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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감자님의 서재입니다.

잘나가는 무림세가의 둘째 아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심심한감자
작품등록일 :
2021.05.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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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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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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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76화 배움의 연속

DUMMY

양헌은 금명하에게 몸속에서 내공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너는 초절정의 무인이니 내공을 움직이는 정도는 쉽게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이건 기운을 움직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그럼 뭔가요?”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기운이 이동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낭비되는 기운 없이 온전히 기운을 사용할 수 있지.”

“확실히 그렇게 하면 두꺼운 호신강기를 사용하더라도 문제없겠네요.”

“완전히 익히게 된다면 전과는 확연히 달라져 있겠지.”

“빨리 배우고 싶어요.”

“그래. 바로 가르쳐주마. 일단 걸어라. 걸으면서 설명해주마.”


양헌이 걷고, 금명하가 그 뒤를 따라 걷는다.


“걷는 중에 어디, 어디에 힘이 들어가는지 느껴지느냐?”

“예, 느껴집니다.”

“그럼 그 힘이 들어가는 곳마다 기운을 옮겨보거라.”


이것이 기운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법의 시작이다. 원하는 곳에 원하는 만큼의 기운을 넣으며 필요한 양을 파악하는 것이다.

하지만 양헌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었으니 금명하는 이미 이 과정을 겪어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저 이거 할 줄 아는데요.”

“음?”

“이미 스승님께 배운 거에요.”

“그놈에게···?”


이 방식은 스승인 남천에게 배운 것이 아닌, 양헌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헌데 방천이 대체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일까.

게다가 이미 이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 어째서 금명하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일까.


“정말 배운 것이 맞느냐? 하지만 너는 기운을 자유자재로 다루지 못하잖느냐?”

“기운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힘을 집중하는 법을 배웠어요.”

“힘을 집중하는 법?”

“네. 움직이면서 힘이 드는 곳에 기운을 보내면 더욱 강한 힘을 낼 수 있다고 배웠어요.”


양헌의 기운을 다루는 법은 저런 생각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떨어져 있어도 친구라고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이 재밌었다.


“그래서 다음은 무엇을 배웠느냐?”

“다음이 또 있나요?”

“다음이 또 있으니 노부가 가르치는 것 아니겠느냐?”

“그건 맞네요.”

“네가 생각할 때,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일 것 같으냐?”


다음 단계. 금명하는 여태껏 자신이 알고 있는 방식이 최종이라 생각해왔다.

그도 그럴 게 다음 부분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고, 다른 것을 배워 강해지는 것만을 생각했지 알고 있는 것을 더욱 익힐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


원하는 부분에 기운을 보내 파괴력을 높이는 것은 이미 성공했다. 그렇다면 다음은 무엇일까.


‘한 점에 모을 수 있는 방법 다음은···분배?’


힘을 한 점에 모을 수 있게 되었다면 그것을 여러 군데로 나누어 보내 전신에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온몸에 기운을 활성화하는 건가요?”

“꽤 좋은 대답이었지만 반쪽짜리 정답이다.”

“그러면···”

“온몸에 기운을 활성화한다면 금방 내공이 소진될 것이다.

정답은 익숙해지는 것이다.”

“익숙해지는 것이요···?”


금명하는 지금 익숙하게 기운을 보내고, 이용할 수 있다. 헌데 익숙해진다는 게 대체 무슨 말일까.


“저는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걸로는 부족하다. 익숙하게 사용하는 정도가 아닌, 몸이 먼저 반응하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잘 이해를 못하겠는데요···”

“보여줄 테니 다시 기감을 펼쳐 보거라.”


금명하가 기감을 펼쳐 양헌을 관찰했다.

양헌의 기운이 단전에 집중된다. 집중된 기운은 이내 오른손으로, 오른발로, 왼발로, 왼손으로 옮겨 다녔다.


“무얼 하는지 알겠느냐?”

“내공을 움직인 것 아닌가요?”

“그래. 내공을 움직였지. 다른 점은 보지 못했느냐?”

“음···아! 내공이 굉장히 빠르게 움직였어요!”

“보는 눈이 있구나. 네가 배워야 할 것은 항상 내공을 이 속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무엇을 하는 건지는 알았다. 하지만 금명하는 내공을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왜 좋은 건지 이해가 안 됐다.


“내공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으면 뭐가 좋은 건가요?”

“그저 빠르게 움직이는 것만이 아닌,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해야 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잘 이해가 안돼요.”

“눈으로 보는 게 더 빠를 것이다. 네 마음껏 나를 때려 보거라.”

“알겠습니다.”


금명하는 이미 양헌을 몇 번이고 공격해보았다. 자신의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거리낄 것도 없었다.


“바로 갑니다.”


금명하가 내공을 전신에 활성화한 채로 양헌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날려 댔다.

