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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의 뇌내 망상 공간.

가면 퇴마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비타민냠냠
작품등록일 :
2019.02.10 23:11
최근연재일 :
2024.04.06 22:18
연재수 :
385 회
조회수 :
73,641
추천수 :
1,475
글자수 :
2,272,749

작성
19.02.23 13:13
조회
303
추천
5
글자
16쪽

Chapter 6. 격돌 (3)

DUMMY

(칸 에일른)

"어라....?"


(데움)

"이건...?!"


퇴마 업계에 몸 담고 있던 사람으로써,

두 사람이 방금 자신을 휩쓸고 지나간

주술의 파장을 눈치 못챌 리가 없었다.


(벌컥~!)


(교수 A)

"데움 교수님!! 방금 전에...!"


다른 사람들 역시 조금 전의

주술 파장을 느끼고 다급하게

데움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지금 당장 동관에 남아있는 모든 분들에게

무장한 체로 홀에 모이라고 전달 해주십쇼.

저도 곧바로 준비한 뒤에 내려가겠습니다."


"옛~!"


데움의 말을 전달하러 나간 남자를 뒤로하고


그 역시 자신의 외투를

챙겨 입으면서 말했다.


"이야기는 일단 나중에 하지."


"...저도 가면 안되겠습니까?"


강렬한 투지가 칸의 눈빛에서 흘러나왔다.


"역시, 네놈도 눈치챘군 뭐 한번 싸웠던 너라면

이미 눈치 챘겠지만 이 주력의 파장, 어제 내가

연무장에서 느꼈던 그 파장과 동일하다 침입자

녀석, 도망친지 하루 만에 다시 기어들어올 줄은,

그렇담 역시 엘리제에 뭔가 목적이 있다는 건가."


오후에는 앙드레 님께서 오신다.


위대한 탑의 계획이 착착 준비되어

가고 있는 지금 그 전에 잡스러운

일은 반드시 배제 해둬야만 했다.


'어지간한 전투 부문 교수들 보다

칸 에일른의 실력이 더 우수하다.'


검증된 크라이스 아카데미 소속.


칸 에일른에 대해 잘 아는 만큼

그의 실력 또한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침입자에게 이미 1번 패배하기 했어도

전투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지금 우수한

인력이 알아서 싸워주겠다고 자청하고 있다.


침입자가 동료를 데리고 왔는지는 모르

겠지만 그래봤자 소수일게 틀림 없을 터.


또한 이쪽은 무방비 했던 어제와는

다르게... 침입에 대한 준비 만전에,

사람 숫자 역시 압도적으로 많았다.


"좋아, 어디 한번 마음껏 날뛰어봐라."


".....(씨익)"


데움이 그의 참전을 허락하자

칸의 입가에서 미소가 번졌다.


*****************************


한편.


같은 시각 동관 지하 1층


숙직실 침대에 앉아 있던 아야는

한숨을 팍팍 쉬면서 중얼거렸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거야..."


그녀 역시 칸 에일른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치료 후 참고인 조사 땜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강도 높은 조사를 하루 종일 받았다.


어쩌다 연무장에 오게 됐는지 행적부터

시작해서 침입자와 접촉 했을 때 까지,


모든 경위를 다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면서 각종 조사가

계속 이어지고 결국 그녀의 귀가는 안전을

이유로 위에서 불허 하는 바람에 아예 이곳

숙직실에서 하룻밤을 보내버리고 만 것이다.


"아, 목욕 하고 싶은데...."


해가 뜨고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야

그녀를 귀가 조치 시켜주겠으니 동행

할 교수를 조금만 기다리란 말을 조금

전에 지한 교수가 그녀에게 전해 왔다.


간단한 세면 세족은 이미 한 그녀였지만,


어제 있었던 일들 때문에 머리가 더욱

복잡해진 그녀는 아예 목욕을 함으로써

이 어지러운 상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이렇게 늦을 줄 알았으면 먼저 내 IA

라도 돌려 달라고 얘기했어야 했어...."


