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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풋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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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이트키퍼 전설급 괴물군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연재 주기
레드풋
작품등록일 :
2021.12.15 15:18
최근연재일 :
2022.01.21 10:1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22,451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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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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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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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1화. 게이트 키퍼 조율환 (2)

DUMMY

31화. 게이트 키퍼 조율환 (2)




조율환이 밝게 웃으며 말했다.


“가슴이 다 타버린 것처럼 아팠는데···. 지금은 멀쩡하구먼.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아. 자네도 그랬나?”

“전 교통사고였는걸요. 처음은 저도 온몸의 부속품을 갈아 낀 것 같았어요.”

“그래···. 그랬었지.”


투명한 몸의 조율환.

그가 물끄러미 태훈의 너머에 있는 게이트를 바라본다.


“게이트. 저놈이 날 부르는군.”

“압니다.”

“아주 달콤해. 향이 나! 입이 녹아내릴 지경이야. 저 향에 코가 헐어버리겠어.”

“알아요.”

“어찌해야 할까?”

“아시잖아요.”

“그렇지. 알지. 저게 그 에테르인가? 저 지독하고도 달콤한 향이?”

“맞아요. 하지만 처음만 이렇지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실 겁니다.”

“그래···.”


조율환이 자신의 몸을 둘러보곤 태훈을 보며 웃는다.


“난 자네랑은 확연히 다르군.”

“그렇네요.”

“전혀 달라. 이건 좀 뭐라고 해야 할까···”

“······.”

“가만히 서 있어도 물속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야.”

“그래요?”

“그리고 융합체, 그놈을 먹었을 때 머릿속으로 뭔가 막 들어왔어. 이 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바로 알겠더군.”

“어떻게요?”


조율환의 몸이 부르륵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천천히 바뀐다.


태훈과 같은 모습.

투명하던 몸의 색깔이 스르륵 검게 변화했다.


“어떤가?”

“하하. 완전 똑같네요.”

“모양뿐이야. 힘을 흉내 내진 못하지. 그 대신.”


쫘아악!


침을 뱉듯 녹색의 액체가 뿜어져 나오자 앞에 있던 책상과 의자가 부글부글 녹아내린다.


“몸이 이 독액으로 가득 찬 느낌이야. 이게 소화액이려나?”

“오!”

“어째? 전력이 좀 되겠는가? 나도 자네처럼 싸울 수 있겠나?”

“물론이죠.”


후루룩.


다시 투명한 인간 조율환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스르륵 살색이 번지며 투명한 몸을 덮는다.


“새 옷이 필요하겠어.”

“저도요.”


조율환과 태훈이 게이트의 앞에서 껄껄, 하하 웃었다.

그리곤 손을 꼭 맞잡았다.


“고맙네.”

“오히려 다시 살아와 주셔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


그 둘을 바라보는 병사들의 눈빛은 경외감에 가득 차 있었다.




***




“생존자요? 서··· 성공입니까?”

[네. 처장님.]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게이트 방위처 처장 최용식은 북한강의 자라섬, 21번 게이트로 강지은과 함께 득달같이 날아왔다.


오천여 명의 사이비 종교인의 처리보다는 새로운 게이트 키퍼 생존자의 탄생과 대면이 그에겐 훨씬 중요한 일이었다. 특히 그의 본업은 게이트 융합체와 에테르에 대한 연구 및 활용. 새로운 생존자라면 그에겐 선물과도 같았다.


“반갑습니다. 게이트 방위처장 최용식입니다.”

“반갑소. 조율환이요.”

“몇 가지 검사만 진행하시고 바로 쉬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그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에테르 계측.

조율환의 에테르 수치는 1만2천.

그러니까 A급으로 분류되는 수치였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전혀 새로운 것으로 이제껏 관찰되었던 게이트의 괴수와도 달랐다.

그리고 그 조율환의 모습을 보며 지은이는 한마디로 정의했다.


“슬라임 알아요?”

“뭐? 슬라임?”

“오빠. 슬라임 같은 거 모르지?”

“그게 뭐냐?”

“아. 이런 판타지 고자를 봤나.”

