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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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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8.04.09 10:08
최근연재일 :
2018.07.0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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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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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프리 서버 04: 우물에 빠진 날

DUMMY

<프리 서버 04: 우물에 빠진 날>




지금까지 던전에 입장하면 어두웠던 시야가 차츰 밝아졌을 뿐, 서 있는 자세 그대로였다. 그런데 이번 던전은 시스템 메시지가 뜨기 전부터 이상함이 느껴졌다.


‘왜 누워있지?’


몸의 무게가 등으로 몰렸고, 울퉁불퉁한 것에 불편함을 느꼈다.


[던전 성향을 분석 중입니다.]

[······]

[‘귀신이 무섭지 않아?!’ 던전에 입장하셨습니다.]

[클리어 조건: 제한시간 동안 버터기, 귀신 물리치기, 만족하기]

[난이도: C]

[클리어 보상: 중급 에테르 광석, 중급 에테르 광석, 중급 에테르 광석]

[제한시간: 03 : 00 : 00]

[제한시간: 02 : 59 : 59]

[제한시간······]


몸의 감각에 쓰이던 신경이 시스템 메시지로 옮겨졌다.


“귀, 귀신? 악몽? 클리어 조건은 세 가지··· 만족은 또 뭐야?”


이전까지는 한두 가지 조건이었는데 이번엔 세 개. 세 가지 중 하나만 이루어져도 던전 클리어 조건이 된다. 문제는 제목과 클리어 조건··· 설마 생각나는 그것?


-이히히···


어디선가 섬뜩한 소리가 들려온다. 웃음인지 울음인지 헷갈리는 여성의 목소리. 등골이 오싹해진다.


“제, 제기랄! 귀신 싫어하는데··· 으응?”


귀신 본적은 없지만, 마주 볼 자신이 없어 얼굴을 가리려는데··· 손이 허옇게 빛나고 있었다.

던전의 주인처럼 빛의 입자로 이루어진 몸이 아니라, 멀쩡한 손에서 빛이 나고 있다. 손뿐 아니라 온몸에서.


“뭐지? 뭐야! 옷은 그대로인데··· 뭔가 발가벗겨진 이 기분······”


상체를 더듬으니 손에 느껴지는 촉감도 맨살을 만지는 기분이었다.

몸의 이상을 느낀 후 주변을 살폈다. 어두워서 구별하기 쉽지 않았지만, 어둠에 익숙해지니 윤곽이 보였다.


“우물?”


등이 바닥이니, 정면은 하늘일 것이다.

푸르스름한 어두운 배경에 별이 반짝이는데 하늘이 원형이었다. 하늘을 감싸는 것은 균일하지 않은 각진 돌이 촘촘히 쌓여있었다. 누워있는 바닥까지.


우물로 예상되는 바닥엔 물이 없다. 그저 일정하지 않은 바위나 나뭇가지만?


“우와악!”


유심히 보니 해골 무더기였다.

놀라 일어나려고 손발을 움직였지만, 등이 바닥에 붙어있는 것처럼 손발만 허우적거리는 모양이 됐다. 떨어져서 본다면 마치 뒤집힌 거북이 같으리라.


“뭐, 뭐야··· 왜 이러지? 던전 주인은 어딨는 거야?”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우물의 돌벽과 바닥의 뼈뿐이었다.


“서··· 설마 던전 주인··· 꿈의 주체의 몸?”


몸을 감싸는 빛무리를 떠올렸다.


[그렇습니다. 마스터]


친절하게도 시스템이 답했다.


“후우··· 이런 방식의 던전도 있었구나. 아, 혹시 회귀 모드가 이런 형식이야?”


[그렇습니다.]


“그렇군. 살면서 이런 일을 겪은 기억이 없으니 다른 사람의 꿈이지?”


[네. 마스터]


시스템과 대화를 나누니 어느 순간 ‘귀신’이란 단어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다.

그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섬뜩한 울음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이히히히히···


“우와왁!”

‘으아아아!’


아까보다 더 가까워진 소리에 소리를 질렀고, 던전 주인 역시 공포를 느끼는지 그 감정이 온전히 전달됐다.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데 옆 사람이 소리쳐 더 놀라는 느낌이었다.


“시, 시스템! 여기서 나갈 방법 없어?”


눈 둘 곳을 찾지 못하고, 두리번거리며 시스템에 물었다.


[던전을 클리어하거나, 죽으면 됩니다.]


‘으아아아-’

“우와악!”


시스템의 실망스러운 답변에 화낼 겨를도 없이 우물 입구에서 허연 것을 발견한 던전 주인 때문에 덩달아 놀랐다.


-으흐흐흐···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분명 귀신이었다. 얼굴을 다 가리도록 길게 늘어트린 검은 생머리에 하얀색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


“으아아아아-”


눈을 감아도 던전 주인과 동화된 것인지 점점 가까워지는 처녀 귀신의 모습이 또렷하게 보였다.

긴 생머리가 바람에 날려 얼굴이 드러났고, 하얀 얼굴에 앵두 같은 빨간 입술··· 긴 속눈썹까지.


“아아아··· 아름답다.”

