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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님의 서재입니다.

엑스트라 성공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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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작품등록일 :
2021.05.12 13:12
최근연재일 :
2021.06.22 13:28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2,058
추천수 :
523
글자수 :
172,797

작성
21.06.07 13:19
조회
78
추천
5
글자
8쪽

멘체스튼 저택

.




DUMMY

리무진에서 내렸을 때 성이 아닌가 의심이 가는 거대한 저택이 나의 앞에 존재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저택이었다. 저택 안에 발을 들이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황금으로 장식되어있는 샹들리에였다. 시선을 앞으로 고정하자 거대한 초상화를 중심으로 두 갈래로 갈라진 계단이 보였다. 그리고 지금 그 계단에서 누군가 내려오고 있었다.


그는 돋보이는 그윽한 수염을 가지고 있었으며 고급스러운 장식은 하나도 없었지만, 무언가 고급스러운 은은한 멋을 가지고 있는 그런 신비한 양복을 입고 있었다.


그는 두 팔을 크게 벌리고 환영한다는 동작을 보이며 우리에게 말했다.


“환영하네. 나는 저택의 주인 멘체스튼이라고 하네.”


사람 좋은 미소를 띠고 있는 그에게 차현수는 우리를 대표하여 앞장서 말했다.


“반갑습니다. 멘체스튼 씨 이번 제4의 요람의 학생들을 저택에 초대해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멘체스튼은 그런 차현수를 보며 허허 웃더니 말했다.


“천만합니다. 저야말로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세상을 위하여 싸울 영웅들을 미리 볼 수 있어서 흐뭇하군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 집사에게 손짓하여 귓속말로 어떤 말을 전하였다. 나에게 들린 말들을 대충 짜깁기 하자면 학생들을 방으로 안내해달라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들은 노집사는 우리에게 향해서 말했다.


“방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방으로 향하는 길에 자연스럽게 저택을 구경하게 되었다. 워낙에 큰 저택이었기에 굉장히 많은 것들이 있었다. 기억에 남는 것부터 말해보자면 카지노, 바, 레스토랑, 공연장, 그리고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수영장, 사격장, 골프장, 도서실, 천체관측기, 실험실, 훈련실 등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있었다.


“여기에서 생활하시면 됩니다.”


저택의 사용인이 나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며 방문을 열어주었다. 이 저택의 머물 수 있는 방은 군데군데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함께 움직이다가 어느 시점부터 한 명 당 한 명의 사용인들이 안내를 하게 된 것이었다.


나는 방 안으로 들어가 방을 둘러본다. 거대한 침대와 냉장고 아름다운 식탁보가 깔려있는 시탁 그 위에는 와인인지 음료인지 모를 병이 올려져 있었으며 그 옆에는 빵과 과자가 있었다. 내가 방 안에 들어가 있자 얼마 후 사용인은 나에게 말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방에 배치된 전화기를 이용해 주십시오. 바로 찾아가겠습니다.”


사용인은 마지막으로 나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문을 닫았다. 나는 방에 배치된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돌아다니기도 많이 돌아다녔고 축제에서 했던 게임에서 집요한 상대를 만나서 진이 빠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 침대도 말도 안 되게 편안했다. 지금까지 등을 붙였던 어떤 침대보다 말이다.


나는 그때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뭔가 아쉬웠다. 그래도 멘체스튼의 저택까지 와서 잠이나 자는 것이 말이다. 나는 샤워실로 들어가서 옷을 벗고 차가운 물을 온몸에 뿌렸다.


-사아아아아


졸음이 냉수와 함께 하수구로 빨려들어간다. 그리고 나의 방에 배치되어 있던 정장을 입고 방문을 박차고 나갔다. 향하는 곳은 정해져 있었다.


“카지노.”


----


“아아아악!”


한미나는 머리를 붙잡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방금으로 자신의 용돈을 전부 탕진했기 때문이다. 그녀 앞에서는 중절모를 쓴 동양인 남자가 조롱하듯이 말하고 있었다.


“아가씨. 너무 상심하진 마. 상대가 나잖아?”


한미나는 그 남자를 뚫어지듯이 째려보았다. 사실 그녀는 카지노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쓸 생각이 없었다. 그저 재미 삼아서 놀 생각으로 온 것이었지만, 그녀는 간단한 도박꾼들의 술수에 걸려든 것이었다.


초반에는 살살 낚듯이 져주다가 나중에 큰 판돈을 걸었을 때 크게 따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초반에 딴 기억 때문에 자신의 돈을 되찾기 위해서 더 돈을 걸게 만드는 도박꾼의 함정이었다.


“뭐야? 돈이 없어? 요람 요람 하던데. 요람도 별거 없구만?”


한미나는 그 말에 참던 화를 터트리며 그의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다시 말해봐!”


