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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감자님의 서재입니다.

잘나가는 무림세가의 둘째 아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심심한감자
작품등록일 :
2021.05.26 14:16
최근연재일 :
2022.10.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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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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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8화 검강 위의 강기

DUMMY

방천이 떠난 날 저녁, 남궁연은 아버지에게 받은 내상약을 들고 금명하의 방으로 향했다.

남궁연은 금명하가 아버지께 배우는데 내상을 입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 아버님께서 지도하실 텐데 어째서 내상을 입은 거지? 아버님께서 내상을 입도록 둘 리는 없었을 텐데···’


남궁성은 자신이 이미 내상을 치료했지만 남궁연과 금명하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남궁연에게 내상약을 준 것이다.


-똑똑


금명하가 기거하고 있는 방에 도착한 남궁연은 방문을 두드렸다.

지금은 저녁이지만 잠을 자기엔 이른 시간이었으니 당연히 금명하가 깨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방문을 두드린 것이었지만 방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었다.


‘자나?’


금명하가 잔다면 그냥 약만 놓고 가면 되기에 남궁연은 조용히 방문을 열었다.

헌데 방안에 금명하는 없고, 짐만 남아있었다.


‘아버님께서 명하가 자고 있을 거라 했는데···?’


남궁성은 금명하가 무리를 했기에 피곤해서 자고 있을 거라 말했지만 금명하는 방에 없었다.

남궁연은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금명하가 갈 만한 곳들을 찾아가보았다.

하지만 식당, 의원, 연무장 그 어느 곳을 가도 금명하는 없었다.

남궁연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이 자주 가는 연못으로 향했다.

남궁연의 혹시나 했던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금명하는 연못을 바라보며 무언가 생각에 빠진 듯 가만히 앉아 있었다.

남궁연이 금명하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여기서 뭐해?”

“어우, 깜짝아!!!”


금명하는 오늘 입었던 내상으로 인해 지금은 기감이 정상적이지 못해 남궁연의 접근을 알아채지 못하다가 갑작스러운 남궁연의 등장에 놀랐다.


“뭘 놀라고 그래.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금명하는 전혀 몰랐지만 남궁연에게 아픈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에 장난친 척을 했다.


“그냥 한번 해봤어요.”

“그래서 여기서 뭐하는데?”

“그냥···생각중이었어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길래 그리 의기소침해?”

“별거 아니에요. 그냥 제 수준을 깨달아서 그래요.”

“네 수준?”

“네, 저는 제가 제일 강하다 생각해왔고, 다른 고수들도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숙부님께 가르침을 받아 보니 저는 별 게 아니더라고요.”


남궁연은 도통 이해가 가질 않았다. 지금 금명하는 동년배에서는 적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무위를 가지고 있다.

아버지에게 대체 무슨 수련을 받았기에 이리 의기소침해진 건지 의아한 남궁연은 금명하에게 질문했다.


“아버님과 무슨 수련을 했는데?”

“검강을 만드는 수련을 했어요.”

“제왕무적검강? 그거라면 초절정인 네가 못해낼 것은 아닐 텐데?”

“그건 아직 안 배웠어요.”

“그래? 그럼 뭘 했는데?”

“숙부님과 검강으로 대결을···아니, 제 검강으로 숙부님의 검강을 막는 걸 해봤어요.”


금명하는 대결이라고 하기도 뭣한, 일방적인 패배를 남궁연에게 대결이라 말할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날아가버린 자신이 창피했기 때문이다.

금명하가 창피해하는 것과는 달리 남궁연은 의아함이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더 쌓이게 되었다.


‘아버님께서 왜 그런 걸 하셨지? 제왕무적검강을 배울 때 필요한 것은 그런 게 아닐 텐데···’


남궁연은 아직 초절정의 무인이 되지 못했기에 제왕무적검강을 익히지는 못했지만 무공서를 읽으며 익히는 방법은 알고 있다.

제왕무적검강은 그저 검강만을 이용하여 만드는 것이 아니다.

제왕무적검강을 만들기 위해서는 검기부터 제대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검강부터 시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버님께서는 무슨 생각이신지···’


남궁연은 절정의 무인인지라 현경인 아버지의 생각을 알 수 없었기에 지금 당장 금명하에게 뭐라 말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아버님께서는 현경의 무인이시니 네가 이기지 못하는 게 정상이야.

아니, 오히려 아버님께서 너에게 진심으로 하시는 게 이상한 거야.”


물론, 남궁성이 진심으로 금명하를 상대했을 리는 없을 것이다. 만약, 남궁성이 진심을 다했다면 금명하는 살아있지 못했을 테니 말이다.

남궁연은 금명하를 위로하기 위해 ‘아버지께서 진심으로 하셨다면 너는 살아있지 못했을 거야.’ 같은 말은 하지 않았다.

금명하는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남궁연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그런가요···?”