‘이, 이쁘다.’


시곤과 던전 주인 할 것 없이 처녀 귀신의 미모에 넋을 잃었다.


-으흐흑, 흐으으···


심지어 애처롭게 우는 처녀 귀신의 눈은 촉촉하게 젖어서 뭇 남성의 마음을 홀리기 충분했다.


‘아아’


던전 주인이 손을 뻗자 시곤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움직인다.


하얗게 빛나는 손이 백옥같은 처녀 귀신의 얼굴에 닿았고, 부드러운 촉감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귀, 귀신이 맞기는 한 거야?”


처녀 귀신의 얼굴을 확인한 후부터 무서움이 사라진 지 오래다.


쿵, 쿵, 쿵!

몸을 통해 전해지는 진동인지, 심장이 뛰는 소리가 귓전을 울리는 것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들리는 소리.

그것이 자신의 것인지 던전 주인의 것인지도···


“악몽이 아닌 건가?”


이대로 던전 주인의 의지에 맡겨 이 상황을 즐기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물이 마른 깊은 우물. 그 바닥엔 해골이 즐비하지만, 처녀 귀신을 마주한 이후 두려움과 공포는 사라지고 황홀함만이 남았다.


“아···”


처녀 귀신의 옷고름이 손도 대지 않았는데 저절로 풀려 밤하늘을 향해 떠오른다. 서서히 아주 천천히···

초점을 멀어지는 저고리에서 가까이 다가선 처녀 귀신에게 옮겼다.


하늘거리는 검은 머릿결에 새하얀 속살이 더욱 눈을 사로잡는다. 가녀린 목덜미 아래, 쇄골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

이윽고 흔들리는 눈동자가 치마 윗단에 가려진 가슴골에 머물고···


“허억!”


너무 탐스럽고 아름다운 곡선에 숨이 막히고,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기분이 든다.


몽우리가 활짝 핀 꽃잎처럼 새하얀 치마가 바람에 날리고, 가슴을 압박하고 있던 치마끈이 스르륵 풀리며 던전 주인의 심장을 터질 듯하게 만든다.


“아흐흐···”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실소가 새어 나온다.


눈을 감아도 보이고, 이제는 손뿐만이 아닌 몸 대 몸이 맞닿을 거리까지 접근하자 온몸에 전율이 흐르고, 몽환적인 느낌에 몸에선 기운이 빠져나간다.


하지만 황홀한 처녀 귀신의 나체를 바라보며 던전 주인의 몸에 동화되어 즐기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


시스템이 지켜보고 있다, 생각하니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기 때문이다.

도둑질하다 들킨 어린아이처럼 빠르게 뛰는 심장.


“와··· 미치겠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광장에 발가벗겨진 기분마저 들었다.


빨리 이 부끄러운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진 시곤은 클리어 조건 중 ‘귀신 물리치기’를 떠올렸다. 하지만···


“큭! 안 움직여져···”


이미 몸의 통제는 던전 주인에게 넘어갔다. 그나마 정신이라도 독립되게 움직이는 것이 다행이었다.

밀착했던 몸의 상체를 세우는 처녀 귀신의 아찔한 몸매에 또다시 정신이 몽롱해지려 했다.


애써 시선을 돌려 우물 밖,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바라본다.

하지만 별보다 더 반짝이는 처녀 귀신의 눈동자가 있는 얼굴이 하늘을 가린다. 자신만 바라보라는 듯이


‘아아아···’


던전 주인의 낯부끄러운 심음이 들리는 느낌이다. 그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몸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린다. 또다시 이대로 던전 주인에 동화돼 즐기고 싶어지는 시곤. 하지만 또다시 시스템이 보고 있다는 생각이 정신 줄을 놓지 않게 만든다.


인공지능에 불과한 시스템이지만, 그래도 부끄럽다.


“으으윽!”


악다문 이빨을 부서트리는 느낌으로 정신을 집중해 가죽 벨트 주머니의 수리검을 움직여본다.


다행히 염력 스킬은 쓸 수 있었다.

정신을 처녀 귀신의 몸에서 떼어내려고, 4개의 수리검을 허공에 띄워 귀신의 주변을 맴돌 게 만들었다.


선녀 같던 처녀 귀신의 얼굴이 순간 악녀처럼 날카롭게 변했다. 던전 주인은 느끼지 못했지만, 시곤은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 순간부터 환상이 깨지기 시작했다.


달빛을 비추는 밤 호수 같던 눈동자는 끝을 알 수 없는 어둠으로 변했고, 백옥같던 피부는 썩은 과일처럼 탁한 갈색으로··· 매끈한 피부 결은 주름 잡히기 시작했다.


“우와아악!”


풍만한 가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앙상한 뼈와 자글자글한 주름이 잡힌 가죽만이 남아있었다.


‘으아아아아아-’


뒤늦게 환상에서 벗어난 던전 주인이 놀라 손발을 허우적대보지만, 그뿐이었다. 몸은 바닥에 고정한 것처럼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피이잉- 피잉-

허공을 맴돌던 수리검들이 날카로운 바람 소리를 내며 귀신을 향해 날아갔다.


