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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의 뇌내 망상 공간.

가면 퇴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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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
작품등록일 :
2019.02.10 23:11
최근연재일 :
2024.04.06 22:18
연재수 :
385 회
조회수 :
73,616
추천수 :
1,475
글자수 :
2,272,749

작성
19.08.03 19:15
조회
160
추천
4
글자
20쪽

Secret Story : Episode. Sara (24) [完]

DUMMY

(휘이이익~!!)


그렇게.... 사라가 지면에

곤두박질 치기 일보 직전.


(덥 ~ 석!)


"읏....!"


떨어지는 것을 보자마자, 반사적으로

냅다 달린 알폰이 미칠듯한 스피드를

보여주면서 무사히 잡는데 성공했다.


"우 ~ 왁!"


(치이익~!!! 우당탕 쿠당!)


워낙 빠르게 달렸는지라 발뒷꿈치로

제동을 빡세게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성을 이기지 못해 그녀를 캐치한

이후, 열심히 바닥을 구른 것은 덤.


(쿵!)


"씁....."


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겨우 멈춘 두 사람.


(사라)

"괜찮아....?"


(알폰)

"으응, 물론이지! (괜찮은 척)"


'아파 죽겠다 ㅠㅠ'


(지크)

"헥... 헥... 옆구리 아파 죽겠는데

뛰니까 더 빡시네... 둘 다 괜찮아?"


"어찌 저찌....."


뒤늦게 달려온 지크가 쓰러진

두 사람을 일으켜 세워 주었다.


"사라 양, 진짜 괜찮아?"


"응, 난 정말 괜찮아

알폰이 보호 해줘서...."


그녀는 알폰의 품안에서 지극히 보호받으며

미끄러진지라 마찰에 의해 찢어진 드레스를

제외하곤, 달리 별다른 상처를 입진 않았다.


(지크)

"그나저나.... 이 어마어마한 폭발

규모는 대체... 어떻게 한 거야??"


완전히 엉망진창이 된 주변을 보면서 폭발

스케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그는 곧장

그녀에게 궁금증을 해소해 달라 요구했다.


(사라)

"분진 폭발(粉塵爆發)이라고.. 혹시 알아?"


"분진 폭발....?"


~~~~~~~~~~~~~~~~~~~~~~~~~

[토막 과학 상식]


분진 폭발이란?


아주 미세한 가연성의 입자가 공기 중에

적당한 -1㎥ 당 40~4,000g 농도로 퍼져

있을 경우, 약간의 불꽃, 혹은 열 만으로

돌발적인 연쇄 산화-연소를 일으키면서

폭발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라고 한다.

~~~~~~~~~~~~~~~~~~~~~~~~~


(사라)

"어렸을 적에 심심할 때 마다 할 수 있는 게

책을 읽는 것 밖에 없어서... 이런저런 책을

읽는 와중에 '신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

라는 책에서 분진 폭발에 대해 봤던 기억이

떠올랐었거든, 이거라면 살인범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다는 생각이 확실하다고 느꼈어."


(지크)

"하지만 분진 폭발을 일으키려면 적어도

톱밥이라던가.... 석탄이라던지 뭐, 그런

가루 같은 준비물이 필요 했을 건데....."


(*알폰)

".....?????"


(*혼자 이해 못하는 1인)


"그건.... 아주 적절한 게

식료품 창고에 있더라고."


"식료품 창고? 아...!!"


그녀의 대답에 그는 깨달은 듯 소리를 질렀다.


"그렇구나 주방 안쪽에 있는 식료품 창고에는

썩어 넘쳐 날 정도로 밀가루가 많이 있으니까

그걸 뿌리면 조건은 클리어, 진짜 대단한데?"


'과연, 그렇담... 내가 봤었던 분주히 뭔가

옮기고 있던 게 창고에서 밀가루 포대를

여러 개 차곡차곡 옮기고 있었던 거였군."


그리고, 또 한 가지를 눈치 챈

그는 그녀에게 확인차 물었다.


"게다가, 나한테 결계술을 쓸 수 있냐

물었던 것도 전부 밑준비를 위해서...."


