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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풋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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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탈혼명부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레드풋
작품등록일 :
2019.10.12 01:47
최근연재일 :
2020.01.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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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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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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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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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탈명자(1) - 소녀 정제수

DUMMY

18화. 탈명자(1) - 소녀 정제수



“일어났느냐?”


할머니 목소리.

잠에서 막 깬 듯, 일곱 살 여아는 눈이 무시는지 햇빛을 피해 다시 이불을 끌어 올렸다.

그녀의 앞에는 흰 머리를 치렁치렁 기른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녀가 있었다.

큰 학이 수 놓인 무복을 입고.


“몸은 좀 어떠니? 좀 더 잘래?”


여아는 자신이 이제까지 자고 있던 곳이 자신의 방이 아님을 알자 조금 묘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껏 한 번도 자기 방이 아닌 곳에서 자본적 없었는데⋯


‘어? 그러고 보니 내 방은 어디였지? 이 침대는 내 침대인가? 여긴 내방이 맞나?’


소녀는 방에 대한 기억이 아무것도 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낯설기는 했지만, 이불에선 은은하게 솔향이 났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나서인지 정신은 말똥말똥했다.

자신을 깨우는 소녀를 이불 속에서 빼꼼히 쳐다봤다.

흰 머리의 소녀가 말했다.


“자. 이리 오너라.”

“할머니 목소리!”

“그래. 할머니 목소리가 나오니 신기하느냐?”

“음⋯. 잘 모르겠어⋯요.”

“자. 같이 가자.”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 말라고 했어⋯요.”

“난 널 잘 안단다.”

“뭐라고 불러요?”

“넌 뭐라고 부르고 싶니?”

“할머니?”

“난 네 할머니가 아니다.”

“음⋯ ? 이름이 뭐예요?”

“난 이름이 없단다. 내 이름 하나 지어줄래?”

“그럼 엄청 이쁘니까⋯.”


한참을 이리저리 생각하던 소녀가 말한다.


“클로에?”

“하하하, 이쁜 이름이구나! 하지만, 규칙을 하나 알려주지. 여기서 이름을 지을 때는 이름이 사람 이름 같으면 안 된단다. 다른 누구나 다 아는 평범하고 흔한 단어인데 사람 이름은 아닌 이름을 지어야 하지.”

“복잡해!”

“복잡할 거 없단다. 뭐가 좋을까?”

“물티슈?”

“좋다. 물티슈!”

“그럼 이제 언니 이름은 물티슈야?”

“그렇다. 그럼 이제 네 이름을 지어 주마.”

“내 이름?”

“전에 쓰던 이름이 기억이 나니?”


여아는 깜짝 놀란 얼굴로 천천히 자기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을 해보려고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의 이름이 뭐였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기억이 안 나니?”

“응!”


어깨를 으쓱.

전혀 생각 안 남.


“생각 안 나면 다행이다. 그게 정상이다. 그럼 이제 이름을 지어주마. 뭐 이름이야 진즉 지었지만.”

“뭔데요?”

“정제수!”

“정제수?”

“그래 이제 네 이름은 정제수란다.”

“정제수가 뭐예요?”

“정제수? 깨끗한 물이란 뜻이지.”

“상급 수?”

“그렇지. 하지만 정제수는 만들어낸 물이기도 하지. 깨끗하지 않았던 물을 맑고 깨끗하게 다시 만들어 낸 물이란다.”

“아하! 그게 내 이름이에요?”

“지금은⋯.”

“지금?”

“싫증 나면 또 바꾸자.”

“바꿔요?”

“그래. 자주 바꾸지. 이름이 싫증 나거나 오래되면.”

“이름은 원래 바꾸면 안 되잖아요.”

“그렇지.”

“근데 왜 바꿔요?”

“그건 솔직하게 말하면 이름을 알면 누가 와서 널 잡아가기 때문이란다.”

“누가 잡아가요?”

“그래. 누가 와서 널 잡아간단다. 마치 숨바꼭질하는 것처럼 우린 숨어야 하거든.”

“아~ 누가요?”

“있단다. 네 이름을 알면 잡아가는 사람이.”


여아가 어깨를 움츠리며 말한다.


“무서워요.”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이름만 자주 바꾸면 잡으러 올 일 없으니⋯.”

“그렇구나⋯.”

“그럼 언제 또 이름을 바꿔요?”

“모두가 모이면”

“모두?”

“그래⋯ 우리 가족 모두가 모이면 바꾼다.”

