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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님의 서재입니다.

망팀 코치로 살아가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퓨전

Badak
작품등록일 :
2022.05.11 18:08
최근연재일 :
2022.05.20 18:05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407
추천수 :
23
글자수 :
82,469

작성
22.05.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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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2. 팀으로 살아가는 법!

DUMMY

계약이 먼저 이뤄진 것은 장만석보다 손현진이 먼저였다. 현진이는 그 날 바로 내 뒤를 졸졸 따라와서 연습실까지 오더니, 바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버렸다.


내가 뭘 믿고 이렇게 막 도장을 찍냐고 하자, 지금은 뭐든지 기대고 싶은 상황이라고 했다. 자기는 별들의 전쟁을 너무 좋아하고, 꽤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벌벌 때문에 게임을 접어야 한다는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서 김호진, 천명준, 박준상을 알아보고 키워낸 내 안목을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는 것이 말의 골자였다. 물론 지금처럼 극단의 상황에 몰려있지 않았더라면 하지 않았을 선택이었겠지만, 나는 어떻게든 현진이 같은 실력자를 얻었다는 것에 만족했다.


재능의 크기로만 따지면은 내가 앞서 키워낸 3인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바로 밑 급 정도는 될 수 있다는 느낌이 왔다. 키워내면 1부리그에서도 확실히 1인분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선수.


그 다음은 장만석이었다. 느낌이 쎄했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만나본 만석이는, 아주 어린 나이에 작은 키를 가진 소심한 학생이었다. 전화를 하는 것 조차 힘겨워하는 아이라서, 전화로 통화하면 내가 계약을 거절할까봐 일부러 문자를 하고 찾아왔다고 했다.


단순히 소심함의 영역은 아닌 것 처럼 보였다. 마치 회피형 은둔생활을 해온 것 처럼, 히키코모리 같은 모습이 종종 엿보였다. 이제 숙소생활을 해야 할텐데, 이 친구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가 큰 걱정이었다. 그래도 계약서에 도장은 찍었다.


정민이에게는 내가 문자를 보내 걱정을 표한 이후로, 하루에 한 번씩 문자가 왔다. 잘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였다. 여튼 너도 다시 계약을 갱신해야하니 오라는 연락을 남기자마자 찾아왔는데, 꼴이 말이 아니었다.


“너 어디 아프냐?”


“아뇨, 그냥 연습하느라.”


안 감은 머리를 대충 모자를 푹 눌러쓰는 것으로 해결하고, 얼굴 색도 어두워진 채로 와서는 계약서를 잘 읽어보지도 않고 도장을 찍으려고 하길래 요소요소를 짚으면서 이건 이런 조항이고, 니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코치님, 죄송한데 먼저 일어나봐도 될까요?”


“어, 어··· 밥이라도 먹고 가지.”


“아니에요. 아직 할 게 많아서.”


정민이는 밥을 먹고 가라는 내 요청도 깔끔하게 씹고서는 집으로 가버렸다. 처음 만났을 때와는 이미지가 너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나중에 팀에 제대로 합류하고 나서, 어떻게 된 일인지 한 번 꼬치꼬치 캐물어봐야겠다.


이제 남은 한 명을 구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런데, 마지막 한 명이 죽어도 구해지지가 않았다.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을 다 시도해봤는데 먹히지가 않았다. 2부리그의 온라인 연습생들에게 데뷔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어필하면서 혹시 이적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도 했고, 래더를 돌리다가 꽤 괜찮게 하는 거 같으면 바로 귓속말을 넣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망팀으로 오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새삼스럽게 남아준 정민이와, 새롭게 합류해준 만석이와 현진이가 참 고마웠다. 이 고마움에 보답하려면 팀이 일단 운영은 되어야 할 판인데, 10일이 더 지나가도록 팀에 합류하는 인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대로면 공중폭파 될 판이었다.


그래도 나는 그 이전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다 하기로 했다. 당장 지금 연습실은 더 유지가 어려운 형편이었으니 협회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을 맞추는 새로운 연습실을 찾는 일부터 진행했다.


서울 안에는 제대로 된 연습실을 구할 수가 없었다. 요즘 그래도 부동산이 좀 안정화 되는 추세라는데, 그런 추세에도 내 예산에 맞는 연습실은 없었다. 부동산에서 면박을 맞은 적도 있었다. 어디 그 돈으로 그 평수를 구하냐고.