"응, 여기는 아무래도 탁 트인 공간이니까,

억지로 폐쇄적인 공간을 만들려면 주술의

힘을 빌리는 수 밖에 없겠다 싶더라고...."


(*알폰)

'나도 대화에 끼고 싶다....'


(*여전히 이해를 못했으나

열심히 고개 끄덕이는 1인)


"엄청 좋은 아이디어이긴 했지만... 만약

나한테 결계 스크롤이 없었다면 어쩔 뻔

했어? 시작 단계부터 걍 망하는 거 아냐?"


결과적으론 성공했기에 망정이지

운에 맡긴 매우 큰 도박이었으니,


다신 이런 위험한 짓을 하지말아 달라고

나름 깔끔하게 대화를 정리하려는 순간,


지극히 담담하게 말을 꺼내는 그녀였다.


"음.... 그것도 이미 대비 했는 걸?"


".....(띠용?)"


"사실, 창고 쪽에 하나 더 준비했거든. 만약

베르데 군이 결계술을 사용 못한다면, 그냥

방화범을 내가 창고 쪽으로 유인한 다음에

미리 설치해 놓은 자동 가스 점화로 불꽃을

일으키고, 나는 대형 냉동고 안에 들어가서

폭발을 회피하는 뭐 대충 그런 방식으로..."


"설마, 그것도 전부 다

사라 양이 생각한 거야..?"


"음..... 첫 번째 계획은 옛날 기억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각난 거고, 두 번째 계획은

그냥 책에서 주워담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거이거..... 내 생각보다

더 위험한 여자인데? ㅋㅋ.'


솔직한 심정으론, 여러가지 사유로 조목

조목 태클 걸고 싶은 지크였으나 도와준

사람에게 굳이 그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머리 아플 것 같아서 그만 입을 다물었다.


"크흠.... 뭘 그렇게 계산기 마냥 일일이

따지고 있어? 걍 사라가 위기의 순간에

우릴 도와줬다, 이것만 기억하면 되지."


옆에서 대담한 짓을 벌인 그녀를

알폰이 매우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그래, 그래... 그게 팩트니까..."


대화를 마무리한 그들은 주변을 둘러 보았다.


무너진 잔해들 아래로, 엄청나게 많은

피가 흐르는 것이 확실히 눈에 보였다.


"이 자식, 이제 확실히 죽었나?"


"저기, 지크 그거 내가 예전에 연극

보면서 들었던 건데... 막판에 그런

말 하면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고..."


"야, 말이 씨가 된다는 거 몰라?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라 앙?"


두 사람이 말을 내뱉은 순간.


[들썩]


거대한 잔해 하나가 움직였다.


"야, 봤어....?"


"ㅆㅂ, 그니까 아까 내가 말했잖..."


(콰 ~~~~~ 앙!!)


(리오)

"으아아아아아!!!!!"


잔해를 부수고 나타난 남자.


몸 전체가 완전히 만신창이 된

그가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알폰)

"아... ㅅㅂ,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지크)

"와 ㅁㅊ, 이걸 내 탓 한다고?"


"사라, 내 손 잡아~!!"


"으응!"


리오가 미쳐 날뛰는 탓에 잔해들이

이리저리 혜성 마냥 떨어지는 것을


잽싸게 피하면서... 동관 입구에

다다를 정도로 멀찍이 떨어졌다.


"커허헉...!!! 이 내가... 고작...

그 따위 폭발 때문에... 나는..."


(쿵!!!!)


약 10여초 동안 계속 난동을 부리던

듀크는 가지고 있던 힘을 전부 소진

했는지 다시금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어떻게 됐냐?"


"다시 쓰러진 거 같은데...."


2 ~ 3분이 더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동도

없자 슬그머니 앞으로 나선 두 사람은 사라

에게 멀찍이 떨어져 있으라고 얘기한 다음

쓰러져 있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척.)


(지크)

"이것 봐, 더 이상 재생되지 않고 있어."


(알폰)

"그러네...."


완전히 몸에서 떨어져나간 신체조차

고작 몇 초만에, 재생하던 그였으나


이제는 더 이상 재생 되지 못하는 듯

처참한 모습 그대로 기절한 상태였다.


