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레드풋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독점 게이트키퍼 전설급 괴물군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연재 주기
레드풋
작품등록일 :
2021.12.15 15:18
최근연재일 :
2022.01.21 10:1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22,438
추천수 :
1,244
글자수 :
263,552

작성
22.01.17 10:10
조회
185
추천
17
글자
12쪽

32화. 독도 (1)

DUMMY

32화. 독도(1)




독도로 출동한 해경 순시선과 구축함인 광개토함.

독도를 돌며 드론이 찍은 영상은 황당하고 처참했다.


일본에서 침입한 에테라민 중독자는 총 156명.

그들 모두가 변형체가 되어 독도로 숨어들었다.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놈들은 모두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임달래 소좌처럼 새 같은 변신 형태를 가진 자부터 곤충의 날개나 팔과 옆구리에 넓은 피막의 날개를 박쥐처럼 가진 자까지 형태도 다양했다. 그들 모두가 내륙에서부터 독도까지 충분히 날아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듯 보였다.


문제는 그들이 독도에 도착해 저지른 행태.


독도 경비대원 30명은 모두 사망한 듯 보였다.

특히 대부분의 대원이 죽은 자리에 쏟아진 탄피의 흔적은 그들이 끝까지 저 마수들을 향해 있는 힘껏 저항했음을 암시했다. 죽은 대원의 처참한 모습에 정부에선 관련 영상에 절대 외부 유출을 금지시켰다.


일본 외교부의 입장은


- 에테라민 중독자로 마수가 된 자들이 다케시마를 침입했다는 사건에 대해 그들이 ‘자국민’이라는 ‘주장’은 받아드릴 수 없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며, 오히려 그 마수인이 일본인이라는 주장은 자국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말도 안 되는 일방적이고 황당한 주장이다.


- 자국은 에테라민이란 약품을 철저히 불법으로 규정, 밀반입을 관리하고 있으며 불법적 유통을 원천 차단하여 에테라민이란 마약이 없는 청정한 국가이다. 에테라민을 유통하고 소비하는 나라는 한국이지 일본이 아니다. 한국의 암천교와 관련된 보도와 사례는 이미 일본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 자국의 ‘다케시마’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적법한 역사적 이유이며, 정치적 해결을 요하는 것이지 그것을 목적으로 테러나 군사적 행동을 수반하는 행동은 계획한 바 없다.


- 이에 대한민국의 에테라민이라는 마약 관리 부실을 일본의 책임으로 호도하는 것은 외교적 실례이며 이에 강력하게 유감을 표한다.


라는 대답.


그 상황에 태훈 입에선 실소가 터져 나왔다.

명령서를 받아들고 찾아온 최용식 처장을 보며 물었다.


“답이 나왔군요?”


태훈의 질문에 최용식 처장이 잔뜩 뜸을 들인다.


“대통령께서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책임은 제가 집니다. 가서 싹 다 죽여버리세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단 두셋은 남겨 범죄인으로 취조를 해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언제 출발입니까?”

“지금입니다.”


태훈이 주방 쪽을 바라봤다.

그곳에선 반투명한 얼굴로 양쪽 눈에 달걀을 집어넣은 조율환이 나타났다.

깜짝 놀란 최용식.


“크어허헙!”


사라락 하얀 달걀 껍질이 녹아버리자 이번엔 둥실 노란 노른자가 눈이 있어야 할 위치에 떠다니다 스르륵 소화되었다.


“독도?”

“예. 아저씨. 독도 가실래요?”


조율환이 눈동자를 굴리며 기괴한 표정으로 웃었다.


“독도! 거기서 일본 개새끼들이 지랄을 한다고? 거기 나도 좀 갑시다.”

“가서 아주 도륙을 내주자고요.”


조율환의 얼굴이 각시탈로 변한다.


“이래 보여도 내가 해방 년 출생이다. 태어나서 일제 감정기를 3달 겪었지.”




***




강남구 세곡동의 서울공항.

작전에 참여한 인원은 태훈과 조율환, 단둘이었다.

한호두는 아직도 강화도의 신규게이트 앞에서 석상처럼 자고 있었다.

걱정 가득한 얼굴의 최용식이 태훈을 보며 묻는다.


“정말 두 분으로 괜찮겠습니까? 적이 백이 넘습니다.”

“한호두 씨가 아직 자고 있으니 어쩔 수 없죠.”