그래서 결국 경기도로 내몰렸고, 다행스럽게도 양평 쪽에 좋은 가격에 나온 매물을 찾을 수 있었다. 아직 협회 지원금을 받지 못했으니, 대금을 치를 수 없었지만 계약금을 걸어놓지 않으면 방이 나가버릴 수도 있다고 해서 일단 내 사비로 계약금은 지불했다.


영수증은 제대로 끊어놨으니, 나중에 협회의 지원금이 나오면 잘 처리해야겠지.


팀원들에게 사용하는 장비도 확인했다. 컴퓨터야, 지금 있는 연습실에 있는 것들을 그대로 가져가서 사용해도 괜찮다고는 해도 장비는 각자 사용하는 것에 맞춰 새로 구입해 줄 생각이었다. 특히나 저번에 정민이가 가져온 장비가 너무 충격이었어서, 정민이에게는 특별히 내가 몇 가지를 추천해서 고르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손 때 묻은 키보드가 정겹고 좋다고는 해도, 그래도 좀 장비 다운 걸 써야하니까..


그리고 로스터 등록이 이틀 남은 오늘. 팀원들끼리 얼굴을 맞대는 환영식을 이전 연습실에서 가지기로 했다. 처음으로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보는 날이니 만큼, 다들 늦지 않게 도착하라고 당부해뒀다.


“이 팀, 제대로 굴러갈까..?”


그런데 만석이는 안 왔다. 사람이 너무 많은 건 아직 무섭단다.


현진이는 제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했다. 그리고 정민이도. 온 건 좋은데..


“정민아. 너 왜 저번보다 안색이 안 좋아졌냐? 머리는 감았고?”


“머리 감을 시간이 없었어요.”


다행스럽게도, 정민이의 표정이 많이 밝아져있었다. 저번에는 누군가에게 쫓겨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그래도 여유를 찾은 표정. 다행이다.


“임마, 그럼 너 저기 화장실 가서 머리좀 감고와. 한 2주 안 감은 사람처럼 머리가 그게 뭐냐. 어휴.”


“어, 맞아요. 한 2주 안 감은 것 같네요.”


처음 보는 또래 남자애 앞에서 말을 가릴 생각은 전혀 없는지, 정민이는 환하게 웃으면서 머리를 감으러 화장실에 갔다.


“그, 코치님? 감독님?”


“편하게 코치님이라 불러. 괜찮아.”


“저 분, 우리 팀원인거죠..?”


제발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눈빛을 쏴대는 현진이.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어, 맞아. 정민이라고 나이는 너랑 비슷해. 네가 올해로 몇 살 이더라?”


“스물 두 살 입니다.”


“정민이는 스물. 비슷한 나이니까 친하게 지내.”


“네에..”


대답하는 현진이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아무래도 방금 정민이의 몰골을 봤으니, 그럴 만 하다 싶어 사족은 달지 않았다.


“어후, 시원하다. 저 씻고 왔습니다!”


머리를 감고 세수만 하고 왔는데도 이전보다 훨씬 나아보이는 정민이. 현진이는 떨떠름한 눈으로 정민이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고 있었다.


“너, 나 처음 만났을 때는 안 그랬잖아. 무슨 일이야?”


“코치님! 저 코치님이 보내주신 리플레이 드디어 소화했어요! 이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루에 15시간씩 연습했더니 슬슬 손에 익더라구요!”


맙소사.


12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12일동안 15시간씩 연습을 했다면, 180시간이다. 그 정도의 연습량이 소화가 된다고?


“야, 너 손목 나간다. 그렇게 무리해서까지 연습하면 몸 상해. 안돼.”


“그래도 처음으로 제대로 된 코칭을 받으니까 잘 하고 싶더라구요.”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이 난 얼굴이다?”


“네!”


현진이도 은근 흥미가 동한 얼굴이었다. 만석이의 실력이야 방송을 봤다고 하니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을 테지만, 정민이는 미지의 인물이었을 테니.


“좋아, 상대는 아이어?”


“네. 사실 아이어 빌드 하나랑, 인류 빌드 하나는 연습했거든요. 아직 크롤전은 잘 못하겠지만요.”


“이틀 만에 두 개라. 괜찮은데?”


