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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엘라 님의 서재입니다.

신급 직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라프엘라
작품등록일 :
2019.04.01 17:17
최근연재일 :
2019.07.10 23:11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48,622
추천수 :
1,578
글자수 :
847,502

작성
19.05.21 09:44
조회
280
추천
9
글자
15쪽

68화

DUMMY

(68)


아우우우우우!

움찔.

늑대인간의 울음소리에 전장에 있던 모든 인원의 시선이 늑대인간에게로 쏠렸다.

울음소리에 실려있는 힘에 저도 모르게 반응을 하게 된 것이다.


“크흐흐. 가르곤이 소환된 이상 우리의 승리다.”


벽에 날아가 처박혔던 팔로파가 어깨의 돌가루를 탁탁 털며 걸어 나왔다.

일순간 류현의 힘에 밀려 날아가 처박히기는 하였지만, 자신의 부하들이 소환한 늑대를 보니 이 싸움의 승패는 결정이 난 것 같았다.


“누구 맘대로? 승리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그런 팔로파의 마음을 단박에 부정해버리는 류현.

물론 멀리 보이는 늑대인간의 힘이 약해 보이지는 않는다.

못해도 앞에 팔로파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


“원래 끝까지 가면 내가 다 이겨.”

“푸하하! 어디 한번 해 보자꾸나.”


멀리서부터 달려와 휘두르는 팔로파의 주먹을 가볍게 피해낸 류현은 놈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우직!

콰가가가강!

투구가 일그러지며 꼴사납게 뒤로 나뒹굴며 날아가는 팔로파.

고작 술을 들이켠 것 치고는 둘의 차이가 명확하게 벌어졌다.


‘좋긴 좋네.’


비록 복용할 때 판호를 제외하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유효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로 강해 진다면 한 번쯤은 그 고통을 참을 만하였다.


뚜둑.

“아재요. 여긴 내가 마무리할 테니 저쪽 좀 도와주세요.”


몸을 풀며 하는 류현의 말에 판호는 다른 말을 하지 못하고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비록 노숙자였다고는 하지만 길거리의 TV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류현이었기에 판호 또한 알고 있었다.

베일에 싸인 능력을 갖춘 추측만 무성한 S급 각성자 류현.

하지만 자신 또한 같은 S급이었고 이 특이한 호리병 덕분에 여타 다른 S급 각성자보다 강하단 평가를 받고 있었기에 자신이 있었건만.


‘차원이 다르다.’


그 강함의 척도를 등급으로 매긴 것부터가 잘못된 것일 수 있었다.


“뭐해요? 안가고?”

“아, 알겠네.”


코를 파며 하는 류현의 말에 괜스레 겸손하게 대답을 한 판호는 뒤를 돌아 전장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자, 그럼 이어서 해볼까?”


아무리 강해진 류현이라도 늑대 쪽과 팔로파를 동시에 상대할 순 없으니 빠르게 놈들의 왕인 팔로파를 우선 처치한 후 합류를 할 생각이었다.


타탁, 후웅!

단 두 걸음의 도움닫기를 한 후 앞으로 쏘아져 나간 류현은 순식간에 멀리까지 날아간 팔로파의 앞에 도달할 수 있었다.


“......!”

“안녕?”


퍼억! 콰지직!

머리의 충격에서 막 헤어나와 일어나고 있던 팔로파는 류현에게 머리를 발로 차이곤 또다시 뒤로 날아갔다.

굴욕.

태어나서 이런 굴욕적인 일을 당한적은 없었다.

좀 전까지만 해도 비등한 듯싶었는데 한순간에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


“크윽, 두랴! 함바!”


콰드득.

날아가는 상태에서 주문을 외자 광풍이 불며 팔로파의 몸이 중심을 잡더니 더 날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멈춰섰다.

하지만.


“고마워, 멀리 안 가줘서 따라갈 필요가 없네.”


류현이 이미 팔로파의 지척에 도달한 상태였다.

다시금 자신의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주먹을 막기 위해 두 팔을 교차시켜 방어 자세를 취하였지만.


“페이크다 X신아!”


퍼억. 콰직.

고통은 얼굴이 아닌 복부 쪽에서 느껴졌다.

일그러진 투구와 마찬가지로 복부 쪽의 갑옷이 일그러지며 뒤로 날아가려 할 때.


텁.

“그만 날아가자. 귀찮다.”


류현이 팔로파의 손을 붙잡고는 바닥으로 매쳐 버렸다.


콰앙!