양헌은 가만히 서서 막지도 않고 금명하의 공격을 받아냈다.

금명하가 슬슬 공격을 끝내는데 놀랍게도 양헌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아 있었다.

금명하가 살살 공격한 것도 아니고, 온 힘을 다해 공격했으며, 한참을 때렸다.


“호신강기인가요?”


호신강기를 둘렀다면 금명하의 공격을 막은 것이 말이 된다.

금명하는 양헌을 공격하면서 호신강기가 둘러져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었다.


“분명 호신강기는 없었는데···”

“이거 말이냐?”


말하는 순간에 양헌에게서 호신강기가 튀어나온다.


“내공을 쓰는 기색은 없었는데···!”


호신강기는 절정의 경지라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기술이다. 하지만 쉽다 해서 저렇게 아무런 기색도 없이 만들 수는 없다.

내공을 사용하는 순간에는 반드시 내공을 사용하는 기색이 보이게 마련이다.

실전에서도 그걸 보고 상대의 공격을 예측할 만큼 상식인 것이다. 양헌처럼 기색도 없이 내공을 사용하면 분명 실전에서 엄청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금명하는 저 새로운 기법을 꼭 배우고 싶었다.


“어떻게 하는 건가요? 빨리 배우고 싶은데···”

“배우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심지어 절정 이상의 경지라면 누구든 배울 수 있지.”

“꽤나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네요.”

“어렵지 않다고 했을 뿐이지 쉽다고는 안 했다.”

“어렵지 않은 게 쉬운 거 아닌가요?”

“배우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배우는 과정은 쉽지 않다.”

“이해가 잘 안 되는데요···”

“걱정마라. 배우는 것에 이해는 필요 없으니 말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금명하는 양헌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수련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말이다.


양헌에게 가르침을 받은 지 3일째다.

지금까지 금명하는 뛰어난 재능으로 쉽게 무공을 익혀왔지만, 양헌의 수련은 아무리 금명하라도 쉽게 배울 수 없었다.

범재는 천재를 이해할 수 없다. 천재는 천재만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양헌이 제자를 들인 적은 없지만, 많은 이들에게 가르침을 내려주곤 했다.

하지만 그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는 자는 흔치 않았다. 100명을 가르쳐서 한, 두 명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장도였다.

심지어 몇 년 후에야 가르침을 깨달았으니 그는 가르치는 데에는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렇기에 더 쉽고도,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에는 방법을 찾고 말았다.

그 방법은 몸에 각인시키는 것이다. 아무리 멍청해도, 아무리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해도 몸에 각인되면 못할 이유가 없다.


양헌은 금명하가 공격에 곧바로 호신강기가 반응할 수 있도록 3일간 금명하를 흠씬 두들겨 패고 있다.


“언제쯤 성공할 거냐? 친구의 제자를 때리는 노부의 마음이 너무도 슬프구나···”


맞는 순간에 호신강기가 막아내도록 몸에 각인시키고 있지만 그것이 쉬울 리가 없다.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숨을 쉬는 것처럼 평생을 해온 것들만큼 익숙해야 하는데 고작 3일로 그것이 가능할 리가 없다.

처음에 양헌은 반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때리며 금명하가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그렇게 점점 금명하의 반응 속도가 빨라질수록 양헌의 속도도 같이 빨라졌다.

금명하가 아무리 반응이 빨라져도 양헌의 공격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런 느낌 어디서 느껴본 적이 있었는데···’


금명하는 이와 비슷한 일을 당한···아니, 겪은 적이 있다. 남궁세가에서 검왕에게 검술을 배울 때 말이다.

제왕검형을 배우며 숙부인 검왕에게 맞으며 감각을 익혔다.


‘이와 비슷한 제왕검형을 배우는데도 그렇게 오래 걸렸는데 이건 또 언제 배운담···’


하지만 그때에도 지금에도 금명하를 가르치는 이들 모두가 놀라지 않은 적이 없다.

금명하의 나이와 재능을 생각하고 나이대에 비해 과한 수련을 시킨다. 하지만 금명하는 과한 수련을 따라온다.

그 때문에 수준을 넘기기 위해 강도를 계속 올림에도 금명하는 끝까지 따라온다.

아무리 금명하 자신이 수련이 힘들다 생각해도 금명하는 남들보다 몇 배는 넘는 수련을 하고 있고, 남들보다 몇 배나 짧은 시간에 완성하고 있다.


양헌은 방천에게 금명하를 일주일동안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받았었다.

처음에 이것을 가르치기로 마음먹었을 땐, 방천에게 조금 더 시간의 여유를 달라 하려 했었지만 금명하를 가르치는 데에는 일주일도 넘치는 것 같았다.


