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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집 마법사는 멀리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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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걓디
작품등록일 :
2019.04.01 15:27
최근연재일 :
2020.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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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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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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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장. 불멸자 (1)

많은 분들의 격려에 무한한 감사를!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UMMY

꿈을 꾸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니 집 안이 휑하니 조용했다.


요 몇 년은 상당히 시끄럽게 살았더니 영 적응이 안 됐다.


“제나?”


문을 열고 좌우를 둘러보며 이름을 불렀지만 응답은 없었다.


“케세나스?”


역시 대답이 없었다.


“파리에 간다고 했었나?”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 며칠 전만 해도······. 그럼 약초라도 따러 갔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아래로 내려가 찻잔과 주전자를 꺼냈다.

물을 떠놓은 통에 주전자를 푹 담가 물을 따르고 그것을 수건으로 조금 닦은 후에 화로 위에 올렸다.


이렇게 조용하다면 오랜만에 사색을 가질 기회가 아니던가?


“집이 이렇게 조용하기도 힘든데 말이야.”


제일 시끄러운 것 하나는 이제 없지만 만만치 않게 시끄러운 사람들이 몽땅 사라졌다. 그러니 집이 조용할 수밖에.


“고향 간다던 사람은 안 돌아오고······.”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지만 수시로 재미도 없는 농담을 건내면서 웃음을 강요하는 남자도 못 본지가 몇 년이 되었다.


그나마 집을 시끌벅적 하게 만들던 두 「마녀」도 어딜 가고 없고.


파리에서 드디어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다며 행복한 웃음을 짓던 아가씨도 이제는 영 돌아올 일이 줄었다.


“수학하겠다던 애가 역사로 전환을 하다니 무슨 일인지······.”


사람 사는 일이야 별 일이 다 있고, 꿈이란 항상 흔들리는 법이다. 그러니 그런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온통 하는 중에 주전자에서 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주전자에 찻잎을 묶은 깨끗한 보자기를 넣자 향긋한 냄새가 방 안을 채우며 퍼져나갔다.


“한동안은 정말 시끄러웠는데 이렇게 갑자기 조용해지니 별 일이 다 있네.”


중얼중얼 홀로 있으니 할 수 있는 것도 딱히 없었다.

들어주는 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야옹.”


집의 주인이 내려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털이 북슬북슬한 고양이 하나가 다가왔다.


“프레이야, 잘 지냈니?”


전에 봤을 때와 비교하면 영 홀쭉해진 것 같았다.


전에?


“프······레이야?”


털색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렴 어때? 이 집 사는 고양이가 얘 밖에 더 있나?


프레이야가 폴짝 뛰어 무릎에 올라탔다. 고양이 주제에 덩치가 한 덩치하는 녀석이라 허벅지에 거의 널려 있는 수준이 되기는 했지만 고양이라는 것들이 묘하게 이런 것은 잘 하는 녀석들이라 어설프게 보여도 잘 앉아서 있더라.


그것을 조금 당겨 가슴에 품은 채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야옹. 그르릉 그르릉.


기분 좋은, 안정된 소리를 내면서 프레이야가 눈을 꾸욱 감았다.


“너무 조용해도 재미가 없네. 넌 오늘 뭐 하고 다녔니?”


고양이가 대답을 해줄 리는 없지만 아무튼 적적함에 말을 걸었다.


그리고 주전자에서 자신을 얼른 마시라는 듯이 향이 진하게 퍼졌다.


주전자를 들어 찻잔에 그것을 붓자 모락모락 김이 퍼지고 따다다닥 소리가 울리며 찻잔에 향기로운 차가 가득 찼다.


후후 불어서 호록 한 입을 마시자 이 느긋함에 어울리는 안정감이 피어났다.


“있으면 시끄러워서 못 살겠고, 없으면 조용해서 심심하고. 역시 사람이란 알량한 생물이야.”


다시 프레이야의 머리를 쓰다듬자 그르릉, 그르릉 좋은 소리를 냈다.


“넌 하루 종일 뭐 하고 돌아다니니? 심심할 시간도 없겠다.”


프레이야가 눈을 번쩍 뜨고 고개를 이상하게 꺾어 눈을 딱 맞췄다.


“같이 놀자.”


고양이한테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본인도 좀 기분이 묘했다.


“에휴, 그런다고 대답을 할 것도 아닌데 말이야.”


다시 잔을 들어 한 모금 입에 물어 입 안에서 차를 빙글빙글 돌렸다. 역시, 차는 중국산이지.


§


“숲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군. 바스크의 영역이다.”


짜릿짜릿한 감각이 피부를 강타하며 여기서부터 그 누구에게도 평등한 위협이 될 것을 온몸에 울렸다.


“정말 이런 감각은 처음이군요. 르노 경이 그렇게 신경질적인 성격이 될 법도 합니다.”

