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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나.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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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플나
작품등록일 :
2008.05.02 17:23
최근연재일 :
2008.05.02 17:23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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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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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10,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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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2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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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3)

DUMMY

-3


타이밍이 좋은 건지, 아니면 뭔가의 연관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냥 내 후손임을 사칭한 사람이 나타난 때 내가 깨어난 건 우연에 가까우리라. 이렇듯 최대한 간략히 생각하려 한 나였지만 머릿속은 복잡했다. 분명 기억에 후손을 남길 실수(?)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오타가 있긴 했지만 그녀가 아이를 낳은 적은 없었다.


“실수한 거 아니에요?”

“아냐.”

“카타클리즘 이후 여자와 잔 적 없어요?”

“없어.”

“진짜예요?”

“진짜라니까.”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이런 질문을 던지는 건 휘미래였다. 현재 14세. 중학교 3학년. 나이보다 학년이 높은 건 월반했기 때문이란다. 결국 겉으로만 봐서는 똑똑하고 예쁜 소녀였다. 다만 말하는 것에서 귀여움을 찾기란 힘들었다.


“그런데 왜 네가 여기 있냐?”

“조수잖아요. 탐정의 조수.”

“......”


나는 지금 소문의 ‘능력 수련원’ 앞에 와 있었다. 조사를 부탁받고 첫 번째로 확인한 것은 장소. 수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나 싶었더니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장소를 알고 있었다. 게다가 휘미래의 병원에서 별로 멀지도 않았다. 걸어서 30분 정도. 대략 3~4km 거리였다.


규모는 제법 컸다. 사실 5층 높이의 폐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용할 줄은 몰랐다. 물론 층 전체를 이용하지는 않는 것 같았지만, 적어도 1층과 2층에서는 사람들의 기합소리(?)가 우렁차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뭘 어떻게 해. 들어가 봐야지. 직접 배워봐야 되지 않겠어?”

“그럼 저는요?”

“너는 돌아가. 괜히 얽혀서 좋을 건 없으니까.”

“싫어요. 저도 들어갈래요.”

“지금은 딱히 고집 부릴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왜요?”


요놈의 고집. 나는 휘미래를 데리고 건물 근처 돌무더기에 몸을 숨겼다.


“잘 들어. 이제 내가 예상한 걸 말해 줄 테니까. 먼저 현재의 인구 상태에서 자연탄생 사바소니언이 나타날 가능성이 0에 가깝다고 봤을 때... 수 명의 사람이 실제로 사바소를 사용했다고 했지?”

“네.”

“아마 그건, [약]일 거야.”

“약이라뇨? 그게 가능해요?”

“실제로 카타클리즘 당시 사용된 적이 있어. 효과도 봤고.”

“그럼 지금 저기서 약을 사용한다는 말이죠?”

“대충 90% 이상일 걸. 헌데 문제는 약을 사용한 다음에 있지.”

“무슨 문제인데요?”

“사바소에 [중독]되는 거야.”

“중독이요?”

“그래. 한 번 사바소에 길들여지면 신체의 활동이나 생존에 필요한 많은 부분을 거기에 의존하게 되지. 이건 거의 마약에 가까워. 이런 상황에서 약을 끊는다면? 사바소에 의존하던 신체에 문제가 생긴다는 건 불 보듯 뻔 한 일이야.”

“그럼 빨리 말려야죠!”

“일단은 실제로 약을 사용하는지 확인해 보고 나서. 그러니 넌 돌아가. 약 먹고 중독 될래?”

“... 아뇨.”

“아무튼 난 들어간다.”

“잠깐만요.”

“?”


휘미래가 일어서는 내 팔을 잡아끌었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행동에 나는 잠시 당황했지만, 휘미래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머리핀을 빼서 내 앞머리를 고정시켰다.


“맨 얼굴로 들어가면 어쩌려고요. 머리라도 내리고 가야지.”

“아. 고마워.”


붕 떠 있던 앞머리를 내렸기에 시선이 방해가 되었다. 그래도 휘미래의 말대로 들키는 것 보다야 나으니까 뭐. 확실히 상대방은 나와의 관계를 말했다고 하니 얼굴을 알아볼 가능성도 다분히 있었다.


“그럼 갈게요. 파이팅!”

“오냐.”


그렇게 휘미래가 사라지는 걸 확인한 나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현관을 지나 양 옆을 보니 긴 복도가 건물 양 끝까지 나 있었다. 그리고 복도에는 꽤 많은 수의 문이 보였다. 형태로 봐서는 학교 건물인 듯 했다. 나는 그 중 가장 소리가 크게 나는 문 하나를 골라서 열고 들어갔다.


