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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성자들의 세계 : 심연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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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tiger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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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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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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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결의식

DUMMY



헌터들은 기본적으로 헬게이트와 그 생산물들과 싸우는 존재다.

달리 말하면 그들은 물리계 너머의 외계 오염물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자들.

물론 정작 본인들은 그것들의 부정적 여파를 상당히 적게 받긴 했다.

그럼에도 그 부정(不淨)을 잘 씻어내지 않으면 걸어다니는 오염물이 되기 마련.


귀찮아서 그 과정을 게을리 하는 헌터들도 더러는 있었다.

보통은 일반인과 마주할 일이 적고 헬게이트 던전들만 순회하는 자들이 그랬다.

그러나 라이텔바흐처럼 영향력이 막강하고 전도유망한 핵심이며 인간 세계의 기득권과 교류하거나 대립할 일이 많은 자들은 그래서는 안 되었다.

그래서 그는 던전 순회를 마칠 때마다 꼬박꼬박 정결례를 통해 몸을 씻어왔다.


보통 그때 사용하던 약품이 바로 레드헤이퍼로 일종의 엘릭서였다.


참고로 엘릭서를 생성해낼 수 있는 헌터 클래스는 ‘알케미스트’ 뿐.

운 좋게도 라이텔바흐는 삼대 클래스를 모두 겸하였다.

전투형인 ‘워리어’, 치유 계열인 ‘알케미스트’, 무기 제작자인 ‘블랙스미스’.

그 전부를 석권한 상위 유닛인 그는 자급자족으로 엘릭서를 공급할 수 있었다.

덕분에 그는 이미 지닌 막대한 부 위에 추가로 더 큰 부를 더하기도 했다.


어쨌건 바로 그 레드헤이퍼에는 강력한 해독 작용이 담겨 있었다.

심연독의 무력화, 어비쓰론의 붕괴 촉진, 흑파의 흡수.

보통은 물을 매질로 할 때에 그러한 기능이 활성화된다.

일단 물에 담아내면 마시는 방법 또는 증기 흡입의 방법으로 쓰일 수 있었다.

몸을 씻는 물의 용도로도 쓸 수는 있었는데 그 경우는 비용 대비 효율이 좋지는 않아서 워리어 클래스 헌터들도 자주 쓰기보다는 가끔씩 몸에 뿌리는 정도였다.

던전을 침략하는 워리어인 동시에 알케미스트인 라이텔바흐야 마음껏 자급자족하며 낭비하듯 써댈 수 있었지만 말이다.


“잠시만 이곳에서 기다리시죠.”


두 사람을 임시적으로 만든 세신 시설로 데려간 라이텔바흐.

제대로 된 시설이라기보다는 전쟁용 임시 천막에 가까운 곳이었다.

겨우 천으로 둘러싸여진 좁은 공간이었고 거대한 놋 그릇 하나만 놓여 있었다.

근방의 정수 시설에서 빌려온 정화된 생수가 가득 담겨 있었다.


“소지품을 모두 넘겨받겠습니다.”


라이텔바흐가 둘에게 손을 내밀자 그들은 움찔하며 머뭇거렸다.


“파괴하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오염 제거를 할 뿐입니다.”


“알겠습니다.”


“참고로 레드헤이퍼는 우리의 몸에만 사용할 것입니다. 자체 생산이 가능하다지만 낭비하는 편은 좋지 않죠. 사물의 정화라면 훨씬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라이텔바흐는 자신의 손을 가리켰다.


“안티-게이팅 에너지?”


“뭐, 그렇죠.”


“보통의 헌터도 그런 방법을 사용하나요?”


“대체로는 그냥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기다립니다. 자신의 신체 바깥에까지 안정적인 형태로 고농도의 안티-게이팅 에너지를 흘려보낼 수 있는 헌터는 많지 않죠.

일반적으로 그 힘을 방출할 때는 전투적이고 파괴적인 형태로만, 그것도 순간 방출만 가능할 뿐입니다. 그나마도 헬게이트 침식 구역 안에서만 그런 극적인 효과가 유발될 수 있죠.”


말하는 뉘양스로 들어보건대 라이텔바흐는 보통의 헌터와는 격이 다른 듯했다.

그가 싸우는 광경을 목격했던 플레먼은 쉽게 납득했다.


“번거롭지만 소독을 도와드리죠.”


“감사합니다. 소지품이라면 어디까지를 점검 받아야 할지?”