거대한 팔로파의 몸이 마치 인형이 된 것처럼 쉽게 매쳐졌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마치 거대한 물건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듯한 커다란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대로 팔로파의 몸 위로 올라탄 류현은 미친 듯이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하였다.


퍽! 콰직! 퍽! 콰직! 퍽! 콰직.

텅! 휘익.


주먹에 맞을 때마다 일그러지던 투구는 결국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짓이겨지며 뜯겨 날아가 버렸고 팔로파의 몸에서 떨어졌기 때문인지 허공에서 가루가 되어 흩어져 버렸다.


후웅!

팔로파의 푸른 얼굴이 보이는 순간 오른손으로 허공에서 총을 꺼내 놈의 미간을 향해 쏘려 하였다.


탁!

“쳇.”

“웃기지 마라! 나는 그렇게 쉽게 당하지 않는다!”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에 류현의 손을 쳐낸 팔로파는 허리를 튕기며 류현을 밀쳐냈다.

살짝 허공으로 뜬 류현은 몸을 회전시키며 그 힘을 이용해 놈의 얼굴을 걷어차는 묘기를 보여주었다.


콰직!

“크윽.”


투구의 옆부분이 우그러지며 충격을 받은 것인지 비틀거리는 팔로파.

하지만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


‘약해졌어?’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전해지는 고통이 슬슬 약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조금씩 다시 자신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이는 류현이 마신 술이 판호가 아니었기에 효능이 무척 짧기 때문이었다.

물론 류현 또한 그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별로 조급하다거나 하진 않았다.


‘어차피 내가 이겨.’


이미 류현의 직감은 자신이 승자가 되리라는 것을 알려주었으니까.


후웅!

비틀거리며 날린 팔로파의 주먹을 손쉽게 피해낸 류현은 놈의 뒤로 돌아 점프를 한 후 등에 매달렸다.

어느새 류현의 오른손에 들려있는 단검은 팔로파의 목을 향해 날아갔고.


촤악!

“아, 거! 더럽게 두껍네. 통나문가.”


목에 긴 선혈을 남겼지만, 위협을 느낀 팔로파가 목을 뒤로 뺀 것과 너무도 두꺼운 목에 아쉽게도 목숨을 빼앗지는 못하였다.

찔러 넣었다면 성공했을 수 있었겠지만 팔로파가 막을 거라는 직감 때문에 목을 그었더니 결국 실패하고 만 것이다.


텅! 쿠당탕!

일단 실패를 했으니 뒤로 물러나기 위해 팔로파의 등을 걷어차며 몸을 회전시킨 류현은 깔끔하게 바닥에 착지하였고 그 와중에 손에 든 무기가 바뀌어 있었다.


까딱.

“come, come”


리볼버를 쥔 왼손을 까딱거리며 도발을 하는 류현.

팔로파는 피가 흐르는 자신의 목을 슥 훔쳤다.

흥건히 묻어나오는 혈흔이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제길!”


일단은 이대로 위험한 것은 자신이니 가르곤 쪽에 합류를 하여 떨거지들을 정리한 후 가르곤과 함께 놈을 상대해야 할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한 팔로파는 뒤를 돌아 달리려 하였지만.


“어딜!”


콰직!

이미 팔로파가 도망을 갈 것이란 걸 느낀 류현이 다가와 팔로파의 무릎 뒤쪽 관절을 강하게 걷어찼다.

그에 무릎이 접히며 바닥에 주저앉았고 한쪽 무릎을 꿇은 모양새가 되었다.


“이럴 순 없다. 난 왕이건만.”

“왕은 개뿔. 왕이 백성들 죽는 건 신경도 쓰지 않고 혼자 놀고 있냐?”


류현이 처음 이곳에 와서 본 장면은 한창 목숨을 걸고 싸우는 파란 놈들과 그들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마치 유희라도 나온 듯 판호를 날려버리곤 존의 검을 빼앗으며 노는 팔로파의 모습이었다.

힘이 있는 강한 왕이라면 자신의 백성이 하나라도 덜 죽게 최선을 다해 싸웠어야 옳았다.


“고로 넌 왕 실격이란 소리지.”

“개소리!”


팔로파에겐 류현의 이론이 그저 개소리일 뿐이었다.

본래 세상은 강한 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법이었고 약한 자는 그런 강한 자의 밑에서 명령을 들으며 살아가는 것이 이치였다.

그렇기에 자신 또한 전쟁에서 패배하였고 자신의 신이 아량을 베풀지 않았다면 모든 것을 잃었을 것이었다.


