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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백작가 도련님이 강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글무새
작품등록일 :
2021.05.12 10:25
최근연재일 :
2021.05.29 20:1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3,475
추천수 :
161
글자수 :
102,339

작성
21.05.26 19:10
조회
138
추천
7
글자
14쪽

13. 의심, 실종(3)

DUMMY

13. 의심, 실종(3)



* * *



바실루스 백작영지, 북쪽 숲 근처 블룸마을.


평상복 차림의 네빌이 블룸마을 입구에 들어섰다.

그의 한손에는 커다란 바구니가 들려져 있었다. 그 안에는 모처럼 가족에게 주려고 시장에서 사온 먹거리가 잔뜩 들었다.

보통 같았으면 생각도 못해볼 사치다. 하지만 오늘은 보통 때와 다른 특별한 날이었다.

이틀 전에 있었던 쉐도우 울프 진화종 토벌.

네빌은 거기서 큰 공헌을 했다는 이유로 뜻밖의 포상금을 받았다.


‘거기다 3박4일 휴가까지···분명히 꿀도 이런 꿀이 없긴 한데···기분이 좀 그렇단 말이지···’


것도 그럴게, 사실 네빌 자신은 쉐도우 울프 진화종 토벌에서 공헌은커녕 활약이라 할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짐마차에서 뛰어내린 카릴을 따라나섰을 뿐이고, 숲속으로 사라졌던 카릴을 찾고 나니까 모든 상황이 이미 끝나있었다.

구태여 활약이라는 걸 갖다 붙이자면, 애초에 카릴을 야전으로 데리고 간 것이나 마지막에 신호탄을 터트린 정도?

그런데 네빌이 백작저택으로 복귀했을 때, 저택 경비병들 사이에서 그의 활약상은 좀 달랐다.

네빌이 카릴을 적극적으로 도와서 쉐도우 울프 토벌에 활약을 한 것 마냥 포장된 상태였다.


‘정신도 없는데다 설명할 틈까지 없어서 그냥 받아들이긴 했는데 거 참···도련님 덕에 이런 일이 다 생기네···’


걸으면서 피식, 웃음이 비집고 나왔다. 문득 며칠 전에 카릴과의 대련을 치렀을 때가 떠오른 탓이다.


‘그러고 보면···나란 새끼는 그런 괴물 같은 도련님을 털어먹으려고 했었네. 뭐, 검술을 가르쳐? 어휴, 시발···병신아···진짜, 도련님은 내가 얼마나 괘씸하고 하찮게 보였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카릴은 그런 네빌을 처벌하지 않았다.

오히려 왕국기사단에 들어갈 수 있게 지원을 해준다고까지 했다.

물론 깊게 파고들면 빚의 개념이었지만 네빌에게는 그것조차 감지덕지였다.


‘내가 만약 도련님 입장이었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짝


그런 생각을 한 네빌이 짐을 들지 않은 손으로 자신의 뺨을 후려쳤다.


‘아니, 어림도 없지. 나 같으면 감히 귀족을 능멸 하냐고 그 자리에서 끝장 봤을 지도.’


그러나 카릴은 달랐다. 네빌은 카릴이 진짜배기 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본을 갖춘 귀족, 자신이 소문으로 들었던 꼴사납고 갑질 해대는 그런 부류가 아니었다.


‘특히 그 예사롭지 않은 검술실력이랑 마나코어를 지녔다는 것부터 다르지. 진짜···나는 열심히 해서 도련님한테 잘해야 되겠구나. 그래, 혹시 몰라. 이게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일지도···’


네빌은 자신의 머릿속에 그런 생각을 단단히 틀어박고, 어느새 도착한 집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딱 보기에도 허름한 집.

이 집에서 네빌의 가족이 지내고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여동생 둘에 남동생 하나.


―끼익


삐걱거리는 나무문을 열자, 집 내부의 모습이 한 눈에 보였다.

큼지막한 방 하나에 화장실과 부엌만 조그맣게 따로 있는 집 내부.

누가 봐도 네, 다섯 명이 지내기엔 좁다고 생각할 터였다.


“오빠!”

“형!”


바닥에서 나뭇조각을 가지고 놀던 어린 동생 두 명이 네빌에게 달려왔다.


“이건 모야?”

“오아! 먹을 거다!”


네빌은 어깨에 힘을 팍 주고 얼굴엔 함박웃음을 띠며 먹거리가 담긴 바구니를 내밀었다.


