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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의 뇌내 망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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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
작품등록일 :
2019.02.10 23:11
최근연재일 :
2024.04.06 22:18
연재수 :
385 회
조회수 :
73,612
추천수 :
1,475
글자수 :
2,272,749

작성
19.06.15 17:00
조회
219
추천
4
글자
15쪽

Secret Story : Episode. Sara (2)

DUMMY

(젠느)

"으음...."


"(깜짝!!!)"


잠시 젠느 씨가 몸을 뒤척 거리면서

소리를 냈던 순간 너무 놀란 나머지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온줄 알았으나

다행이 원래 자리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하아... 하아....'


그닥 덥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긴장한 탓에

몸에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는걸 느꼈으나,


개의치 않고 가방을 수차례 뒤적거리면서

방 열쇠를 찾아 보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열쇠 비스무리한 물건조차 보이지 않았다.


'뭐야, 없는건가... 그럴 리 없는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자

어린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


"으음...? 아가씨?"


"어...?"


발을 동동 구른 탓에 기척을 감지

한 건지, 젠느가 잠에서 깨어났다.


"으음...뭐 하시고 계신건가요..?"


"으응... 그냥 말이지.. 조금...

아까 췄었던 춤의 동작을 반복

해서 연습하고 있었어... ㅎㅎ"


아무렇게나 내뱉은 거짓말.


"어쩜... 벌써부터 혼자서 복습도 하시다니

이 미천한 것 이제 죽어도 여한 없습니다.."


마음 속으론 '제발 제발' 하면서 간절히

기도한게 하늘에 통하기라도 한 것인지


젠느는 별로 의심하는 기색 없이 오히려

내 말에 감동하면서 눈물을 글썽 거렸다.


"아니.. 뭐, 헤헤...."


내가 여태껏 배우던게 무엇이던 간에

복습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도 않고,


최근 들어 귀찮아하는 모습만 보여 준 탓에

거짓말을 믿기에는 최적의 요건이었으리라.


(흠칫!!)


"엇....."


"뭐, 잘 안되시는 동작이라도..?"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손사래를 치며 부정했다.


잠시 후,


시계를 보더니 놀란 표정

으로 후다닥 일어선 그녀.


"어머! 벌써 시간이... 오늘 아무래도 이만

돌아가 봐야겠습니다 아가씨도 춤을 추시

느라 땀을 많이 흘렸을 테니 꼭 수분 섭취

많이 하시고 땀냄새 나지 않도록 청결하게

샤워도 잊지 마시길, 갈아 입을 옷은 제가

미리 준비해둔 옷들로 갈아 입으면 됩니다."


"응! 언제나 고마워 젠느 ㅎㅎ"


"그럼...."


인사를 건낸 젠느는 바깥으로 나갔다.


(끼익~~ 쿵!)


"..........."


방금 전, 내가 그녀를 보고나서

잠깐 놀랐던 일을 기억하는가?


내가 젠느를 보고 놀랐었던 이유는 다름

아니라, 그녀에게서 방금 전까지 열심히

찾고 있던 물건을 '발견' 했기 때문이다.


그 물건의 정체는 아시다시피...


[문의 열쇠]


그녀는 항상 어느 계절이던 간에

손목, 발목까지 죄다 가려버리는,


즉 피부를 거의 드러 내지 않는 옷을 입고

오던지라 여지껏 전혀 눈치채지 못했었다.


그러나 오늘은 그녀가 처음으로 이곳에 와서

잠에 빠졌었고, 잠결에 무의식적으로 가슴을

죄이는 옷의 끈을 약간이나마 풀었던 탓인지


2겹이나 되는 옷 안쪽에 숨어있었던

은빛의 열쇠가, 내 눈에 아주 똑똑히


아주 선명하게 보였던 것이다.


아주 찰나의, 순식간에 지나간 은빛 열쇠.


당시 내 눈에 들어온 그 은빛열쇠는

그림 책에서 보았던 그 어떤 보석들

보다도 영롱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


오늘도 어김없이 젠느는 찾아왔다.


"젠느~~!"


(~포옥~)


"어머나! 아가씨가 오늘은 왠일로..."


나는 젠느가 들어오자 마자


그녀의 품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저기~저기~ 오늘도 춤추자 춤!"


난 재롱을 떨면서 그녀에게 어제와

마찬가지로 춤을 출 것을 제안했다.


"예에...? 평소에는 그렇게나 춤

추는거 별로 안좋아 하시더니..."


"음, 왠지 모르게 춤이 좋아졌다고나 할까,

ㅎㅎ 그게 있잖아, 어제 이 책을 읽었더니

굉장히 춤을 추고 싶은 욕구가 든 거 있지~"


"어떤...?"