그녀의 통신구 역시 보안을

이유 삼아 가져가 버린 상태.


그 덕분에 하숙집 식구들한테

변변한 연락조차 못한 것이다.


지금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무기의 무사 여부였다.


~~~~~~~~~~~~~~~~~~~~~~~~

[회상]


"걱정 안해도 돼, 진짜 무기

카이덴은 무사히 있어 (소근)"


"어....?"


"그러니깐.. 날 방해하지 말아줘."

~~~~~~~~~~~~~~~~~~~~~~~~


침입자는 도망을 가기 전

분명 자신에게 귓속말로

무기는 무사하다고 말했었다.


"그 말을 믿을 수는 없어."


당연히 그녀는 침입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어제 조사를 받을 때

그의 무사 여부를 확인 해 달라고 그들에게

부탁 했으나 그녀의 바램과 달리 인력 부족

으로 조금 늦어진다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엘리제가 원래 이랬었나.."


그녀 역시 처음에는 사라 선배를 동경해서

이곳에 들어왔던 것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친구를 사귀고 교수님과 친해지면서

점점 더 엘리제 자체를 좋아하게 됐었다.


하지만 이젠 뭔가 자신이 알고 있던

엘리제랑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친한 교수님들은 전부 위에서 명령이 내려

와서 못한다, 힘들다는 얘기만 반복 할 뿐.


전체적인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위쪽이라는 건 이사장님 라인

이나 혹은 데움 교수님 측 라인이겠지."


그는 엘리제에서 이사장 다음 가는 권력자로

A반 역시 원래 따로 담당 교수님이 있었지만

원생들의 관리 자체는 데움이 오고 나서 그의

권리로 바뀌게 되는 등 무언가 복잡한 구조로

변화하게 된 것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이사장님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그의

눈치를 보고 그의 말에 군말 없이 따른다.


탑 소속 정식 (프로) 퇴마사란 배경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표정, 분위기에서 시시때때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위압감, 모두를 곧장

주눅 들게 만드는 그의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그녀는 데움을 별로,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다.


"이번에도 아마 그 사람이 거의

모든 걸 진두 지휘하고 있겠지."


아무런 근거도 없지만 왠지 모르게

자신의 귀가 조치가 늦어지는 것도

그가 전부 시킨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침입자의 말을 떠올렸다.


~~~~~~~~~~~~~~~~~~~~~~~~

(????)

"걱정 안해도 돼, 진짜 무기

카이덴은 무사히 있어 (소근)"


"어...?"


"그러니깐.. 날 방해하지 말아줘."

~~~~~~~~~~~~~~~~~~~~~~~~


방해하지 말아 달라.


"대체 왜... 굳이 나한테

그런 말을 한 거냐고....."


침입자, 그 남자는 대체 누구인가?


머리 한쪽 구석에서 그 생각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맴돌았다.


침입자와 처음 마주쳤을 때는 자신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평상시의 무기와 똑같이 연기했다.


하물며 자신과 만난 것은 등교 이후

정규 수업이 시작하기 바로 직전.


그동안 분명 무기의 친구들 역시

침입자를 보았을 터인데 그들조차

그가 무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 했다는 점.


그 말은 즉, 무기 카이덴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알고 있고 또한 그의 주변

관계조차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된다.


"미리 사전 조사를 한 건지 아니면

무기를 애초에 알고 있었던 건지.."


만일 자신에 대해서도 매우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면,


이번 일은 절대로 그냥 넘어

갈 수 없는 중대한 문제였다.


그녀 입장에선 서둘러 엘리제에서 나가

하숙집으로 돌아간 뒤 율이와 선배에게

있었던 일들을 전부 말하고 같이 무기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 되었다.