“···뭐?”

“요즘 아이들은 액체 괴물이라고 하는 장난감이 있어. 그리고 판타지 설정에 나오는 슬라임도 뱃속은 정말로 위액으로 가득 찬 단세포 생물이라고. 해파리처럼.”

“슬라임이라···.”


조율환은 방금 지은이 깎아준 사과 조각을 ‘손으로’ 흡수했다. 손바닥 가운데 둥 떠 있던 사과 조각의 색깔이 점점 갈색으로 바뀌며 흡수되어 사라졌다.


“맛있구나.”

“우와! 신기하다. 할아버지! 혹시 이것도 손가락으로 마실 수 있으세요?”


조율환도 자신의 몸이 신기한지 음료수에 새끼손가락을 담가선 후루룩 빨아들였다. 손이 점차 갈색으로 변하다가 다시 원래의 투명한 녹색으로 바뀐다. 그리곤 뭔가가 생각났는지 지은을 보며 말했다.


“거울이 좀 있을까?”

“잠시만요.”


지은이 낑낑거리며 커다란 전신 거울을 가지고 들어왔다.

조율환은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자세히 보더니 스르륵.


“어?”

“음?”

“왜?”

“어으음. 그러니까··· 그게··· 뭐지? 뭔가··· 앵?”

“젊어지셨네요?”

“조금 바꿔봤네.”

“와. 할아버지 젊으셨을 때는 완전 인기남이셨겠다.”

“이건 그래도 너무 젊지?”

“아니 딱 좋으···읍!”

“에··· 할아버지. 그래도 저보다 어리시면 그건 좀···.”

“그래. 나도 이 정도가 딱 좋아.”


30대 말? 아니면 40초.

조율환은 적당히 완숙한 중년 미남으로 탈바꿈했다.


이틀이 지난 후 조율환은 완벽하게 자신의 몸에 적응했다.

투명도를 조절하고 모양을 바꾼다. 지금은 색깔과 표면의 질감까지 연습하고 있었다.


“잘 되세요?”

“그럼. 이게 다 누구 덕인데···.”


태훈이 젊은 조율환을 향해 맥주 캔 하나를 내밀자 그 캔을 따 입으로 가져갔다.


“어? 입으로 마시세요?”

“이게 좋아. 익숙한 게 맛도 더 있는 법이라네.”

“그렇겠네요.”


조율환이 잠깐 생각난 듯 태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네가 내 배를 가르고 심장을 움켜잡았을 때 말이야.”

“예?··· 아. 예!”

“자네 손이 여기로 들어와서 내 심장을 잡았을 때.”

“예! 말씀하세요.”


조율환의 가슴이 투명하게 바뀌자 그곳에 투명한 심장이 움직이는 게 보였다.


“꼭 벼랑 끝에서 떨어지는 날 잡아준 것 같았다네.”

“그게 기억이 나세요?”

“물론이지.”

“······.”

“그 순간 생각했지. 난 자네 거라고.”

“예?”

“내 새로운 삶은 어찌 살지 정했다네. 이 새로운 인생, 자네처럼 살고 싶어.”

“아···!”

“부담 느낄 건 없어. 원하든 원치 않든 상관없네. 그래도 난 자네 뜻을 따를 거야. 그리고 옆에 꼭 붙어있을 거라네. 너무 귀찮아하진 말게.”

“···설마요.”

“우린 깐부잖나.”

“그렇죠. 깐부.”


솔직히 태훈은 깐부가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냥 정말 친한 친구쯤, 뭐 속칭 부X친구 같은 거로 생각했다.

그 이상하다던 영화도 한번 봐야겠다.


만약 세상이 게임이라면, 태훈 자신이 뽑은 아이템은 전설 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새롭게 에이스 카드가 패에 들어왔다. 듬직한 동료가 자신의 옆에 있었다.


좀 많이 늙었지만, 지금은 새롭게 젊어진.


내 깐부.




***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주사기에 앰풀을 꽂아 약을 당기자 붉은 마수액이 주사기 속으로 쭉 빨려 올라갔다. 그 용액을 자신의 앞에 반라로 침대에 누워있는 남성의 목에 찔러넣었다.


