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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삼원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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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재앙급 핵 먼치킨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대삼원.
작품등록일 :
2018.11.16 16:12
최근연재일 :
2019.01.07 20:48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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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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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7,741

작성
18.12.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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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글자
13쪽

#5-신의 대행자(9)

DUMMY

가리우스 제국의 북부. 하나의 도시를 멸망시킨 주원은 수많은 침엽수들 사이에 숨어 눈을 번뜩이고 있었다. 하스티엘이 눈을 감은 채로 중얼거렸다.


“오고 있어요오.”

“들어가 있어.”


주원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하스티엘이 인벤토리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작은 천사가 모습을 감춘 것을 확인한 그의 전신을 두터운 암석이 뒤덮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원 또한 강대한 존재감을 느끼고는 작게 중얼거렸다.


“······이거 생각보다 대단한 녀석인가?”


생물의 본능이라고 할 법한 무언가가 연신 비명을 질러대었다. 거대한 존재감이 다가올수록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싸늘한 바람이 불어왔다. 존재만으로 기후를 좌지우지한다니. 다른 순례자들도 다 이런 괴물들이란 말인가.


허나 공포는 일지 않았다. 주원 또한 다른 이들이 본다면 충분히 괴물 같은 존재였으니까. 그는 입가를 뒤틀며 다가오는 존재를 반갑게 맞이했다.


강풍이 폭풍이 되고 먹구름이 짙어져 사위를 온통 검게 물들였다. 짙은 어둠 속에서 사내는 등장했다.


“네놈이냐.”


파울로는 허공에 머무른 채로 주원을 지그시 노려보았다. 주원은 그를 향해 빙긋 웃어 보이는 것으로 화답했다.


“응. 나야.”


태연한 주원의 대답에 파울로는 분노가 이는 것을 느꼈다. 그의 이마에 굵은 힘줄이 솟고 날카로운 발톱이 튀어나왔다. 파울로가 손을 내리그었다.


“감히 인간 주제에!”


파직. 검은 번개가 대지에 작렬했다. 땅이 깊게 파이며 충격이 주위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주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다. 그것에 의아해하려는 찰나, 파울로는 무언가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느꼈다.


“큭!”


퍼억. 어느새 공중으로 뛰어오른 주원이 파울로를 감싸 안았다. 암석화를 발동시킨 그의 몸은 무겁기 그지없어서 파울로와 함께 땅으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파울로는 그를 떼어내려 했지만 워낙 딱 붙어있는 탓에 쉽지 않았다.


슈우욱-! 같이 땅으로 떨어지는 와중에 주원이 말을 걸어왔다.


“있잖아. 너 악마라며? 그럼 목숨이 하나가 아닐 수도 있지?”

“······헛소리!”


콰득. 주원은 짜릿한 통증을 느꼈다. 시선을 돌리니 암석으로 뒤덮인 자신의 팔이 허공을 날고 있었다. 파울로의 덩치는 아까 전보다 두 배는 더 커진 데다 모습 또한 몇 배는 흉악해졌다.


“인간 따위가. 악마의 이름이 우스워 보이더냐!”


파울로가 주원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힘에 주원은 항거하지 못했다. 파울로는 날개를 퍼덕이며 낙하하던 기세를 살려 주원을 대지에 처박았다.


“끄······아······!”


전신이 산산조각 나는 고통에 주원이 신음을 흘렸다. 실제로도 암석으로 뒤덮인 몸이 깨어지며 살점 또한 사방으로 비산해 있었다. 파울로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움직이지 못하는 주원의 몸뚱이를 짓밟았다.


“이런 변방의 별에 너 같은 실력자가 있을 줄은 몰랐다만. 그래도 내 시련을 방해한 것은 용서치 못하겠구나.”

“······야. 미안한데 하나만 묻자. 지금 눈이 터져서 안보이거든. 여기 숲이냐? 이상하게 등이 싸늘하네.”

“흥. 그래. 네놈의 무덤이지.”

“······크, 크크크.”


주원의 웃음소리에 파울로가 눈을 찌푸렸다. 전신이 박살나서 움직이지 못하는 주제에 웃고 있다니. 호감이 들 정도로 미친놈이었다.


“너 말이야······. 힘은 대단한데 머리는 별로 안 좋은 것 같아······.”

“더 지껄여 보거라.”

“······커, 흑!”


파울로가 주원의 가슴을 짓밟았다. 쿨럭, 하고 검은 피가 주원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하지만 그는 웃음을 지우지 않았다. 주원이 키득대면서 파들거리는 손을 들어 올렸다. 암석피부는 이미 떨어져 나가 맨살갗이 드러났다.


“······야. 내 손가락 몇 개?”