나는 그녀에게 '왕자님과 공주님'

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을 건냈다.


"아~ 이 책을 읽으셨나보군요."


왕자님과 공주님의 이야기는 극히 심플했다.


말 그대로 왕자와 공주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흔한 여성향 책.


중간 중간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수작과

음모에 빠져서 두 사람은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마지막엔 끝내 둘의 사랑을 방해

하는 것들을 사랑의 힘으로 물리친 다음


달빛이 조명처럼 비쳐주는 드넓은 들판 아래

연인끼리만 춘다는 춤을 추면서 평생을 함께

할것을 맹세하는 전형적인 해피 엔딩 스토리.


흔한 사랑 이야기 책이지만 어린애들도

아주 쉽게 내용을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심플한 만큼, 나름대로 인기도

있어서 잘 팔린 책이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


달빛 아래서 함께 춤을 추는 부분에 주목을

했고 그것을 구실 삼아서 춤을 추고 싶다고

생각한 것마냥 그녀에게 얘기를 한 거였다.


아마 열쇠를 얻으려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 이 때부터 나는 조금씩...


조금씩... 영악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고작 열살 짜리 애가 품속에 이런 베베꼬인

생각을 가졌다는 것을 알 턱이 없는 하녀장

젠느는 당연히 왕자님과 춤을 추고 싶다는

어린 소녀의 순수한 마음이 작용했다 판단

했고, 속이 음흉한 소녀의 계획은 적중했다.


그러나 젠느는 나이가 있는 만큼


함께 춤을 추는 것이 체력적으로 자신

에게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앉아서

오직 나 혼자만 춤 연습을 시키려 했다.


"자 그러면 왈츠에 대한 걸..."


"젠느!"


"예..? 왜그러시나요 아가씨?"


그것 또한 이미 예측 범위 안에 들어

있던 무서운 10대 소녀는 마음 속의


요괴에게 양심을 팔아 넘기고 거리낌

하나없이 거짓말을 내뱉기 시작 했다.


"저는 왕자님과 공주님 책에서 나온 이 춤

춰보고 싶어요, 근데 이 춤은 혼자선 안되

잖아요? 젠느가 왕자님 역할을 맡고 제가

공주님 역할해서 같이 춤 추면 안될까요?"


"예...?? 함께 말인가요?"


그녀는 매우 당황한 눈치였다.


내 쪽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무언가

제안한 건 처음이었으니, 당연하리라.


"역시... 젠느는 힘들테니.. 무리겠죠..?

갑작스럽게 무리한 부탁해서 죄송해요."


매우 낙담한 표정을 지으면서 첫 타.


그리고 풀 죽은 표정으로 후속 마무리.


어린 소녀의 풀이 죽은 모습을 보고도

소녀의 부탁을 거절하는 사람은 분명

극한의 차가운 피를 가진 사람 뿐이리라.


"아..아뇨 그런 말씀 마시죠! 저 젠느 지금

까지 이 저택에서 수 없이 많은 일을 해오

면서 품에 챙긴거라곤 체력 밖에 없습니다.

아가씨가 원하시는데 무조건 해드려야죠."


"정말요? 아싸! 진짜~ 좋아!"


"하하...."


아무리 일을 많이 해오면서 체력이 붙었

다고 한들 세월의 한계를 그녀가 거스를

수는 없을 터, 젠느가 무리하는 것 쯤은

어조에서 충분히 짐작 되는 부분이었다.


'좋아, 생각대로야!'


모든것이 착착 계획대로 순조롭게

흘러갔고 난 자신의 지혜를 스스로

칭찬하며 아주 순진하게 기뻐했다.


/////////////////////////


젠느 하고 연인의 춤 연습을

시작한 지, 대략 수십 분 후.


"헉.. 허억..."


"흐.. 흐으..."


너무 기합이 들어간 탓이었을까.


빨리 그녀를 지치게 만들자는 생각에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춤추기 시작 했고

내게 맞추려던 젠느는 내가 너무 빠르게


움직이자 몹시 당황한 듯 보였으나

노련한 경험의 힘으로 이내 리듬에

몸을 맡긴 체로 우리는 춤을 즐겼다.


그렇게 무아지경 춤을 추자 순식간에 우리

둘 다, 체력이 바닥 나는 것은 필연적인 일.


젠느와 난 숨을 고르면서

그대로 휴식에 돌입 했다.


'아직은... 아닌가?'


이때 당시 내가 계산하지

못한 것은 스스로의 체력.


거진 3년 동안 춤 연습을 했다고 한들 매일

매일 한 것도 아닌지라 내 체력은 기껏해야

한 뼘 정도 만큼 밖에 늘어나지 않은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녀장과 비교 했을 때

승부조차 안되는 턱 없이 부족한 체력.


