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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성자들의 세계 : 심연 파괴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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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tiger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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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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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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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친구

DUMMY



먹음직스럽고 보기 좋은 현지 음식들이 풍요로이 장만된 나무 식탁.

야외가 훤히 보이는 정원에 놓인 식탁에 둘러앉은 세 사람,

처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오래 알고 지냈던 사이마냥 밝은 화색과 평온한 공기가 감돌았다.


냉철해보이는 얼굴에 193cm 장신을 지닌 근육질 청년.

얼음장처럼 딱딱해보이던 그의 표정은 대화가 무르익으며 조금씩 녹고 있었다.

그저 장단만 맞추려 했던 그는 어느새 저도 모르게 융화되는 중이었다.


사실 사교성 자체만으로는 누구보다도 재능이 탁월한 그였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재능’일뿐.

그는 지금껏 그 재능을 필요에 의해서만 철저히 계산적으로 사용해왔다.

오롯이 타인의 마음을 빼앗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위장된 사교의 재능일뿐.

누군가에게 직접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히 다가간다는 것은 그와 어울리는 삶의 방식이 아니었다.


반대로 그의 말동무가 되어준 또 한 명의 청년은 조금 사정이 달랐다.

짙은 고동색 머리에 짧게 자란 까칠한 턱수염을 지닌 마른 체형의 남자.

그는 본질적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마음 속에 품기를 잘하는 사람이었다.

대신에 그는 사교의 재능에 있어서는 서투르고 연약했다.

흔히 말하는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표현해아겠지.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둘이기에 조합은 참 좋았다.

라이텔바흐 벤 키르헤른스트와 플레먼 에이비슨.

출신지도 다르고 배경도 다른 둘이었지만 죽이 꽤 잘 맞는 듯했다.


“대령님께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플레먼이 밝은 웃음과 함께 제안을 건넸다.


“무슨 부탁입니까?”


“아, 부담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그저 별 건 아니고, 제게도 어니스트를 대할 때처럼 편하게 하대하셔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에 라이텔바흐와 어니스트는 멈칫하였다.


“글쎄요. 왜 그것을 바라시는 것인지.”


“일단 사회적 신분으로 보아도 그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흠, 에이비슨 씨와 저는 동일 계통의 직종이 아닙니다. 위계질서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인격체로서 정중하게 대우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만.”


그 순간, 라이텔바흐는 자신이 플레먼의 걸림돌에 넘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분명히 플레먼은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어니스트라는 저 작은 곰 같은 남자를 대하는 태도를 의식하고 있었으리라.


“제 친구와 다르게 대우 받는 편은 저로서도 조금은 마음이 쓰여서요.”


“흐음, 오해가 있었군요.”


라이텔바흐의 늘 당당했던 기세가 이유 모를 어색함으로 인해 한 풀 꺾였다.


“처음 보았을 때부터 마이런 군이 당신을 보좌하는 위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이긴 하지만, 상하관계는 아닙니다.”


민주주의 질서가 완벽하게 파괴되어 역사의 잔흔으로 사라진 지 오래.

그에 발맞춰 모든 사람이 성별, 민족, 신분, 출신 상관 없이 평등하다는 사상 또한 이미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던져진 지 오래였다.

어느 정도 인간성의 가치가 회복된 지금도 권위주의의 여파는 여전했다.


그렇기에 바깥 세계 사람이 보기에 충분히 플레먼과 어니스트의 관계는 명백한 힘의 역학이 존재하는 질서였다.

어니스트는 의식주부터 생계에 이르기까지 플레먼에게 의존하는 자.

분명 오늘날의 문명 세계에서는 상관이 부하를 도구로 여기는 비인격화 행위가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

그러니 두 사람의 사이를 존중 없는 일방적인 위계질서로 간주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플레먼 에이비슨을 잘 모르는 자들의 선입견.

모든 사람이 시대의 시류를 따를 것이라는 생각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였다.


“제 가장 소중한 친구입니다.”


순간적으로 라이텔바흐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약하게 부끄러움을 느꼈다.

자신을 친구로 받아준 이에게 그런 상냥한 충언을 들으니 질책처럼 다가왔다.


“사용인이건 아니건, 그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에 어니스트는 감동을 받은 눈초리가 되었다.