“계십니까-”


사람은 많았다. 한 열 대여섯 정도가 뭔가의 수련에 한창이었다. 대부분 남자에 여자가 하나 둘 끼어있는 수준. 그리고 그 사람들 앞에 지도자로 보이는 남자 하나가 있었다. 그는 내 모습을 보더니 수련을 멈추게 하고 나에게 다가왔다.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듣자하니 능력을 가르친다고 해서요. 저도 좀 배워볼까 해서...”

“잘 오셨습니다.”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호감 가는 인상의 남자였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과 커다란 풍채. 하지만 본 순간 느낀 이질감은 이러한 인상을 상당수 희석시키고 있었다. 어쩐지 붕 떠있는 듯 한, 그런 느낌이었다.


‘어쨌든 방법부터 들어볼까.’


뒤쪽의 위치를 부여받고 움직였다. 먼저 시작한 건 일반적인 체력 운동이었다. 1.5m 길이의 나무봉 하나를 받아서 몇 가지 자세를 열심히 연습했다. 염탐(?)을 위해서긴 했지만, 시간이 길어지면서 약간의 위기감이 느껴졌다.


‘또 쓰러지는 거 아녀?’


200년 만에 움직였더니 이거 죽겠군. 그래도 다행스럽게 이 타이밍에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거의 쓰러지듯 자리에 앉은 나에게 남자가 다가왔다.


“힘드신가요?”

“간만에 운동을 했더니...”

“그런데 왜 앞머리를 내리고 계신지?”

“스타일입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바소는 언제 가르쳐줍니까?”

“천천히 하셔야죠. 참, 목마르시면 앞에 물이 준비되어 있으니 드시면 됩니다.”

“네.”


물? 남자의 말에 앞을 보았다. 그곳에는 수련을 하던 사람들이 목이 마른 듯 물을 마시고 있었다. 분명 땀을 많이 흘려서 갈증이 심할 터. 따라서 물을 먹는 행위는 당연하게 보였다.


‘따로 뭘 먹이는 게 없다면 당연히 물에 약을 섞었겠군.’


만약 강제로 뭔가를 먹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 저의를 의심받을 것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뭔가를 먹게 만들 이유가 필요했고, 여기서 물은 거의 의심받을 이유가 없었다.


휴식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보이는) 사바소 수련이 시작되었다. 의외로 올바른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의 집중을 끌어내고, 사바소 발동에 필요한 요건들을 채워 나갔다. 이 방법은 실제로 초보 사바소니언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교육이었다. 그렇다면 저 사람은 진짜 사바소니언이라는 건가. 아직 자신의 사바소를 보여준 적은 없지만, 여기까지 알고 있다면 사바소니언으로 봐도 무방하겠지.


“눈을 감고 명치를 중심으로 회오리를 그려보세요. 그리고 무언가가 움직인다고 생각되면, 그 반경을 넓히세요. 그것이 몸 밖으로 나가도 좋습니다.”


따라하다가는 영락없이 사바소니언이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물도 안 마셨는데 사바소가 터져 나왔다가는 큰일 날거다. 나는 최대한 끓어오르는 사바소를 억제하면서 행동만 따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의 몸에서 희미하게 사바소가 올라왔다. 여기에 자신도 놀랐는지 연신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수고하셨습니다. 벌써 결과가 나오다니, 대단하시군요.”


결국 두 사람이 사바소 구현(具現)에 성공하는 것으로 오늘의 수련은 끝났다. 그길로 집으로 돌아온 나는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휘미래의 아버지에게 말했다.


“그럼 물은 마셔 보신 겁니까?”

“아뇨.”

“음... 샘플이 필요합니다만.”


먹고 잘못되면 어떡하라고.


“아무튼 내일은 물 마시는 척 하고 사바소니언이 된 척 해볼 생각입니다.”

“네. 그럼 부탁드립니다.”

“헌데 정말로 약을 썼다고 하면 어떤 조치를 취할 생각이십니까? 보아하니 상대방은 진짜 사바소니언이에요.”

“글쎄요. 그건... 이왕 말 나온 김에 뒤처리도 좀 부탁드리면 안 되겠습니까?”


결국은 나보고 다 하라는 얘기 아냐. 그렇지만 상대방이 사바소니언이 분명한 이상, 일반인 손에 일의 마무리를 맡길 수는 없었다. 잘못 자극했다가는 목숨이 오갈 가능성도 있으니까. 능력자의 문제는 능력자가 해결해야 한다.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하님.”


다음날 수련에서 나는 물을 먹는 척 하며 준비해간 통에 물을 담았다. 이것에 대한 분석은 휘미래의 아버지가 해줄 것이다. 또한 예정대로 약간의 사바소를 개방하여 각성에 성공한 것처럼 행동했다.