내가 전략을 짜서 보내준 리플레이는 각 종족별로 3개씩이었다. 그것을 모두 소화했다면 좋았겠지만, 2개라도 소화한 게 어디냐. 정민이의 재능을 고려해 봤을 때, 정말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익혀왔을 게 분명했다.


“그럼 아이어는 내가 직접 상대해주고. 현진아, 어때? 니가 정민이랑 한 게임 해볼래?”


“좋습니다!”


역시 별들의 전쟁에 목숨을 건 아이들 답게, 게임을 한다는 말 한 마디로 저렇게 얼굴이 밝아졌다. 뭔가 귀여우면서도 옛날 내 생각이 나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럼 현진이랑 정민이 먼저 한 게임 해볼까.”


정민이도 현진이의 실력을 보고 싶었을 테니, 둘이 한 게임 붙여주기로 했다. 둘 모두 종족은 인류지만, 실력차이는 명확한 상황. 내 개인적인 식견으로 보았을 때, 둘이 아무런 핸디캡 없이 붙는다면 100판 중 정민이가 딸 수 있는 판은 한 두판 정도였다.


“정민아, 진짜 온 힘을 다해서 해야 돼. 현진이 실력 좋다.”


“네, 좋습니다!”


정민이는 오히려 좋다는 듯 시원하게 대답하고서는 게임을 준비했다. 이번에도 역시나, 저번과 똑같은 장비들을 꺼내들었는데 나는 그 장비들을 보면서 빨리 주문해둔 새로운 장비가 도착하기를 바랐다. 저건 정말 아니다.


“아, 저도 마침 장비를 챙겨왔습니다.”


현진이도 아무렇지 않게 가방에서 장비를 꺼냈다. 분명히 대면식 겸 환영회라고 했는데, 장비를 들고 오는 녀석들의 열정이 기꺼웠다.


“좋아, 그럼 내가 방 파줄게. 아무 말 없이 옵만 볼 테니까 서로 기본기로 제대로 붙어보라고.”



네!


시원한 대답이 들려오고, 둘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내심 아무리 정민이가 이 빌드를 습득해 왔다고 해도, 현진이에게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둘의 실력 차이는 10일 남짓한 짧은 시간에 메꿔질 수 있을 만한 차이는 아니었기에.


하지만 게임은 요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내가 짜준 전략을 완벽하게 습득했다던 정민이는, 정말 말 그대로 완벽하게 그 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다. 건물을 짓는 게임 타임부터, 빌드를 타는 수행력까지 내가 보내준 것과 한치의 오차도 없었다. 내가 인류가 주 종족은 아닐지라도 최적화는 꽤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민이의 실력으로 따라오는 게 신기할 지경이었다.


초반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중반, 그리고 후반 운영까지 가면서도 정민이는 흐트러짐을 보이지 않았다. 단단하면서 한 방 있는 인류 그 자체. 인류 대 인류 전이라 서로의 영역을 야금야금 넓혀가는 장기전의 양상이 되었는데, 나는 일단 그거부터 합격점이었다.


정민이가 초반을 버티지 못하고 앞마당이 조여지거나, 3 번째 멀티를 먹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져내릴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했으니까.


후반 운영에 가자 역시 노련함과 센스를 지닌 현진이 쪽으로 게임이 기울어지기 시작했는데, 정민이는 그 와중에도 어떻게 이길 방법을 찾기 위해 수송기를 통해 현진이의 본진을 노려보기도 하고, 멀티를 찔러보기도 하면서 현진이를 흔들어댔다.


하지만 현진이의 우직한 방어와 수 싸움에 밀려 결국 하나 둘 씩 멀티가 밀리면서 패배. 무려 45분이 이어진 혈투였다.


“아..”


정민이는 졌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인상을 찌푸리면서 탄식을 내뱉고 있었다. 반대편의 현진이는 이겼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모습이었지만, 표정이 조금 이상했다.


“코치님.”


“어?”


“망팀이라면서요.”


“왜?”


“이런 선수가 있는데 왜 망해요?”


현진이의 평가를 들은 정민이의 표정이 묘해졌다. 기뻐하는 듯 하면서도, 저게 무슨 소리야 하는 반응.


“진짜 잘하시는데요? 제가 뭐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건 아니지만, 저 스틱스 1군이랑 연습할 때랑 비슷한 느낌 받았어요. 제가 조금만 실수했으면 졌을 게임이잖아요. 이기고, 지고 하겠는데요?”