“가족이 있어요?”

“너나 나처럼 이름을 매번 바꿔야 하는 사람들이 있지. 우리는 모두 가족이란다.”

“이름 없는 가족?”

“하하하. 그렇구나. 이름 없는 가족.”

“다들 똑같이?”

“그래. 다들 똑같이 이름을 바꾸는 사람들이란다. 언니도 있고, 오빠도 있고⋯.”

“재밌어요.”

“그래. 처음엔 아주 재밌지.”

“그럼 다른 사람들 이름 외우기 힘들겠다.”

“그래서 바꾸는 거란다.”

“?!”

“아무도 못 알아보게 자주자주 이름을 바꾸면 좋겠지.”

“정제수도 바꿔요?”

“다음 이름은 생각해두지 말아라. 지금 이름을 기억할 필요도 없단다.”

“이상해.”

“금방 적응할 거다.”


여아는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곰곰이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모양새.

똘똘한 아이다.


“알겠어요.”

“이제 밥 먹으러 갈까?”

“좋아요.”

“아침은 뭘 먹을까? 뭘 좋아하니?”

“짜빠?”

“짜빠라니?”

“짜빠요!”

“하하하. 그래⋯ 짜빠라⋯ 어디 부엌에 짜빠가 있는지 한번 가보자.”


백발의 무녀와 지금 막 잠에서 깬 소녀가 손을 붙잡고 거실로 나갔다.


***


부스스한 얼굴로 식빵을 굽고 있던 신선한 청년이 얼굴을 돌리며 인사했다.


“오셨어요? 어? 그 아이군요.”


무녀가 아이를 데리고 들어와 인사를 시켰다.


“저 친구는 오늘 이름이 ‘신선함’이란다. 인사하렴.”

“제 이름 아세요?”

“정제수?”

“맞아요. 신선함?”

“오늘은⋯내가 좀 신선하지. 또 바뀔 거란다.”

“신선한 정제수?”

“뒤에 있는 분 이름은 아니?”

“몰라요.”

“백설탕이란다.”

“오늘만?”

“아마도?”


가만히 생각에 잠긴 소녀가 식탁 위에서 컵에 물을 받아와 설탕 두 덩어리를 넣는다.


“우리예요.”

“맞다. 자 여기에도 따라 주렴.”


소녀가 자신이 만든 설탕물을 세 개 컵에 나누어 담자 신선한 청년과 백발의 백설탕, 그리고 정제수 셋이 함께 물을 마셨다.

소녀가 지금 상황이 재미있는지 씨익하고 웃었다.

그때 머리를 수건으로 말리며 안경의 처녀가 거실로 들어왔다.


“일어났구나?”

“절 알아요?”

“내가 데리고 왔는걸? 어디 아픈 데는 없니?”

“없어요.”

“좋아. 금방 차려줄게. 조금만 기다리렴!”

“언니는 이름이 뭐예요?”


상을 차리려던 안경의 처녀가 돌아서서 무릎을 꿇고 소녀와 눈을 맞춘다.


“음. 첫 번째 규칙이야. 언니, 오빠,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같은 호칭은 쓰면 안 된다.”

“누가 잡으러 오니까?”

“맞아. 잘 알고 있구나. 그러니 우리는 그냥 이름으로 불러.”

“알겠어요. 내 이름은 오늘만 정제수에요.”

“알아. 정제수. 난 ‘미국산’이야. 오늘만.”

“미국에서 왔어요?”

“아니 오늘만 ‘미국산’이야. 미국엔 가본 적도 없지만.”

“반가워요. 국산 미국산.”


안경의 처녀가 방긋 웃으며 소녀의 머릴 쓰다듬었다.


“나도 반가워.”


그녀는 방긋 웃곤 냉장고에서 베이컨을 꺼내 굽기 시작했다.

그리고 슬쩍 신선함을 쳐다봤다.

신선함이 입 모양으로 ‘속은 좀 어때?’라고 물었다.

안경의 처녀가 천장을 쳐다보며 입을 찡긋하자 신선함이 웃으며 머그잔 하나를 건넸다.


“꿀물이야. 속이 좀 풀릴 거다.”

“땡큐!”


그때 거실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며 붉은 머리와 노란 머리의 쌍둥이가 들어왔다.


“좀 조용히!”


백설탕이 주의를 시키자 둘이 조심하며 들어오다가 낯선 소녀를 보며 인사한다.


“안녕? 꼬마 아가씨?”