“대단하시군요! 온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


놀라워하는 놈의 얼굴을 보면서 속셈 파악에 들어갔다. 아마 녀석은 약에 의존하게 될 사람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겠지. 도대체 돈이 어디에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일이 어찌 굴러가든 결과는 좋지 않을 것이다.


‘물 분석만 끝나면 제삿날인줄 알아라.’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분석에는 사흘 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예상외의 높은 수준으로 사바소를 사용하는 사람이 생겨났다. 분명 약에 의한 것이겠지만, 사람들은 전혀 의심하지 않은 채 자신이 사바소니언이 되었다고 믿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나도 끼어 있었다.


“역시 김현하의 후손다우십니다. 이렇게 금방 결과가 나오다니요!”

“하하하. 별 말씀을요. 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하셔서 그렇습니다.”


맞다. 저놈이 내 이름을 팔고 다닌다고 했었다. 아무리 봐도 나와 닮은 점은 전혀 없는데, 다들 사진은 한번 보고 하는 얘기야? 아무튼 이건 나중에 두들겨놓고 생각하기로 하고.

그날 녹초가 되어 돌아온 나에게 휘미래의 아버지가 헐레벌떡 다가왔다.


“약 분석이 끝났습니다.”

“어떻게 나왔나요?”

“약이 사바소를 강제로 끌어낸다는 건 밝혀냈죠. 헌데 이상한 점이 또 있었습니다.”

“뭔데요?”

“딱히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한... 환각 성분이 있었어요.”

“환각이요?”

“네.”

“구체적으로 이게 어떤 역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사바소에 환각까지, 더 끌다가는 문제가 커질 겁니다.”


환각은 왜? 사바소 약물 팔아먹을 생각이었다면 필요 없었을 텐데. 여기서 나는 생각해놓은 남자의 의도를 조금 바꿔야만 했다. 사바소만이라면 몰라도 환각이라면 내가 모를 이유가 있을 수 있었다.


“내일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약을 사용하는 것이 드러난 이상 그냥 둘 수 없었다. 일단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몰아세울 수 있으니까. 문제는 내 상태였다. 분명 힘은 회복되던 중이었지만 완벽하지는 못했다. 카타클리즘 때와 비교한다면 20~30% 수준. 만약 상대가 A급 이상의 사바소니언이라면 승리를 장담 못할 상황이었다.


‘후.’


속으로 한숨을 내쉬긴 했어도 의무감은 충만했다. 앞서 얘기했다시피 사바소니언의 일은 사바소니언의 손으로 끝내야 한다. 이건 능력을 가진 권리이자 의무였다.


‘해야지. 해야 돼.’


다시금 다짐하며 손바닥으로 볼을 탁탁 쳤다. 제발 싸움까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다음날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그 장소로 향했다. 내 능력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과 상대방의 수준을 모른다는 점에서 긴장은 몸 전체로 퍼져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필요한 건 자신감이었다. 나에 대해서 제대로만 밝힌다면 큰 탈 없이 끝낼 가능성도 있었다. 허나.


‘그거 설명하는 게 더 힘들겠군...’


내 존재에 대해서 납득시킬 바에는 시원하게 싸우는 편이 나을 것이다. 결국 귀찮음이 몰려오면서 설명은 관두기로 했다. 그리하여 곧바로 부딪힐 요량으로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리고 교실로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누구냐?!”


묻는다고 꼭 대답해야 되는 건 아니잖아. 나는 주변의 수련생들은 무시하고, 곧바로 앞의 남자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사바소를 모은 주먹을 그를 향해 뻗었다.


“!!”


펑 소리가 나면서 쌍방의 사바소가 부딪혔다. 상상외로 강한 반동에 내 몸은 뒤로 날아갔다. 그래도 균형을 잡고 땅에 안착했다. 첫 공방으로 서로간의 거리가 벌어지자 당황한 남자는 큰 소리로 말했다.


“넌 누구냐-?!”

“물에다가 약을 탔지?”

“?!”

“사바소가 수련으로 체득되는 거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솔직히 1000만분의 1 확률을 1만분에 1로 만든 너의 능력에는 매우 놀랐다.”

“약이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분석도 이미 끝냈어.”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밖에서 휘미래의 아버지와 휘미래가 들어왔다. 그는 어리둥절해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외쳤다.


“여러분들이 마시던 물에 약이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빨리 그만 두십시오! 더 이상 약에 의존하다가는 사바소 중독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웅성웅성. 사람들의 동요가 커질수록 남자의 동요도 커져갔다. 그는 비틀거리면서 뒤쪽으로 물러나다가 갑자기 바닥을 내리쳐 구멍을 만들었다. 나무로 된 판자조각들이 먼지와 함께 휘날렸다.


