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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 님의 서재입니다.

세상의 파멸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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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
작품등록일 :
2017.07.0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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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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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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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돌아온 김남일 2

DUMMY

"특이한 인간이군요."


소년은 오랜만에 기분이 좋았다.

가장 아끼던 동포가 돌아왔던 것도 축하할 만한 일인데 의외의 좋은 말이 손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아니, 아직 자신의 말이라 여기엔 성급하지만...


"소년. 다시 말해두지만, 이가온은 내 몫이다."

"그럼요."


상처를 회복하고 공복을 달래기 위해 반쯤 가사상태에 있는 중년의 사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가온에 대한 증오를 말하고 있었다.

그의 집념에 감탄하면서 소년은 큭큭 웃었다.


"김남일이라는 인간도 붉은 커튼과 정면으로 대적할 생각은 않을 겁니다."


전에 당하기도 했었으니까.

그는 소년에게 물었다.

어째서 이가온의 정체를 인간 사회에 퍼뜨리지 않느냐. 고. 당신의 능력이라면 간단한 것 아니냐고.

소년은 솔직히 고백했다.

자신에겐 제약이 있노라고.

적어도 그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짓은 금지되어 있다고. 그리고 자신과 연관된 자들이 똑같은 짓을 해도 마찬가지라고.

즉, 소년을 알게 된 김남일도 마찬가지다.

다만 소년은 제약을 어기게 하는 존재가 있을시 자신이 처리할 수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만큼 그의 존재가 꺼림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남일은 곧 자신의 정체를 솔직하게 말했고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설마 에메라의 계약자의 후손이 아직도 남아있었다니.

더군다나 그의 목적엔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 무서운 여자를 노리다니, 인간이란 알 수가 없어요."



이가온을 묻어버리고 에메라를 빼앗는 것이 목적인 김남일.

그는 말했다.

당신의 제약을 건드리지 않을 선에서 이가온을 압박하고, 에메라를 빼내겠다고.

대신 결정적일 때 도움을 달라고.

그리고 김남일은 지금까지 놀라울 정도로 일을 잘 처리하고 있었다.

그에 대해 흥미가 동해 조사해보니 예전에 정부의 개라고 불릴 정도의 유명 인사였다.


'가져온 정보도 흥미로웠고.'


설마 소년이 파악하지 못한 정보들마저 알고 있을 줄이야.

소년은 즐겁게 김남일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가 정말로 일을 잘 처리한다면 도움을 주고 일을 마무리하면 되고, 실패한다면 그 뿐이다. 소년 입장에선 손해볼 것이 하나도 없었다.

이가온은 골치 깨나 썩겠지만.

소년은 벌써부터 이가온의 썩은 표정을 볼 생각을 하니 즐거워졌다.


'그럼, 그 붉은 커튼은 뭘 하고 있으려나...?'
















"원정을 가겠다니, 대관절 무슨 소리?!"

"잘게."


돌아오자마자 따지는 가은을 무시하고 자신의 방에 누운 가온.

가은이 방문 앞까지 따라오며 소리쳤지만 피곤하다는 말에 가은도 물러났다.


[마스터.]


앉아서 눈을 감고있는 가온에게 안내 시스템이 말을 걸어왔다.


[에메라님의 예언을 잊으신 건 아니시지요?]


예언.

가까운 시일내로 가온이 죽게 될 거라는 에메라의 예언을 어떻게 잊겠는가.

하지만 가온의 감은 원정이나 커튼으로 인해 죽게 될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설사 그런 위험이 있다고 해도, 상어 이빨의 존재가 가온이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

이이협은 대답해 주지 않았다.

그저 의외라는 표정으로 쳐다봤을 뿐이다.

가은이 알고 있는 걸 보면 본가에는 이미 말한 모양이었지만...

후. 답답해진 가온은 숨을 내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벌써 30분째 고민만 하고 있었다.

십이지신. 예언. 상어이빨. 그리고 꿍꿍이가 있는 레임같은 사람들까지.

한꺼번에 쳐 부셔버리고 싶었지만 뭐 하나 속시원히 해결할 수 없는 지금이 답답했다.

우선은, 그래. 우선은 아직 한국에 남아있는 재무진의 조력자들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위를 손에 넣은 것은 그 때문이다.

하지만 상어이빨을 떠올리면 가슴속에 불이 오르면서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없었다.

결국 가온은 차가운 밤공기를 마시기 위해 방을 나섰다.

퇴마 이씨 본가의 정원은 넓고 잘 꾸며져 있었다.

그 중에서도 직계만 이용이 가능한 정원이 있지만 가온은 그곳은 오히려 답답하다고 생각했기에 널찍한 정원을 거닐었다.