“원래 너 같은 애들은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텁. 콰직!

머리채를 붙잡은 채 그대로 바닥과 입맞춤을 시켜주었다.


“너와 백성이 살 곳을 원했으면 습격이나 전쟁이 아닌 협상을 하고 공생을 했어야지.”


그게 옳은 것이다.

공생이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더 큰 힘을 만나게 된다면 언제든지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니까.


“크흐흐. 협상? 공생? 어느 존재든지 생각을 하고 문명을 이루는 자들에게는 언제나 욕심이 존재하지. 우리 벨탄족이 머리를 숙이고 너희들에게 공생을 요청하였다면 너희들은 정말 우리와 공생을 했을까? 아니. 피부의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고 우리의 힘을 파악해 탄압했겠지.”


바닥에 양손을 짚고 몸을 일으키려 노력하며 말을 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처절함이 묻어 있었다.

팔로파의 행성에는 본래 붉은 피부를 가진 종족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었고 푸른 피부를 가진 벨탄족은 언제나 멸시와 배척을 당하였다.

그렇게 팔로파의 조상들이 수없이 많은 전쟁을 통해 행성을 지배하는 데 성공하였건만 차원 전쟁에서 패배하여 고향을 잃었다.


“우리를 습격하는 놈들의 대장도 너희와 같이 흰 피부를 가지고 있었지. 그놈은 피부의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어떤 협상도 없이 전쟁을 선포했다. 그런데 공생? 웃기는 소리.”


우드득.

몸을 일으키기 위해 얼마나 힘을 준 것인지 팔로파의 뼈마디에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럴 때마다 조금씩 일으켜지는 몸.


“그건 그놈들이 나쁜 놈들이다. 물론 이곳에도 그런 놈들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세상 모든 존재가 그렇지는 않잖아?”


꾸욱.

류현이 팔로파의 머리를 붙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었고 힘겹게 일으켰던 몸이 다시금 바닥을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큭큭큭, 네가 아무리 그렇게 말을 한다 하여도 이미 늦었다.”


이미 서로 너무 많이 죽이고 죽었으니 같은 차원의 존재가 아닌 이상에야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전멸’밖에 없었다.

그것이 대부분 차원 전쟁의 말로였으니까.


“데르, 카! 두타!”


후우웅!

팔로파가 주문을 외자 둘의 몸이 허공에 두둥실 떠올랐다.

먼저 류현의 손목을 붙잡고 바닥으로 내리치는 팔로파.


“어딜!”


하지만 쉽게 당할 류현이 아니었기에 바닥으로 내쳐지기 전에 자신의 손목을 붙잡은 팔로파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렇게 계속 두둥실 떠오르던 둘은 순식간에 상공 10m높이까지 떠올랐고.


후우웅!

일시에 바닥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툭! 퍽!

떨어지는 와중에도 주먹을 휘두르는 팔로파와 그 주먹을 흘려보내며 자신의 주먹을 박아넣는 류현.


텅!

한참 공방을 주고받으며 떨어지다 팔로파의 묵직한 주먹이 류현의 어깨를 강타하였다.


“큭.”


허공이었기에 운신이 자유롭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둘 다 바닥을 굴렀다.


쿠당탕! 척!

낙법을 펼쳐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며 자세를 잡는 둘.

겉으로 보기에는 잔상처가 훨씬 많은 팔로파가 밀리는 것 같았다.


욱씬.

하지만 그런 모습과는 다르게 얻어맞은 왼쪽 어깨가 욱신거리는 류현은 왼손에 들고 있는 총을 잡고 있기가 불편함을 느꼈다.

그리고 입가에 흐르는 한줄기의 선혈.


‘아이고 죽겠네.’


아직 내상이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무리하게 움직였더니 덧이 나버렸다.


* * *


크르르르.

챙!

지혜를 향해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기다랗고 날카로운 손톱을 휘두르는 가르곤.

그 속도는 지혜가 반응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르기였기에 위험했지만, 옆에 있던 존이 급히 검을 뻗어 그 손톱을 막아냈다.


퍼억!

잠시 멈춘 가르곤의 옆구리를 향해 주먹을 뻗는 판호의 공격.


크헝! 휘익!

“이크!”


자신의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충격에 열이 받은 것인지 판호를 향해 손톱을 휘둘렀지만 판호가 허리를 숙이며 손톱을 피하는 것이 먼저였다.

그 상태로 발을 뻗어 가르곤의 복부를 걷어찼다.