“아빠 거는 남기고 먹어야 한다?”

“응!”


그는 동생들에게 바구니를 넘기고 술병 하나를 빼들어 침상에 누워있는 아버지한테로 갔다.

아버지가 기사생활을 했던 시절, 자주 마시던 술을 기억하고 시장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역시나 포상금 덕에 생긴 여유다.


“허어, 이 술도 오랜만이구나. 고맙다···”


병상에 누워서 책을 읽던 그의 아버지도 희미하게 웃으며 네빌을 반겼다.


“마을사람들에게 네 소식을 들었다. 쉐도우 울프 토벌에서 네가 큰 활약을 했다더구나.”


그 소식이 여기까지?

하긴 이 동네에서 벌어진 일이니 그럴 법도 했다.

네빌은 어색하고 머쓱하게 뒤통수를 긁적였다.


“뭘···그냥, 난 아무 것도 안 했어.”

“자랑스럽다.”


아버지의 얼굴에 미소가 드리운 것은 간만이라 생각했다.


“아무 것도 안했다니까 그러네. 근데···네이티는 약초 캐러 간 거야? 안 보이네.”


네이티는 동생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소녀였다.

그녀는 주로 집안일을 맡아서 했고, 이따금 생활비에 조금이라도 보태려고 약초를 캐서 잡화점에다 팔았다.


“오전 일찍 나가더구나. 생각해보니 올 때가 됐는데 평소보다 좀 늦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


네빌은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고 있던 반대 손을 꼼지락꼼지락 움직였다.

그의 손끝에서는 네이티에게 선물해줄 리본의 촉감이 느껴졌다.


“그럼, 내가 마중 나갔다올게. 어차피 저녁거리도 사야하고.”

“그래, 그렇게 해라. 네이티도 좋아 할 거다.”


그리고 다시 네빌이 집밖으로 나서려던 찰나였다.


―쿵쿵쿵


누군가 문을 다급하게 두드렸다. 네빌이 문을 여니 네이티와 동갑쯤으로 보이는 소녀가 서 있었다.

그녀는 거친 숨을 내쉬며 손등으로 이마의 땀을 닦았다.


“헉, 허억···네, 네이티가···네이티가 사라졌어요!”

“···뭐?”



* * *



한편, 블룸마을의 대장간에 들리려던 카릴과 바실루스 백작.

그들이 타고 있는 마차가 블룸마을 입구로 천천히 들어섰다.

마차에 그려진 바실루스 가문의 문양 덕분에 블룸마을 사람들은 마차를 알아볼 수 있었다.

길가를 지나가던 사람들은 저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목례를 통해 백작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런데 돌연, 마을 사람들 중에서 몇몇이 뛰쳐나오더니 마차의 앞을 가로막았다.


“배, 백작님! 백작님!”


[이히히힝!]


“워워!”


깜짝 놀란 말들이 투레질을 해댔다. 마부는 그런 말을 진정시키고는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들에게 고함을 질렀다.


“염병! 이 사람들아, 갑자기 튀어나오면 어쩌자는 거야? 응?”

“죄, 죄송해요. 하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부모님께서 어제부터 안 돌아오셔서···”

“아이고, 백작님! 제 말도 좀 들어주십시오! 저희 딸내미도 안 보입니다!”

“배, 백작님! 저희 누나 좀 찾아주세요!”


―달칵


갑작스런 소란에 백작과 카릴은 마차에서 내린 뒤, 영지민들을 향해 다가갔다.


“자자, 내 한 명씩 사정을 들어볼 터이니 일단 진정들 하게.”

“가, 감사합니다. 백작님!”

“아이고, 감사합니다요!”

“흑, 흐윽···”


백작은 울먹거리는 소녀에게 먼저 다가가 어깨를 다독여주며 나긋나긋하게 말했다.


“그래, 괜찮다, 괜찮아. 우선 너부터 어찌된 일인지 말해 주겠느냐? 나도 무슨 일인지 알아야 방법을 강구하지 않겠더냐?”

“그, 그게 저희 부모님은 숲에서 약초를 캐서 내다 파시는데···어제 오전에 나가신 뒤로 돌아오지 않으셔서···”


소녀의 말에 백작의 미간이 좁아졌다.


“으음···어제부터?”

“네···여태까지 그런 일은 없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저녁이 되면 꼭 돌아 오셨었는데···”


백작은 중년여성에게 시선을 향했다.


“자네는? 자네는 무슨 사정인가?”

