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은 명작을 보고 도대체 어떤 자세로 세상을 마주하고 어떤 경험을 하며 살아왔기에 이런 수준의 글을 쓸 수 있었는가에 놀라고 또 동경하죠. 개인적으로 글쓰는 데에 있어서, 양산품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다는 가정하에, 범재와 천재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글쓰기에 들어간 노력의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똑같이 창작의 고통에 몸부림치지만 천재가 도달하고자하는 경지가 범재의 그것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세상에 내놓는 결과물에 차이가 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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