사생활과 관련된 것들이 점검받는다고 생각하니 불편했지만, 오염의 여지를 남기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되어 거부할 수는 없었다.


“일일이 보지는 않을 것이니 걱정은 넣어두셔도 좋습니다. 그저 손을 대는 것으로도 충분하니까요. 하지만.”


헌터는 약간의 머뭇거림 후 말을 이었다.


“말 그대로 모든 소지품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신체의 일부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말이죠.”


약간의 불편감이 흘렀다.

하는 수 없이 플레먼과 어니스트는 헌터의 제안에 동의하였다.

민망함이나 불편함 이전에 이것은 재난에 대한 뒷정리를 하는 문제니까.


“완전히 가려진 상태이니 천막 안에서 기다리시죠. 천과 접촉하시지도 말고요. 물론 물에도 아직은 닿지 마시길 바랍니다. 금방 끝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순식간에 모든 것을 넘겨 받은 라이텔바흐는 점검을 위해 밖으로 나갔다.

싸늘한 공기에 맞닿은 채 헐벗겨진 두 사람은 어색한 불편감 속에서 기다렸다.


“별의별 체험을 겪는구나.”


“뭐, 목숨을 잃거나 신체 일부를 잃는 편보다는 낫다고 생각할래요.”


어니스트는 이 상황이 썩 달갑지는 않는지 혀를 끌끌 찼다.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지?”


“적어도 위정자들이나 권력자들의 개와는 달라 보이네요. 경계심은 들지만요.”


“힘을 가진 헌터치고는 교만한 성격으로 보이진 않았어. 우리를 얼마든지 하대할 수도 있었을텐데 말야. 실제로 시민들을 열등하게 내려다보는 헌터들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는데.”


“도련님은 저 사람한테 그래도 신뢰감이 드시나 보네요.”


“사람 마음이야 어떻게 알겠어, 어니스트. 하지만 최소한 목숨을 빚진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지. 그가 어떤 의도였건 말이야. 그렇다면 되갚지는 못하더라도 상응하는 예는 보여야 마땅하지 않을까.”


“맞는 말씀이긴 하지만, 저는 사실 조금······.”


어니스트 입장에서는 라이텔바흐라는 저 사내가 조금은 마음에 걸렸다.

나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거나 의심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그저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묘한 위화감이 든다고 해야 하려나.

그 앞에 서니 강력한 맹수 앞에 놓인 위축된 소동물이 된 기분이라 본능적으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지금만 해도 최소한의 예우는 받고 있는 편이지. 만일 다른 곳에서 정부 요원이나 헌터에게 걸렸더라면 오염물 취급을 받으며 마음대로 굴려졌겠지.”


플레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그라고 해서 라이텔바흐의 위압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경계심보다는 친절과 이해의 태도로 다가가고 싶었다.

사교성은 조금 부족해도 친절과 베풂 하나만은 뛰어난 플레먼다웠다.




*


라이텔바흐는 두 사람의 소지품과 옷가지를 확인 후 중얼거렸다.


“흥미로운 일이로군.”


소독 과정 자체는 번개불에 콩 튀겨먹듯 순식간에 완료되었다.

타 헌터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강력한 그의 안티-게이팅 에너지,

그리고 역시 보통의 헌터와는 궤를 달리하는 컨트롤 능력.

그 두 가지를 소유한 라이텔바흐는 맨 손으로 물체를 헬게이트 오염물로부터 소독해내는 묘기를 부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헌터였다.


물론 인간의 몸에는 그런 식의 소독을 시행할 수 없었다.

어비쓰론 붕괴 혹은 심연독의 분해 과정에서 신체에 유해한 여파가 있을 수 있으니까.

오로지 물건에만 적용 가능한 기법이었다.


다만, 소독 과정에서 물건의 기능이 항상 완전히 유지되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나 전자기기나 화학 물질의 경우에는 불가피한 변성이나 훼손이 따랐다.

모든 물체가 망가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몇몇 경우는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신분 확인용 아이디 카드나 전자 화폐 유통 장치도 대표적인 취약 물건.

그런 물건들은 굳이 안티-게이팅 에너지를 통한 소독 없이 자연 붕괴를 통한 오염 제거를 거쳐도 쉽게 훼손된다.