놈의 공격이 한방 한방이 강하긴 하였지만,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짐승처럼 공격을 하다 보니 되려 저 파란 놈들보다 상대하기가 쉬웠다.

물론 한 방을 맞는다면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비키게!”


후우우웅!

뒤에서 들려오는 계상의 목소리에 급하게 뒤로 물러나는 일행들.

그들이 물러남과 동시에 가르곤에게 거대한 검이 내리꽂혔다.


크허어어엉!

가가가각!

양손의 손톱을 교차시켜 거대한 검을 막자 수없이 불똥이 튀었다.

하지만 거대한 검의 무게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텐데 가르곤의 몸은 조금도 낮아지지 않았다.


“지금!”


존의 말이 들림과 동시에 가르곤의 몸을 향해 사방에서 공격이 시작되었다.

주먹을 휘두르는 판호와 지혜. 그리고 검을 휘두르는 존.


퍽!

“뭐, 이런!”


지혜의 주먹은 전혀 통하지 않았고 존의 검 또한 가르곤의 가죽을 벨 수는 없었다.

그나마 타격이 있는 것은 판호의 주먹.


크르르르르! 크항!

가르곤은 화가 난 듯 으르렁거리며 두 손의 손톱을 힘차게 휘둘러 거대한 검을 내쳤다.

그러고는 판호를 향해 달려가 손톱을 휘둘렀다.


촤악!

“큭.”


종이 한 장 차이로 피하지 못해 어깻죽지에 다섯 가닥의 기다란 자상이 생겨나며 선혈이 튀었다.

도무지 상대되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

할 수 있는 것은 놈의 시선을 끌면서 버티는 것뿐이었다.


“덴슬렛은 그대들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뒤쪽에선 일행들을 향해 버프를 써주는 세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존이 힐끗 세희를 쳐다보니 그녀의 능력도 무제한은 아닌 듯 창백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걸 어쩌지...”


낙담하며 중얼거리는 존.

만약 자신이 마나 마스터의 경지에만 올랐어도 이보다는 수월하게 이놈들을 정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만화나 소설처럼 지금 당장 마나 마스터의 경지에 오를 수는 없다는 것이 가슴이 답답할 뿐이었다. 결국 오늘도 자신들은 류현에게 의지해야 할 테니까.


* * *


언제나 어디서나 하늘에 떠 있는 FANTAS WORLD.

시간에 상관없이 낮이든 밤이든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행성의 주위의 허공에 미약한 실금이 가고 있었다.

그 어떤 천체 장비로도 확인이 되지 않다 보니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하나도 없었다.

신급 직감을 가진 류현이나 FANTAS WORLD. 판로스에서 온 쟝이나 그 누구도.


쩌적.

미약한 실금은 조금씩 균열이 커지고 있었다.

그런 균열에서.


후웅!

하나의 포탈이 열리며 그 안에서 하나의 인영이 날아가듯 튕겨 나왔다.

그렇게 허공을 날아가던 인영은 빠른 속도로 지상을 향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후웅! 구구구구구!

지면에 떨어지기 전 발에서 불을 내뿜으며 공중에 멈춰선 인영.

쫄쫄이 옷에 희한하게 생긴 투구를 쓰고 있는 그자는 손을 들어 자신의 귀 쪽으로 가져다 댔다.


사아아.

그러자 흩어지듯 사라지는 투구.

그 안에는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인 사내가 있었다.


“아아, 여긴 테리. 알 수 없는 차원에 불시착했다. 차원의 균열에 빨려 들어간 것을 보니 봉인된 차원으로 예상된다.”


띠띠. 띠띠띠띠.

손목에 있는 시계를 조작하며 말을 하던 사내는 이내 손을 멈췄다.


“정보를 전달한다. 현재 이곳은 오래전 멸망했던 차원 지구. 구조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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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115화. 대답하지 말고 즐겨. 19.07.09 82 2 16쪽
115 114화. 떠나는 테리. 19.07.08 87 3 16쪽
114 113화. 제이스와 스팀핸드 19.07.07 92 3 16쪽
113 112화. 강찬 19.07.06 95 4 17쪽
112 111화. 드래곤 로드 게렌하트. 19.07.05 108 4 17쪽
111 110화. 수련(5) +2 19.07.04 118 4 16쪽
110 109화. 수련(4) 19.07.03 128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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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97화 19.06.21 155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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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5화 19.06.19 152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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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93화 19.06.17 152 4 16쪽
93 92화 19.06.14 149 4 16쪽
92 91화 19.06.13 204 5 15쪽
91 90화 19.06.12 185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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