웃이 된 서준은 간만에 저녁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24시간 동안 접속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내일은 엄마를 보러 병원에 가기로 했다.


아무생각 없이 저녁을 차려놓고 핸드폰을 보니 수십개의 까톡이 와있었다. 세연이에게


(from 세연 :오빠 나오면 연락해요!)

(from 세연 :오빠 아직이에요?)

(from 세연 :으아앙 왜답장안해요!!!)

.

.

.


이렇게 게임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시간동안 현실에선 몇 분 안되는 시간이 지났지만 수만은 까톡이 와있었다 어지간히 걱정이 된 모양이다. 게임이라고는 한들 고통도 다 느껴지니 그런 부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 모양이었다.


(to 세연 : 응 나 지금 나왔어~)

(from 세연 : 뭐야 왜 이렇게 늦었어요 걱정했잖아요)

(to 세연 : 그게 생각보다 오래 버텼네 ㅎㅎㅎ)

(from 세연 : 오빠 내가 저녁 살게요 나와요!)

(to 세연 : 응? 갑자기? 나 저녁 먹으려고 준비했는데)

(from 세연 : 집에서 혼자 궁상 떨지 말고 나와요!

저도 배고프니까 같이 맛있는거 먹어요)


'흠. . . 귀찮긴 한데

그래도 뭐 오랜만에 바람이나 쐬볼까?'


고민고민을 하다가 저녁 약속에 응했고 세연을 만나기 위해 저번에 만났던 강남으로 향했다. 한번 갔던 곳이라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지옥철에 올랐다.


강남역에 도착하니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여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세연이였다.


"어 세연아 오래 기다렸어?"


"아뇨 저도 방금 왔어요! 얼른 가요 배고파"


"그래 뭐 먹을래?! 내가 살게"


"아니아니 내가 살꺼에요

저 단골집 있으니까 거기로 가요!"


"그. . 그래"


박력있게 서준을 이끌고 어느 한 식당으로 향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고깃집으로. 내부는 깔끔한 한옥의 느낌이였고 프라이빗 룸으로 들어갔다.



"세연아 여기 많이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 .?"


들어오자마자 드는 생각은 바로 돈. 빠르게 메뉴판을 살펴본 서준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1인분에 모든 고기가 1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자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에이 괜찮아요 오늘은 제가 쏜다니까요?

저번에 방송에서 오빠 얘기로 재밌게 해서

반응도 엄청 좋아요!

저 고정으로 그 예능 출연하기로 했단 말이에요

다 오빠 덕분이니까 감사의 의미로 살께요 제가!"



"아니 근데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길래 그래"



"일단 시켜요! 먹으면서 얘기해요"



주문에 있어 머뭇머뭇 거리는 서준이였지만 센스있는 세연은 본인이 먼저 '아~ 이거 먹고싶다 어때요?' '이 부위가 맛있어요' 라며 주도적으로 주문을 했다. 고급 식당이다 보니 밑반찬부터 코스요리 처럼 정갈하게 나오며 편안하게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이게 고기야 아이스크림이야'


입에서 살살 녹는 최상의 품질의 한우를 난생 처음 먹어본 그로써는 그 맛을 형용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고기 한 입을 먹어보고는 고기에만 집중을 하는 서준을 보며 세연은 흐뭇하게 웃었다. 그렇게 쉴새없이 먹다보니 고기는 어느덧 8인분을 넘어갔다. 살짝 배가 차오르는걸 느낀 서준은 그제야 본인이 먹어도 조금 과하게 먹은 걸 눈치 챗다.


'나 너무 . . . 그지새끼처럼 먹은거 아니야?'


"더 먹어요 오빠 !"


"어 어 아니야 어휴 배불러

너무 맛있어서 대화 하는 것도 잊었네

민망하다 하핫"


"입맛에 안맞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잘먹는거 보니까 다행이에요!"


"진짜 맛있어 이런거 처음 먹어봐!"


"여기 냉면이랑 이것 저것 맛잇는거 많아요!"


"응응 그건 그렇고 아까 그 예능 얘기 좀 해줘"


"그거요? 음 별건 아니고 오빠 처음 만났을때 부터

최근 일 까지 있었던 일을 방송에서 말했는데

그때 MC분들이나 다른 패널분들 반응이 좋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오!빠!는 티비를 잘 안보겠지만

요즘 엄청 핫해졌어요 그 프로그램 자체가"


"너가 그렇게 말주변이 있는 줄 몰랐네?


"그건 아닌데 오빠랑 플레이 한게

사람들 눈엔 엄청 신선해 보였나 봐요!

그래서 오빠가 누군지도 엄청 궁금해 하더라고요

지금 방송국 게시판이랑 리얼라이즈 갤러리에

오빠 얘기도 엄청 많이 나와요!"


"내 얘기 뭐 할게 있다고 . . .