그러한 이유로 훼손된 것들도 실제로 꽤 많았고 이는 포스트 헬게이트 시대 들어 정부 행정 통제 능력의 약화가 일어난 여러 이유 중 하나였다.


또 하나의 취약품 예시는 사진기의 필름이다.


플레먼의 소지품 중에는 바로 그 세 부류가 모두 포함되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라이텔바흐의 급진적 소독 프로세스를 거치고도 이 물건들은 멀쩡한 재질과 기능을 유지하였다.


‘오염물이 묻지 않았던 건 아니다.’


분명히 일정량의 심연독과 흑파와 어비쓰론이 스며들어 있었다.

안티-게이팅 에너지와의 충돌 반응도 통상과 다름 없이 일어났다.

그런데 그 여파로 인한 물질 훼손은 생략되었다라.


여러모로 구미가 당기는 연구 대상이었다.

워리어인 동시에 학자였던 라이텔바흐는 유혹에 빠졌다.

플레먼이라는 실험체를 곁에 두고 실험을 해보고픈 호기심.

하지만 다행히도 그의 양심은 호기심보다 강력했다.


‘못 말리는 군, 나도.’


그는 작업을 다 마친 소지품들을 잘 정리하여 포개놓은 뒤 천막으로 들어섰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정결례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라이텔바흐는 레드헤이퍼 엘릭서를 꺼내어 곧장 놋 그릇 속 물에 부었다.

곧 물은 따뜻한 온도로 달아올랐고 거품을 내며 부글부글 끓었다.

모양새는 딱 향료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목욕용 탕이었다.


“몸에 해롭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헬게이트 오염물에만 작동하죠. 붕괴 과정에서 나오는 현상도 인체와의 상호작용이 없기에 안전합니다.”


라이텔바흐는 거침없이 옷을 모두 탈복하였다.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오로지 신체만을 걸친 상태가 된 그는 손으로 물을 한 모금 쥐었다.

곧장 그는 그것을 찬찬히 입가로 흘려보냈다.

어울러 깊은 심호흡을 하며 피어오르는 증기를 흡입하였다.


“당신들도 마시시죠.”


얼떨결에 플레먼과 어니스트도 시키는대로 레드헤이퍼가 담긴 물을 마셨다.

한 여섯 차례 정도 마시며 흡입하자 탁한 기운이 맑아지는 듯한 감각이 들었다.

아마 헬게이트 안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영향 주던 오염물들의 제거로 인함이겠지.

특히나 흑파의 경우 어비쓰론과 달리 즉각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부조화를 일으키는 물질이니 없어지자마자 극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리라.


“들어가서 씻도록 합시다.”


이어서 셋은 커다란 놋 그릇 속으로 몸을 옮겼다.

라이텔바흐는 아예 깊이 잠수하여 최소 삼십 분 이상을 머물렀다.

보통 사람이 아닌 개조인간이라 그런지 호흡 조절도 자유자재인 듯했다.

플레먼과 어니스트는 몇 초씩만 잠수하기를 반복하며 목욕하는 기분으로 탕 속에 그저 가만히 머물렀다.


“매번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나요?”


어니스트가 라이텔바흐에게 질문했다.


“연달아 임무를 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생략하지. 이를테면 한달 연속 밤낮으로 헬게이트를 공략한다면 구태여 불필요한 짓을 할 필요는 없겠지. 어차피 또 오염될 테니까. 또 헌터들끼리만 막사에서 머무를 때도 큰 필요는 없고.

하지만 민간인들을 여럿 만나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한달 밤낮이라고요? 잠은 주무시긴 하나요?”


“쪽잠으로도 충분히 해결되니까. 또 아예 잠을 자지 않고도 사흘 정도는 충분히 정신력을 버틸 수 있지. 의지력만 쥐어짜낸다면 말야.”


‘괴물은 괴물이네.’


어니스트는 속으로 개탄하였다.


“전투를 어릴 적부터 계속 해오셨던 모양이네요.”


플레먼이 중얼거렸다.


“흠, 그건 왜 궁금하신지?”


“아, 실례했습니다. 그저······, 험한 인생길을 걸어오신 것 같아서요.”


라이텔바흐는 왜 그런 평이 나왔는지 곧 이해하였다.


플레먼은 헌터 사내의 전신에 수없이 새겨진 자잘한 상처와 흉터들을 보았다.

싸움의 흔적, 학대의 흔적, 그리고 고문의 흔적까지.