“그럼 건쉽이라도···”

“아니에요. 굳이 건쉽을 쓸 이유는 없어요.”


그 결정에 옆에 있던 조율환이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그렇지. 독도 아닌가? 거긴 돌 하나라도 소중히 해야지.”

“아저씨랑 둘이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상황이 안 좋아지면 수상함에서 포격 지원도 가능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잡초 하나라도 죽이지 않고 깔끔하게 처리할게요.”


준비된 UH-60 블랙 호크에서 조종사가 출발하겠단 신호를 했다.

태훈이 최용식 처장을 보며 마지막으로 물었다.


“독도에 남은 생존자는 없는 거죠?”

“···확인된 바로는 그렇습니다.”

“놈들 몇이나 살려요?”

“둘··· 아니 셋만 살리시죠.”

“알겠습니다.”


블랙 호크의 로터가 힘껏 바람을 아래로 밀어 넣었다.

서서히 떠오른 헬기가 동쪽을 향해 빠르게 이동한다.

최용식 처장은 그런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며 핸드폰을 들었다. 수신인은 대통령비서실장.


“네. 지금 출발했습니다.”




***




“날씨는 좋군.”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조율환이 방긋 웃는다.

태훈이 그런 그를 편한 눈으로 바라본다. 조율환은 왠지 조금 들뜬 느낌.


“오늘이 데뷔 무대네요.”

“나 잘 할 수 있을까?”

“물론이죠.”

“오늘은 내 연습 무대라고 생각하고 뒤에서 지켜 봐줄 수 있겠나?”

“상황 봐서요. 위험하다 싶으면 그때 나설께요.”

“그래. 나도 훈련을 좀 해야지.”

“제가 볼때 아저씨는 강해요.”

“그랬나?”

“그럼요.”

“좋아. 알겠네.”


[준비하세요. 목표 지점에 다 왔습니다.]


아래 보이는 푸른 바다. 그리고 작게 보이는 삼각의 섬 둘.

독도였다.


태훈은 조종사를 행해 손가락을 올려 보이며 말했다.


“고도를 최대한 높여주세요.”

[알겠습니다.]

“갈까요?”


태훈이 옷부터 벗자 조율환은 웃으며 흘러내렸다.

그리곤 나체의 몸으로 다시 옆에 나타났다.


“와. 편하시겠어요.”

“솔직히 재밌어. 날 타고 내려가겠나?”

“타요?”

“내가 영화광이야. 그래서 내 생각해 둔 모양이 있는데. 그걸 한번 해 보려고.”

“좋습니다. 업혀요?”

“그래. 업히게.”


문이 열리고, 아래 보이는 독도.

섬 주위로 괴상하게 생긴 날벌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눈에 걸렸다.

맨살이 닿은 조율환의 몸은 생각보다 차가웠다.

이럴 때면 문뜩 자신도 ‘사람’이 아님을 깨닫는다.


“가요!”


엉거주춤 점프.

하지만 활강에 접어든 조율환의 몸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했다.


“큭!”


딱 봐도 알겠다.

영화 아바타의 토루크막토.

커다란 괴조가 된 조율환이 자기 입으로 까르르르르르르 하며 인디언식 괴성을 질렀다. 태훈도 그를 따라 까르르르르르 고함을 질렀다.




***




“조센징 새끼들 왜 이렇게 조용하지?”


독도에 주둔 중이던 한국 경찰의 시신을 끌어오던 렌타(れんた)는 거리를 두고 가만히 떠 있는 한국의 순양함과 해경 선박을 바라보며 실소를 날렸다.


“저 새끼들 변형체 처음 보는 거 아니야?”

“저놈들, 에테르나루민도 모르나?”

“아직 깃발은 멀었어?”

“저기!”


하얀색 바퀴벌레처럼 생긴 변형체가 하얀 이불보를 꺼내오더니 시체의 피로 욱일기를 열심히 그리고 있었다. 둥근 붉은색 원에 방사형으로 뻗어낸 형태가 거의 완성될 때쯤 박쥐같이 생긴 한 놈이 붕 하며 날아와 말한다.


“어이. 헤리코푸타아다!”

“음? 헤리?”


놈들이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리고 하늘 꼭대기에 걸린 헬기를 살핀다.


“부렛쿠호우쿠?”

“데테키타.(出てきた。)”

“에~!”

“토루쿠마쿠토?”

“에? 아바타다!”


독도 하늘을 날던 오십 명 가까운 놈들이 가운데로 모이기 시작했다.