"...어떻게 할래? 지금이면 확실

하게,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어."


"..........."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처리한다.


그것은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어도

힘든 일인 걸 부정 할 수 있는 이는,


아마 정상적인 사람 중에선 없을 것이다.


"어차피 사형이니, 내 입으로 우리가 처리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는 했지만 만약,

네가 힘들다면, 그냥 기사단한테 인계...."


"....아니, 내가 하겠어."


(~스르릉~)


알폰은 검집에서 검을 다시 뽑았다.


"후우....."


"........."


"리오 듀란 벨크, 너의 죄로 인해

정령의 품으로는 못 가겠지만...."


(푹, 찍!!!)


(촤아악~~ 뚝... 뚝...)


정확하게 그의 심장을 찌른 다음

도로 검을 회수하면서 끝마쳤다.


"적어도... 너 땜에 죽은 죄 없는

사람들에 참회의 시간은 가져라."


"힘든 싸움이었어....."


"이제 다 끝난 거야?"


동관 입구 앞에 서 있던

사라가 그들에게 물었다.


"으응! 기다려줘~ 금방 갈게."


그와 동시에 거의 정령의 대모님께서 시간을

맞춘것 마냥 본관과 연결된 복도에서 시꺼먼

연기가 단숨에 이쪽에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이런... 연기가 오는 거 보니까

본관 전체가 완전히 불탔나 봐!"


"그래... 얼른 나가자, 이제

나 서 있을 힘도 별로 없어."


끝났단 생각에 완전 긴장이 풀린

두 사람이 서로를 부축해 주면서


동관 입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녀에게 걸어가고 있던 그 순간,


[★★★ ~키이잉~! ★★★]


(세 사람)

".......?!?!?!"


어처구니 없는 타이밍에

들려오는 주술의 파장음.


두 사람 모두, 경악한 표정을 지으

면서 동시에 뒤쪽을 바라보았지만...


알폰의 검에 의해 최후를 맞이

했던 리오는, [그 상태 그대로]


그렇다면 대체 본인들이

들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긴장의 끈을 다시 붙잡으면서

주위를 잽싸게 둘러 보는 와중


그들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천장에

각인되어 있는 대규모 술식이었다.


(지크)

"설마... 자기가 여기서

죽는 것까지 대비해서..."


생각 할 겨를도 없이.


동관의 모든 기둥들이 폭파 되면서,


멀리 떨어진 중앙에 있던 그들과는 달리

기둥과 거리가 가장 가까운 장소에 있던

사라에게 그 재앙들이 곧바로 덮쳐졌다.


(알폰)

"안돼!!!!!!!!!!!!!"


(쿠 ~~~~~~~~ 웅!!!!!)


.

.

.

.

.

.

.


********************************


[사교회장 바깥 공터]


(남자)

"샅샅이 수색해라~!!! 개미 한마리

빠져나갈 수 없게 철저히 감시해!!"


"Yes, Sir~!!"


제국 기사단에게 명령을 내리는 남자.


반올백으로 넘긴 머리 / 턱수염.


코트에 달려있는 제국의

하나 뿐인 『붉은 휘장』


머리부터 발끝까지 삐까뻔쩍한


이 사람의 이름은...


레온, 아이라 남매의 아버지이자,


현(現) 아스타르 가문의 대표.


현(現) 제국 기사단 통수권자(집정관).


『에른 투 벵 아스타르』


그는 다른 가문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2분기 마다 한 번 있는 회의에 참석중

이었으나 딸의 긴급 IA 통신을 듣고서,


그 즉시 회의장을 뛰쳐나온 뒤


기사단 3개 부대 및 친위대까지

끌고서 이곳으로 달려왔지만...


그와 제국 기사단이 사교회장에 도착

했을 때는 이미, 건물 전체 4분의 3이

화마에 의해 잿더미가 되어 있었으며


동관은 무슨 연유인지 건물이 폭삭

주저 앉아버린 형태가 되어 있었다.


...


(에른)

"너무 심각하군......"


그는 주위를 둘러 보며 혀를 찼다.


