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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파천했던 원역사 전적을 생각하면...군밤이 본인이 직접 제물포의 청군에게 파천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그러면 자연스레 한양의 대원군 내각은 역적으로 몰리는지라... 거기에 사대문을 대원군 세력이 장악했다지만 한양 백성들과 병사들 지지를 굳히기 위해 물자 출입 통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인데다 지금 청군에 대한 대처 문제로 이리저리 병력 편성하는 과정으로 그 장악력 마저 흔들리고 있을텐데 저대로 군밤이가 탈주해서 한강에서 배타고 제물포로 줄행랑 친다 해도 안이상하긴 할겁니다. 여기서 더 최악은... 저 빤스런 성공율 및 대원군에게 엿먹인다고 일본에 또다른 손을 내 뻗은거? 주인공이 대원군에게 다리 놔준다고 일본 공사관 일행들 살려주면서 손 잡긴 했지만, 군밤이가 더 꿀같은(...) 제안 꺼낼때 주인공과 대원군 쪽 통수 안친다는 보장도 없죠. 단순히 군밤이 제물포로 안전히 데려다 주는 것도 있긴 하지만, 이걸 기회로 일본군을 한반도로 불러올 수도 있는거고 좀 더 머리 쓴다면 한양에 지금 곡식 등 물자 운반하는 라인에 청군, 일본군을 침투시켜서 정권 전복시킬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군밤이가 지금 청군(혹은 거기에 일본군 추가)에게 파천하면 최악인게 뭐냐면 원역사에서야 그나마 러시아군과 일본군의 알력 다툼 덕에 사이에 낀 한양 도성 백성들은 살아남았다면, 여기선 파워게임 할 외국군이 없어서 병자호란 시즌2(...) 찍을 가능성이 크다는겁니다. 제2차 아편전쟁으로 청나라가 수도 베이징을 어떻게 털렸는지 감안하면, 아마 청군이 한양을 그런 식으로 취급할 가능성이 클겁니다. 아뿔싸 한 군밤이가 제지하든 말든 간에, 대충 죄목은 제때제때 피난 안가서 대원군에게 붙어먹은 부역자 취급하며 도성 내 일반 백성들 뿐만 아니라 경화사족들 집까지 다 턴다고 해야되나. 그에 따른 인명피해는 알 필요도 없고, 뒷감당은 군밤이 몫이고 우리는 그저 조선 왕의 부탁에 따라 역적놈들(이라 쓰고 군밤이랑 친청파 역할할 몇 명 외 한양도성 전부) 처리했을 뿐임 하고 알뜰살뜰 작정하고 빨아갈지도요. 조선이 살면 사는대로 또 재조지은 운운하며 울궈내면 되는거고, 망하면 망하는대로 꿀꺽하면 되는거고... 대충 이런 식으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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