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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꿈속에서 레벨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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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8.04.09 10:08
최근연재일 :
2018.07.06 00:41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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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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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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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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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Alpha Test 25: 행복. 그리고...

DUMMY

<Alpha Test 25: 행복. 그리고···>




‘똥 밭에서 돼지 잡아라!’

던전 이름에서부터 대박의 냄새가 폴폴 풍겼다.

누구나 똥 밭에 뒹굴고, 돼지 잡는 꿈을 꾼다면 복권을 사거나 투자 중인 일이 대박 나기를 기대할 것이다. 꿈이라면 말이다.


“우웩! 웩!”


생각지도 못했다가 갑자기 들이마신 퇴비 냄새에 시곤은 헛구역질했다.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온통 똥이요, 그 위를 뛰어다니는 것은 돼지들이었다.

그리고 던전의 주인, 빛의 입자가 모여 만들어진 사람형상이 똥 밭을 뒹굴며 요리조리 도망 다니는 돼지들을 쫓고 있었다.


“크윽! 안 되겠다! 후딱 돼지 안겨주고, 나가야지!”


본래는 한 마리만 빼고, 모든 돼지를 도축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마치 한여름 건설현장의 깨끗하지 못한 이동식 화장실에 있는 기분이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빠르게 일을 보고 나가는 것이 상책이리라.


시곤은 서둘러 꼬챙이와 방패를 그나마 깨끗한 곳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은 후, 근처 돼지에게 달려들었다.


-꾸웨엑!


늑대들의 공격도 여유롭게 피하고, 막은 시곤이었기에 그보다 느린 돼지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크윽! 가만있어라! 죽이는 것도 아닌데!”


발버둥 치는 돼지를 품에 안아 던전 주인에게 넘겨주었다.


‘와하하 돼지다 돼지!’


던전 주인은 돼지를 안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소리치는 듯했다.


툭!

던전 주인이 요란하게 움직이다 보니 똥이 얼굴에 튀었다.


“크에엑! 빨리 클리어! 조건 됐잖아!”


[던전 ‘똥 밭에서 돼지 잡아라!’를 클리어하셨습니다.]


시곤의 아우성을 듣기라도 한 듯이 시스템 메시지가 떴다.

던전은 외각에서부터 빛으로 증발하기 시작했고, 바닥이 큰 원의 형태를 유지하며 줄어들고 있었다.


“커헉! 이게 다 똥. 아! 장비, 장비!”


시곤은 줄어드는 바닥 크기를 보며 인상 쓰다가 바닥에 내려놓았던 방패와 꼬챙이를 달려가 집었다.

그리고, 그의 귓전에 들려오는 클리어 보상 떨어지는 소리.

풍덩!

하필이면 똥물에 떨어진 것이었다.


“으··· 가지가지 한다, 진짜!”


시곤은 짜증을 내며 최대한 손에 묻지 않게 에테르 광석을 집어 들었다.


화아아아-

빛과 함께 사라지는 똥 밭과 돼지들. 녀석들은 목에 금이라든가 진주 같은 보석 목걸이를 하나씩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곤은 그것보다 어서 빨리 이곳에서 나가고 싶었다.


“크하-“


시야로 초록색 숲이 나타나자 시곤은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하, 하하하 다행이다.”


시곤은 자신의 상태를 살피고, 안도하며 웃었다.


던전 밖으로 나가서도 온몸에 똥이 묻어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똥은 아이템이 아닌 던전을 이루는 물질이라 그런지 던전이 사라지면서 같이 증발해 버렸다.


“킁, 킁! 안 나네, 안 나! 하하하!”


혹시 몰라 몸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 봤지만, 다행히 냄새는 나지 않았다.


<중급 에테르 광석>

종류: 광석

등급: C

- 드림 월드를 이루는 중요 에너지 물질

판매가: 77.7P


클리어 보상으로 얻은 중급 에테르 광석도 행운의 777이었다.


“우하하하! 나 이러다 부자 될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마을로 향했다.

방금 돼지꿈을 꾼 사람이 잠에서 깨면 느낄 기분을 그도 느끼고 있었다.

더욱 시곤의 꿈은 꽝이 없는 꿈이니까.


스스스···

얼마나 걸었을까 또다시 시곤의 앞에 던전이 생성되고 있었다.

밤이 깊어져 그런 것인지,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그런 것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음······.”


시곤은 던전 입구를 앞에 두고, 들뜬 마음을 가라앉힌 채 고민에 빠졌다.

지금 자신이 보유한 장비와 에테르 광석의 가치가 높고 많았기 때문이었다. 혹시라도 던전에서 죽게 되면 모든 것을 잃을까 걱정마저 들었다.


“에잇! 행운이든 불행이든 연달아 온다잖아! 지금 나에겐 행운만 있을 뿐!”


