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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 님의 서재입니다.

세상의 파멸을 원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ITE
작품등록일 :
2017.07.04 19:27
최근연재일 :
2020.09.01 23:59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64,431
추천수 :
2,936
글자수 :
2,335,429

작성
19.07.07 18:44
조회
126
추천
5
글자
15쪽

3부 6화: 김남일 (3)

DUMMY

후웅!!




"무슨 생각입니까?"


김남일이 무슨 말을 지껄이던지 일단 검부터 뽑고 본 가온이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김남일도 김남일대로 가온이 어떻게 나오던지 무시하고 에메라만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무감정한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평소의 모습과 그다지 다를 것도 없는데 어째선지 지금은 집착과 광기가 느껴졌다.



"당신은..."



에메라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렇군요."

"알아보시는군요."


정말 기쁘다는 듯이 빙그레 미소지은 김남일이 걸음을 옮기려 했다.



"이동할까요.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여긴 시끄러울 것 같군요."

"흐읍!"



그 순간 가온이 김남일에게 뛰어들었다.

방심은 하지 않았다. 아까 전 정체모를 공격은 가온에게 충분히 경각심을 주었다.

그럴 터였다.



쾅!



"......?"



정신을 차리고 보니 또 벽에 처박혀 있었다.



"대체 뭐...?"


가온은 인간일 때의 자신이 최강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하지만 그래도 정부공인 순위권자와 비견될 정도로 강해졌다고는 생각했는데, 그런데도 김남일이 뭘 헀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당신에겐 감사 인사를 해야겠군요."


그제야 가온에게 관심을 내비치는 김남일.


"뭐라고요?"

"당신 덕에 제약이 사라져 마녀님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정부의 개라고 불리는 이 껄끄러운 남자가, 대체 뭣 떄문에 이러는 것인가?



'하나는 확실하지.'


이대로 에메라를 데려가게 두지는 않겠다는 것. 영문도 모르게 튕겨 나가기는 했지만 데미지는 크지 않다. 얼마든지 싸울 수 있다.


싸울 의지를 내비치는 가온을 보며 김남일은 입가만 씨익 웃어보였다.



"제 힘은 주술이 아닙니다. 당신의 상식으로는 절 이기기 힘들 겁니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거겠죠. 일단 정하시죠."

"뭘 말이죠?"

"왜 이따위 짓거리를 하는건지. 방금 전 그게 무슨 소리인지."


설명하지 않겠다면 중얼거리듯 말한 가온이 눈을 가늘게 떴다.



"퇴마 이씨 가문의 분노를 감당해야 할 겁니다. 이미 훌륭한 범죄행위니 정부에서도 감싸줄 수 없으려나요?"



정신좀 차리고 이성을 되찾으라는 의도로 협박을 담아 말했으나 김남일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저 물끄러미 가온을 바라볼 뿐.

그 침묵이 기분 나빠 더 이상 대화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한 발짝 내딛었을 때, 김남일이 말했다.



"붉은 커튼의 주인이 저에게 그런 말을 해도 되는 건가요?"

"......!!"


백발의 마녀라는 호칭을 듣고 혹시나 하고 생각했었다.

에메라의 별명인듯한 그 호칭에 대해 아는 김남일은, 혹시 붉은 커튼의 비밀에 대해서도 아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그리고 그건 사실로 드러났다.



'침착하자. 어디까지 아는 건지 아직 확실치 않아.'

"멋대로 유리한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덧붙여두자면, 전 붉은커튼이 마녀님의 힘으로 가동되었고 당신의 그 계약자가 되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소환 방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만은 틀림없을 터."

"...대체 목적이 뭡니까?"



김남일이 인형처럼 오싹하게 웃엇다.



"저 또한 마녀님의 은총을 받고 싶을 뿐."

"무슨 일인지 자세히 설명해보시죠. 잘하면 합의점을 찾을수도 있지 않습니까? 정부의 개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커튼 사냥꾼들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왔던 당신이 원만한 해결을 위한 가능성과 지금까지의 지위를 포기하면서 막무가내로 나갈 필요가 있습니까?"



내가 붉은 커튼이든 말든 이대로 간다면 너의 지위도 파멸 확정이다. 그래도 괜찮으냐라는 의미를 담아 말한 가온. 그리고.



"푸훗."


가온의 눈썹이 찡그려지고, 김남일은 미안하다는 듯 손을 내밀었다.

여전히 무표정에 가까운 미소였기에 기분 나쁨이 증폭되어 갈 뿐.