“네?”


정민이의 표정이 조금 웃겼다. 갑자기 스틱스 1군이 거론되자 이게 뭔가, 하는 얼굴.


“아, 현진이는 스틱스 1군에 연습생 소속으로 잠깐 있었어. 연습생 본좌라 진짜 경기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실력만큼은 확실히 보증할 수 있어.”


연습실 본좌. 연습실에서 연습할 때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강한 포스를 내지만, 실전 경기에 나가면 벌벌대면서 본 실력의 반도 내지 못해 항상 패배하고 마는 좋지 않은 별명. 나는 그 별명을 아무렇지 않게 꺼냈다. 현진이의 표정이 어두워지는 것도 신경쓰지 않았다.


“임마, 이제 그것도 옛날 일일거야. 흑역사 거론해서 미안한데, 실시간 진행형이 아니라 단순히 과거의 기억으로 남는거면 괜찮지 않냐?”


“제가 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어.”


내 눈에 신뢰가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나와 눈을 마주치는 현진이. 정민이는 또 나름대로 자기만의 생각을 하는지 우리의 아이컨택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코치님! 피드백 해 주실 수 있나요?”


엉뚱한 구석이 있는 친구였다. 저번에는 잠깐 만나서 이런 모습까지는 캐치를 못했던 모양이다.


“그래. 현진이도 이리 와 봐. 둘이 동시에 피드백 해줄테니까.”


나는 둘을 한 자리에 불러놓고서는 피드백을 해주기 시작했다. 초반 그림을 잘 그린 현진이가 정민이의 단단한 방어에 막혀서 중반 운영페이즈로 넘어갈 때의 장면부터, 내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현진이, 너 처음 보는 상대인데 뭘 믿고 이렇게 들이댔어? 이건 니가 확실히 상대보다 고수라는 확신이 있어야만 취할 수 있는 움직임이야. 니가 초반 빌드가 조금 유리했다고 해도, 그건 금방이라도 뒤집힐 수 있는 약 우위란 말이야. 그걸 스노우 볼을 굴려야지 니가 이겼다는 듯이 들어가 버리면 그게 바로 꼬라박이 되버리는거라고. 봐, 인구수 니가 미세하게 많았는데 이 전투 끝나자마자 뒤집히잖아. 정민이는 바로 멀티 먹어버리고. 이제 니가 불리해진거야.”


그런 식으로 현진이와 정민이에게 서로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해주면서 리플레이를 찬찬히 돌려보았다. 45분 게임이었지만, 실제로 피드백이 끝나자 1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됐다.”


정민이는 이미 한 번 겪어본 일이라서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 예상했는지, 이미 핸드폰 녹음기를 켜서 내 말을 전부 녹음해 놨었고, 현진이도 10분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내게 필기구를 빌려서 꼼꼼히 메모를 하는 중이었다.


“자, 이 정도.”


“감사합니다.”


“엄청 디테일 하시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나는 정민이를 새삼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재능이 정말 없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습득력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런 아이가 이 빌드 아다리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연습을 했을 지 눈에 선했다. 내 코칭 경험 상, 얘는 머리 감을 시간도 없을 만큼 모든 시간을 투자해서 이 빌드에 목숨을 건 거다.


“정민아.”


“네?”


“너 재능 있다. 내가 저번에는 이 말 못해줬잖아. 너 재능 있어. 습득력은 다른 게이머들 보다 떨어질 지라도, 그렇게 노력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야. 너보다 습득력 좋은 애들 다 데리고 와도, 10일 만에 이만큼 빌드 완성도를 만들 수 있는 애들은 별로 없어. 잘 해보자.”


내 말에 정민이는 울 거 같은 얼굴이 되어 고개를 끄덕였다.


“습득력이 떨어진다구요? 엄청 잘하시던데.”


“나중에 같이 팀 생활 해 보면 알 거다.”


이걸 재능이라 할지, 노력의 화신이라 불러야 할 지 애매하긴 하지만 정민이는 충분히 게이머로 성공할 수 있는 아이라는 확신이 왔다.


“아닌데, 진짜 재능있으신 것 같은데. 되게 잘하시는데.”


응 아니야, 정민이 뇌지컬 0이다, 임마.


나는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을 혼자만 되뇌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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