“아이고, 백작님···저희 딸내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리가 불편한 저 대신 딸이 약초를 캐러 나갔는데···아직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언제 나간건가?”

“어제 점심쯤 나갔습니다.”


백작은 턱을 문질렀다. 어제라면 쉐도우 울프들도 없어졌을 때다.

더군다나 백작영지에는 도적들도 없기에 갑자기 사람이 사라진다는 건 수상쩍은 일이었다.

그렇다고 조금 더 기다려보라 말하기엔 하루나 지났고, 사라진 사람도 하나, 둘이 아니었다.

백작은 옆에 서 있던 카릴에게 고개를 돌렸다. 카릴 역시 백작과 흡사하게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어찌 생각하느냐, 카릴?”

“애석하게도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역시나 고블린이 마음에 걸리네요.”


백작도 고개를 끄덕였다. 카릴의 추측, 그러니까 영지 숲 어딘가에 고블린 무리가 숨어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나도 그리 생각한다.”

“한슨이 아까 숲에 정찰대를 보냈을 겁니다. 서둘러 그를 찾아서 한 번 물어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내가 경비대로 다시 돌아가서···”

“저기···”


부모님이 실종됐다고 말했던 소녀가 조심스럽게 백작과 카릴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녀는 백작과 카릴의 시선이 쏠리자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가, 감히 끼어들어서 죄송합니다.”


백작은 개의치 않았다.


“아니다. 괜찮으니 말해 보거라.”

“지금 말씀 나누시던 이름 중에 한슨이란 사람···혹시 경비병이 맞나요?”

“맞다. 영지 경비대의 부대장이지. 한슨과는 아는 사이더냐?”


소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조금 전 마을입구에서 경비병들을 이끌고 계셨어요. 그 사람에게도 자초지종을 말했는데, 심각한 표정이 되더니 숲으로 갔어요.”


카릴이 소녀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조금 전이면 얼마나 됐다는 얘기야?”

“어, 얼마 안 된 것 같아요.”

“인원수는? 혹시 몇 명 쯤 됐었어?”

“그, 그게···음, 10명 넘게···”

“1개 분대 밖에 안 되겠구나.”


카릴은 백작에게 손짓해서 사람들과의 거리를 좀 벌렸다.

나아가 그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목소리를 상당히 낮추고 말했다.


“아버지, 경비대에서 추가병력을 이끌고 와주시겠습니까?”

“쉐도우 울프 때만큼이나 심각하다고 보느냐?”


백작의 물음에 카릴은 긍정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쉐도우 울프의 숫자가 꽤 많았었습니다. 그런 놈들이 쫓은 사냥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고블린들의 숫자도 그 못지않겠죠. 최소 3, 40마리 이상일겁니다.”

“으음···”

“거기다 놈들이 정말 동굴에 자리를 잡았다면···고블린이라 해도 상대하기 까다로울 겁니다. 놈들은 그런 지형에서 강세를 보이니까요.”

“동굴에서 억지로 나오게 하는 방법은 없겠더냐?”


카릴은 애타게 쳐다보는 마을사람들을 힐끔 보고 다시 입을 열었다.


“연기를 동굴 안으로 집어넣는 방법이 있긴 한데···실종자들이 동굴 안에 있다면 문제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고블린에게 납치됐다는 확증은 없지만요.”

“연기를 집어넣으면 혹시나 살아있는 실종자들도 피해를 본다는 거구나.”

“그렇죠. 잡혀있다면 도망치지도 못하고 질식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고블린은 섬멸하더라도 실종자들을 살리지 못한다.

백작은 굳이 그런 방법을 쓰고 싶지 않았다. 그는 턱을 문지르다 카릴에게 다시금 물었다.


“음, 넌 어쩌면 좋겠더냐?”


자신도 생각한 바가 없진 않지만, 지금은 카릴을 의지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정확한 경위는 몰라도 카릴의 고블린에 대한 지식은 영지의 누구보다도 해박한 듯 했고, 쉐도우 울프 진화종까지 단신으로 썰어버렸기에 의심할 여지도 없었다.

백작의 물음에 카릴은 조금의 고민도 없이 숲 쪽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우선은 한슨 쪽 정찰대와 합류해서 정보부터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지원 병력을 데려와주시면, 동굴 출입구 개수를 체크하고 놈들의 도주로를 차단해야겠죠. 그 후에 본대와 타격대를 나눠서 진입시키면 어떨지 싶습니다.”