만에하나 침입자가 정말로 진실을 말해서

무기가 무사하더라도 하숙집에는 당연히

돌아가지 못 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율이하고 사라 선배 분명 걱정할 텐데..."


자신의 상황조차 그들에게 알리지

못했으니 두 사람이면 오늘 엘리제

에 찾아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고작 하루였지만 그녀는 그

하루 동안 연락을 안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으니 말이다.


그녀는 초조한 마음가짐으로 숙직실

에서 나가 문 뒤편에서 바깥에 사람이

있는지,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조심성이 무색하듯 주변

에는 인기척 따윈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확 가버릴까?"


안전을 위해 귀가할 때 같이 동행

할 사람을 대려 오겠다고 한지

벌써 30~40분이 넘게 흘렀다.


기다리고 있는 그녀의 입장에선

지금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시간이 매우 아깝게 느껴졌다.


해야만 하는 일이 산더미다.


그녀는 결심을 굳혔다.


"좋아..."


나중에 교수님에게 문책을 받더라도

하숙집 메이트가 위험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두 손 놓고 기다리는 것은

도저히 그녀의 성미엔 맞지 않았다.


옷매무새와 머리카락을 가다듬고

가방에 물품을 챙긴 뒤 지하에서

빠져나와 1층으로 들어서기 직전


[~키이잉~]


"어..? 이건..!"


동관에 있던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눈치 챈 대규모 탐색 주술의 기운을

그녀 역시 온몸으로 느꼈으며 탐지

능력은 비교적 평범한 축에 속한

아야였지만 알아 챌 수 밖에 없었다.


이 파장이 누구의 것인지,


칸 에일른과 마찬가지로 가장

가까이서 보았기 때문에 더더욱.


'틀림없어.. 어제 그 침입자야...!'


1층에 무사히 도착한 그녀는

침입자의 기운이 느껴지자

온몸에 소름이 돋던 와중에,


곧장 위에서 사람들이 내려오는

소리를 듣고, 얼른 몸을 숨겼다.


(~빼꼼~)


정찰을 위해서 살짝 고개를

내밀어 살펴보는 아네모네.


1층 중앙에서 교수님들이 10명

남짓 모여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전부 평소 수업을 할 때의 정장이 아닌,

과격하게 움직여도 편한 전투복을 입고

주구를 장비 한 상태로 정렬해 있는 모습.


대열 맨 앞에는 역시나

데움 교수가 서 있었다.


"지금부터 침입자를 포박하기 위해

움직이겠습니다. 사전에 알려드린

작전은 모두 머릿속에 넣어 두셨죠?"


"예!!"


"물론입니다."


"당연하죠 우리 엘리제 아카데미에서

날뛰는 놈은 전부 잡아 족치겠습니다."


교수들은 어느정도 경직된 표정이었지만

눈앞에 있는 프로인 데움의 존재 덕분에

그다지 큰 걱정 같은 건 하지 않아 보였다.


"그럼....."


데움이 출동을 명령 하려는 순간.


"잠깐 기다려 주십쇼..!!"


"음?"


위쪽 계단에서 헐레벌떡

뛰어오는 사람이 보였다.


마찬가지로 몰래 엿보는 중인 그녀

또한 내려오는 이의 얼굴을 보았다.


'저 분은 바알 교수님...?'


그녀의 눈은 정확했다.


그는 마치, 급하게 전해야 할 내용이

있단 듯이 다급한 표정으로 내려왔다.


"....뭡니까?"


데움이 그에게 물어보자 바알은

황급히 내려온 탓인지 숨이 찬 듯

천천히 숨을 내쉬고 들이키기를

반복하며 대답을 조금 늦추었다.


"하아, 하아,.."


'일단 이들을 멈추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해결사 카이와 통신 했을 때, 대규모 탐색

주술이 발동 될 때까지 조금이라도 좋으니

시간을 벌어 달라는 다소 난이도 있는 부탁.