“흐으음.”


그때 건물의 문이 조용히 열리며 긴장한 얼굴의 사내가 들어와 무릎을 꿇은 채 깊게 고갤 숙였다. 침대에 누운 이가 고갤 돌리자 얼굴은 붉은 가면으로 가려져 있다. 대신 한쪽 눈의 반을 기준으로 바깥쪽은 하얀색.


“19호가 사교님을 뵈옵니다.”

“한국에서의 일은 실패했다고요?”

“어떻게 알았는지 우리 암천교의 신전이 공격당했습니다.”

“에테르 생산은?”

“한국에서의 생산은 전면 막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요?”


그가 고갤 들어 부복하고 있는 옆의 인물에게 물었다.


“8호 사교에게 들어온 소식은 아직 없습니까?”

“하잇! 아직 없사옵니다.”

“흐음. 한국의 암천교 지부는 얼마나 살아남았습니까?”

“그래도 4할은 아직 건재한 것으로 파악···”


파악!


날아온 재떨이에 머리가 깨진 한국 암천교의 교주가 휘청거리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의 이마와 코를 타고 피가 뚝뚝 떨어진다. 고통에 잠시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하지만 상처는 금세 아문다. 그의 이마에서 하얗게 연기가 피어올랐다.


“흥! 사신의 몸을 받아내고도 한번 싸우지도 않고 도망친 자의 입에서 나올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죄··· 죄송합니다. 그 강태훈이가 나타날 줄은 저희도 몰랐습니다.”


그가 일어나자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달려와 긴 장옷을 입힌다. 슬쩍 본 가슴엔 여러 개의 눈과 입이 불규칙하게 자릴 잡고 눈을 굴렸다.


“강태훈?”

“예. 그자의 전투력이 높다는 판단에 저희는 싸움은 되도록 피하라는 쪽으로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랬단 말이지···요.”


그가 잠시 생각하는 듯, 주위를 살펴보더니 말했다.


“그의 전투력을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누가 있었더라? 그래 그 쓰레기들을 이용하면 좋겠군요. 부사교님!”

“핫!”

“다케시마 수복회 놈들에게 마수액을 원하는 만큼 공수해 주도록 하세요.”

“핫!”

“그리고 에테르 감시위성은 잘 작동되겠지요?”

“하잇! 염려 놓으십시오. 에키드나 재단에서 운영 중인 감시망이라면 한 치의 오차 없이 놈의 에테르 수치를 잡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좋아요. 그럼 우선 다케시마에서 한판 벌어지도록 하세요. 분명 변형체로 공격한다면 그 강태훈인가 뭔가 하는 조센징이 나타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붉은 가면의 사내는 가슴에 손을 얹어 쓸어내렸다. 그러자 튀어나왔던 눈과 입이 스르륵 사라지듯 피부 속으로 숨어든다.


“그래요, 그자가 얼마나 강할까요? 용아(龍牙)의 융합체를 품은 자로 보이는데 말이죠···.”




***




긴장한 얼굴이지만 밝은 표정으로 최용식은 대통령과 안전보장회의 위원들 앞에서 발표를 이어 나갔다.


“이제 한국이 확보한 게이트 키퍼 생존자로 능력을 얻은 사람은 총 세 명입니다. 강태훈, 한호두, 조율환. 그리고 지원 가능한 해외 인물로 미국의 장광석, 북의 임달래 소좌가 작전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각각 등급은 어떻게 분류되고 있죠?”

“강태훈, 한호두 두 명은 S급. 조율환, 임달래는 A급. 장광석 박사님은··· C급입니다.”

“그 임달래 라는 북한의 융합체 생존자는 정말 우리 전력으로 봐도 되는 겁니까?”


통일부 장관이 마이크를 당기며 말했다.


“두 번의 게이트 방어 임무를 수행하면서 암묵적으로는 서로 간에 상호 협조 및 공동작전이 합의된 상태입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양쪽 모두 게이트 관련해서는 위급한 상황에 서로 협조하도록 상호 협약에 준하는 조치가 완료되어 있습니다.”