“?!”


그리고 그는 구멍에 손을 뻗어 뭔가를 꺼내려고 했다. 순간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최대한의 속도로 남자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그는 내가 다가가기 전에 꺼낸 무언가를 꾸욱 눌렀다.


“늦었어!”


갑자기 공기가 바뀌었다. 그 변화의 중심은 다름 아닌 주변의 사람들. 뭔가에 얻어맞은 듯 멈춰버린 사람들은 눈의 초점이 풀린 채 힘없이 서 있었다.


“설마, 환각 성분이?!”

“자-! 다들 저 남자와 꼬마를 잡아라!!”

“엥?!”


젠장, 뭐에 쓰나 했더니. 사람 조종하는 데 쓰는 거였군. 사람들은 남자의 명령에 홀린 표정으로 휘미래와 그녀의 아버지를 향해 달려갔다. 휘미래의 아버지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상상 외로 빠른 사람들의 움직임에 포위되고 말았다.


“휘미래-!”


둘은 정신없이 사람들을 뿌리치면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저 상황에서 건물 밖으로 나갈 확률조차 없어 보였다. 그렇다고 도우러 갈 수도 없었다. 남자가 내 앞길을 떡 하니 막고 선 것이다.


“당신은 나와 결판을 내야지. 장사를 망쳤는데.”

“장사 치고는 꽤 무섭군 그래.”

“당신도 물을 마셨으면 좋았을 텐데.”

“설마 그럴 리가 있겠어?”

“아무튼 꽤 강한 것 같은데 이름을 물어볼까?”

“통성명은 싸움 끝나고 하자고. 지금은 한시가 바쁘니까.”


서서히 사바소를 끌어올렸다. 동시에 느린 걸음으로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공격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남자 역시 곧바로 치고 들어오지는 않았다. 아마도 양쪽 다 첫 경합의 결과를 분석할 시간이 필요할 테지.

그렇게 첫 경합에서 측정한 상대의 능력치는 상위 B급 정도. 지금의 나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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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쓰고 싶었던 건 이게 아니라서...;;; 나중에 나옵니다. 본편에서는 쓰지 못했던 풍경 하나를 써볼라고요.



그럼. 항상 건강하시길.


From PlasmaKNight.(I.N)

Written By PlasmaKNight.(I.N)


이상, 제 4의 기사 플라즈마 나이트였습니다.


* 정규마스터님에 의해서 문피아 - 자연 - 일반 (gon) 에서 문피아 - 하 - 연재 완결(etc_fine) 으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8-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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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19) +17 08.05.01 622 2 11쪽
82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18) +7 08.01.20 754 2 10쪽
81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17) +9 07.12.25 777 3 10쪽
80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16) +11 07.11.17 761 2 11쪽
79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15) +7 07.11.11 652 2 14쪽
78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14) +8 07.11.03 744 2 13쪽
77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13) +5 07.10.27 707 2 13쪽
76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12) +8 07.10.24 718 2 11쪽
75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11) +11 07.10.22 817 2 13쪽
74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10) +15 07.08.28 795 2 13쪽
73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9) +6 07.08.17 872 2 12쪽
72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8) +5 07.08.13 662 2 12쪽
71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7) +6 07.08.11 806 2 12쪽
70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6) +7 07.06.03 913 2 12쪽
69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5) +3 07.06.03 820 2 11쪽
68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4) +4 07.06.03 860 2 15쪽
»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3) +3 07.05.20 876 2 15쪽
66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2) +5 07.05.17 929 4 17쪽
65 나는 걸어갑니다 -번외 (1) +6 07.05.14 1,202 2 20쪽
64 나는 걸어갑니다 (에필로그) -完 +30 07.04.15 2,123 2 12쪽
63 나는 걸어갑니다 최종화 (4) +3 07.04.15 1,226 2 15쪽
62 나는 걸어갑니다 최종화 (3) +3 07.04.14 1,008 2 12쪽
61 나는 걸어갑니다 최종화 (2) +4 07.04.11 993 2 14쪽
60 나는 걸어갑니다 최종화 (1) +5 07.04.10 1,080 2 19쪽
59 나는 걸어갑니다 19화 (2) +4 07.04.06 1,066 2 26쪽
58 나는 걸어갑니다 19화 (1) +4 07.04.04 1,019 2 17쪽
57 나는 걸어갑니다 18화 (2) +6 07.04.02 1,023 2 12쪽
56 나는 걸어갑니다 18화 (1) +5 07.04.01 1,136 3 29쪽
55 나는 걸어갑니다 17화 (3) +6 07.03.30 1,044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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