그저 돈벌려고 게임하는 사람한테"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 봤을땐 흥미롭잖아요

저도 그랬고 ! 제가 나온 프로그램 보고

사냥하고 전투하는게 싫어서 게임 안하던 사람들도

생산직이나 본인이 평소에 하던 취미를

게임속에서 하려고 가입하는

신규 유저가 엄청 늘었다던데요?"


"그 정도 까지. . .?

확실히 리얼라이즈가 자유도도 높고

할 수 있는 건 많으니까"


"흠흠 오빠는 방송 출연 어떻게 생각해요?"


"응? 방송 출연이라니

음 세연이 촬영하는 거 생각해보면

엄청 멋있을 것 같긴 해"


"그런거 말구요 하하하

오빠가 방송에 나오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냐구요!"


"내가 무슨 ! 오바야 나 그런데에 재능 없어

방송 같은 건 세연이 너처럼 타고나야지"


"그런게 어딨어요 방송을 타고나는 사람이 . . .

다 처음에 어색하고 떨리고 그런거죠

출연료도 꽤 되고 오빠 섭외 가능하냐고 여쭤보셔서

알아보겠다고 하긴 했는데. . . 안돼요?"


'출연료. . . 원래 같으면 그게 뭐든 했을 것 같은데

방송이라니 나랑 너무 거리가 멀잖아, 아 안돼'


"아무래도 그건 좀 힘들것 같은데

난 그냥 일반인 이기도 하고"


"뭐 일단은 알겠어요! 기회는 나중에도 있으니까

너무 단정만 짓지 말아요 오빠"


"그래 나중에 괜찮을 것 같으면 !"


"충분해요 히히 오빠 부족하면 더 먹어요!

나는 냉면 먹을래"


"나도 나도"


방송 얘기에 잠깐 진지 해졌지만 얘기를 마치니 금새 19, 20살의 풋풋함으로 돌아와 즐겁게 식사 자리를 마쳤다.


"오빠 그리고 오늘 진짜 고마웠어요

저 대신에 . . . "


"아니야 당연한걸 너무 마음 쓰지마"


서준이 자기를 대신에 희생했던 그 뒷모습이 생각나 눈이 그렁그렁 해졌다. 여린 소녀의 마음을 통째로 흔들어버린 것이다. 원래도 서준에게 강한 호감을 갖고 있었던 세연이 이제는 호감을 넘어서 버렸다. 서준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은 세연을 달래주며 자리를 정리했다. 세연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준도 세연이 계속 눈에 밟혔다. 평소엔 잘 연락도 하지 않던 그가 부랴부랴 핸드폰을 꺼내들어 연락을 남겼다. 별 내용은 없었지만 이 둘에겐 그렇게 달달 할 수 없었다.




-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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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화 SSUM 21.06.08 46 1 7쪽
41 45화 불굴의 의지 21.06.02 48 1 7쪽
40 44화 갈땐 가더라도 21.05.27 57 2 7쪽
39 43화 급조한 목책 21.05.21 57 1 7쪽
38 42화 전투형 빌더 21.05.19 53 2 7쪽
37 41화 호반과의 재회 21.05.18 66 2 7쪽
36 40화 위대한 빌더의 남겨진 '혼' 21.05.13 77 2 7쪽
35 39화 '채석', '철거' 21.05.11 107 3 7쪽
34 38화 21.05.10 112 3 7쪽
33 37화 싱크홀의 기막힌 활용 +2 21.04.22 127 3 7쪽
32 36화 21.04.20 116 2 8쪽
31 35화 21.04.19 116 2 7쪽
30 34화 심상치 않은 퀘스트의 시작 +2 21.04.16 135 3 7쪽
29 33화 21.04.13 153 3 7쪽
28 32화 정식 파트너 '세연' 21.04.10 120 3 7쪽
27 31화 21.04.09 126 4 8쪽
26 30화 인내와 끈기 21.04.08 132 4 7쪽
25 29화 산림 파괴자 21.04.05 135 5 8쪽
24 28화 감격의 첫 수익 21.04.02 135 6 8쪽
23 27화 외관 인테리어 21.04.01 167 5 9쪽
22 26화 토벌대 여정의 마지막 21.03.31 134 5 7쪽
21 25화 토벌대 여정 2-4 (처음 마셔보는 '술') 21.03.29 147 5 8쪽
20 24화 토벌대 여정 2-3 21.03.27 155 7 7쪽
19 23화 토벌대 여정 2-2 21.03.26 142 6 7쪽
18 22화 토벌대 여정 2-1 21.03.22 149 6 9쪽
17 21화 토벌대 여정 1-5 21.03.21 143 6 7쪽
16 20화 토벌대 여정 1-4 +2 21.03.20 151 5 8쪽
15 19화 토벌대 여정 1-3 21.03.11 145 5 10쪽
14 18화 토벌대 여정 1-2 21.03.09 141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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