적어도 5분은 벌어 달라고 했으나 현재

상황으로는 솔직히 5분은 커녕 1~2분도

그들의 행동을 늦추기는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해야만 한다..!'


[죽은 자신의 딸을 위해서]


엘리제를 믿었지만 책임을 피하려고만 했던

일부 교수진들 그리고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던 데움 교수.


엘리제를 위한다는 그들의 행동이,


너무나 모순 되어 있어 그는

구역질이 나올 것만 같았다.


시간을 끌기 위한 포석, 그를 붙잡아

둘만한 안건은 미리 준비해 두었다.


"실은 너무나 바쁘셔 보여서 이야기

못 드렸습니다만 희생자 가족 몇몇이

엘리제로 와서 어찌 된 영문인지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희생 당한 B반 원생들의

죽음은 가족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건물에서 대량의 혈흔과 기물

파손의 흔적들은 보였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시신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아이들의 부모들은 어제 밤새도록

연신 미친 듯이 연락을 걸었다.


데움은 그것에 대한 대응으로 '조사중'

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다른 그 어떠한

정보도 내어 주지 말라고 명령했으나


모든 사람들이 그의 통제에 따르지는 않았다.


그의 명령에 불만을 가진 사람

들 역시 일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바알은 자신과

친하면서 정의감이 높은 젊은 교수들을

몇몇 꼬드겨 몰래 학부모와 연락을 시도.


B반 원생들의 피로 추정되는 흔적들이

엘리제 내부에서 발견됐다고 알리도록

부추긴 결과 학부모들이 아침 댓바람

부터 찾아오도록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너무나 당연하게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쯧...."


그 말은 들은 데움은

혀를 차며 생각했다.


'어떤, 쥐새끼가 몰래

학부모들한테 전달했군.'


"침입자가 현재 무엇을 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입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니 절대 학부모들을 엘리제

부지 안으로 들이지 마십쇼, 그리고..."


그는 지시 내용을 전달하다

말고 갑자기 말을 멈추었다.


".....?? / 왜 그러십니까?"


"누구냐~!!"


호통을 치면서 케이스에서 부적을

다수 꺼낸 데움은 자신의 뒤쪽으로

그것들을 날리면서 주문을 외웠다.


"바라데쿰... 갈[喝]~!"


(퍼버벙!!)


부적들이 작게 폭발하면서

약간의 진동이 발생했다.


"꺄악~!"


(파밧~ / 처저적!)


"으음?"


폭발의 여파로 바닥에 주저 않은 아야는

곧바로 그들에게 둘러싸여 포위 되었다.


연기가 걷히면서, 그녀의 얼굴을

알아본 이들이 일제히 입을 열었다.


"어... 아야?"


"네가 왜 여기에...."


"모두, 비키십쇼."


그녀의 근처로 다가온

데움은 주저 앉아있는

그녀의 눈을 보면서 말했다.


"지금 침입자가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는 중대한 상황입니다 일각의

여유도 없는 지금 전원 서두르십쇼."


"예!!"


(바알)

'이런.....'


(타다닷~!)


그의 말 한마디에 바알을 제외한

교수들 모두 동관 밖으로 나갔다.


"정말이지, 우수한 원생이라 생각했었는데

내 안에서 평가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군.

아야 아네모네, 이렇게 제멋대로 행동하는

통제 불능 원생이었나? 분명 지한 교수를

통해서 가만히 있으라고 했던 거 같은데."


그 말은 들은 아야는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역시.. 데움님께서 저를 못 가게

여기에 붙잡아 둔 거였군요 왜죠?"


그녀의 물음에 데움은 말했다.


"당연한 걸 묻는군, 넌 침입자에게 목숨을 위협

받았다 아카데미의 교수로써, 탑의 퇴마사로서,

너를 보호 해야 할 의무를 지닌 내가, 혼자서

맘대로 너를 돌아다니게 할 수 없는 것 정도는

너도 충분히 이해 할거라 생각 되는데 말이지?"