땅에 있던 놈들은 웅성대며 총이나 다른 무기를 찾았다.


“전투 준비!”

“원거리 앞으로!”

“한국군 무기 쓸 줄 아는 놈 없어? 이 총 쏠 줄 아는 사람?”

“그건 버려. 탄약이 없어.”

“비켜!”


남아 있던 탄창 몇 개를 챙겨온 인간형의 변형체가 하늘을 보며 총을 쏘기 시작했다.


타타타타탕!!


“에이! 땅에서 뭐 하는 거야? 우린 하늘이 더 유리하잖아!”

“모두 날아! 본토에서 여기까지도 날아온 몸이다. 하늘에서 싸워야 이길 수 있어!”

“날아!”


푸드드드득


하얗게 뭉쳐있던 일백여 명의 변형체가 날벌레처럼 날아오른다.

그 모습에 태훈의 눈이 가늘어졌다.


“아저씨!”

“걱정하지 말고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게. 저놈들은 내가 상대하겠네. 나도 멋지게 신고식 쯤은 해야지.”

“알겠습니다.”


태훈은 조율환의 몸에서 뛰어내리며 손가락을 물어뜯었다. 자라난 발톱으로 목을 그었다.


푸아악!


그 모습에 날아오르던 일본의 변형체들이 황급히 자릴 피한다.


“히익!”

“강태훈이다!”

“요시! 작전 성공이다.”

“허헙!”


연기를 뚫고 튀어나온 검은 괴물이 날아오르던 일본인 변형체 둘을 찍어 버렸다. 한 녀석의 날개를 작살 내고 내려선 발톱이 그 아래에서 날고 있던 놈의 얼굴을 움켜잡았다.


“끼에엑!”


쿵!


바닥에 박히며 놈의 사지가 터지듯 흩어졌다.

그의 주위로 변형체 무리가 맴을 돌 듯 하늘을 돈다.

메뚜기, 사마귀 같은 날개를 가진 곤충형, 박쥐나 날다람쥐 형태의 피막형, 그리고 전혀 동물이나 인간의 형태가 아닌 모습. 해파리나 풍선 형태로 몸을 부풀린 놈들도 보였다.


바닥에 피로 그려진 욱일기.


“이건 뭐야?”


태훈은 그 욱일기부터 북 찢어버렸다.


“칙쇼!”

“빠가야로!!”


거대한 네 개의 가시 이빨을 프레데터처럼 가진 매미같이 생긴 놈이 태훈을 향해 꽂히듯 내려왔다. 태훈이 놈을 향해 붉은 검을 들어 올렸다. 검을 타고 방전이 흐른다.


“덴게키(전격電擊)?”

“정답이다! 이새끼들아.”


과지지지직! 텅!


“끼에에엑!”


놈이 양단되며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그리고 저 하늘 위, 검은 점처럼 호버링을 하던 토르크막토가 놈들의 대열을 향해 쏘아지듯 급강하를 시작했다.




***




조율환은 태훈이 훌쩍 자신의 등에서 뛰어내리자 제자리에서 날갯짓하며 아래에서 올라오는 놈들의 모습을 살폈다.


“코로세!”


놈들이 좌우 양편으로 분산하며 공격해왔다. 한 놈이 파다닥 날아와 자신의 옆구리에 긴 송곳 같은 팔을 찔러넣었다.


“크하하하하 맛이 어떠··· 어··· 어어!”


꾸르르륵!

불에 타는 것 같은 고통.

찔렀던 팔을 뽑아냈지만, 팔이 없다.

다 녹아 없어진 팔, 멀뚱 녹은 자리를 바라보던 놈의 머리를 와작! 토르크막토, 거대한 용의 입이 뜯어내버렸다.


“크아앗!”


새롭게 조율환의 등에 매달려 사마귀 같은 팔로 등을 촥촥촥 찍던 놈도 팔이 뭉뚱 녹아버렸다.


“에으?”


매달린 놈의 몸이 쿨렁. 풍선 같은 혹에 갇혀버렸다.


“끼에엑! 사··· 살려줘!”


부글··· 부그르르르르


놈의 키탄질로 된 갑주가 하얗게 부식되더니 녹아 없어져 버린다. 그 속에 나타난 뼈와 당황한 눈이 부글거리며 녹아버렸다. 그 모습에 놀란 놈들이 파다다닥 날갯짓을 하며 흩어졌다.