“안녕하세요. 전 꼬마 아가씨가 아니고 정제수예요.”

“안녕? 난 ‘살아있는’ 이야.”

“오!”

“난 ‘옥수수’”


둘이 접시에 올려둔 스위트콘을 가리키자 소녀가 가만히 보더니 말한다.


“이건 죽은 옥수수에요. 삶은 옥수수니까⋯.”

“할 수 없군. 그럼 이놈을 죽여버릴까?”


옥수수가 ‘살아있는’의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하자 붉은 머리의 ‘살아있는’은 혀를 길게 내빼며 으에엑 소리를 냈다.

정제수가 웃는다.


소녀는 두 쌍둥이, 살아있는 옥수수와 노는 사이 식탁 위에는 식사가 차려졌다. 구운 식빵과 계란후라이, 스위트 콘과 베이컨, 우유와 간단한 음료. 방울토마토와 즉석식⋯


“어서 먹자.”


정제수는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빈자리 하나를 발견했다. 빈자리를 보고 있자 미국산이 말했다.


“살균은 밤에 올 거야.”

“살균?”

“음⋯ 소독은 아니?”

“아! 나쁜 세균을 없애는 거!”

“그래. 죽일 살(殺) 세균 균(菌), 그래서 살균이란다.”

“무서워요?’


가만히 생각하던 미국산이 말한다.


“조금은⋯ 하지만 너에겐 무섭지 않을 거야.”


그때 전화가 울렸다.

신선함이 입에 가득 물었던 식빵을 급하게 삼키고 버튼을 눌러 전화를 오픈으로 바꿨다. 띠릭! 소리가 들리며 전화 수신음이 홀 전체에 들린다.


[여보세요?]

“말하거라 살균아. 모두 듣고 있다.”


전화기로 들리는 미녀 살균의 목소리.


[아. 확인했는데 잡아두었던 차사는 사라졌어요.]

“결계는?”

[외부에서부터 찢겨나간 것처럼 부쉈네요. 부적들은 모두 타버렸어요.]


깜짝 놀란 백설탕이 식탁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당장 거기서 벗어나거라!”


전화가 급히 끊기자 백설탕이 식탁을 둘러보며 소리쳤다.


“너희들 모두 살균에게 가거라. 어서!”


입에 물고 있던 음식을 던지며 신선함이, 살아있는, 미국산, 옥수수가 날듯 자릴 박차고 나갔다. 백설탕이 정제수에게 말했다.


“여기서 기다리렴! 알겠지?”

“이름을 알아내서 잡으러 온 건가요?”

“비슷하지. 지금 우리가 막으러 갈 거다.”

“알겠어요. 기다릴게요. 가세요.”


백설탕이 정제수의 머릴 한번 쓰다듬자 정제수가 스르륵 잠이 들듯 바닥에 쓰러졌다.

결연한 표정의 백설탕이 괴황지(槐黃紙) 한 움큼을 급하게 챙기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


[당장 거기서 벗어나!]


깜짝 놀란 살균은 핸드폰을 든 손을 천천히 내려놓으며 주위부터 살폈다.


‘칫! 성급했어⋯.’


이전 결투를 했던 저승차사는 백설탕이 버드나무 뿌리를 이용해 완벽하게 제압하여 백골만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 차사를 이용해 정보를 얻고자 완전히 힘을 잃을 때까지 구속해둔 상태였다.

3중의 방마진과 그 위로 다시 2개의 미로진을 설치해 철저하게 봉인한 상태였는데⋯

다섯 겹의 방어진이 깨진 상태라면 이미 이곳엔 저승차사가 활동하고 있다고 봐야 했다.

진이 깨어졌을 때 굳이 이곳 중앙까지 확인할 이유 없이 내뺐어야 했다.

신중하지 못했다.

자책해봐야 늦은 상황.


‘너무 섣부르게 진을 믿었어.’


그녀가 어깨너머로 주차된 차를 바라봤다.

그녀가 즐겨 사용하는 총과 총알은 차에 있었다.

아직 예비로 준비한 총알은 열 발 정도 남았으니 차까지만 이동하면 어느 정도 버티기는 가능하리라⋯.


핸드폰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살균은 재킷 안주머니에서 작은 가면을 꺼내 얼굴부터 덥고 그 위로 다시 검은 선글라스를 썼다. 그녀는 얼핏 보면 전혀 가면 같지 않은 평범한 얼굴로 보였다.