“당연히 그렇지. 아버님께서 진심을 내신다는 것은 그만큼 너를 인정한다는 것이니깐.”

“그런 거였군요!”

“그래, 그러니 의기소침해 하지말고 방에 들어가서 자.

내일부터는 제대로 수련에 들어가야 하잖아.”

“네, 알겠습니다. 누님.”

“아, 참! 이거 들고 가서 방에서 복용해.”

“이게 뭔가요?”


남궁연은 아버지가 금명하에게 영약을 주었다는 것을 숨기라 말했기에 자신이 주는 것이라 말했다.


“아버지가 치료를 해주셨겠지만 혹시나 내상이 남아있을지 모르니까 내상약을 가져왔어.

먹어도 몸에 부담은 안 될 테니 아프지 않더라도 그냥 먹어.”


금명하는 자신을 생각해주는 남궁연이 고마워 약을 받아 들고는 감사를 전했다.


“네, 알겠습니다. 고마워요. 누님.”


남궁연은 자신이 준 게 아니라 그런지 머쓱해하며 얼른 자리를 피했다.


“그래. 그럼 난 가볼게.”

“안녕히 주무세요.”


남궁연이 떠나고 금명하는 내상약을 들고는 남궁연이 사라진 자리를 보고 있었다.

자신을 위하여 내상약을 들고 와 준 남궁연이 고마울 따름이었다.

금명하는 이제 잠을 자기 위해 방으로 향했다.


금명하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잠을 청했다. 내일 다시 남궁성의 가르침을 받으려면 체력을 보존해 둬야 하기에 곧바로 잠을 청하는 것이다.

눈을 감은 채, 잠을 청하는 금명하의 머릿속에 남궁연이 가져다 준 약이 떠올랐다.


“아, 약 먹어야지.”


금명하가 남궁연이 준 함에서 약을 꺼내 먹었다. 약은 굉장히 써서 금명하의 몽롱한 정신을 깨울 정도였다.

헌데 함에 약 외에 무언가가 더 있었다.

금명하는 약을 덜 먹은 줄 알고 그것도 집어먹었다.


‘음? 달콤하네.’


금명하가 집어먹은 것은 사탕이었다. 약이 쓴 것을 알고 달콤한 사탕도 함께 넣어 둔 것이었다.

물론, 이것은 남궁성이 남궁연이 준 것으로 오해하게 만든 것이었으니 금명하는 당연히 남궁연을 생각하게 되었다.


금명하는 분명 남궁연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남궁연이 예쁜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금명하도 남궁연이 예쁜 것을 모를 수는 없었으니 말이다.

남궁연의 명석함 또한 알고 있다. 그 덕분에 자신이 여러 번 살아남았으니 그것도 모를 수는 없었다.

남궁연의 성격도 악하지 않고, 누군가를 위한다는 성격인 걸 알고 있으니 그것에도 문제가 없다.

남궁연의 배경은 금명하도 금씨세가라는 배경이 있으니 빼더라도 금명하가 남궁연을 좋아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금명하는 지금 남궁연을 좋아하는 것보다 방천과의 만남에 더 신경이 집중되어 남궁연을 의식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생각해보면 금명하는 남궁연과 만날 때마다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있었다.

살수들이 침입 때는 살수들에, 혈교 무리 때는 혈교에, 십팔수채주 때도, 모용세가 때도 모두 다른 곳에 신경이 집중되어 남궁연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을 것이다.

헌데 지금은 어떠한 적도 존재하지 않는다. 비록 방천과의 만남에 정신이 팔리긴 했어도 1년간의 시간이 있으니 급하진 않다는 것이다.


금명하는 쓴 약을 생각하고 달콤한 사탕을 넣어준 남궁연의 배려를 생각하고 있다.

이 순간, 금명하는 방천이 말했던 것이 생각났다.


‘남궁세가의 막내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때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별생각 없다 말했었지만 지금 금명하의 머릿속에는 남궁연이 한곳에 자리 잡았다.

그 이유가 이 한 알의 사탕 때문인지, 지금까지의 모습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다음날 금명하는 아침부터 늦잠을 자버렸다. 금명하는 몰랐지만 그가 먹은 내상약에는 수면제의 성분이 들어있었기에 늦잠을 자버린 것이다.

비록 남궁성이 시간을 정하지 않았다지만 늦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금명하는 최대한 빠르게 연무장으로 향했다.

연무장에 도착하니 남궁성이 홀로 앉아 명상을 하고 있었다.


무인은 홀로 명상을 하고 있을 때, 다른 이가 접근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극도로 집중하고 있을 때는 기습을 당할 수도 있고, 만약 내공을 운용중이라면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금명하는 다가가려 하지 않았지만 남궁성은 현경의 무인이다.

명상은 그저 마음을 비우기 위함이지 수련을 위한 용도가 아니었기에 금명하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고는 말을 걸었다.


