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예정 금액
0G |
보유 골드 0골드 |
구매 후 잔액 0G |
*보유 골드가 부족합니다.
작가님 엊그제 선물을 잘 받았습니다. 큰절하는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본문에 옥의 티가 있네요.... 가장 먼저 '고등보통학교'가 아니라 '전문학교'라고 고치는 것이 좋을 거예요. 일본령 조선의 학제는 《보통학교=소학교→고등보통학교=구제(舊制)중학교→전문학교=구제(舊制)고등학교→제국대학=구제(舊制)대학》입니다. 조선인 고학력자의 실업 문제는 주로 전문학교/구제고등학교/제국대학/구제대학 졸업자(현대 한국의 고졸, 전문대졸, 학석박사졸)의 문제였어요. 그러니까 고등보통학교 졸업자는 1930년대까지는 은행, 호텔, 상점, 공장으로 취업하기 쉬웠습니다.
그 다음에 '공무원'→'민정문관'으로 고치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일제시대의 관료들은 그냥 '문관, 무관, 문무관리'로고 호칭했습니다. 일본 제국의 관료제는 중세 시대의 중국식 관료제를 바탕으로 서유럽 왕정의 탈을 뒤집어쓴 산물입니다. 원래 《공무원=국민의 충복=대민 서비스의 일꾼》인데요. 《일본 제국의 문무관리=러시아 제국의 문무관리=국왕의 충복=신민들을 착취하는 압제자》였고, '적당한 명분이 있으면' 마음대로 사람을 살상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휘두르는 권력이 매우 센 편이죠.
근대 일본의 법제에서 '공무원'이라는 낱말은 1920년대 이후에야 등장했는데, 매우 넓은 개념으로(21세기 시점에서 공무원+군무원+기간제근로자+공공근로+계약직+관업원) 한정된 것이고, 현대 한국의 공무원 관제는 국민정부(1920년대 후반기)와 GHQ(1940년대 후반기)가 도입한 현대 대만과 현대 일본의 공무원 관제를 도입하여 재구성한 산물이예요.
Commen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