“여기 보고서 3쪽을 보니 임달래 소좌는 출장비로 하루 30만 달러를 요구하는군요.”

“에··· 그쪽에서 외화벌이의 방편으로 활용하는 듯 보입니다만, A급 능력자라면 국제사회에서도 그 정도 금액이 과한 요구는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 쪽 강태훈 씨가 S급 능력자인 점이 그들에게는 협조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S급의 도움을 받으려면 어쩔 수 없이 A급으로 이쪽을 도와야겠죠. 좋아요. 이제야 다른 국가와 견주어 대응할 만한 능력자를 우리도 갖추게 되었군요. 이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간의 충돌은 어떻게 보십니까?”


외교부 장관이 땀을 훔치며 보고서를 확인한다.


“아프카니스탄은 직접적으로 그 게이트 키퍼 생존자를 전투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민간인 학살이 자행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에테라민 중독자를 적극적으로 전투에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럼 대응에 임하는 파키스탄도 어쩔 수 없이 따라가겠군요.”

“현재로선 그게 가장 싸고 손쉬운 방법입니다.”

“후···. 그렇겠지요. 그게 문제군요.”


국제정세가 빠르게 바뀌고 있었다.

에테라민을 전투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세력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 효능에 취한 여러 국가가 앞다투어 전투에 중독자를 직접 투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못한 나라는 에테라민의 생산과 수출에 적극적이었다. 중독자의 변형체는 일반 병사와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선사한다. 그에 따른 부작용을 감수할 만큼 변형체의 전투력은 매력적이었다. 전투에만 이긴다면 식량으로 소모될 적국의 포로는 넘칠 것이니··· 특히 한쪽에서 변형체로 전투를 시작하면 대응하는 방법은 변형체뿐이었다.


“이젠 정말로 국가에서 나서서 에테르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인지도 모르겠군요.”

“······.”


그때 조용히 회의를 지켜보던 최용식이 말했다.


“그 부분은 신중히 처리했으면 합니다. 국가를 지키고자 하는 애국심과 의지가 없는 이가 융합체 능력자나 변형체가 된다면 그건 단지 빌런이 될 뿐입니다. 이춘길의 예가 있지 않습니까? 그가 어떻게 괴물이 되었는지 모두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겠죠. 그 힘을 얻게 되는 사람이 누구냐가 문제겠지요.”


그때 비서실장이 다급한 모습으로 회의실 문을 열고 나타났다.


“대통령님.”

“무슨 일이 있습니까?”

“회의 중이신데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말씀하세요.”

“독도에 문제가 발생한 듯 보입니다.”

“독도요?”

“예. 일본의 에테라민 중독자 백수십 명이 그 변형체 마수로 변신해서 독도를 침입했습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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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화. 게이트 키퍼 조율환 (2) +2 22.01.16 223 15 13쪽
31 30화. 게이트 키퍼 조율환 (1) +8 22.01.15 233 20 13쪽
30 29화. 에테라민 (4) +8 22.01.14 223 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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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에테라민(1) +11 22.01.11 289 2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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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화. 강화도 (2) +10 22.01.09 325 22 16쪽
24 23화. 강화도 (1) +4 22.01.08 354 19 14쪽
23 22화. 일본의 게이트 키퍼 (2) +2 22.01.07 375 22 19쪽
22 21화. 일본의 게이트 키퍼 (1) +10 22.01.06 399 26 15쪽
21 20화. 빌런 (3) +4 22.01.05 427 24 16쪽
20 19화. 빌런 (2) +6 22.01.04 436 21 15쪽
19 18화. 빌런 (1) +6 22.01.03 499 26 15쪽
18 17화. 원산 (2) +3 22.01.02 514 36 13쪽
17 16화. 원산 (1) +9 22.01.01 581 35 17쪽
16 15화. 실험의 결과 +20 21.12.31 635 41 18쪽
15 14화. 변화의 시작 +14 21.12.30 654 40 18쪽
14 13화. 타이밍 +28 21.12.29 711 42 14쪽
13 12화. 그 계획 +14 21.12.29 726 38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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