리오의 악행으로 수 많은 귀족 자제들의

목이 썰려 나간 덕분에 그들의 머리들이

주변 도처에 그대로 널부러져 있었는데,


너무나 잔인한 광경에 아직 이런 경험이

별로없는 기사나 병사 중 헛구역질 하는

사람마저 생길 정도로 끔찍한 광경이었다.


'하지만 죽은 시체들은 전부 남자들이다.

공터에 여자는 없는 걸로 봐서, 아이라는

아직 살아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어.'


딸의 생존 가능성을 생각하던 와중,


기사단장이 그에게 달려와 보고했다.


(크루거)

"아스타르님, 동관에 생존자가 있습니다."


기사단원들이 동관 잔해들을 파해치며

조사하던 와중, 바닥을 아예 뚫은 듯한

구덩이 속에서 두 소년이 발견된 것이다.


"어느 가문이지?"


"옷 차림과 헤어 스타일, 검에 새겨진

문양으로 보아 한쪽은 에투르 가문의

3남 알폰 드 에투르 다른 쪽은 베르데

가문의 차남인 지크 폰 베르데 입니다."


"상태는?"


"맥박도 살아있고 희미하게 숨도 쉬고

있는 걸로 보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두 사람의 얼굴과 생존을

확인한 베론은 입을 열였다.


"얼른 치유 스크롤로 부상을 치료하고

병원으로 옮겨라 그 두 사람이 말해주

어야 할 게 산더미 같으니... 그나저나

아직도 내 딸을 발견하지 못한 건가??"


"그게, 아직....."


"아빠!!!!"


그 때,


멀리서 제국 기사단이 도착한것을 확인

한 아이라가 풀숲에서 튀어나와 소리를

지르면서 헐레벌떡 달려오기 시작했다.


**********************************


[어느 지하실]


(????)

"흠~ 흠흠흠~ 흠."


(위이잉~~~)


누군가가 조그마한 불빛에 의지한 체로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무언가 기계를

만지작 거리며 작업을 하는 듯이 보인다.


(삐빗.)


그 때, 위쪽에서 점멸하던 10개의

불빛 중 O.G 라고 쓰여 있던 불빛

하나가 갑자기 픽 하고 꺼져버렸다.


(???)

"흠?? 허, 나름 상위급으로 만들어

줬는데, 죽어버렸다니 이것 참...."


(????)는 혀를 몇 번 찬 다음


수많은 기계 버튼 중 하나를 눌렀다.


(위잉~)


[생체 데이터 회수 완료]


"나름, 쓸만하게 굴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디, 누가 죽였

는지 한 번 구경이나 해봐야겠군."


**********************************


한편, 그 시각.


[어느 개인 집무실]


자주빛 헤어 스타일을 가진 남자가

소파에 앉아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슈 ~ 슉!)


그런 그의 앞에 회색 로브를 입은

남자가 순식간에 튀어나왔는데...


그의 한쪽 팔에는 기절한 듯이 보이는

자주빛 헤어의 여자애가 들려 있었다.


"흐음? 어쩐 일이냐?"


"아가씨께서 사교회장에 가셨다가

다소 '큰 트러블'에 휘말렸습니다."


회색 로브를 입고있는

남성의 정체는 바로,


사라가 언급했던 본인의 감시자.


그녀의 행동 하나 하나를 전부 감시하면서


베르시안에게 보고를 하는

한편으론 그녀를 보호하는

임무 또한 함께 맡고있었다.


(베르시안)

"트러블? 내가 말하지 않았나? 위험

하더라도 목숨 줄이 진짜 아슬아슬

정도가 아니라면 개입 하지 말라고."


(회색 로브)

"진짜, 아슬아슬 했기에 개입 했습니다."


"..........."


드레스랑 얼굴 모두 심각하게 더러워진

그녀의 모습을 한번 쳐다보곤 베르시안

역시 보고 있던 서류를 덮으면서 말했다.


"뭐, 전적으로 자네에게 위임 했으니 네가

그리 판단 했다면 내가 뭐라 할 말은 없군."


그는 서둘러 하인들을 불러서 기절한

상태인 사라를 데리고 물러가게 했다.


"그래서, 어떤 트러블이었나?"