-키야야야야!


회전하는 수리검에 상처 입은 귀신이 던전 주인의 몸에서 떨어져 허공에 떠올랐다.

쩍 벌린 입은 눈과 마찬가지로 끝을 알 수 없는 암흑으로 채워져 있었다.


-끼아아!


이미 아름다운 얼굴은 사라지고, 흉물스러운 입을 자신의 머리 크기만큼 벌린 채 달려드는 귀신.


“이거나 먹어라!”


빠르게 회전하는 수리검을 귀신의 입안으로 날렸다.


-크가가가각!


비명인지 뼈 갈리는 소리인지 구별할 수 없는 굉음이 귀신의 입안에서 들려온다.


투두두둑!

입안에서 들려오던 소리는 목과 흉부의 가죽을 찢으며 온몸의 뼈를 갈기 시작했다.


수리검을 몸에서 떼어내려 애쓰는 귀신의 몸이 기괴하게 비틀리고 꺾였지만, 쉽사리 떨쳐낼 수가 없었다.

염력 스킬을 이용한 공격은 귀신의 사방팔방, 위아래 할 것 없이 날아들어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캬아아!


수리검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 판단한 귀신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던전 주인과 시곤을 향해 달려들었다.


“우, 웃기지 마! 당할까 보냐! 잘도 속였겠다!”


시곤은 정신이 돌아오고 나니 귀신의 무서운 모습보다, 부끄러움보다··· 배신감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우물 바닥에 널린 뼈 중 해골바가지가 공중에 떠오르고, 빠르게 귀신의 얼굴을 가격한다!


빡!

해골이나 마찬가지인 귀신의 머리에 해골이 닿으며 둔탁한 소리를 낸 것을 시작으로 뼈 부딪히는 소리가 쉴새 없이 뒤를 이었다.


따다닥! 빠박! 딱! 따다닥!

부위 구분 없이 모든 뼈가 날아올라 귀신의 몸을 가차 없이 때렸다.

한꺼번에 조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를 직선으로 날리고, 바로 다음 뼈를 날려 가능한 공격이었다. 그리고 좁은 우물 안이란 것이 톡톡히 도움이 됐다.


-끼야아악!


거의 우물 입구까지 밀려 떠올랐던 귀신이 비명을 지른 순간


[레벨이 올랐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1씩 오릅니다.]

[보너스 스텟 1을 획득합니다.]

[던전 ‘귀신이 무섭지 않아?!’를 클리어하셨습니다.]


불쾌한 기분을 날려버릴 시스템 메시지가 동시에 떴다. 그리고···

귀신을 공격했던 뼈들과 귀신의 몸이 무너진 건물 잔해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시곤은 급히 정신을 집중해 뼈들을 옆으로 치웠지만, 귀신의 몸은 조작 가능한 무게를 넘겨 움직일 수가 없었다.


‘우와악!’


던전 주인이 비명을 지르며 사라졌고, 시곤은 빛이 사라진 온전한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으아악! 젠장!”


급히 몸을 일으켜 우물 가장자리로 붙었다.


빠아악!

지면에 추락한 귀신의 몸은 둔탁한 소리를 냈고,


딱! 따닥!


“으윽! 악!”


떨어지는 방향을 바꿨던 뼈들이 시곤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으으···”


뼈에 맞은 부위를 문지르며 귀신의 시체를 뒤집었다. 그리고 뼈 무더기 사이 메추리 알 정도 크기의 에테르 광석을 집어 들었다.


인간과 동물의 뼈들이 빼곡하게 자리한 바닥은 던전을 클리어했는데도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위에서부터 사라지나 보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밤하늘이 있던 자리는 새하얀 빛의 입자로 채워졌고, 아래쪽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었다. 그리고,


“어? 설마! 장비 템?”


깃털처럼 천천히 내려오는 하얀색 저고리가 눈에 보였다.


시곤은 손을 뻗어 염력 스킬을 이용해 저고리를 잡아챘다. 그리고 들뜬 마음으로 정보를 확인했다.


<귀신 저고리>

종류: 방어구

등급: B

방어력: 0

내구도: ?/?

전도율: 200%

무게: 0kg

-깃털보다 가벼운 옷. 재질을 알 수 없다.

-착용하면 스킬 ‘깃털처럼 가벼움 Lv.1’ 사용 가능

판매가: 245P


“옵션은 나가서 확인해야겠네. 하하하”


자신이 서 있는 높이까지 사라진 던전을 보며 중얼거린 시곤의 입꼬리가 귀까지 닿을 기세였다.


작가의말

좀 더 야릇하게 표현 하려다 참았습니다. 휴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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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프리 서버 05: 득템은 위험해 +3 18.05.04 2,326 40 14쪽
» 프리 서버 04: 우물에 빠진 날 +1 18.05.03 2,305 38 13쪽
36 프리 서버 03: 혼자라도 할 일은 많아 18.05.02 2,399 41 13쪽
35 프리 서버 02: 이만하면 좀 강해진 듯? 18.04.29 2,448 42 13쪽
34 프리 서버 01: 첫날부터 위기? +3 18.04.28 2,546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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