주원이 가장 걱정했던 상황은 악마가 자신의 근처로 오지 않는 경우였다. 멀리서 마법을 사용하거나 약점을 노리려고 하면 주원으로서는 답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간단한 함정을 파보았는데 이렇게까지 잘 먹힐 줄이야.


“이 자식! 함정을!”


뭉툭한 주원의 양손을 바라본 파울로가 황급히 날개를 펼쳤다. 주원의 양손에는 단 하나의 손가락도 남지 않았다. 상처가 뭉툭한 것을 보아하니 방금 전의 싸움으로 잃은 것은 아니었다. 파울로는 정확히는 몰라도 자신이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했다.


“미안한데, 늦었어.”


파울로가 날개를 펼쳐 오르는 것보다도 빠르게 푸른 빛이 숲을 뒤덮었다. 푸른 빛을 뿜어내는 것은 주원 뿐이 아니었다. 숲 곳곳에 놓아두었던 주원의 신체일부 또한 치명적인 죽음의 빛을 방사했다. 거의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시야가 푸르게 물드는 것을 보면서 주원이 킬킬 웃었다.


“체크메이트다. 악마 자식아.”


[당신은 죽었습니다.]

[추가생명 하나를 소비하며 육체를 재생합니다.]

[추가생명 +67]


* * *


결론을 말하자면, 파울로는 도망치는 것에 성공했다. 주원이 무언가를 준비한다고 직감한 순간 날개를 펼침과 동시에 순간전이마법을 시전했고, 푸른빛이 숲을 뒤덮었을 때 그는 이미 수백 미터 상공에 있었다.


“뭐 이런 괴물 같은······.”


푸른빛이 숲을 좀먹는 것을 보며 파울로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들이 있었던 곳을 중심으로 숲이 부스러져 한 줌의 먼지로 변해가는 모습은 악마인 그도 목도한 적 없는 광경이었다. 불안감을 느낀 파울로는 더욱 높이 날아오르는 것으로도 모자라 온갖 방어마법을 전신에 둘렀다.


꿀꺽. 그리고 파울로는 자신이 위기를 넘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숲을 좀먹기 시작한 푸른빛은 더욱 기세를 더해서 이내 숲 전부를 집어삼켰다. 어지간한 소국만한 크기의 숲은 눈 깜짝할 사이에 생명이 살 수 없는 폐허로 변했다. 파울로의 그 어떤 마법도 저렇게 거대한 숲을 통째로 날려버릴 수는 없다.


“대체 뭐 하는 놈······쿨럭.”


파울로가 기침을 내뱉었다. 그리고 의문이 엄습해왔다. 악마인 내가 기침을? 이어서 오한이 전신을 덮치고 몸 곳곳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파울로는 깨닫고 말았다. 무언가가 그의 육체를 변이시키고 있었다.


‘대체 무슨······. 그놈의 피인가!’


육체가 뒤틀리는 감각은 놈을 짓밟았던 오른발에서부터 올라오고 있었다. 파울로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발을 잘라내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잘려나간 오른발이 녹색 빛을 뿜는 것을 본 파울로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이, 이런 망할!”


황급히 방어마법의 너머로 오른발을 집어 던졌다. 허나 정체 모를 힘은 그의 전신에 스며들어 육체를 뒤틀었다. 인간보다 수백 배는 강한 악마의 육체임에도 버티는 것이 고작.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진작에 육체가 분해되고도 남을만한 힘이었다.


차라리 지루한게 나았어.

악마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떨어져 내렸다.


* * *


“휴. 저거 쓰러트린 것 맞겠지?”


재생을 완료한 주원은 허공에서 떨어져 내리는 거대한 형체를 보았다. 얼핏 새처럼 보였지만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덩치가 그것이 악마임을 알려주었다. 승리를 확신한 주원이 폐허가 된 주위를 둘러보았다.


[대지신 ‘발라’가 당신의 만행에 형용할 수 없는 분노를 표합니다. 그녀는 당신에게 분노를 쏟아내고 싶어합니다.]

“기다려봐요. 뒤처리는 할 테니까.”


주원이 손을 휘휘 내저었다.


“······그럼 한번 해볼까.”


방사능 LV5가 되면서 주원은 이미 방출한 방사선에 대해서도 통제권을 지녔음을 깨달았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적어도 98%는 된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원은 발라를 멸망시키고픈 생각이 없었다. 그것은 시련 때문이기도, 그저 그러고 싶기 때문이기도 했다.


후우. 깊게 숨을 내쉬자 참으로 신기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정신이 흐물흐물 녹아내려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듯한 느낌. 대지 깊은 곳에서부터 하늘 높이까지. 주원은 그런 모든 자신을 통제할 수 있음을 확신했다.


‘솟아라.’