라이텔바흐는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오판을 정정하였다.

그는 자신 스스로도 민망했는지 변명 아닌 변명을 구차히 늘여놓았다.


“저는 어떤 사람 앞에서든 냉정하게 대하는 편입니다. 제 부하들은 물론이고 지위 계통 상 더 높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이죠. 저보다 능력이 형편 없다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비난합니다. 흔히 말하는 무례하고 오만한 작자입니다.”


자조적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긴 했지만 아주 거짓말은 아니었다.

라이텔바흐는 심지어 세계 정부마저도 자신 밑으로 보는 인간이었으니까.

어디까지나 목줄과 연결 고리가 있어서 봐주고 있을뿐, 얼마든지 기회만 있다면 그들의 권위를 자신 밑으로 끌어내리고도 남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런 분으로 보이시진 않던걸요.”


“오해입니다. 저는 모두를 평등하게 냉대하는 자입니다. 다만, 플레먼 당신에게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예의의 태도를 갖춰야겠다는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권위 때문이 아니라······.”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라이텔바흐도 단어를 찾지 못했다.

온유함과 평화로움?

사람의 마음을 항복시키는 햇빛 같은 따스함?

강력함으로 인함이 아니라, 연약함과 부드러움에서 나오는 어떤 힘이 라이텔바흐의 마음에 정체 모를 존경심과 존중심을 불어넣고 있었다.


“고대의 무소불위의 황제들도 철학자와 현인들을 만났을 때는 그들의 가치를 존중하며 예를 갖추었다고 했었죠. 저 역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이텔바흐는 자신이 떠벌린 말들을 민망히 여기며 잠시 후회했다.

그런데 어니스트는 그가 무심코 내뱉은 솔직한 평가에 크게 놀라며 마음을 달리 먹었다.

솔직히 잘난 저 헌터 사내의 오만해보이는 태도와 위압감이 영 불편하게 다가왔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그런 자가 자신의 친구인 도련님의 진가와 성정을 누구보다도 신속히 알아보았음을 보게 되자 마음이 바뀌었다.

좋은 평가를 해주고픈 생각이 들었달까.


“과분한 평을 해주셔서 고맙네요, 라이텔바흐 대령님.”


“진심입니다. 당신의 부탁대로 해드릴 테니 대신 저 또한 편안히 이름으로 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플레먼은 이를 승낙하였다.

라이텔바흐는 어색하는 표정으로 어니스트에게 사과하였다.


“혹 내가 무례하게 느껴졌다면 진심으로 사과하지, 마이런 군. 그대도 나를 막역한 벗처럼 편히 대해도 좋아.”


“괜찮습니다, 마음에 담아둘 일도 아닌걸요, 대령님.”


어니스트는 경쾌한 웃음을 한 가득 머금고 라이텔바흐와 친분의 악수를 나눴다.


“저도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기회가 없었네요. 도련님과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헌터를 직접 만난 적이 없어서 이런 저런 편견도 갖고 있었는데, 대령님을 보고 나니 헌터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질 것 같네요.”


“대표자로서 영광이로군. 앞으로 잘 부탁하네.”


플레먼은 모두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 것을 보고 뿌듯해했다.


“대령님은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지요?”


“라이텔바흐, 혹은 라이라고 불러주셔도 됩니다. 일단 저는 38세입니다만.”


“저는 참고로 서른다섯입니다. 역시나 형님이시군요.”


“노안으로 보였나 보군요.”


“하하, 아닙니다. 연륜과 인생 경험이 깊어보여서요. 저처럼 나이 들어서도 철부지인 사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랄까요.”


라이텔바흐의 겉보기 외모는 많이 쳐줘봐야 이십대 중반 정도였다.

아마 헌터라는 특색이 반영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헌터들은 신체적으로도 특수한 모양이죠?”


어니스트가 순수한 호기심을 담아 순진하게 질문했다.


“그렇긴 하지. 하지만 썩 즐거운 사정은 아니야.”


씁쓸한 미소가 라이텔바흐의 잘생긴 얼굴 위로 스쳐갔다.


“불편한 주제였더라면 대신 사과드립니다.”


눈치 좋은 플레먼은 라이텔바흐의 마음에 상처가 되었을까 우려하였다.