"아니아니. 죄송합니다. 살아온 동안 제일 웃긴 말을 들은 것 같아서요."

"뭐가 웃깁니까?"

"정부의 개. 고위 관직자들의 충실하고 믿음직스러운 수하. 숱한 사람들이 잘 보이고 싶어하는 권력가...지위란 것이 그런 것들을 말하는 겁니까?"



만약 그렇다면, 김남일이 고개를 살짝 꺾었다.



"그런 건 제게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애초 마녀님을 찾기 위해서 정부의 협력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정부의 개 노릇을 했을 뿐. 마녀님을 찾은 이상 사회적 지위따윈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러니까, 원하는 게 도대체 뭐냐고? 은총이고 뭐고 이상한 소리 그만하고 제대로 말하시죠!"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해서 분노를 담아 말하자, 김남일이 말헀다.



"은총이라니 당연히 계약 아니겠습니까? 고대에 기대는 실낱 같은 계약이 아닌 정식 계약을 말이지요."

"...계약?"

"제 이름은 김남일. 백발의 마녀님의 계약자였던 자의 후손이지요."

"......!"



분명 에메라가 그랬었다.

가온말고 계약한 자들이 있었다고. 김남일은 그들의 후예란 말인가?



'에메라는 그들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당연히 자연사 했을 거라고, 인연은 거기서 끊겼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지만 아니었다.

가온의 심층에 자리잡고 있는 마우스는 자신이 특별한 케이스라 했지만, 에메라와의 계약으로 힘을 얻은 사람들이라면 그 특별한 케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계약이라니. 본인이 해준답니까?"



본인의 의사를 묻는게 먼저 아니냐. 타이르듯이 말한 가온에게 동의하듯 김남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그렇군요. 마녀님. 어떻습니까?"


김남일이 빙그레 웃었다.


"저와 계약해 주시겠습니까? 당신의 가치를 모르고 한낱 소녀로만 대하는 이가온 씨와는 달리, 저는 당신을 제대로 모실 것입니다."

"......"


에메라는 대답하지 않았다. 현명하다. 김남일은 지금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데 쓸데없이 자극할 필요는 없다.

본인의 의사를 물어보자는 말은 어디까지나 시간을 끌기 위해서 던져본 것일 뿐이다.

마음속으로 이자견을 필사적으로 부른다.



'이자견 씨. 이자견 씨!'

[네?]


당황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이자견, 이젠 됐다고 생각하고 그녀에게 지시를 내리려 했을 때.


"천리안 입니까. 확실히 그녀는 성가시지요."


김남일이 까맣게 물들었다 싶었더니 순간 사방으로 퍼져나가 실내를 검정으로 물들였다. 잠시 후,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대로 돌아온 실내의 광경이었으나 가온은 침음성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염파가 되질 않아. 차단한 건가?'

"그러고 보니 아까 말했었죠. 제가 왜 이자견씨를 쫒아다녔냐고."


가온의 당황은 아랑곳 않고 김남일이 말했다.



"간단합니다. 그녀에게서 마녀님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그것도 본인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의 기운이 말이지요."

"뭐?"

"저는 그것을 백의 기운이라 부르는데, 뭐 지금 마녀님을 확인하고서야 하는 말이지만, 착각이었군요. 아니면 그녀는 혹시..."

"그만."



제지한 것은 지금까지 순순히 안겨있던 에메라였다. 김남일이 고개를 꾸벅 숙이더니 대답했다.


"네 마녀님."


공손한 모습은 충직한 신하, 또는 고용주를 보는 집사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제기랄...어쩔 수 없지. 지금까지 말한바로 봤을 때 김남일에게 통할 가능성이 있는 건...역시 하나뿐이야.'


가온이 투기를 뿜으며 한걸음 내딛었을 떄였다.



"좋습니다. 당신을 따라가지요."

"...뭐?"


가온이 멍청하게 말했고 김남일은 감격에 젖은듯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아아. 마녀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야...잠깐..."



일단 김남일을 방심시키자는 건가? 하지만 에메라의 눈을 보는 순간 그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김남일을 따라가려고 하고 있다.



"...여기서 그만두지요."

"그만두다니...대체 뭘..."

"알 수 있어요. 이 사람의 선조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선조의 힘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면...주술사인 당신은 결코 이 사람을 이길 수 없어요."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거잖냐! 장난 그만 치고 이리로 와!"

"이리로 와요?"


에메라가 후 웃었다. 기막히다는 듯이.