"윽....."


완벽한 정론을 펼치는 데움에게

아야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지금은 너도 알다시피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니 왜 이런 곳에서

기웃거리고 있었는진 묻지 않겠다."


그는 그녀에게 시선을 거두곤

고개를 돌려 바알에게 말했다.


"바알 교수, 당신이 그녀를 데리고

대기 하십쇼 또한 아네모네가 튀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저 역시 바로 현장에

나가야 하는지라 여기는 부탁합니다."


"....예"


그의 요청에 바알은 마지 못해 대답 했다.


"그럼."


(~타닷~)


밖으로 뛰어 나간 그는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었고 남겨진 바알은

바깥을 보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좀 더 시간을 끌지 못해서 미안하네

카이 군, 부디 자네가 성공하기를...!'


//////////


(은율)

"앞으로 5분...."


소년은 시계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그의 바로 앞에 펼쳐진 것을 만약

누군가가 본다면 그 장엄한 광경에

사로잡혀 눈을 돌리지 못할 것이다.


매우 거대한 술식이 위 아래로 2개가

펼쳐져 있었으며 가운데에는 공 하나가

상하좌우로 빙글 돌면서 빛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소년이 직접

준비한 대규모 탐색 주술.


광역 색출[廣域索出].


매우 넓은 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의

위치를 찾아 낼 수 있는 고위 주술이다.


이 주술의 장점은 일반 탐지 주술로

발견 할 수 없는 것들, 누군가 고의로

숨긴 것까지 모두 찾아 낼 수 있다는 점.


단점을 꼽자면 발동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무려 10분이나 소모 되는 점이다.


이 주술의 특징으론 보통의 일반 탐색

주술과는 다르게 발동 되고 나서 탐색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발동과 동시에

탐색 작업이 끝이 난다는 것인데


즉, 발동까지 걸리는 시간 자체가

탐색 하는 시간이라 할 수 있었다.


'빨리...'


그리고 또 한가지 단점은,


너무 광범위하게 주술의

파장을 흩뿌린다는 점.


이쪽 계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치 채버리는 점

이 다소 마이너스 요소다.


분명 엘리제 관계자들이 이미 백이면 백


주술의 기운을 눈치 채고 자신이 있는

곳에 불을 키고 달려 오고 있을 것이다.


'바알 씨가 최소 2~3분이라도

시간 좀 끌어줬으면 좋겠는데...'


물론 당연히 소년 역시 그것이 힘들다는 건

알고 있기에 큰 기대는 안 했으나 그럼에도

트러블은 조금이라도 적은 게 좋기 때문에

속으로 열심히 그의 시간 끌기를 응원했다.


바로 그 때.


"ㅎㅎ, 럭키~ 내가 첫 번째인가?"


"......!!"


복도 저편에서 누군가 걸어오고 있었다.


'이 목소리는....'


낯이 익었다.


"또 보네, 자칭 무기 카이덴 씨."


"칸 에일른...!"


[To be continued]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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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8 철없는사과
    작성일
    21.08.05 22:55
    No. 1

    이...이런.. 죽은 것도 억울한데 죽어서까지 진기를 뺏기다니..
    아주그냥 극악무도한 인들... 류가 가루처럼 으깨버리면
    속시원하겠네요.. ㅜㅜ 그건 그렇고 카이 일이 커졌네요.
    이러다 정말 성형이라도 해야하는 걸까요. 너무 잘나가도
    참... 그러네요..ㅜㅜ 요 며칠 힘들어서 예약만 걸어놓고
    겨우 들어왔는 데 역시 류는.... 멋져...ㅜㅜ 너무....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비타민냠냠
    작성일
    21.08.05 23:59
    No. 2