그러나 고민은 길지 않았다.

만약 죽더라도 그에겐 스킬이 있었고, 포인트도 마이너스는 아니니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행운도 계속 이어질 것만 같았다.


[던전에 입장 하시겠습니까?]


“가는 거야!”


[던전에 입장 합니다.]


메시지와 함께 어두워지는 시야에 언제나 그렇듯 다음 시스템 메시지가 올라왔다.


[던전 성향을 분석 중입니다.]

[······]

[‘내가 원하는 건······.’ 던전에 입장하셨습니다.]

[클리어 조건: 던전의 주인을 만족시키기.]

[난이도: D]

[클리어 보상: 던전 주인의 만족도에 따라 하급에서 중급 에테르 광석까지]

[제한 시간: 03 : 00 : 00]

[제한 시간: 02 : 59 : 59]

[제한 시간······]


“음? 던전 이름이 좀······.”


던전 이름과 클리어 조건을 보며 얼굴을 붉혔다.

던전 주인을 만족시키라니, 뭘 만족시키란 말인가? 응? 응응? 응응응?


어쩔 수 없는 남자다 보니 처음 든 생각이 그런 것이었다.


문제는 던전 주인이 여자라면 다행이지만 혹시나 남자라면 시곤이 어찌 만족시킨단 말인가? 그런 생각이 든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휴-“


아찔한 생각으로 던전을 살핀 시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던전의 전체적인 모습은 알록달록한 사탕과 선물상자, 꽃바구니 같은 화사한 것으로 벽이며 바닥이 채워져 있었다.

그 중심엔 커다란 저울이 있었는데, 한쪽엔 던전 주인임을 알 수 있는 빛의 입자로 된 사람이 있었다.

던전 주인은 여자였다.

저울의 나머지 한쪽에는 커다란 바구니가 있었고, 저울은 던전 주인이 앉아있는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아, 내일이 3월 14일이었나?”


던전을 이루는 사탕이나 선물상자를 커다란 바구니에 넣는 둔해 보이는 남자의 모습에 시곤이 중얼거렸다.

3월 14일.

연인들 사이에 챙기는 기념일 중 하나, 시곤과는 거리가 멀어진 날이었다.


“으음······.”


시곤은 쉴새 없이 커다란 바구니에 선물, 꽃, 사탕 등을 담는 남자의 모습에 신음했다.

바구니가 넘치도록 담고 있었지만, 던전의 주인 쪽으로 기울어진 저울은 움직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시곤은 바닥과 벽에 붙어있는 것들의 정보를 확인했다.


<선물상자>

종류: ???

등급: ???

- 던전을 형성하는 중요한 물질,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다.

판매가: 0P


<포도 맛 알사탕>

종류: 음식

등급: F

무게: 0.05kg

-포도 맛 알사탕. 섭취 시 생명력과 활력 회복

-1분에 걸쳐 초당 1의 생명력과 활력 회복

-깨물어 먹을 시 생명력과 활력 20 회복

판매가: 5P


<메이커 가방>

종류: 주머니

등급: F

무게: 1.0Kg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상표의 가방.

-뭔가 담을 수 있다.

판매가: 3P


<장미 다발>

종류: ???

등급: ???

- 던전을 형성하는 중요한 물질, 향기로운 꽃은 가시가 있다.

판매가: 0P


던전을 이루는 물질에 간간이 아이템까지. 종류도 색깔도 무척 다양했다.


“대박! 이게 웬 떡이냐!”


던전 클리어는 생각하지도 않고, 현실에서 몇백만 원이 넘는다는 메이커 가방에 알사탕을 쓸어 담았다.

던전의 주인을 만족시키랬더니 자신의 기분만 만족시키는 시곤.


“끄응······.”


시곤이 메이커 가방에 알사탕을 한가득 담았을 때, 바구니를 채우던 남자가 앓는 소리를 냈다.


고개를 들어 확인해보니 커다란 바구니는 어느덧 넘쳐, 이젠 물건을 올릴 수 없어 보였다.

하지만 던전의 주인에게 기울어졌던 저울은 그대로였다.


“흐음. 꽃다발, 사탕, 선물 다 있는데 뭘 원하는 거야?”


시곤은 사탕이 한가득 든 메이커 가방을 옆구리에 끼우고 던전 주인과 바구니를 번갈아 보며 중얼거렸다.


“이건가?”


커다란 바구니에 메이커 가방이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곤 자신의 옆구리에 끼워진 가방을 봤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 또 다른 메이커 가방이 있는지 찾아봤다.


“크윽! 뭐, 뭐야. 한정판 뭐 그런 거야?”


주변 어딜 봐도 메이커 가방이 보이질 않자 시곤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이, 이걸 올려봐요.”