"....조금은 심각한 사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사교회 방화 사건 일주일 후.


병원에서 눈을 뜬 알폰.


그는 이성을 잃어버린 듯

미친 듯이 사라를 찾았다.


그도 그럴 것이 눈앞에서 쓰러지는 기둥에

그녀가 압사 당하기 직전의 순간을 똑똑히

보고 말았으니 소년의 눈이 뒤집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흐름이었던 것이다.


너무 심하게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의사 및 간호사가 총출동해서 그를 막으려

했으나, 에투르 가문의 힘이 무의식적으로

발현된 것인지 수면 주술조차 제대로 듣지

않아 매우 난감하던 와중 먼저 깨어나 있던


지크의 수정 펀치 및 일침으로

그를 진정 시키는데 성공 했다.


"진정해, 이 멍청아! 아직

사라 양 안 죽었으니까!!"


그녀가 죽지 않았다는


가장 명확한 근거.


그것은 바로,


제국 기사단의 수색 결과.


동관에서 찾은 시신은 오로지

그들이 쓰러뜨렸던 리오 듀크.


단 1구 밖에 찾지 못한 점.


그 이외는 전부 리오에게 희생

당한 사람들 뿐이란 점이었다.


자초지종 설명을 들은 알폰은

그제서야 납득 할 수 있었으며


서둘러 그녀를 찾으려 했으나 두 사람은

곧장,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


사건 발생 직후 미리 도망쳐 전후사정을

아예 모르는 여자애들과, 리오의 무차별

살인에서 도망치는데 성공한 남자애들은


PTSD에 걸려,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했던 탓에


[알폰 & 지크 & 아이라]


이 3명만이 사건 참고인으로서


기사단에 매일 같이 출두해야만 했고


초대형 사건인 탓에


*가문에서의 과보호는 다소 심해졌으며,


(*심지어 지크의 경우 한동안

외출 금지까지 당했다고 한다)


여러가지 상황과 문제를 뒤로 미루고

그녀를 찾으려고 해봐도 약간의 흔적,


단, 한 올의 실마리조차 안 남기고


바람처럼 홀연히 사라져 버린

그녀를 찾는것은 지금 당장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결국, 몰려오는 정치적 · 사회적 입장에

지쳐버린 두 사람은, 그 이후로 더 이상


방화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일절 언급 안하게 되고 말았다.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


[Epilogue.]


[아네스 지역 개인 별장]


프랭크 씨의 한마디에,


사건날 있었던 일들이 다시금 떠오른

알폰은 마지막 순간 쓰러지는 기둥에

압사 당하기 직전의 모습이던 그녀를

떠올리고는 두 눈을 찔끔 감아버렸다.


(알폰)

'사망자로 발견되지 않은 것은 정말

다행이긴 한데.... 그 이후로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는 단 하나도 알아

내지 못하고 벌써 1년이나 지났어...'


그녀의 조사가 꽉 막혔을 당시,


그가 생각 했던 방안 중 하나가

베르데 가문과 연결고리가 있는


전설의 정보 길드였다.


그들에게 의뢰해 행방에 대해 조사한다면

사라를 찾는게 가능하리라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어떠한 연유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길드의 헌터들이, 사방팔방으로 흩어

져서 연락이 안된다는 지크의 소식에,


그들에게 조사를 부탁 할 수도 없었다.


'잘 지내고 있는건지... 한 번만이라도

다시 그녀를 볼 수 있다면.... 나는....'


너무나 강렬한 만남 탓이었을까?


그 역시 분명 이성에 눈을 뜨긴 했으나,


어떻게든 여자들과 접점을 가져

보려는 또래 남자애들과는 달리


그에겐, 사라 이외에 그 어떤

여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이라 팸에게서 그녀를 구출한 이후


빈 방에서 여러 대화를 나눴던 그 순간이

그에게 있어선 절대로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지금도 여전히 순간 순간

지칠 때마다 그 때 기억을 떠올리곤 했다.


만나지 못해서 더욱 간절했던 것일까.


그녀의 몸짓, 말투, 미소....