이에르가 웃으며 말을 했지만 실은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다.



숲의 나무가 이상하게 보였다.



마치 나무의 위에는 바스크의 저격병이 활을 들고 서있을 것만 같았다.



다행히 그런 것은 없었지만.



마음이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산맥의 문턱, 숲으로 들어서자 그런 생각이 닿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이 숲은 위험하다.



“불이라도 피울까?”



이본이 상당히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괜히 우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서 좋을 것은 없지. 엘리 포르마님의 말 때문에 우릴 평범한 여행자로 보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거 미안하게 되었네!”



기세도 당당한 멜라피오······. 엘리 포르마의 말은 그 풍채와 아름다운 털빛이 정말이지 누구나 한 번은 타보고 싶은 웅장함을 자랑했다.



“그러니 더 조심하자는 말입니다!”



순간 힘이 들어가며 이에르가 조금 큰 소리로 외쳤다.

아차, 혹여 복병이 있다면?



그런 생각을 했지만 일단은 그런 위협이 닿지 않으니 머리에서 지울 수는 있었다.



문제는 다른 일이고.



“상당히 달린 것 같은데 여전히 보이지를 않는군.”



“피레네가 작은 곳은 아닙니다. 바스크에게 애를 먹고 있다면 진군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지요.”


이본도 앞뒤 가리지 않고 빠르게 달리고 있었지만 엘리 포르마의 말을 따라잡기는 다소 버거웠던 모양이다.


말이 다 말이지.



그렇게 생각했지만 역시 저 말은 다르다.



“눈과 귀에 집중해. 이미 적의 영역이다. 붙잡혀서 좋을 것도 없지만 아군의 동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단순히 우려라 하기 보다는 자신의 말을 재확인하는 것에 가까운 말이었다.



본인이 더욱 촉각을 세우고 찾겠다는 말이다. 젊은 두 사람이 더 잘 찾기야 하겠지만 믿음이 안 간다?


그보다 단 셋이 오자고 한 것을 다소 후회하고 있었다.



넓다. 혹시나 프랑크가 적의 기세에 숨어버렸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이야기지만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절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아니면 기지를 발휘해서 역으로 복병을 구사하려 한다면?

그것도 나름 있을 법 한 일이긴 하나 프랑크의 기사들에게 복병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성격에 안 맞다.



진군 속도가 늦어졌다? 그게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저기 불빛이 보입니다.”


이에르가 팔을 펼쳐 자신들의 왼쪽 계곡 아래를 가리켰다.


“멈춰, 확인해야지.”


멜라피오르가 고삐를 당기자 순식간에 말이 멈췄다. 두 사람은 조금 더 진행을 했지만.


“몽토방······. 몽토방이다. 그 뒤는 디종이군.”


“다행입니다. 생각보다 일찍 찾았어요.”


이본이 말에서 내려 그에게 다가왔다.


“물론. 이보다 더 다행일 수가 없지. 수고했네. 아군 역시 무사하니 더욱 다행이군. 행군 속도는 다소 느리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접근하지.”


엘리 포르마가 자신의 검은 가면을 벗어 멋진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고는 그대로 계곡의 아래를 향했다.


§


“란드리 경이 고립되었단 말입니까?”


“고립이라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하루 전에 대열을 벗어나 적의 이상 기동을 저지하러 떠난 것입니다. 워낙 은신과 습격에 능한 자들이니 소수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군요.”


기샤르가 상당히 놀란 표정을 지은 멜라피오르를 진정시키려 했다.


“그럼 다른 기사들은 모두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란드리를 따라서 샤이츠, 엘리오르, 게르하르트, 위온이 따라갔지. 그리고 몽토방의 기사 몇도 붙여 주었다네.”


“겨우 그 인원으로 말입니까?”


“그렇게 말하는 그쪽도 단 셋만 오지 않았나?”


르노가 피식 웃으며 너무 적은 숫자가 왔다며 멜라피오르를 꼬집었다.


“이런 판단을 할 것이라 생각은 못 했습니다. 아, 물론 의심은 하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렇기에 데리고 온 자가 바로 이 두 사람이지요.”


르노가 이에르와 그 뒤의 이본을 봤다.


“물론, 내 그 점에 대해서는 멜라피오르, 당신을 칭찬할 수밖에 없군. 탁월한 선택이야.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언제 다시 사라센의 병력이 밀려올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두 사람을 모두 데려온 것은 조금 칭찬하기 힘들군. 솔직하게 말해서 오판이야.”


르노가 결코 봐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멜라피오르를 몰아갔다.


“저는 제 아우, 리옹의 소백작을 믿고 있습니다. 그도 어디 하나 빠지는 인물은 아니니까.”



멜라피오르도 만만치 않은 눈빛으로 르노를 노려봤다.


「자신의 아우도 만만한 인물은 아니니 우습게 보지 말아 주십시오.」


그런 눈빛이다.