시곤은 둔해 보이는 남자에게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가방을 건넸다.

남자는 시곤에게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곤 가방을 받아 큰 바구니에 올렸다.


끼이익.


순간 저울이 움직이는 듯했지만, 기울기에 차이는 없었다.


“휴-. 다행이다.”


시곤은 안도하며 가방을 도로 가져오려 했다. 하지만 던전 주인의 따가운 시선과 남자의 애처로운 눈빛에도 멈추지 않았던 손이, 마치 보이지 않는 벽에 막힌 듯 바구니에 다가갈 수 없었다.


“크윽, 뭐 어쩌라고!”


시곤은 투덜거리며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알사탕을 바지 주머니에 담으며 소리쳤다. 메이커 가방에 만족도 못 하고, 그렇다고 가져가는 것도 안 되니 미칠 노릇이었다.


“사탕도 싫다. 꽃다발도 아니다. 선물도 아니고, 한정판 가방도 잠깐 흔들리는 정도다. 그럼 뭘 원하는데!”


도토리를 입안 가득 채워둔 다람쥐의 볼 마냥 빵빵해진 바지 주머니를 하고선 툴툴거리는 시곤.


“뭐야 원하는 게 설마 몸으로 만족······.”


남사스러운 말을 하려다 던전 주인과 자신의 중간에 어깨를 축 늘어트린 남자를 보고 멈췄다.


던전의 주인, 여성이 원했던 것은 선물 같은 것이 아닌 연인 자체 아니었을까?

왜 그런 말이 있다지 않은가, 물질적인 선물보다 함께하는 것을 더 바란다고.

바쁘게 돈 벌어서 비싼 선물을 사주는 것보다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것을 보고, 함께 거리를 걷는 것을 원할 때가 있으니까.


“그런 걸 말로 전해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야. 잠깐 실례!”


시곤은 방패와 창을 내려놓고, 남자에게 다가가 그를 번쩍 안았다. 그리고, 바구니 쪽으로 향하다 잠시 멈췄다.


“음, 이쪽이려나?”


어리둥절해 있는 남자를 바구니에 던지려다, 던전 주인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웃차!”


남자를 던전의 주인 옆에 앉혔다. 그러자


끼이이익! 터엉!


마치 시소가 움직이듯이 저울이 바구니 쪽으로 기울더니 던전의 주인과 남자가 위로 올라갔다.

던전 주인 기분이 올라가듯이


쿠구구구구!


[던전 ‘내가 원하는 건······.’을 클리어하셨습니다.]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알아줄지는 모르겠지만, 부럽다······.”


시곤은 따스한 빛으로 빛나며 사라지는 여자와 남자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꿈을 꾸고 있는 여자의 바람처럼 그의 연인이 내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줄지는 모르겠지만··· 부러운 것은 부러운 거니까.


“이곳에서 안정적으로 돈을 벌게 되면 연애도 시작할 수 있겠지.”


시곤은 던전 주인과 남자가 사라지며 남긴 에테르 광석을 주워들고, 사라지는 던전을 바라봤다.


“이크! 장비!”


남자를 옮기느라 바닥에 내려놨던 꼬챙이와 방패를 뒤늦게 주워들었다.


화아아악-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 눈부시게 빛나며 사라지는 던전의 모습처럼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후-, 이제는 마을로 가자.”


시곤은 잠시 푸르른 숲을 바라보다 다시 걸음을 옮겼다.

이제는 주머니까지 두툼해져서 사냥이나 던전에 들어가기엔 무리가 있었다.

혹 던전이 나오더라도 그냥 지나치리라 결심하고 이동했다.


아이템의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겨 시곤은 드디어 숲을 벗어나 마을의 나무 벽이 보이는 초원에 도착했다.


현실에선 깊은 밤이라 초원엔 사람들이 넘쳐났고, 작은 다툼이 있거나 포잉에 의해 죽어 나가는 사람들이 더러 보였지만 시곤에겐 그저 행복하게 보였다.

달콤한 알사탕을 입에 물고 있으니 그의 구질구질했던 인생도 달콤하게 느껴졌다.

그에게 날아든 뭔가를 맞기 전까지······


휘리리리릭! 따악!

갑자기 날아든 뭔가에 이마를 맞은 시곤은 인상을 구겼다. 데미지는 최소치인 1이었지만 상당히 기분이 언짢았다.


“뭐야? 수리검? 어떤 새끼가!”


자신의 이마를 때리고 땅에 떨어진 물건을 발견한 시곤은 수리검이 날아온 방향으로 고개를 들었다.


“이게 뭔 짓입니까?”


다가오는 남자에게 버럭 소리를 쳤다.

시곤에게 다가오는 남자는 염력 스킬을 판매했던 사람으로 시곤 못지않게 상당히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작가의말

꿈에서 깬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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