“왔느냐?”

“숙부님, 죄송합니다.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어제 무리를 했으니 그럴 수 있지. 빨리 오거라.”


금명하는 남궁성의 어제와는 다른 분위기에 당황했다. 어제는 냉철한 스승이었다면, 오늘은 다시 예전의 숙부, 남궁성으로 돌아와 있었다.


‘어제는 무슨 일이 있으셨나?’


남궁성의 분위기가 어떻든 간에 자신을 가르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상관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남궁성은 어제와 달리 제왕무적검강에 대하여 설명부터 해주기 시작했다.

일단 남궁연과 금명하를 이어지게 만드려면 자신이 가장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제왕무적검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설명해주마.”

“네.”

“제왕무적검강은 남궁세가의 초대 가주께서 만드신 무공이다.

일반적인 검강과는 달리 더욱 단단한 검강을 뽑아내는 무공이지.

이 검강은 강기와 부딪히지 않는 한, 절대로 부러질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 제왕무적검강은 왜 배우는 건가요? 그냥 강기를 배우는 것이 더 빠른 것 아닌가요?”


금명하의 말대로 강기에 지는 것이라면 강기를 배우면 될 텐데 어째서 제왕무적검강이라는 무공을 배우는 걸까.

남궁성이 가르치는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강기는 화경의 무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화경의 무인에게 강기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숨겨두는 비장의 한 수다.”

“예? 어째서요?”

“그것은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빠르겠구나.”


남궁성의 허리춤의 검을 빼들어 기운을 끌어올렸다.


“강기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마 잘 보거라.”


남궁성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기운이 점차 늘어나다가 한순간에 폭발적으로 기운이 팽창했다.

그것은 검기도, 검강도 아니었다.

금명하는 직접 눈으로 보고나서야 강기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강기는 검강이 아니었구나.’


검기나 검강은 검에 입히는 것이 한계이다. 물론, 날려 보낼 수야 있지만 날려봐야 3장 정도가 한계다.

그 이상 가면 날아가는 도중 기운이 흩어지기에 더 이상 나아갈 수도 없을 것이다.

또한, 날려보내는 것은 검에 붙어 있던 때보다 훨씬 많은 기를 소모하기에 어느 누구도 검기나 검강을 쉽게 날리지 않는다.

하지만 강기는 달랐다. 남궁성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강기는 날려보내더라도 기운이 전혀 사그라들 것 같지 않았다.


남궁성이 강기를 검에 집중시켰다. 폭발적인 강기를 담은 검은 부러질 듯이 흔들리고 있다.

남궁성은 검을 꽉 쥔 채, 하늘을 향하여 검을 그었다. 그러자 강기가 반월을 그리며 뿜어져 나가 하늘 높은 곳의 구름을 베어냈다.


-쿠구구구


남궁성의 검격 한 번에 하늘이 갈라지는 것을 본 금명하는 남궁성의 가공할 만한 무위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어떠냐? 명하야?”

“괴, 굉장하다는 말밖에는···”


남궁성은 금명하의 반응을 보며 킥킥 웃었다.

자신도 금명하처럼 강기를 처음 봤을 때 저런 표정을 지었었다.


“강기는 이런 것이다. 알겠느냐?”

“네, 강기는 정말 대단한 것이네요. 검강이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완벽히 이해됐어요.”

“이해했다니 다행이구나. 나는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놀랐을지 모르니 진정시키고 올 테니 그동안 강기를 머릿속에 기억시켜 두거라.”

“네, 알겠습니다.”


남궁성은 빠른 걸음으로 연무장 밖으로 나간 후, 연무장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곧바로 주저앉아 숨을 헐떡거렸다.


“하아, 하아. 힘들어 죽겠네.”


하늘의 구름을 베는 것은 현경의 경지를 이룬 무인이라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온몸의 기운을 한 점에 집중해서야 겨우 기운이 하늘에 닿을 수 있다.

남궁성은 금명하에게 점수를 따기 위하여 무리를 했지만 금명하의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았기에 후회는 없었다.


“크크, 명하야, 네 장인 될 사람이 이정도란다.”


남궁성은 이미 금명하를 사위로 생각하고 있다.

그게 아니라면 금명하가 남궁연을 좋아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기 위해 이렇게 무리하면서까지 개고생할 필요는 없을 테니 말이다.


‘후후, 조금만 더 있으면 완벽히 넘어가겠구만.’


무리하면서까지 무위를 보여준 남궁성이었지만 남궁성의 계획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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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121.꼿꼿이 서있다 +1 22.04.06 1,924 22 13쪽
121 120.일났다 +1 22.03.26 2,025 25 14쪽
120 119.우휘의 본성 22.03.16 2,002 25 13쪽
119 118.드디어 총채주와 싸우는데 22.03.01 2,120 24 13쪽
118 117. 짐승을 만나다 22.02.23 2,110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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