그 결과


제 꾀에 자기가 당해버린 여우 마냥 오히려

내가 그녀보다 더 먼저 지쳐 버리고 말았다.


"헥... 헥...."


"어머, 아가씨 너무 무리하신 것 같네요."


"아니... 그게..."


"꿀물을 타올테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이... 이게 아닌데;;;;'


나는 아직도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않는데 잠깐 휴식한 것만

으로도 얼굴이 쌩쌩 해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약간의 불합리함 마저 느꼈다.


'어쩌지? 어쩌지? 이러면 열쇠를....'


안절부절 못하면서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을 때....


(쿵!!)


"어??"


꿀물을 타려하던 젠느가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젠느!!!!"


"허억.. 허억..."


그녀의 숨소리는 매우 거칠었고

또한 불규칙적이게 불안정 했다.


"젠느!!! 젠느!!!"


"아...아가씨...."


그녀는 힘겹게 나를 부르면서 손을 내밀었다.


"응! 내가 뭐하면 돼? 뭐든지 말만 해!!"


"제.. 제 가방에서.. 약을...."


"약..? 아..알았어!"


(~우당탕 쿠당~)


나는 그녀의 부탁대로 허겁 지겁

가방을 뒤지다가 그만 안에 들어

있던 내용물들을 다 쏟고 말았다.


"아앗...!!"


완전 방바닥을 어질러 놓았으나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찾았다...!"


주변을 열심히 둘러본 결과.


다행히 약봉투를 찾은 난 곧장

물잔과 함께 그녀에게 건낸 뒤


그녀가 약을 힘겹게 입에다 털어넣는

모습을 조마조마 하면서 지켜보았다.


(꿀꺽)


"하아.. 하아..."


"젠느...? 괜찮아??"


"네.. 아가씨 덕분에 이 미천한 몸 다시

아가씨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평소의 젠느로 돌아오자 나는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말했다.


"흑... 미안해, 정말 미안해, 젠느...

다시는 같이 춤추자고 하지 않을게

젠느가 저승사자님 곁으로 가면...."


"아가씨...."


우리 두 사람은 서로를 꽉

껴안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머리를 다시 부여 잡았다.


"왜 그래, 젠느? 혹시

몸이 또 안좋으건...."


내 걱정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면서 대답했다.


"아... 아뇨... 약 기운

때문에 조금 졸려서..."


"그럼.. 내 침대에서 잠깐 자면 되지!"


"아가씨와 함께하는

이 시간에 그럴 순..."


"아니야! 젠느는 지금 완전 피곤하니깐

푹 쉬어야해!! 안 자면 내가 화 낼거야!"


볼을 부풀리면서 강력하게 주장하자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순순히 내 요구를 들어주었다.


"그럼 염치 불구하고..."


"응! 푹 쉬어!"


"........."


그녀는 정말로 약 기운 때문인지


눈을 감은 후 불과 수십초 만에

곧바로 잠에 빠져 든 것 같았다.


'밖으로 나가는건 아무

래도 무리일것 같네...'


원래의 계획과는 조금 다르게

흘러갔지만, 예정대로 그녀를

잠에 들게 하는데까지는 성공.


원래대로 였다면 자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가

몰래 열쇠를 빼내는 게 당초의 계획이었으나


그녀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탈출 계획을 계속해서 진행 할 정도로

당시의 내 마음이 얼어붙지는 않았다.


물론 솔직히 말해서 자고있는 그녀에게

다가가 열쇠를 빼다가 걸리는 리스크를

지고 싶지않은 기분도 약간 있었지만...


아무튼, 그녀가 잠에 든 것을 확인한 나는

조금 전에 약을 찾다 가방을 쏟아, 어질러

졌던 방바닥을 정리할 생각으로 물건들을


다시 차곡차곡 회수하는 도중....


'어...?'


문득, 어느 한 물건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방금까진 약에만 정신이 팔렸

던지라 못보고 지나쳤던 물건.


지금도 여전히 그녀가 몸에 지니고

있는 상태일 꺼라고 생각했던 물건.


어제 처음 봤던 이후로 갖고

싶어서 계속 갈망 했던 물건.


[문의 열쇠]가 바닥 한복판에 그대로

놓여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한 순간,


곧바로 젠느에게 고개가 돌아갔다.


"........."


그녀에겐 희미한 숨소리만 들릴 뿐


여전히 잠에 들어있는 상태.


심장 박동수가 미친듯이 올라갔다.


(~슬금 슬금~)


(~슬금 슬금~)


은빛 열쇠에 직접 손을 가져다 대자

찌릿찌릿 하면서 온 몸의 세포들이

요동 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건.. 혹시.....'


하늘이 나에게 주신 마지막 기회인가?