    (๑˃̵ᴗ˂̵)و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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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2부] Chapter 37. 저주 [下] (2) 24.03.22 12 0 17쪽
379 [2부] Chapter 37. 저주 [下] (1) 24.03.19 12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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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2부] Chapter 36. 저주 [中] (5) 24.03.10 15 0 17쪽
376 [2부] Chapter 36. 저주 [中] (4) 24.03.07 16 0 16쪽
375 [2부] Chapter 36. 저주 [中] (3) 24.03.04 15 0 15쪽
374 [2부] Chapter 36. 저주 [中] (2) 24.03.01 16 0 16쪽
373 [2부] Chapter 36. 저주 [中] (1) 24.02.27 18 0 13쪽
372 [2부] Chapter 35. 저주 [上] (6) 24.02.24 20 0 13쪽
371 [2부] Chapter 35. 저주 [上] (5) 24.02.21 13 0 14쪽
370 [2부] Chapter 35. 저주 [上] (4) 24.02.18 13 0 13쪽
369 [2부] Chapter 35. 저주 [上] (3) 24.02.13 16 0 16쪽
368 [2부] Chapter 35. 저주 [上] (2) 23.11.23 21 0 14쪽
367 [2부] Chapter 35. 저주 [上] (1) 23.11.21 25 0 12쪽
366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4) 23.11.19 20 0 13쪽
365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3) +2 23.11.17 21 1 13쪽
364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2) 23.11.15 20 1 14쪽
363 [2부] Chapter 34. 태동 [胎動] (1) 23.11.13 32 2 14쪽
362 [2부] Chapter 33. Escape! (6) 23.11.11 1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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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2부] Chapter 33. Escape! (2) 23.11.03 29 2 18쪽
357 [2부] Chapter 33. Escape! (1) 23.11.01 28 2 12쪽
356 [2부] Chapter 32. vs 검성 (3) 23.10.29 26 2 12쪽
355 [2부] Chapter 32. vs 검성 (2) 23.10.27 26 2 13쪽
354 [2부] Chapter 32. vs 검성 (1) +2 23.10.22 30 2 12쪽
353 [2부] Chapter 31. Turning (4) 23.10.20 24 2 13쪽
352 [2부] Chapter 31. Turning (3) +6 22.01.11 101 3 14쪽
351 [2부] Chapter 31. Turning (2) +2 22.01.08 65 1 13쪽
350 [2부] Chapter 31. Turning (1) 22.01.04 76 1 13쪽
349 [2부] Chapter 30. Exorcist (12) +4 21.12.31 83 3 15쪽
348 [2부] Chapter 30. Exorcist (11) +4 21.12.26 93 3 14쪽
347 [2부] Chapter 30. Exorcist (10) +4 21.12.24 90 3 12쪽
346 [2부] Chapter 30. Exorcist (9) +2 21.12.18 89 3 12쪽
345 [2부] Chapter 30. Exorcist (8) +2 21.12.16 74 3 12쪽
344 [2부] Chapter 30. Exorcist (7) +2 21.12.14 81 2 12쪽
343 [2부] Chapter 30. Exorcist (6) +2 21.12.10 70 3 14쪽
342 [2부] Chapter 30. Exorcist (5) 21.12.05 68 2 14쪽
341 [2부] Chapter 30. Exorcist (4) +5 21.12.01 88 4 13쪽
340 [2부] Chapter 30. Exorcist (3) +2 21.11.28 87 3 12쪽
339 [2부] Chapter 30. Exorcist (2) +4 21.11.24 80 3 14쪽
338 [2부] Chapter 30. Exorcist (1) 21.11.20 77 4 14쪽
337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8) +4 21.11.16 72 3 13쪽
336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7) 21.11.11 71 4 13쪽
335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6) +2 21.11.08 79 3 12쪽
334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5) 21.11.04 75 4 13쪽
333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4) +4 21.11.01 81 4 12쪽
332 [2부] Chapter 29. 배우 집결 (3) +2 21.09.29 9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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