헌데 이상하게도 평소라면 경계를 살폈을 가문의 일원들이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순간 무슨 일이라도 났나 싶었지만 저 멀리에 있는 인영을 보고 그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딱히 낯이 익은 인물은 아니었다.

그녀는 바로 가온의 사촌 누이였다.

언제나 말이 없고 눈을 감은 긴 생머리의 청아한 미인.

가온은 그녀가 꺼림칙했다.

그녀의 목소리엔 누구나 반드시 따라야 할 것 같은 마력이 있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본가 사람들 중에서 그나마 싫지 않을 이를 꼽아야 한다면 바로 그녀일 것이다.

함부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약점을 보이지 않는 그녀는 성가시긴 했지만 싫은 인간은 아니었다.

멀리서 그녀를 흘끗 바라보다가 등을 돌렸다. 괜히 얽히고 싶진 않았다.


[잠깐 오시지요.]


하지만 저쪽에서 가온을 불렀다.

평소 서로 무시하고 지내는데 무슨 심경의 변화로? 의아했으나 가온은 거부하진 않고 그녀에게 걸어갔다.

여전히 등을 돌린 채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사촌 누이.


"무슨 일이신지..."

"가온."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부른 것은 처음이었다. 그 사실에 살짝 놀라 바라보니 그녀가 말을 이었다.


"고민이 있어 보이는군요."

"...누님이 신경쓰실 일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퉁명스러운 대답으로도 느낄 수 있는 말에도 그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호오. 하고 숨을 뱉었을 뿐.


"고민을 말해보시지요."

"......"

"아무 상관 없는 이에게 털어놓으면 편해질지 모른답니다?"


그녀의 목소리엔 그렇게 하게 하고픈 마력이 있었다.

저도 모르게 입을 열려고 하다가 간신히 멈춘 가온은 고개를 저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내용이거니와 말해봤자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여러가지 문제들이 충돌하는 것 같군요."

"......"


점쟁이인가. 하고 가온은 생각했다. 좋은 의미는 아니었다. 보통 점쟁이란 사람들은 누구나 수긍할 만한 발언을 던지곤 하니까. 이 여자도 그런 부류인가 하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말에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과거의 악연이 당신을 괴롭히는 것 같군요."

"......!!"

"과거의 연은 중요하지요."


어느새 가온은 그녀의 말에 빠져들고 있었다.


"하지만 가온. 전 현재의 연을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현재의 연...?"

"현재에도 소중한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요."

"......"

"현재의 연을 지키며,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가온은 그녀가 이렇게나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뿐만 아니라 평소 느껴졌던 벽이 온데간데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금의 그녀는 솔직한 마음으로 가온을 대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감상에 휩쓸리지 말자고 자신에게 되뇌이고 가온은 겨우 말했다.


"미래라도 보이는 건가요? 누님은."

"......"


그제야 등을 돌린 누이는, 여전히 감은 눈으로 빙그레 미소 지었다.

이이나를 닮은 얼굴이었지만 그녀와는 다르게 순수한 의도가 느껴지는 미소는 너무나 아름다워 가온은 순간이지만 넋을 잃었다.

호위가 없는 이유는, 그녀가 사람을 물렸기 때문일까. 거기까지 생각이 닿은 순간 그녀가 사뿐히 걷기 시작했다.

본가로 향하고 있었다.

가온은 그녀를 붙잡지 않았다. 그저 잘 가라고 배웅하듯 고개를 살짝 끄덕였을 뿐.

헌데 그녀가 갑자기 멈춰섰다.

의아하게 바라보는데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로 그녀가 말했다.


"이름은 불러주지 않는 건가요?"

"네?"


그 뒤로는 말이 없었다. 뭔가를 조용히 기다리는 듯 했다.

이대로 침묵하면 분명 그녀는 곧 자리를 떠나리라.

하지만 뭔가가 가온의 마음을 움직였다.

조언 비스무리한 걸 받은 고마움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감정일 수도 있었다.

뭔지는 신경 쓰지 않고, 가온은 말했다.


"이연 누님..."



등을 돌리고 있어서 그녀가 무슨 얼굴인지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만족했다는 듯 이연은 조용히 본가로 향해 걸어갔다.

어째서일까. 가온의 마음은 이상하게 편해져 있었다.


'현재의 연을 지키라고...'


이연의 조언을 솔직하게 듣는 건 좀 내키지 않았지만, 가온은 아는 사람들에게 시답잖은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익환을 시작해서 최근에 알게 된 기현의 누나 심지현이나 시영민의 동생 시영아, 미헤유, 친구가 된 소녀, 알래인.