사아아-! 죽음의 광선이 고개를 돌렸다. 그것들은 하나로 모여들어 한줄기의 광선이 되었다. 푸른 광선이 하늘을 꿰뚫고 방대한 우주를 향해 날아갔다. 주원은 그것들의 방향이 틀어져 실수로라도 대지에 불똥을 튀기지 않도록 집중하며 천천히 방사선을 인도했다.


참으로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힘. 의지만으로 빛을 통제하는 것이 참 위화감이 느껴졌지만 주원은 이제 인정하고 있었다. 자신은 이미 상식이나 법칙으로 재단하기 힘든 존재가 되었음을.


“어때. 됐지?”


우주 멀리 방사선의 잔재를 날려 보낸 주원이 씨익 웃었다. 많은 심력을 쓴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대지신 ‘발라’의 분노가 가라앉습니다. 그녀가 당신에게 미안함을 표합니다.]

“하하. 미안하면 시련 보상이나 더 달라고.”

[대지신 ‘발라’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니다.]


푸욱.


“······어?”


주원이 신음을 흘렸다. 가슴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 검은 연기와 같은 칼날이 그의 가슴을 꿰뚫었다. 간신히 고개를 돌린 곳에는 넘실거리는 검은 연기가 모여 사람과 같은 형체를 취하고 있었다.


“너, 순례자였구나.”


검은 연기가 꿈틀대며 말을 뱉어내었다. 목소리를 듣고 주원은 검은 연기의 정체를 깨달았다. 파울로. 저것은 분명 죽은 줄로만 알았던 파울로였다.


“······너, 어떻게.”

“어떻게? 네놈 덕에 육체를 버리게 되어서 영체만 남았다. 이번 시련 실패로 인한 페널티까지 생각하면 앞으로 몇백 개의 시련을 깨야 할지······.”


검은 연기가 분노로 일렁거렸다. 주원은 손에서 푸른 광선을 내쏘았지만 그저 허무하게 연기를 통과할 뿐이었다.


“꼴을 보아하니 네놈의 힘은 영체에 통하지 않는구나. 잘 되었어. 이 파울로 님이 네 목숨을 직접 거두어주마.”


주원은 의문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파울로가 되살아난 것은 이것에 비하면 조금도 놀랍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파울로가 했던 말을 곱씹고 있었다. 주원이 피를 흘리면서도 입을 열었다.


“······너, 내가 순례자인 걸 방금 안 거냐?”

“뭐? 무슨 소리냐. 순례자라는 걸 알았으면 애초에 이렇게 방심하지도 않았지.”

“그럼 내 존재를 느꼈다던 순례자는 누구······?”


흠칫. 파울로가 몸을 떨었다. 마치 정말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는 것처럼. 연기처럼 일렁이는 몸임에도 주원은 그가 당황했음을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이, 이런 젠장할! 그러고 보니 그 년이 있었어!”


키이잉! 검은 연기가 허공에 늘어지며 수십의 마법진을 그렸다. 파울로는 황급히 마법진을 그리며 이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방금전까지 목숨을 걸고 싸웠던 주원조차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었다.


“빠, 빨리. 시련을 포기하더라도 다른 행성으로······.”


주원이 막 입을 열려던 찰나였다. 대체 무엇을 그렇게 두려워하고 있냐고. 그리고 주원은 곧 의문을 풀게 되었다.


“파울로오오!”

“히, 히익!”


콰악! 대지를 헤치며 한 명의 인영이 날아올랐다. 파울로는 마법진을 발동시키려 했지만 인영은 손을 한번 휘두르는 것으로 마법진을 모두 깨트렸다. 그리고 인영은 아무렇지 않게 걸음을 옮겨 파울로의 멱살을 움켜잡았다. 대체 검은 연기만 남았는데 어떻게 잡았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내가 말했지. 발라는 꽤 마음에 드는 별이니까 딱 시련만 깨고 꺼지라고. 내가 쓸데없는 피해 주면 어쩐다고 했지?”

“제, 젠장! 내 짓이 아니란 말입니다! 저 풋내기 놈이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고요! 내가 누님 때문에 몇 년 동안 여기에 발 묶인 거 뻔히 알면서!”

“그 년이라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누님이라네.”

“드, 들으셨습······.”

“어. 들었어.”


파울로를 조용히 시킨 그녀는 주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저 그뿐이었는데 주원은 마치 고양이 앞의 쥐처럼 꼼짝조차 할 수 없었다. 아니, 고양이라기보다는 호랑이 앞의 쥐라는 말이 더 적합할 정도로 압도적인 힘의 차이가 느껴졌다.


“흐음? 네가 그때 그 녀석이구나? 르피엥에 있었던.”


그녀는 주원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꿀꺽. 마른침을 삼키며 주원은 깨달았다.

발라에 있는 순례자는 둘이 아니라 셋. 그것도 하나는 무시무시한 괴물.


“앞으로 잘 부탁해, 동족?”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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