"당신이 제개 해준 건. 이 좁은 집안에 밀어넣고 선심쓰듯 문명의 이기 몇개를 주고, 음식을 제공하고...그것뿐이었죠?"

"......"

"지금에 와서는 저를 껄끄럽게 여기잖아요? 잘 된 일입니다."



가온은 할 말이 없었다.

그녀를 껄끄럽게 여겨 멀리했던 것은 사실이니까.




"당신과의 계약은 여기까지인 것으로 하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이 발언은 당신의 신변을 진심으로 걱정하여 하는 말이기도 하기에 계약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계약이란, 에메라는 가온에게 진실만을 말하고,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지금 진심으로 가온을 떠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뭐라고 말하려다가 멈추고 다시 말하려는 것을 반복하는 가온의 눈에 승리자의 미소를 짓는 김남일이 눈에 들어왔다.



"덧붙이자면."

"......"

"마녀님의 말씀대로 당신이 저에게 이길 가능성은 한없이 낮습니다. 붉은 커튼으로 싸울 생각이신 것 같은데. 그것도 제 힘에 의해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충분히 애썼어요.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마녀님을 이토록 아껴주다니요."

"너......웃지는 소리 마라!"


더는 참지 못하고 가온이 마구 공격을 퍼부었다.

검격은 물론 불꽃, 그리고 흐름을 응용한 기술들과 혹시 몰라 섬광까지. 허나.


키리리릭.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모든 공격을 아무렇지 않게 흡수하는 까만 기운을 보고 가온은 동요할 수밖에 없었다.

공격을 당했는데도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아무런 상처없이 선 김남일을 말을 이었다.



"다만 타인을 아무 생각 없이 마녀님의 근처에 다가가게 한 안일함에 대해서는 분노마저 느껴지는군요. 당신이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 주지 않았다면 저는 마녀님의 근처에 가지 못했을 테니까요. 그런 제약이 있답니다."



김남일의 말을 가온의 귓가에 들리지 않았다. 그의 눈은 공허하게 에메라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


"...그럼. 안녕이에요. 가온 씨."



에메라가 그렇게 말한 순간, 김남일의 몸이 까맣게 물들더니 위로 쾅 솟구쳤다.

하늘을 날아 빠르게 멀어져가는 두 남녀.



[이걸로 된 겁니다.]


지금껏 줄곧 침묵했던 안내 시스템의 말이 가온의 머리에 울렸다.


[마스터의 안전을, 에메라님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 선택이 최선입니다.]

"최선?"

[그는 에메라님에게 결코 나쁘게 대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에메라님이 어느 정도 기간동안 떨어져 있다면, 마스터와 에메라님을 묶어두었던 계약은 사라지고 서로 자유가 되겠지요. 물론 붉은 커튼의 힘도 유지될 것입니다.]


그런가. 다른 사람과 계약한다고 해서 전 계약자의 힘이 사라지지는 않는가.

그건 다행이다. 멍한 머리로 생각하는 가온에게 안내시스템은 지금 이 상황이 왜 좋은건지를 쉴 새 없이 설명했다.


"...이걸로 된 거야."


멍청하게 중얼거린 가온에게 동의하듯 안내시스템이 말했다.


[네. 이걸로 된 겁니다.]



그래.

이걸로 된 거다.

저 수상하기만 했던 여자는 이제 사라진다. 그녀가 없어지만 붉은 커튼의 대한 비밀은 더욱 공고해 질 것이고 알 수 없는 위험함이 느껴졌던 에메라의 일에 휘말리지 않겠지.


이걸로 된 것이다.

그래.

이걸로 됐다.

분명. 이걸로 된 것일텐데.


[이걸로. 된 거예요.]


왜 안내시스템이 비난하는 듯 느껴지는 걸까.

왜 이렇게 가슴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걸까.

그야. 간단하지 않나.


"웃기고 앉았어...!"



지 할말만 하고 가버린 여자에게, 뭐라고 한마디 해주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서다.

다음 순간 가온은 무릎을 구부렸고 크게 도약하여 김남일이 뚫고 간 구멍을 통해 상공으로 치솟았다.


발에 불꽃을 뿜어 앞으로 돌진하며 중력의 법칙에 따라 아래로 곤두박질 친다.

콰앙!!


다리로 대지를 박차고 다시 도약. 눈을 감는다.

몸에 있는 막대한 양의 주술을 전부 써도 좋으니까, 이 주위를 탐색한다.

탐색. 탐색.


가온의 집중력이 한계를 초월했다.