일어나 뒤를 도는 순간, 언제 나타났는지 모르게 그녀의 앞에 검은 옷을 입은 두 명의 사내가 그녀를 향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들이 먼저 말을 건넸다.


“실례합니다.”


차까지는 50미터.

다행히 사신은 아니었다.

일반 차사만 둘!

그들이 자신에게 다가오기 전에 차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야 했다.

그녀는 거침없이 마당을 나와 차를 향해 걸었다.

그녀의 하이힐이 시골길 시멘트 바닥에서 또각또각 울렸다.


‘명부 없는 빈손의 차사라면⋯해볼 만 해!’


그녀는 천천히 그리고 견고하게 주먹부터 말아쥐었다.

그리고 저승차사를 보며 말했다.


“무슨 일이시죠?”


(계속)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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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화. 특무대와 염라명부차사(1) 20.01.13 1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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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화. 방만희와 허깨비들(6) 20.01.08 15 0 14쪽
62 62화. 방만희와 허깨비들(5) 20.01.07 14 0 11쪽
61 61화. 방만희와 허깨비들(4) 20.01.06 16 0 14쪽
60 60화. 방만희와 허깨비들(3) 20.01.04 1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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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8화. 방만희와 허깨비들(1) 20.01.02 20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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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화. 쌍둥이 아빠 주광진(1) 19.12.30 19 0 16쪽
55 55화. 택배원 김씨와 방만희(2) 19.12.28 18 0 12쪽
54 54화. 택배원 김 씨와 방만희(1) 19.12.27 24 0 18쪽
53 53화. 소방교 주권현 (5) 19.12.26 19 0 14쪽
52 52화. 소방교 주권현 (4) 19.12.24 22 0 13쪽
51 51화. 소방교 주권현 (3) 19.12.23 16 0 12쪽
50 50화. 소방교 주권현(2) 19.12.21 21 0 22쪽
49 49화. 소방교 주권현(1) 19.12.20 14 0 12쪽
48 48화. 카통고(2) 19.12.19 18 0 14쪽
47 47화. 카통고(1) 19.12.18 19 0 18쪽
46 46화. 염라명부 차사(6) 19.12.17 15 0 14쪽
45 45화. 염라명부 차사(5) 19.12.16 17 0 17쪽
44 44화. 염라명부 차사(4) 19.12.14 18 0 17쪽
43 43화. 염라명부 차사(3) 19.12.13 16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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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징계소왕과 허깨비(3) 19.12.09 17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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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이야기의 시작 (2) 19.12.01 19 0 18쪽
32 32화. 이야기의 시작 (1) 19.11.30 27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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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사고 (1) 19.11.24 25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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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특무대 (4) 19.11.22 25 0 18쪽
23 23화. 특무대 (3) 19.11.21 25 0 20쪽
22 22화. 특무대 (2) 19.11.20 25 0 16쪽
21 21화. 특무대 (1) 19.11.19 31 0 15쪽
20 20화. 탈명자(3) - 새 이름 19.11.18 28 0 13쪽
19 19화. 탈명자(2) - 추격전 19.11.17 31 0 18쪽
» 18화. 탈명자(1) - 소녀 정제수 19.11.16 34 0 11쪽
17 17화. 프로그래머 방만희(4) 19.11.15 36 0 16쪽
16 16화. 프로그래머 방만희(3) 19.11.14 44 0 18쪽
15 15화. 프로그래머 방만희(2) 19.11.13 35 0 16쪽
14 14화. 프로그래머 방만희(1) 19.11.12 38 1 19쪽
13 13화. 택배원 김 씨(3) 19.11.11 39 1 13쪽
12 12화. 택배원 김 씨(2) 19.11.10 81 0 15쪽
11 11화. 택배원 김 씨(1) +2 19.11.09 47 2 13쪽
10 10화. 차사 신태웅(8) 탈명특무대 +2 19.11.08 50 2 18쪽
9 9화. 차사 신태웅 (7) 차출(2) +2 19.11.07 71 2 13쪽
8 8화. 차사 신태웅(6) 차출 +2 19.11.06 63 2 19쪽
7 7화. 차사 신태웅(5) 재교육(2) +2 19.11.05 68 2 16쪽
6 6화. 차사 신태웅(4) 재교육 +2 19.11.04 78 2 13쪽
5 5화. 차사 신태웅(3) 징계 +2 19.11.03 89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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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화. 차사 신태웅(1) 망혼 +3 19.11.02 122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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