목욕할 때 보았던 그의 온 몸에 작은 상처 자국들이 즐비했던 것이 떠올랐다.

저 사람은 강해지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희생해왔을까?


“그렇다면 즐거운 이야기들로 대신하면 되겠군요.”


라이텔바흐는 능숙하게 화제를 돌렸다.

그들은 각자의 세계에서 체험한 것들, 자신의 삶의 일부들을 공유하였다.

언어적 교류를 통해 연합된 그들은 솔직히 마음을 열어 많은 부분을 공개했다.

아주 거창한 이야기보다는 주로 소소하고 일상적인 것들 위주로.

평소에 즐겨 마시는 커피가 무엇인지, 운동은 어떤 것을 즐기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정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세 사람은 시간 가는 줄도 잊은 채 수다를 나누었다.




*


잠깐이지만 즐거웠던, 낯선 이와의 친분과 나눔의 시간.

비록 난생 처음 큰 위기로부터 목숨을 위협받긴 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덕분에 더욱 유익한 체험을 할 기회를 얻었으니까.


라이텔바흐는 플레먼의 풍부한 교양에 감명을 받았다.


솔직히 헌터로 빚어진 이후 그의 인생은 삭막함의 연속이었다.

늘 싸움과 전투의 기술을 연마하는 데 정진해왔다.

헬게이트 밖 현실에서도 오로지 실질적인 힘을 얻는 기술에만 매진했다.

정치, 경영, 공학, 전략 같은 것들 말이다.

그렇기에 하루쯤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쟁에는 도움이 안 되나 인생사에 양식이 되는 것들을 마음으로 섭취해볼 여유가 없었다.

그나마 지닌 것들도 어디까지나 자기 목적에 사용하고자 배운 인문학적 지식뿐.

순전한 마음의 풍요로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 그였기에 플레먼과의 교류는 많은 자극과 도전을 주었다.

조금 더 인간다워지고 싶다는 욕구가 되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라이텔바흐는 플레먼이 쓴 저서들과 곡의 제목을 머릿속에 담아내었다.

그는 꼭 구매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겠노라고 약속했다.



한편, 어니스트는 헌터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게 되어 잔뜩 들떴다.

그는 라이텔바흐에게 전투 기술과 그 원리에 대해 마음껏 질문하였다.

미안한 기분이 약간 남아서 그랬는지도 몰라도, 라이텔바흐는 귀찮게 구는 어린 동생의 질문에 일일이 친절하게 사족까지 덧붙여서 알려주었다.


“원래 헌터들은 초인처럼 힘과 스피드를 낼 수 있는건가요?”


“현실에서는 어렵지. 잘해야 특수 강화병 정도야. 물론 그렇다고 해도 가장 약한 헌터조차도 일반인 기준 가장 강력한 특공대나 세계 최고의 킬러보다도 더욱 전투력이 높긴 하지. 하지만 초능력자처럼 움직일 수 있는 건 헬게이트 던전 한정이야. 그나마도 나니까 가능한 묘기지만.”


“우와, 원리가 뭐죠?”


“비유컨대 중력이 약한 행성에서는 높이 점프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지. 아니면 모든 분자 결합이 약한 세계로 이동하면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높아진 것처럼 보이는 것과도 비슷해.

헬게이트의 영향을 받는 영역은 우리에게 있어서 그런 곳이나 마찬가지야.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분자 결합도 약하고 움직임의 제한도 적지. 우리가 안티-게이팅 에너지를 사용하는 존재들이기에 가능한 일이지.”


그럼에도 모든 헌터가 이러한 유리함을 십분 활용하여 슈퍼맨처럼 활동할 수 있는 건 아니란다.

헬게이트의 속성과 안티-게이팅 파워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라이텔바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수천의 괴물들을 단 몇 합으로 베어낸 건요? 1초도 안 걸리던 것 같던데요?”


“일일이 다 벤 건 당연히 아니지. 놈들의 특수 속성을 역이용했어.”


“역이용이라면?”


“그 녀석들은 물리계의 존재와 조금 달라서 위치 좌표를 동시에 여럿 아우를 수 있어. 한 번에 여러 위치에 존재하는 특성이지.”


“무소부재 같은 건가요?”