그의 주술감지가 지금까지 있었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넓게 퍼져나갔다.

그 범위는, 마을 하나를 뒤덮을 수준.



날아다니는 새나 지면을 기는 개미의 기척까지도 느끼던 가온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김남일을 감지.


다시 한계를 넘어 주술을 짜내어 대지를 박차 총알처럼 내달린다.

앞의 지형이 높든 낮든,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았다.

몸이 다치던 말던 그저 앞으로.

언덕을 뛰어내려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광경을 곁눈질하며 불꽃을 뿜는다.


화륵


가온은 로켓처럼 공중을 날아 쏘아져 나갔다.

그리고 이윽고 날아가는 김남일의 신형이 보이고, 그의 경악한 듯 크게 떠진 눈이 보이고...


화륵!


콰앙!!


폭염이 김남일을 때렸고 그 반동으로 인해 가온은 추락했다. 하지만 그것은 김남일도 마찬가지. 지상으로 착지한 가온과 에메라를 든 김남일은 서로 대치했다.


게다가 아까까지와는 달리 데미지를 입었는지 양복이 좀 그을린 상태였다.



"......이게 당신의 대답입니까?"


김남일의 말에 가온이 히죽 웃으며 가운뎃 손가락을 들여보였다.


"응. 맞장 뜨자."

"상스러운데다 어리석고, 게다가 불경하군요. 하마터면 마녀님이 휩쓸릴 뻔 하지 않았습니까? 마녀님을 다시 뵙기 위해 온 주제에 이게 무슨 짓이지요?"


분노가 느껴지는 말에 가온은 헷 웃어보였다.

놀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에메라를 손가락으로 척 가리키며 선언한다.



"다시 뵙기 위해 와? 천만에. 지 할말만 쏙 지껄이고 도망가는 저 여자에게 한마디 해주기 위해서 온 것 뿐이라고. 그러니까 비켜라."

"...말이 통하질 않는군요."


김남일의 눈이 싸늘해졌다. 살기.

그는 지금 가온을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



"그래. 바라는 바라 이거야."


검을 들고 돌진하는 가온에게 어느세 까만 기운이 사방에서 쇄도하고 있었다.



"가온씨...! 그 힘은...!"


에메라가 뭐라고 말하려 했지만 그러기도 전에 까만 기운은 가온이 뿜는 모든 공격을 아무렇지 않게 상쇄하며 가온을 덮쳐들었다.


"아쉽군요. 죽이고 싶진 않았는데..."



산더미같은 까만 기운에 뒤덮인 가온을 보고 멍한 얼굴을 한 에메라가 입을 벌렸다.

그녀의 눈가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나오려...던 찰나.



화륵.


"......?"


까만 기운 한가운데가 붉게 물들었다.

있을 수 없는 현상에 김남일이 두 는을 크게 뜨고. 그리고.


퍼엉!!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까만 기운을 사방으로 날려버리며, 붉은 커튼이 나타났다.

붉은 커튼은 곧바로 김남일에게 달려들어 뭉툭한 오른손을 뻗었다.



"어리석은...말했을텐데요? 붉은 커튼을 돌아가게 할 방법이 있다고요."



태연하게 까만 기운을 움직여 붉은 커튼을 향해 움직이는 김남일. 허나.


콰앙!


"?!"


까만 파도를 뚫어버리고 붉은 커튼은 그대로 오른손을 뻗었다.


콰직.


"크억...!"



안면에 펀치를 얻어맞고 날아가버리는 김남일. 그리고 떨어지는 에메라를 왼손으로 잡아채는 붉은 커튼.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붉은 커튼이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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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쥐(誓) 바람의 결말. 20.08.30 156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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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세계와 내면의 진실 (1) 20.08.28 160 3 24쪽
373 절대적인 신(神) 20.08.26 154 3 15쪽
372 소원을 이루어주는 자 (3) 20.08.25 173 3 13쪽
371 소원을 이루어주는 자 (2) 20.08.24 164 3 14쪽
370 소원을 이루어주는 자 (1) 20.08.23 160 3 15쪽
369 소원권 (2) 20.08.22 161 3 20쪽
368 소원권 (1) 20.08.22 162 3 23쪽
367 동기부여 20.08.21 164 4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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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파멸? (9) 20.08.17 159 3 20쪽
363 파멸? (8) 20.08.16 157 2 20쪽
362 파멸? (7) 20.08.15 169 2 21쪽
361 파멸? (6) 20.08.14 165 3 16쪽
360 파멸? (5) 20.08.14 167 3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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