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와서 어두운 얘기를 하게 되네요 ㅎㅎ
나몰라라 했었기도 했고, 사실 여기가 아니라 n사이트에서는 몇번 연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마저도 잘 안되어 아예 제 글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시간을 살았습니다.
뭐.. 실패라고 해봐야 연애실패, 연구 성과 없음 등등...
그러다보니까 글을 써야할 마음도 못되고요.
거기다가 정신적으로 지병도 있던 것이 글 쓰는데에 썩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내 자존감은 있는대로 다 깎아먹는 남자 만나서 1년간 고생하다가
드디어 그 사람에게서 벗어났는데 남은건 상처뿐이더라구요.
연구고 뭐고 다 던져버릴 생각을 하던 때 그냥 제 글 생각이 났고
다시 펜을 잡게 되었네요.
저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글 쓰시는 분들 분명히 무지 많으실거 압니다. 그리고
제 푸념이 어린애들 투정으로밖에 들리지 않을 것도 알고요.
그런데 그런 이상한 남자한테서 스스로 벗어나서
그 암울한 시기 걸어나오면서 느낀게, 사람 힘든건 다 똑같다고.
어쨌든 글을 조금씩이라도 써 내려갔던것이 결국 이렇게
이 길고 긴 터널에서 벗어나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이상
펜을 놓고 있을 수가 없었네요.
선작 수도 많이 떨어졌고 그런데 뭐 제가 자초한 일이라 억울하지도 않고
오히려 붙잡고 계셔 주셨던 7분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조금씩이라도 다시 적어나가길 바라면서 현재 근황 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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