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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오 서재

위대한 빌더 : 리얼라이즈의 건축왕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브리오
작품등록일 :
2021.02.14 04:38
최근연재일 :
2021.06.08 08:03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6,358
추천수 :
192
글자수 :
151,931

작성
21.05.27 08:36
조회
57
추천
2
글자
7쪽

44화 갈땐 가더라도

게임 판타지 소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주인공 한서준.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다가 게임속에서도 막노동을 하는데..




DUMMY

목책 뒤에서 세연은 횃불을 들고 있고 서준은 품 속에서 만들어 놨었던 결투장 조각들을 꺼내 바닥에 마구 던져 놓고 있었다. 어둠 속에 있는 몬스터가 어느정도 강한 몬스터인지 모르는 상태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싶었다.



"조금만 더, 조그만 더"



횃불과 목책 덕택인지 어둠 속 몬스터는 아직 달려들지 않았다. 하지만 개체수는 점점 늘어났다. 주변을 비추는 밝은 눈빛들이 그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결투장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목책 안쪽을 나무바닥으로 다 채웠고 완성을 했다. 모든 스탯이 뻥튀기 되는 효과라 결투장을 완성 하자마자 체감이 되었다.



"세연아 다 완성했어 이제 안심해도 돼

충분히 막을 수 있어"



"어두우니까 그래도 무서워요"



"토끼도 무서운 너가 당연한거지. . .

내 뒤에 있어 평소처럼 버프만 걸어주면 돼!"



최대한 세연에게 안심을 시킨 서준은 본인도 어둠과 미지의 적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콜필드의 전투망치를 꺼내 들었다. 1:1 이나 소수의 적에게는 최근에 얻게된 곡괭이가 더 효율적이겠지만 다수에 적에겐 둔기류인 망치가 더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



'후 이게 뭐라고 이렇게 긴장이 되냐

도대체 어떤 놈들이야? 준비는 다 했고

어디 한 번 와봐라"



스산한 바람이 서준과 세연을 한 번 훑고 지나가더니 이윽고 어둠 속에서 한 마리의 맹수가 걸어 나왔다. 걸음걸이는 매우 여유있어 보였지만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입에서는 침과 함께 증기가 나오고 눈에선 시퍼런 안광이 나와 서준에게 닿았다.


그 정체는 바로 다이어 울프, 동물형 몬스터 중에서도 천적이 거의 없으며 무리생활을 하는 늑대의 습성으로 이런 한 밤중 산 속에서 이들을 만나게 된다면 웬만한 실력자가 아니고서는 혼자 살아남기는 불가능 하다. 둘이여도 상황은 마찬가지.



"오. . . 오빠 저거 늑대 맞아요?"



"이미 늑대라고 하기엔 선을 심하게 넘은 것 같은데"



예전 회색늑대를 상대 해본 세연과 서준은 대형견 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의 늑대가 기억속에 있었는데, 이 앞에 나선 다이어울프의 크기는 이미 견줄 수 있는 강아지는 없었고 성체의 호랑이, 사자보다도 컸다. 다이어울프의 평균 레벨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약 35Lv 그중 우두머리는 40Lv에 육박했다.



"크르르릉 아우~"



선두에 선 다이어울프가 하울링을 하자 뒤에서 눈빛만 비추던 무리들이 슬금슬금 기어나와 갈퀴를 세웠다.



"저게다 몇 마리야 꼼짝없이 당하겠는데. . ."



뻥튀기 된 스탯을 보고도 안심할 수 없는 정도의 숫자였다 우두머리는 1:1로 맞딱드린다고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아우~"



한 번의 하울링이 더 들리자 뒤에서 슬금슬금 나오던 늑대들이 일제히 서준과 세연을 향해서 달려들었다. 하지만 목책이 둘러 싸고 있는 덕택에 접근할 수 있는 범위는 한정적 이였고 몇 마리는 무리에 밀리고 밀려 목책으로 달려드는 경우도 있었다. 알림창으로는 계속


['목책' 으로 적을 저지했습니다 데미지 250]

['목책' 으로 적을 저지했습니다 데미지 250]

['목책' 으로 적을 저지했습니다 데미지 250]

.

.

.


의 알림창이 떴다. 세연은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아껴 쓰기 위해 늑대들이 코 앞에 당도 했을때 비로소 서준에게 버프를 걸어줬다.


서준은 그 사이에 또 하나의 책략이 생각해냈는지 지금 남아있는 잔여포인트 18을 모두 힘에 투자했다. 그러고는 망치의 고유스킬 싱크홀을 자신 앞에 만들었다.



"싱크홀!"


-쾅



힘 +18과 각종 버프, 결투장 까지 합세한 힘 스탯은 상상을 초월했고 그결과 꽤나 깊은 구덩이를 목책이 비어있는, 서준에게 달려올 수 있는 입구에 만들 수 있었다.



"이걸로 승산이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선두에 달려오던 3~4마리는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치명상을 입혔다거나 즉사를 시킨건 아니지만 잠깐동안의 전장 이탈을 불러온 것 이다.