‘이 속도라면 내일이면 나와 근접한 속도로 호신강기를 펼칠 수 있을 거다.

그럼 시간이 남을 텐데···다른 것을 가르쳐야 하나?’


양헌은 제자를 키우지도 않고, 배정받은 일도 없이 그저 허울뿐인 장로다.

무당에서 해야 할 일은 없으므로 중원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고, 깨달았다.

그가 금명하에게 가르쳐 줄 것은 많지만 그 많은 것들을 가르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물론, 방천에게 말해 시간이야 늘릴 수 있겠지만 그가 아는 모든 것을 가르치려면 아무리 금명하라 해도 최소 10년 이상은 걸릴 것이다.

그도 그럴 게 그가 중원을 돌아다닌 기간만 해도 30년 가까이 되니 금명하가 배울 것은 산더미 같이 쌓였다.


양헌과 금명하는 천재다. 양헌은 새로운 것을 개척했고, 금명하는 새로운 것을 배웠다.

그렇다 보니 금명하의 속도가 더 빠른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 해도 30년이나 되는 세월의 벽은 거대하다.

양헌은 중요한 것만을 골라내 금명하에게 가르쳐야 한다.


‘다음은 무얼 가르칠까.’


지금의 금명하는 백지와도 같은 상태다. 무얼 가르쳐도 금명하에게는 상당한 가르침이 될 것이다.

양헌은 그중에서 금명하에게 가장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생각했다.


‘초절정의 경지에 있는 자가 배울 만한 것이면서,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것···’


일단 초절정의 경지에 든 이들은 웬만한 것은 모두 익히고 있다. 그런 이들이 빨리 배울 수 있을 만한 게 존재할 리 없다.

하지만 금명하는 웬만한 이들과 다르다. 단순히 정의하자면 순백한 백지다.

무엇이든 흡수하여 자신의 색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내일부터는 몸을 움직이는 법을 알려줘야겠군.’


몸을 움직이는 법. 어떻게 보면 이미 몸을 움직일 줄 알고, 움직이고 있는데 그런 것을 왜 배우느냐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양헌이 생각하는 몸을 움직이는 법은 다를 것이다. 한 마디로 같은 움직임도 양헌의 가르침을 받는다면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다음날이 되고 양헌은 이제 금명하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치려 한다.


“이제 상대의 공격을 막을 정도는 되었구나.

오늘부터는 새로운 것을 배운다.”

“또, 새로운 거요?”

“그래. 왜, 필요치 않느냐?”

“그건 아니지만···지금 익히고 있는 것도 완벽하지 않은 것 같아서요.”

“그러냐?”


양헌의 오른손이 순간적으로 금명하에게 뻗어졌다. 여태까지와는 다른 손놀림에 금명하는 반응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봐라. 가능하지 않느냐?”


맞는 순간까지도 반응하지 못했던 금명하는 분명 양헌의 공격을 호신강기를 펼쳐 막아냈다.

이것은 양헌이 가르치는 목표였던 몸이 먼저 반응하는 호신강기다.

금명하는 자신이 해놓고도 기분이 얼떨떨했다.


“그게 몸이 기억한다는 것이다. 알겠느냐?”

“예, 알겠습니다. 근데 새로운 것은 무슨 말씀이신가요? 스승님께서 쾌차하시는 게 얼마 안 남았는데요.”

“그놈한테 말해서 기한을 연장할 수 있으니 걱정마라. 그리고 새로운 것이라 했지만 이미 배운 것에 대한 활용법이니 금방 배울 것이다.”

“이미 배운 것이요?”

“그래. 내공을 빠르게 움직이는 것. 그걸 이용한 새롭게 몸을 움직이는 법이다.”


금명하는 몸을 움직이는데 새롭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았다. 어찌 움직여야 새롭게 움직인다는 것일까.


“잘 이해가 가질 않아요···”

“걱정마라. 이번에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히는 것일 테니.”


몸으로 익힌다는 것에 금명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몸으로 익힌다는 것은 맞아가면서 배운다는 뜻일 테니 말이다.


“자, 그럼 시작하자.”


그날부터 양헌은 방천의 몸이 다 낫는 날까지 금명하를 쉴 새 없이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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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3.빠르게 이어지는 전쟁 +1 22.07.10 1,715 18 11쪽
123 122.사파 일망타진 22.06.25 1,742 19 13쪽
122 121.꼿꼿이 서있다 +1 22.04.06 1,923 22 13쪽
121 120.일났다 +1 22.03.26 2,022 25 14쪽
120 119.우휘의 본성 22.03.16 2,001 25 13쪽
119 118.드디어 총채주와 싸우는데 22.03.01 2,119 24 13쪽
118 117. 짐승을 만나다 22.02.23 2,109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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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12.무당 합류 +3 21.11.15 2,571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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