착하고 성실히 얌전히 말 잘 들으면서

이 갑갑한 곳에서 10년 씩이나 살았던


나에게 내리는 은총인 것인가?


열쇠를 완전히 손에 넣자

'떨림'은 더욱 더 커졌다.


젠느는 지금 잠에 든 상태.


약 봉투를 확인하니 성분에 대해 줄줄이

써있는 내용은 당연히 무슨 말인지 전혀

몰랐으나, 마지막에 의사가 써놓은 말에

의하면 성분 중에 수면 유도성분이 매우

많이 있으니까 일일 복용에 주의하란 점.


그렇다는 얘기는... 내가 아주

잠깐동안만 나갔다 돌아와도,


도중에 깨어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닌가.


'젠느... 딱 한번만.. 딱

한번만 나갔다 올게요..'


바깥에 나가고 싶단 욕구를 이기지

못했던 나는 결국, 그녀를 등진 체

철문에 다가가 열쇠를 꽂아 넣었다.


(끼이익~ 덜컹!)


--------------------------------


(타박.. 타박..)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가자


벽에 생전 처음 보는 장식들이

수도없이 놓인 계단과 마주했다.


'우와...! 맨질 맨질하네...'


나는 지식으로서, 알고 있었으나

난생 처음으로 보는 계단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면서 건축 재료로


이용된 돌의 매끈 매끈한

감촉에 속으로 감탄했다.


계단에 감탄하기도 잠시,


총총 걸음으로 아래층으로

내려온 나는 거대한 문과

또 다시 마주하고 말았다.


"(머뭇 머뭇)"


웅장한 문의 크기에 잠시 겁먹었으나

바깥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가지고 온몸의 힘을 몽땅

쓰면서 거대한 출입문을 밀었다.


"으극....으으응...!!"


사실 지금 와서 생각해봐도,


10살 먹은 꼬맹이가 그 거대한 철문을

어떻게 힘으로 밀 수 있었던건지 자신

스스로 생각을 해봐도, 참 미스터리다.


아마도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그 갈망과 열망,


그 소원이 내게 모종의 초인적인

힘을 준 것이 아닌가, 추측 할 뿐.


"으으으으...!!!"


(끼이이익~~!)


"하아... 하아... 읏!"


거대한 출입문을 밀고 나오자


쏟아지는 햇살에 잠깐 눈을 찌푸렸다.


"이게, 진짜 [바깥]...."


문 앞에 일자로 쭉 놓여 있는 외길.


그 옆으로 수많은 봄꽃들이 피어

있는 모습이 두 눈으로 들어왔다.


(아마도 창살 밖으로 보였던

꽃들이 바로 이 꽃이었나보다.)


외길 끝에 보이는 또 하나의 문.


그리고 그 문은 거대하고 웅장한

건축물, 마치 동화 속 궁전 같아

보이는 건물과 연결되어 있었다.


"우와..."


문득, 자신이 지내던 건물을 돌아보자

눈앞에 보이는 궁전 탓에 나름 크기는

컷음에도 왠지 모르게 초라해 보였다.


'저기는 누가 살고 있을까...?'


고작 10년 밖에 안 살았지만,


한 평생 젠느 이외의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저 궁전에 살고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혹시 자신의 *아빠나


(*젠느에게 아빠 얘긴 듣지 못했다.)


동화책에 나온 왕자님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한 생각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 시키고, 궁전 문과 연결되어

있는 외길을 걸어가 문 앞에 도착.


*문을 살짝 연 다음


(*다행히도 궁전 문은 매우 얇고

가벼워 쉽게 쉽게 열 수 있었다.)


휘황찬란한 궁전 안으로

쏙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To Be Continued]


작가의말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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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2부] Chapter 37. 저주 [下] (6) 24.04.03 10 0 16쪽
383 [2부] Chapter 37. 저주 [下] (5) 24.03.31 9 0 16쪽
382 [2부] Chapter 37. 저주 [下] (4) 24.03.28 10 0 17쪽
381 [2부] Chapter 37. 저주 [下] (3) 24.03.25 10 0 15쪽
380 [2부] Chapter 37. 저주 [下] (2) 24.03.22 12 0 17쪽
379 [2부] Chapter 37. 저주 [下] (1) 24.03.19 12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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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2부] Chapter 36. 저주 [中] (5) 24.03.10 15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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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2부] Chapter 30. Exorcist (1) 21.11.20 77 4 14쪽
337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8) +4 21.11.16 72 3 13쪽
336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7) 21.11.11 71 4 13쪽
335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6) +2 21.11.08 79 3 12쪽
334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5) 21.11.04 75 4 13쪽
333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4) +4 21.11.01 81 4 12쪽
332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3) +2 21.09.29 9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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