'이거 급할때 함정으로 활용해도 되겠는걸

밑에 죽창 같은 걸 박아둔다고 하면 흐흐'



옛날 고서에서나 볼법한 재래식 전투의 함정이 생각나게 하는 아이디어다. 상상의 시간도 잠시 머리 좋은 늑대들은 구덩이의 존재를 파악하고 점프하여 구덩이를 뛰어 넘으려 했고 서준은 배팅볼을 치듯 하나하나 망치로 받아쳣다.


-퍽

-슈웅

-깨개갱



중간중간 콜필드의 전투망치 고유스킬궁 파괴가 발동 되어 큰 데미지를 주고 즉사를 시킨 개체도 있었다. 하지만 숫자는 좀 처럼 줄어들 생각이 없었고 뒤에 서 못마땅하게 지켜보는 우두머리가 한 번씩 발을 구를때마다 등꼴이 오싹했다. 아마도 저놈이 달려들면 잘 버터내던 서준도 무너질 것 이다.



"세연아"



"네"



"지금 텐트 안으로 들어가서 로그아웃해!"



"전투중이라 로그아웃 안돼는거 아니에요?"



"넌 파티창에 전투중이라고 안뜨자나

아마 직접적인 전투를 안해서 금방 풀린거 같은데

텐트 범위 안으로 몬스터 들어오면 로그아웃 못하니까

지금 얼른해!"



"저혼자 어떻게 도망가요!"



"나도 바로 로그아웃 할꺼니까 걱정하지마~

너가 먼저 로그아웃을 해야 내가 빨리 도망쳐서

살 수 있을거 같은데? 아니면 저 우두머리 나올때

다 꼼짝없이 죽는다구"



"힝. . . 그래도"



"얼른! 로그아웃 하고 연락할께!"



"네. . . "



세연은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서준을 혼자 두기 싫은 마음과 몬스터에게 느끼는 두려움, 자기를 위해 희생하는 서준에게 드는 고마움, 그리고. . .



얼굴이 붉어진 세연은 후다닥 텐트안으로 기어 들어가서 로그아웃을 했다 5초 4초 3초 2. . 1 . . .



[파티원 세연님이 로그아웃하셨습니다]



'후 . . . 버프도 한 10분 남짓 남았겠다

신나게 싸우다가 가볼까'



서준은 처음부터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늑대들의 영리함을 보고는 더더욱 그 생각을 접었다.


처음에 몇 마리가 목책에 상처를 입는 것을 보고는 입구쪽을 제외한 곳에 있는 늑대들은 원을 그리며 서준이 있는 곳을 빙빙 돌며 약점을 찾고 있었고, 제일 중요한 것은 늑대를 한 마리 한 마리 잡아낼 파괴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 이다.


가끔 터지는 고유스킬과 서준의 간파 & 휘두르기가 맞아 떨어져야 치명상을 입힐 수 있었고 고유스킬 파괴의 15%의 확률은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래도 서준은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이왕 이렇게 된거 죽는 것은 당연했고 그렇다면 전투 감각과 조금의 경험치라도 더 얻기 위해서 집중해서 우두머리가 나서기전까지 최대한 많은 녀석들을 사냥하고자 했다.




-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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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6화 SSUM 21.06.08 46 1 7쪽
41 45화 불굴의 의지 21.06.02 48 1 7쪽
» 44화 갈땐 가더라도 21.05.27 58 2 7쪽
39 43화 급조한 목책 21.05.21 57 1 7쪽
38 42화 전투형 빌더 21.05.19 53 2 7쪽
37 41화 호반과의 재회 21.05.18 67 2 7쪽
36 40화 위대한 빌더의 남겨진 '혼' 21.05.13 78 2 7쪽
35 39화 '채석', '철거' 21.05.11 107 3 7쪽
34 38화 21.05.10 113 3 7쪽
33 37화 싱크홀의 기막힌 활용 +2 21.04.22 127 3 7쪽
32 36화 21.04.20 117 2 8쪽
31 35화 21.04.19 116 2 7쪽
30 34화 심상치 않은 퀘스트의 시작 +2 21.04.16 135 3 7쪽
29 33화 21.04.13 153 3 7쪽
28 32화 정식 파트너 '세연' 21.04.10 120 3 7쪽
27 31화 21.04.09 126 4 8쪽
26 30화 인내와 끈기 21.04.08 132 4 7쪽
25 29화 산림 파괴자 21.04.05 136 5 8쪽
24 28화 감격의 첫 수익 21.04.02 135 6 8쪽
23 27화 외관 인테리어 21.04.01 167 5 9쪽
22 26화 토벌대 여정의 마지막 21.03.31 135 5 7쪽
21 25화 토벌대 여정 2-4 (처음 마셔보는 '술') 21.03.29 147 5 8쪽
20 24화 토벌대 여정 2-3 21.03.27 155 7 7쪽
19 23화 토벌대 여정 2-2 21.03.26 143 6 7쪽
18 22화 토벌대 여정 2-1 21.03.22 149 6 9쪽
17 21화 토벌대 여정 1-5 21.03.21 143 6 7쪽
16 20화 토벌대 여정 1-4 +2 21.03.20 151 5 8쪽
15 19화 토벌대 여정 1-3 21.03.11 145 5 10쪽
14 18화 토벌대 여정 1-2 21.03.09 141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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