'어라. 내 친구중 남자 지분 적지 않나?'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깨닫고 신음하던 가온은 문자를 보낼만한 사람에게 전부 보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답장은 금방 돌아왔다. 하나하나 읽는 사이 어쩐지 마음은 더 편해져 있었다.

그러다가 가온은 마지막 한 사람에게 문자를 보낼지 말지 고민했다.

일단 자신의 사람이긴 하지만, 틀림없이 가온을 원망하고 두려워하고 있을 그녀. 이자견에게.

고민하던 가온은 결국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그게 이상하게 마음에 응어리졌다.


그리고 본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

거대한 저택에서 그런 이가온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다름아닌 이자견이었다.

가온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놀랍게도 퇴마 이씨 가문의 누구에게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은 것은 물론 계약이 된 가온마저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계약의 맹점.'


사실 맹점이랄 것 까지도 없다.

가온에게 딱히 해가 되는 게 아니라면 제약이 되지도 않고 그도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다. 그건 그거고 누구에게도 주술의 흔적을 들키지 않는다는 것은 그녀의 능력이 훨씬 더 진화했음을 의미했다.


"......"


이자견의 눈은 가온의 스마트폰에게 가 있었다.

그는 이자견에게 문자를 보낼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왜일까. 그걸 보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이자견의 마음을 짓밟고 억지로 복종시킨 가온이니 이건 미움의 감정일 것이다.

문자를 보내봤자 민폐만 된다.

하지만 이자견은 자신도 모르게 잘 쓰지도 못하는 스마트폰을 꼭 쥐고 있었다.


그 순간.

이자견의 두 눈이 크게 팽창되었고 등 뒤에 갑자기 기척이 나타났다.

마치 순간이동이라도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식은땀을 흘리며 뒤를 돌아보자, 그곳엔 의외의 인물이 서 있었다.


"김남일...씨?"

"천리안이라고는 해도, 영영 밖에서 갑자기 침입해 오는 것은 막지 못하는군요."



이자견은 식은땀을 흘렸다.

가온과 그가 싸운것은 당연히 보았다. 그의 능력도.

하지만 김남일에게 이런 이동능력이 있었던가?


"조금 도움을 받았죠...정말 유용하군요. 설마 당신의 허를 찌를 수 있을 줄이야"

"정부의 개가, 이곳엔 어쩐일로?"

"구애하러 왔습니다."

"어머. 저 말고 백발의 마녀님을 사모하는 것 아니셨는지?"


이자견은 그래도 자신이 있었다.

더욱 강화된 능력이라면 김남일의 기이한 힘을 뚫어 정신간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단하군요."

"네?"

"인간의 몸으로 거기까지...아니, 순수 인간은 아닌가요."

"......?"

"그 분의 후손이니까."

"......"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이는 김남일 이었지만 이자견은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그가 방심해야 더욱 허를 찌를 수 있을 테니까.


"얼마전의 저였다면 속절없이 당했겠습니다...역시 당신은 위험해요."

"어머. 가녀린 여성이 위험하다니요?"


김남일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이가온을 사회적으로 매장하고 싶어도 당신의 능력이 있는 한, 결국은 제가 패배하게 될 거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당신의 몸엔 무궁한 가치가 있지요."

"무슨..."

"백발의 마녀님은 몰라도, 당신의 위기에도 이가온이 발 벗고 나서 줄까요...?"

"......!!"


순간 이자견은 자신도 모르게 힘을 방출했다.

김남일의 힘이 이자견의 힘과 정면으로 충돌, 이자견의 힘이 밀고 있는 듯 싶었으나 알 수 없는 거대한 힘이 김남일에게 더해지고 이자견은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기이한 어둠에 휩싸이고 말았다.


"죽일 수도 없다...제약이 성가시군요."


하지만, 하고 김남일은 씨익 웃었다.



"이걸로 준비는 되었군요."


이제 곧 뵈러 가겠습니다 마녀님. 김남일의 웃음이 음침하게 울려퍼졌고, 잠시 후 방에서 두 사람의 모습은 사라져 있었다.

그 시각.

가온은 이자견에게 문자를 보냈다.


[뭐 해요?]


"...물어서 뭐 하게."


받아봤자 이 새끼가 왜 이런 걸 보내지? 하고 기분만 나빠할 텐데. 가온은 스스로 생각해놓고 푹 한숨을 쉬었다.

그때.

파앗!


가슴을 불태우는 듯한 기이한 감각.

계약자에게 이상이 생겼다는 알림.


[마스터.]


안내 시스템이 간곡하게 가온을 부르고, 가온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자견 씨...?"


그녀에게 이상이 생겼다.


작가의말

3부1화에서 첫 등장한 이 사람을 기억하는 분이 있을런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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