“아니, 오히려 그보다는 여러 좌표로 이어지는 차원 포탈을 만들어놓고 자기 몸을 그 문지방에 걸쳐두는 것과 같지. 그러면 마치 여러 좌표에 발을 걸친 것처럼 되는 셈이지.”


“아하, 이해됐어요. 그게 녀석들한테는 나름 유리한 면이 있나보죠?”


“공격을 피하거나 흘릴 때 도움이 되지. 하지만 나처럼 그것들이 걸쳐진 좌표를 한 번에 아우르는 동체 시력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반대로 약점이 돼.”


라이텔바흐는 그때 보았던 그 입 달린 괴물들을 한 번에 처치한 원리를 상세하게 알려주었다.


“그놈들의 좌표가 가장 많이 겹치는 위치들, 그곳들을 위주로 베어냈어. 물론 특수한 형태로 안티-게이팅 에너지를 변환해서 정확하게 찔렀지. 덕분에 몇 합 만으로 모두를 베어냈지.”


어니스트는 헌터의 기술과 지혜와 전략이 신기했는지 한참을 더 경청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어느 덧 많이 흘렀고.


“이젠 작별할 시간이야.”


플레먼은 밤이 어둑어둑해지자 어니스트에게 신호를 주었다.

되려 어니스트는 라이텔바흐와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해요, 라이텔바흐.”


“약속대로 시간이 허락한다면 당신 집에서 식사 대접을 받도록 하죠.”


플레먼과 라이텔바흐는 악수를 주고 받았다.


“부디 무탈하시기를.”


라이텔바흐의 마지막 이 말은 진심이었다.

그는 부디 저 두 사람이 다른 종류의 위해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냉철한 그의 두뇌는 그 순간에도 위험을 계산하고 있었다.


‘면역자 주변에 헬게이트가 나타났던 것은 예사로운 현상이 아니다.’


모종의 법칙 변화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 변화의 폭풍은 분명 서서히 크기를 키워가며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모르긴 해도 플레먼과 어니스트는, 특히나 플레먼 쪽은 거기에 휘말리지 않을 가능성이 적다.

이것이 라이텔바흐의 민감한 촉이 경고하는 바였다.


‘관측 대상으로서도, 여행 친구로서도, 허무하게 잃고 싶지는 않군.’


그는 마음 속 수첩에 이 이슈를 기록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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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재난 예보 작전 (2) NEW 11시간 전 3 0 13쪽
40 재난 예보 작전 (1) NEW 16시간 전 5 0 12쪽
39 퇴각 24.07.05 6 0 14쪽
38 정부군 대 헌터군 (3) 24.07.02 7 0 15쪽
37 정부군 대 헌터군 (2) 24.06.29 6 0 12쪽
36 정부군 대 헌터군 (1) 24.06.27 6 0 13쪽
35 뒷통수 24.06.24 6 0 12쪽
34 최후 일격 24.06.22 8 0 11쪽
33 지하 던전 6층 24.06.19 8 0 13쪽
32 지하 던전 5층 (3) 24.06.17 7 0 12쪽
31 지하 던전 5층 (2) 24.06.16 7 0 14쪽
30 지하 던전 5층 (1) 24.06.14 8 0 13쪽
29 음모와 술수 24.06.13 6 0 16쪽
28 지하 던전 4층 (3) 24.06.12 9 0 12쪽
27 지하 던전 4층 (2) 24.06.11 6 0 13쪽
26 지하 던전 4층 (1) 24.06.10 5 0 14쪽
25 지하 던전 3층 24.06.07 6 0 13쪽
24 파올로 할아버지 24.06.06 9 0 12쪽
23 지하 던전 2층 (2) 24.06.05 7 0 15쪽
22 지하 던전 2층 (1) 24.06.04 5 0 12쪽
21 지하 던전 1층 24.06.03 7 0 14쪽
20 SSS 랭크 던전 24.05.31 8 0 12쪽
19 고난이도 미션 24.05.30 6 0 12쪽
18 카타콤 암호 체계 24.05.29 7 0 12쪽
17 안전 교육 24.05.27 5 0 12쪽
16 만능형 전략가 24.05.24 12 0 13쪽
15 친구 삼아도 될 이유 24.05.23 16 0 14쪽
14 티폰 학살자 24.05.22 21 0 13쪽
» 민간인 친구 24.05.21 2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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