백작은 계획을 줄줄 읊는 카릴을 보고 속으로 감탄했다.

잘 훈련받고 실전에서 몇 년 구른 베테랑이나 보여줄 법한 모습이었다.


“본대와 타격대라 함은 양동을 하겠다는 게냐?”

“예. 동굴 입구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본대를 두, 세 개로 편성해 고블린들의 시선을 끌면서, 타격대는 그동안 수색을 통해 실종자를 빼내거나, 고블린에게 게릴라식으로 피해를 입히는 거죠.”

“효과적이겠구나. 그렇다면···본대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타격대가 잘해줘야겠군.”


카릴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이어갔다.


“예. 그래서···제가 혼자 타격대로 움직이려고 합니다.”

“으음.”


백작의 눈이 동그래졌다가 이내 원래대로 돌아왔다.

잠시 걱정이 됐지만 곧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카릴 정도의 실력이라면 타격대는 혼자서도 충분할 것이다.

아니,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현재 카릴을 받쳐줄만 한 병력이 없다.


“쉐도우 울프 건 때문에 영지 병력에 손실이 상당히 있었을 테니, 그 편이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경비병들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이 서로서로에게 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카릴은 혼자서 고블린을 사냥하러갈 조건을 만들고 싶었을 뿐이지만, 백작에게는 그가 타인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는 것처럼 들렸다.


“허어.”


백작은 그런 속내를 알지 못하고 감탄을 흘렸다. 몇 달 만에 격변한 아들의 모습이 낯설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대견하다고만 느껴졌다.

잠깐 감성이 차오른 탓일까, 백작의 시선에는 카릴의 모습에 언뜻 초대 가주의 모습이 겹쳤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반면 카릴은 그런 백작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계속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해나갔다.


“전투 시 지형도 고려해야합니다. 동굴이니까 무기도 장검보다, 다소 짧은 검과 방패를 조합하는 게 낫겠죠. 몽둥이나 도끼류의 무기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아, 다만···실종자들이 있다면 조금 복잡해질 텐데···”


그가 말을 늘어뜨렸다. 설사 카릴이라 하더라도, 동굴 같은 지형에서 상당수의 민간인을 보호하며 조용히 빠져나간다는 건 쉽지 않다.

그들의 심리 상태는 당연히 불안정할 것이고, 불시에 고블린과 마주한다면 어떤 변수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그들을 유도해서 동굴 밖으로 빼낼 인원이 하나 있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거라면 내가···”


백작이 고개를 끄덕이며 카릴에게 사람을 붙여주겠다고 말하려던 찰나, 누군가 카릴을 큰 소리로 불렀다.


“도련님! 카릴 도련님!”


카릴의 고개가 소리의 출처로 돌아가고, 잇따라 백작의 고개도 돌아갔다.

인파를 헤치고 달려오는 사람을 본 뒤, 카릴은 고개를 작게 주억거렸다.


“마침 잘 됐네요. 저 녀석을 데리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평상복 차림의 네빌이 다급한 표정으로 카릴에게 뛰어왔다.



* * *


작가의말

부족한 글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들리신 김에 추천 하나 던져주고 가주시면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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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 고블린 챔피언(3) 21.05.29 83 7 13쪽
16 15. 고블린 챔피언(2) 21.05.28 87 6 13쪽
15 14. 고블린 챔피언(1) 21.05.27 107 7 13쪽
» 13. 의심, 실종(3) 21.05.26 139 7 14쪽
13 12. 의심, 실종(2) 21.05.25 143 9 15쪽
12 11. 의심, 실종(1) 21.05.24 148 9 15쪽
11 10. 쉐도우 울프(4) 21.05.23 178 11 17쪽
10 9. 쉐도우 울프(3) 21.05.23 182 8 15쪽
9 8. 쉐도우 울프(2) 21.05.22 196 9 13쪽
8 7. 쉐도우 울프(1) 21.05.21 216 9 14쪽
7 6. 대련(3) 21.05.20 235 8 14쪽
6 5. 대련(2) 21.05.19 233 10 14쪽
5 4. 대련(1) 21.05.19 269 10 12쪽
4 3. 카릴 바실루스(3) 21.05.18 292 12 12쪽
3 2. 카릴 바실루스(2) 21.05.17 293 11 14쪽
2 1. 카릴 바실루스(1) 21.05.17 313 12 12쪽
1 0. 죽음의 끝에서 21.05.17 362 1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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