하나 하나가 이렇게까지 자신의

마음을 뒤흔들줄 본인 스스로도

몰랐고, 뒤늦게나마 깨달았지만


이미 그녀는 바람처럼 사라져버린

뒤라 더더욱 상사병이란 불치병에

걸린 놈처럼 마음이 텅비고 말았다.


"에휴, 지크 녀석 오기만 해봐...."


안 그래도 싱숭생숭 한데 자기가 불러

놓곤 여태 오지않는 시간 무개념 놈이

도착하면 어찌 혼내줄까 고민하던 와중.


(벌컥~!)


"알폰~!!"


지크가 헐레벌떡 땀을 흘리

면서 방 안쪽으로 들어왔다.


"어이쿠,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약속 잡은게 누구신데 이제야 행차하나?"


"헉... 헉...."


"넌 이제 죽었어, 내가 새롭게

익힌 격투술로 네놈의 단죄를..."


"찾았어... 헉.. 헉...."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뭐?"


"찾았다고...."


(두근두근)


"누....누구를?"


"에고... 미안미안, 급하게 오느라

힘들어서, 그만 두서없이 말했네."


"됐고, 것보다 누구를 찾았다는 건데..."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닌데

목소리가 심하게 떨렸다.


한번 호흡을 고른 지크는 이내

비장한 목소리로, 말해 주었다.


"우리 둘 다, 애타게

찾고 있던 [그 사람]"


"........!!!!"


**********************************


사교회 데뷔날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제국 전체를 뒤흔든


[108요괴 사건] 부터


'그' 와의 만남.


퇴마의 길을 걷기 위한

그 남자와의 직접 담판.


엘리제 아카데미 입학.


크라이스 행이 걸린 모의전에서

아이라와의 뜻 밖의 거북한 재회.


크라이스 입학 이후 신입에 대한

기존 세력의 수많은 관심과 견제.


유명세를 얻으면서 생겨난 팬클럽과


팬이란 이름으로 가장한 더러운 스토커들.


매 주 바뀌는 크라이스의 빡센 과제와

몇년 간 보이지 않았던 감시자 분께서


다시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그에

따른 고민과 스트레스가 깊어가던 와중,


내 스트레스와 고민을 '눈치'채고

다른 일에 신경 쓰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 나 몰래 내 스토커 세력과


상처투성이가 될 때까지 싸워 그들을

물리친 카이덴의 일명 사.사.모 사건.


새로운 하숙집 멤버 은율의 등장.


과제 도중 조우한 요괴의 제국 침투로

인해 그 요괴를 물리치기 위해서 나와

율이가 함께 벌인 행동이 나비 효과가

되어버려서 변질 된 엘리제 사건까지,


정말이지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고 또한 잊혀졌다.


앞으로 또 어떤 일이 펼쳐질지


어떤 운명이, 내 앞을 가로 막고

기다리고 있을진 잘 모르겠으나,


내 마음 속의 어머니,


젠느 씨의 가르침대로


나는 내 아픈 과거를 잊지않고 오히려

그것을 양분 삼아 나의 미래를 스스로


쟁취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다.


내 이름은 사라 에르젠 팔시온.


제국 : 팔시온 황가의 황녀.


매일 매일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항상 남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

하며 마음을 닫고 거짓된 가면을

쓴 체로 그저 조용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그딴 게 알 게 뭐야?


아야 아네모네.


무기 카이덴.


그리고


은율 에드워드.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내 거짓은 점점 부서졌다.


이제 나는 얼굴에 쓴 거짓 된 미소와

가식의 가면을 벗어 던진 체 내 꿈을

위해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것이다.