“스라이무다(슬라임이다)!”

“니게루!(도망쳐!)”


역시 게임의 민족.

금세 조율환의 특성을 파악하고 흩어지듯 도망친다.

그중 가장 먼저 일본 방향으로 도망치던 변형체


부아아아아아앙!


가장 앞서 동쪽으로 도망치던 변형체가 아래에서부터 쏟아져 올라온 고속 발칸 탄에 맞아 갈리듯 가루가 됐다. 세종대왕함이 한 놈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동쪽으로 도망가는 변형체를 하나씩 가루로 만들고 있었다.


“돌아와!”

“멀리 나가면 다 죽는다! 섬으로 돌아와!”

“이런 제기랄!”


놈들이 다시 독도로 내려서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엔 커다란 해파리. 이젠 본 모습으로 돌아온 조율환이 낙하산을 펼치듯 커다랗게 몸을 부풀리고 천천히 하강하고 있었다.


“으헤엑!”


기다란 촉수에 잡힌 몇몇 변형체들이 발버둥 쳤지만, 촉수에서 쏘아진 독이 주입되자 부르르 몸을 떨더니 전신의 구멍이란 구멍에서 피를 쏟으며 죽어갔다. 해파리는 죽은 변형체를 하나씩 중앙에 있는 입으로 가져가 삼켰다.


“에테루다!”

“에테루다. 에테루나루민 밖에 없다. 그걸로 더 강한 몸을 만들어야 해!”

“약을 누가 가져왔지? 여분의 약을 어디 뒀어?”

“저기 숙소! 저 숙소에 모아뒀다.”


파다다다닥!


놈들이 독도 경비대의 숙소가 위치한 동도의 중턱으로 까맣게 몰려갔다.

그리고 그곳엔 방금 한 놈의 날개를 뜯어낸 태훈이 비릿하게 웃고 있었다.


“어서와. 이런 적은 처음이지?”




선작과 추천, 짧은 응원의 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응원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게이트키퍼 전설급 괴물군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입니다. 22.01.21 249 0 -
공지 표지를 바꿔 봤습니다(2차). +4 21.12.30 87 0 -
공지 [제목을 변경합니다.](2차) +4 21.12.30 92 0 -
공지 게이트 이미지 입니다. (추가 중) +4 21.12.24 159 0 -
공지 연재시간을 10:10으로 변경합니다. 21.12.21 437 0 -
37 36화. 일본 그랜드 웨이브 (2) 22.01.21 160 9 12쪽
36 35화. 일본 그랜드 웨이브 (1) 22.01.20 178 11 12쪽
35 34화. 독도(3) +1 22.01.19 189 10 12쪽
34 33화. 독도(2) +2 22.01.18 183 12 13쪽
» 32화. 독도 (1) +1 22.01.17 186 17 12쪽
32 31화. 게이트 키퍼 조율환 (2) +2 22.01.16 222 15 13쪽
31 30화. 게이트 키퍼 조율환 (1) +8 22.01.15 233 20 13쪽
30 29화. 에테라민 (4) +8 22.01.14 223 16 14쪽
29 28화. 에테라민(3) +12 22.01.13 227 20 13쪽
28 27화. 에테라민(2) +5 22.01.12 262 18 19쪽
27 26화. 에테라민(1) +11 22.01.11 289 22 17쪽
26 25화. 강화도 (3) +7 22.01.10 298 23 14쪽
25 24화. 강화도 (2) +10 22.01.09 325 22 16쪽
24 23화. 강화도 (1) +4 22.01.08 354 19 14쪽
23 22화. 일본의 게이트 키퍼 (2) +2 22.01.07 375 22 19쪽
22 21화. 일본의 게이트 키퍼 (1) +10 22.01.06 398 26 15쪽
21 20화. 빌런 (3) +4 22.01.05 427 24 16쪽
20 19화. 빌런 (2) +6 22.01.04 436 21 15쪽
19 18화. 빌런 (1) +6 22.01.03 499 26 15쪽
18 17화. 원산 (2) +3 22.01.02 513 36 13쪽
17 16화. 원산 (1) +9 22.01.01 580 35 17쪽
16 15화. 실험의 결과 +20 21.12.31 634 41 18쪽
15 14화. 변화의 시작 +14 21.12.30 653 40 18쪽
14 13화. 타이밍 +28 21.12.29 710 42 14쪽
13 12화. 그 계획 +14 21.12.29 725 38 2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