대부분은 치유된 것 같았지만 미약하게 남은 잔흔은 지워지지 않았다.

자신의 빈약한 몸과 달리 헤라클레스처럼 단단하고 건장한 저 큰 육체가 작은 흉터들로 뒤덮인 모습이 역설적이게도 어딘가 모르게 안타까웠다.

저 사람은 과연 어떤 종류의 인생을 살아왔던 것일까?


“걱정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헌터들은 다 비슷한 인생을 겪어왔으니까요.”


플레먼으로서는 더 해줄 말이 없었다.




*


정결례 이후 소지품과 옷을 돌려받은 일행.

플레먼은 식사 대접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라이텔바흐는 이렇게 답했다.


“이번은 당신도 정신이 없을 테고 몸도 추슬러야 하니 제가 대신 사겠습니다.”


“하지만.”


“대신에 다음에 당신이 대접하는 것으로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라이텔바흐는 원한다면 자신을 초대해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되신다면 제 거처로 한 번 모시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플레먼은 친애와 감사의 표시로 무언가 증표로서 선물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가진 소지품 중에서는 마땅한 것이 없었다.

라이텔바흐 또한 막대한 부의 소유자였기에 뭔가를 더해줄 것이 없기도 했고.

다만, 그렇다고 아예 방법이 없지는 않았다.


“선물로 제가 받고 싶은 것을 정해도 되겠습니까?”


플레먼의 심중을 눈치챈 라이텔바흐가 선심 쓰듯 대신 답했다.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것을 받고 싶습니다.”


라이텔바흐는 플레먼의 사진 필름을 가리켰다.

이번 여행의 목적이기도 했던 것.

저 안에는 필시 그가 포착해둔 추억의 순간들이 간직되어 있으리라.


“하지만 저것들은 헬게이트 때문에 망가지지 않았을까요?”


“확인해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아, 다행이네요.”


플레먼은 아주 잠시 망설였다.

어니스트도 약간은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물질이야 얼마든 베풀 수 있지만, 작가에게 있어서 추억의 순간이란 그 의미가 다르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런 값어치가 있기에, 더더욱 베풀만한 가치가 있었다.


“원하신다면 제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현상과 인화도 잘 하셔서 잘 보관해주시길 바랄게요.”


“고맙습니다. 작은 보물로써 간직하겠습니다.”


라이텔바흐는 새로 사귄 친구에게서 선물을 받아들고 정성스레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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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재난 예보 작전 (2) NEW 12시간 전 3 0 13쪽
40 재난 예보 작전 (1) NEW 17시간 전 5 0 12쪽
39 퇴각 24.07.05 6 0 14쪽
38 정부군 대 헌터군 (3) 24.07.02 7 0 15쪽
37 정부군 대 헌터군 (2) 24.06.29 6 0 12쪽
36 정부군 대 헌터군 (1) 24.06.27 6 0 13쪽
35 뒷통수 24.06.24 6 0 12쪽
34 최후 일격 24.06.22 8 0 11쪽
33 지하 던전 6층 24.06.19 8 0 13쪽
32 지하 던전 5층 (3) 24.06.17 7 0 12쪽
31 지하 던전 5층 (2) 24.06.16 8 0 14쪽
30 지하 던전 5층 (1) 24.06.14 8 0 13쪽
29 음모와 술수 24.06.13 6 0 16쪽
28 지하 던전 4층 (3) 24.06.12 9 0 12쪽
27 지하 던전 4층 (2) 24.06.11 6 0 13쪽
26 지하 던전 4층 (1) 24.06.10 5 0 14쪽
25 지하 던전 3층 24.06.07 7 0 13쪽
24 파올로 할아버지 24.06.06 9 0 12쪽
23 지하 던전 2층 (2) 24.06.05 7 0 15쪽
22 지하 던전 2층 (1) 24.06.04 6 0 12쪽
21 지하 던전 1층 24.06.03 7 0 14쪽
20 SSS 랭크 던전 24.05.31 8 0 12쪽
19 고난이도 미션 24.05.30 7 0 12쪽
18 카타콤 암호 체계 24.05.29 8 0 12쪽
17 안전 교육 24.05.27 6 0 12쪽
16 만능형 전략가 24.05.24 12 0 13쪽
15 친구 삼아도 될 이유 24.05.23 16 0 14쪽
14 티폰 학살자 24.05.22 22 0 13쪽
13 민간인 친구 24.05.21 2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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