Secret Story : Episode. Sara 編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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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2부] Episode. 저주 : Epilogue 24.04.06 6 0 19쪽
384 [2부] Chapter 37. 저주 [下] (6) 24.04.03 10 0 16쪽
383 [2부] Chapter 37. 저주 [下] (5) 24.03.31 10 0 16쪽
382 [2부] Chapter 37. 저주 [下] (4) 24.03.28 10 0 17쪽
381 [2부] Chapter 37. 저주 [下] (3) 24.03.25 10 0 15쪽
380 [2부] Chapter 37. 저주 [下] (2) 24.03.22 12 0 17쪽
379 [2부] Chapter 37. 저주 [下] (1) 24.03.19 12 0 16쪽
378 [2부] Chapter 36. 저주 [中] (6) 24.03.13 16 0 16쪽
377 [2부] Chapter 36. 저주 [中] (5) 24.03.10 15 0 17쪽
376 [2부] Chapter 36. 저주 [中] (4) 24.03.07 16 0 16쪽
375 [2부] Chapter 36. 저주 [中] (3) 24.03.04 15 0 15쪽
374 [2부] Chapter 36. 저주 [中] (2) 24.03.01 16 0 16쪽
373 [2부] Chapter 36. 저주 [中] (1) 24.02.27 18 0 13쪽
372 [2부] Chapter 35. 저주 [上] (6) 24.02.24 20 0 13쪽
371 [2부] Chapter 35. 저주 [上] (5) 24.02.21 13 0 14쪽
370 [2부] Chapter 35. 저주 [上] (4) 24.02.18 13 0 13쪽
369 [2부] Chapter 35. 저주 [上] (3) 24.02.13 16 0 16쪽
368 [2부] Chapter 35. 저주 [上] (2) 23.11.23 21 0 14쪽
367 [2부] Chapter 35. 저주 [上] (1) 23.11.21 25 0 12쪽
366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4) 23.11.19 20 0 13쪽
365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3) +2 23.11.17 21 1 13쪽
364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2) 23.11.15 20 1 14쪽
363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1) 23.11.13 32 2 14쪽
362 [2부] Chapter 33. Escape! (6) 23.11.11 19 3 12쪽
361 [2부] Chapter 33. Escape! (5) 23.11.09 26 2 15쪽
360 [2부] Chapter 33. Escape! (4) +2 23.11.07 29 2 15쪽
359 [2부] Chapter 33. Escape! (3) 23.11.05 29 2 14쪽
358 [2부] Chapter 33. Escape! (2) 23.11.03 29 2 18쪽
357 [2부] Chapter 33. Escape! (1) 23.11.01 28 2 12쪽
356 [2부] Chapter 32. vs 검성 (3) 23.10.29 26 2 12쪽
355 [2부] Chapter 32. vs 검성 (2) 23.10.27 26 2 13쪽
354 [2부] Chapter 32. vs 검성 (1) +2 23.10.22 30 2 12쪽
353 [2부] Chapter 31. Turning (4) 23.10.20 24 2 13쪽
352 [2부] Chapter 31. Turning (3) +6 22.01.11 101 3 14쪽
351 [2부] Chapter 31. Turning (2) +2 22.01.08 65 1 13쪽
350 [2부] Chapter 31. Turning (1) 22.01.04 76 1 13쪽
349 [2부] Chapter 30. Exorcist (12) +4 21.12.31 83 3 15쪽
348 [2부] Chapter 30. Exorcist (11) +4 21.12.26 93 3 14쪽
347 [2부] Chapter 30. Exorcist (10) +4 21.12.24 90 3 12쪽
346 [2부] Chapter 30. Exorcist (9) +2 21.12.18 89 3 12쪽
345 [2부] Chapter 30. Exorcist (8) +2 21.12.16 74 3 12쪽
344 [2부] Chapter 30. Exorcist (7) +2 21.12.14 81 2 12쪽
343 [2부] Chapter 30. Exorcist (6) +2 21.12.10 70 3 14쪽
342 [2부] Chapter 30. Exorcist (5) 21.12.05 68 2 14쪽
341 [2부] Chapter 30. Exorcist (4) +5 21.12.01 88 4 13쪽
340 [2부] Chapter 30. Exorcist (3) +2 21.11.28 87 3 12쪽
339 [2부] Chapter 30. Exorcist (2) +4 21.11.24 80 3 14쪽
338 [2부] Chapter 30. Exorcist (1) 21.11.20 77 4 14쪽
337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8) +4 21.11.16 72 3 13쪽
336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7) 21.11.11 71 4 13쪽
335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6) +2 21.11.08 79 3 12쪽
334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5) 21.11.04 75 4 13쪽
333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4) +4 21.11.01 81 4 12쪽
332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3) +2 21.09.29 9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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