밖으로 소문이 안 좋게 퍼지기는 했지만 실제 실력에서 멜라피오르를 쉽게 볼 사람은 없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표면적 장남. 그러니까 멜라피오르의 배다른 동생의 경우에는 외부의 평가가 영 좋지 않았다.



어릴 때 너무 놀기는 했지.



“좋아. 어차피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받는다면 결국 다치는 것은 리옹의 병력들이지. 브르타뉴의 병사들은 자신들의 주인이 이곳에 있으니 적당히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간다면 물러날 것이고.”


르노가 기샤르를 보면서 묘한 눈빛을 흘렸다.


“저희 브르타뉴의 병사들은 결코 그럴 인물들이 아닙니다. 리옹의 소백작과 결의를 하나로 하여 용감히 싸울 것입니다.”


이에르가 참다 못해 벌떡 일어나 르노를 향해 소리쳤다.


“그건 변경백의 마음이오.”


르노가 탁하고 검을 내리치듯이 단호한 말로 그의 말을 끊었다.


“일단 저 세 사람의 도착으로 알게 된 사실이 있지. 이 앞으로 바스크의 매복은 없다.”


“확실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저희는 겨우 셋이었으니 일부러 보내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니지. 사라센에서 북으로 올라가는 사람을 바스크가 그냥 내버려뒀을 리는 없어. 그들은 적의 정보를 차단하여 서로 소통이 안 되도록 하는 쪽을 선호하지. 직접 맞붙은 몽토방이 그 어떤 세력보다 그것을 잘 알고 있어.”


르노가 손을 휘휘 흔들며 뒤로 돌아서려 하자 알란이 급히 그의 앞을 막았다.


“들어볼 가치는 확실히 있습니다. 자고로 전략이란 적으로 하여금 실제 우리가 하고 있는 생각과 다른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그럼 르노 경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을 이행한다면 그것은 바스크 녀석들이 가장 원하는 일일 것입니다.”


르노가 상당히 짜증이 난다는 표정으로 알란을 노려봤다.


“나도 동감이오. 조심해서 나쁠 일은 없지.”


잔잔하고 온화한 젊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르노의 눈썹이 요란하게 움직이며 기분이 언짢음을 아주 대놓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의 마음을 그렇게 파고든 자의 이름은······. 이 자리의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인물이다.



“왕자님,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합류하는 것이 지금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르셀로나의 보급 상황이 얼마나 좋을지 예상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금은 우리의 보급품을 그들과 나누고 그들과 합류하여 바스크를 일망타진하는 것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르노가 표정을 싹 풀고 뒤로 돌아 피핀을 향해 의견을 펼쳤다.


“하지만 바스크를 다시 친다는 것 자체가 여전히 후방에 위험을 두고서 무리한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이전에 그들을 격퇴하러 간 기사들도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지쳤을 것입니다.”


피핀이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뒤에 있던 아달기스가 왕자의 장갑을 붙잡으니 그대로 피핀이 손을 내려 장갑을 벗었다.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의 왕, 프랑크의 제 1 왕자. 피핀입니다.”


피핀이 손을 내밀자 이에르가 그 손을 강하게 붙잡고 살짝 흔들었다.


“브르타뉴의 변경백, 기Guy입니다. 이쪽은 제 아우이자 「불멸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본입니다.”


“만나서 반갑네. 두 사람의 소문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지. 그 전설적인 롤랑 경의 아드님들이라······. 이번 원정은 정말 성공적인 원정이 될 것 같군.”



싱글벙글.


르노는 썩 기분이 좋지 않았겠지만 피핀은 정말이지 기분이 좋았다. 조만간 그들이 자신의 힘이 될 것을 생각하면 어떻게 안 기쁠 수가 있겠나?



피핀이 빙그레 웃으며 이본을 향했다.


“「마도기사」라는 별명, 익히 들었습니다. 어떤 연유로 붙은 별명인지는 몰라도 「불멸자」라는 별명도 그렇지요. 정말 관심이 안 생기고는 참기 힘들었지만 아헨에서는 애써 참았습니다.”


피핀이 신나게 웃으며 이본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왕자님을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 오히려 제가 더욱 영광입니다.”


이본도 역시 그의 손을 약간 힘을 주어 잡고 살짝 흔들었다.


“그대들처럼 강인한 기사가 있다는 것은 오히려 제가 감사할 일입니다.”



그에게 있어 저들은 자신이 다룰 장기말이다. 잃을 수 없다. 유능한 말이라면 더욱 더 잃고 싶지 않은 법. 하지만 국면을 살리고 판국을 이어 가기 위해서 가끔 버려야만 하는 말이 있다면······?


§


작가의말

오늘 저녁 20시에 불멸자 2화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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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부록 1. 우당탕탕, 여기는 에~스빠냐! (1) 19.11.20 63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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