“아야야야! 아무리 요람의 학생이라고 해도 카지노 규칙은 지켜야지! 폭력금지 몰라?”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손을 놓고는 물러났다. 하지만 그 눈에는 독기가 가득했다. 옆에 있는 대출이라는 글씨를 바라보며 홀린 듯이 그곳으로 다가간다. 그때 누군가 그녀의 손을 잡는다.


“적당히 하는 게 좋아. 이것 때문에 인생 망친놈 몇 놈 봤으니까.”


----


한미나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선 나에게 말했다.


“뭐.. 뭐야! 너 언제 왔냐.”


그런 그녀를 뒤로 하고서 대출한 코인을 받고 중절모의 남자에게 다가가서 게임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그 남자를 바라보며 나는 말했다.


“3억 게임 어때?”


한미나가 나에게 뭐라고 소리치고 있지만 못 들은 척 했다. 남자는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면서 콜이라고 소리친다.


----


중절모 남자 Sied


카지노 딜러가 패를 돌리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판은 컸지만, 나에게는 좋은 판이었다. 이런 허세가 가득한 애송이와 판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말이다. 애송이의 표정을 보았다. 돌처럼 굳은 표정이지만 판돈을 올린다.


“오천.”


보통 이런 녀석들은 좋은 패가 아니더라도 지르고 보는 녀석이었다. 나는 말했다.


“콜.”


카지노 딜러가 자연스럽게 말한다.


“그럼 카드 열겠습니다.”


안 봐도 내 승리다. 천장을 바라보면서 카지노 딜러의 말을 들었다.


“에일 권 님 2, 7 투페어.”


“신서준 님 풀하우스.”


의자 채로 넘어진다.


“컼악... 뭐? 뭐? 잘못된 거 아니야?”


애송이는 나를 보며 썩소를 흘리고 있었다. 짜증이 올랐다. 제대로 해주지 애송이 내가 왜 이 저택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 보여주지!!


----


“아아아악! 도대체 왜! 너! 너! 이상한 사기를 치는거야! 나 말고 저 새끼를 끌어내라고 사기꾼 새끼가!”


에일 권이라는 불리는 인간은 한 덩치 하는 경호원들에게 들린 채로 쫒겨나고 있었다. 그의 괴성에 주변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인다.


나의 앞에 수북하게 여러 가지 색의 코인이 쌓여있었다. 한미나는 눈을 반짝이면서 나에게 말한다.


“야! 너 어떻게 한 거냐? 근데.... 내 용돈만 돌려줄 수 있어?”


검지 두 개를 서로 붙이고 불쌍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에게 대충 코인 몇 개를 던져주었다. 그녀는 만세를 외치면서 나에게 말한다.


“야~! 내가 친구는 잘 사귀었어! 정말!”


그렇게 말하고는 그녀는 코인을 바꾸러 갔다. 여기서 말해두지만 나는 딱히 도박을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능력의 응용이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할 때 표정에 미세한 움직임이 생긴다. 그런데 내 능력을 사용하면 그런 차이를 캐치하는 것이 능숙해진다.


사실 도박을 할 때 운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짓말을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승률은 당연 오른다. 도박할 때마다 능력을 쓰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쓴 이유는 그냥 개인적으로 저 녀석이 아니꼬웠기 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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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18화 대인전 수정 공지 21.05.21 120 0 -
52 끝의 생각 (1부 종료 에필로그) 21.06.22 44 1 7쪽
51 패배 21.06.20 39 2 7쪽
50 정비와 휴식 21.06.19 42 2 7쪽
49 승리가 말해주는 것 21.06.18 44 2 7쪽
48 시작 21.06.17 44 3 7쪽
47 만남 21.06.16 50 3 7쪽
46 개막 21.06.15 48 3 8쪽
45 고뇌 21.06.14 72 2 7쪽
44 당혹스러운 선출 21.06.13 78 5 7쪽
43 변하는 것들 21.06.12 73 4 7쪽
42 검은 기사 21.06.11 94 5 7쪽
41 습격 2 21.06.10 77 4 7쪽
40 습격 +2 21.06.09 77 5 8쪽
39 이상한 꿈 21.06.08 85 7 7쪽
» 멘체스튼 저택 21.06.07 79 5 8쪽
37 외전 말소된 기억- 용병편(3) 21.06.06 77 5 9쪽
36 외전 말소된 기억- 용병편(2) 21.06.05 85 5 7쪽
35 외전 말소된 기억- 용병편(1) 21.06.04 102 3 7쪽
34 여행 2 21.06.03 95 5 7쪽
33 여행 21.06.02 107 4 7쪽
32 일상으로 돌아와서 21.06.01 122 6 7쪽
31 던전 +3 21.05.31 149 8 8쪽
30 병문안 21.05.30 152 8 8쪽
29 대립 21.05.29 162 9 7쪽
28 고민할 필요 없는 선택 2 21.05.28 162 9 8쪽
27 고민할 필요 없는 선택 +1 21.05.28 162 7 7쪽
26 더 깊은 곳으로 21.05.27 169 10 7쪽
25 불쾌한 비 21.05.26 182 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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