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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직원은 SSS급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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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작품등록일 :
2022.10.20 13:07
최근연재일 :
2022.11.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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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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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드디어 발견된 대마밭과 네마리의 고라니.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드디어 발견된 대마밭과 네마리의 고라니.>

003_남풍세나들목.jpg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바뀐 도로 순찰차가 고속도로 갓길로 달리고 있고, 그 안으로 세계와 여름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는 대마밭을 찾지 못해 초조해하고 있었고, 그에 비해 여름은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차정연과의 약속으로 인해, 대마밭을 찾으려 애를 썼지만, 아직 찾지 못해, 장성지를 체포하지 못할까 걱정이 앞선 세계였다.


“아,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못 찾고 있으니, 미치겠네.”

“그러게, 세계씨 이렇게 무능력했어? 차정연이라는 처자가 불쌍하네, 아직도 이승에서 떠돌고 있을 텐데.”

“칫.”


세계의 침묵이 꽤 길게 이어지다, 여름에게 묻는다.


“장성지 그 새끼가 어디 갔다 오는 중이라 했지?”

“속초.”

“그 새끼 집은 어딘데?”

“강남.”


세계는 잠시 생각한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는지, 52번고속도로를 살피다 말고 원주 분기점에서 55번 고속도로로 올라탄다.

그 모습에 여름은 의아한 표정으로 세계에게 묻는다.


“52번 고속도로에 재배지가 있는 것 아니었어?”

“응, 잘 못 생각했어.”

“뭐가?”

“생각해봐. 속초에서 강남으로 가는데, 왜 52번으로 왔는지. 60번 고속도로 타면, 다이렉트로 한 번에 쭉 가면 되는데, 굳이 원주로 와서 광주를 거쳐 서울로 들어간다고?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인 60번 고속도로를 두고?”


다소 거칠어진 숨소리가 느껴지는 세계의 말에 여름은 숨을 낮추며, 말한다.


“그 말은,”

“55번 고속도로에 있을 거야. 다시 턴 해서 돌아가지 않았다는 건, 홍천보단 횡성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지.”


여름은 확신에 찬 말을 하는 세계를 보며, 미소가 지어졌다.


“오, 오, 다시 경찰이 되는 건 어때?”

“나는 돌아갈 수 없는 곳이야.”


여름은 농담으로 던진 말이었으나, 세계는 정색하며 답했다.

그 모습으로 여름은 세계가 경찰이었을 때 분명 무슨 일인가 있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그 직감이 맞았다는 것을 한참 뒤에 알게 된다.

차는 횡성으로 향하고, 횡성으로 향하면서, 우측의 절개지와 뚝방으로 보이는 곳을 세밀히 살피며, 이동했다.

하지만, 횡성 나들목에 도착할 때까지 의심스러운 곳은 보이지 않았다.

한숨을 쉬며, 횡성 나들목에서 차를 돌려 다시 원주로 향했다.

실망한 세계를 보며, 입을 여는 여름.


“세계씨, 더 올라가지 왜 차를 돌려.”


여름의 말에 세계는 말없이 라이방 선글라스 너머 절개지를 꼼꼼하게 살폈다.

그리고, 졸음쉼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세계.

횡성 나들목에서 원주 방향으로 2.7km 지점이었다.

세계가 차를 세우자 여름이 다시 입을 연다.


“왜. 여기 같아?”


세계는 아무런 말 없이 갑자기 뛰어 숲으로 사라졌다.

여름은 세계의 황당함에 말을 잃고, 세계가 저러는 이유를 떠올렸다.


“급했나 보군.”


하지만, 세계는 급해서 뛴 것이 아니라, 확신이 있어서 뛰어간 것이었다.

침엽수가 우거진 숲 하지만, 그 숲을 지나자, 너른 터가 나타났다.

대마와 양귀비가 무성했고,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으려고 진입로까지, 망을 설치하여, 은밀하게 재배해왔다.

거기에 출입로는 고속도로를 통해 걸어서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놓았다.

2,500평의 면적 중 2,000평을 숲을 조림해 숲 중앙 500평 규모의 땅에 하우스를 설치해 양귀비와 대마를 재배해왔다.

세계는 하우스 틈 사이로 대마와 양귀비를 확인하고, 그곳에서 서둘러 빠져나왔다.

졸음쉼터 주차장으로 세계가 다시 나타나자, 여름은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세계씨, 시원했어? 뭐, 생리현상은 어쩔 수 없잖아.”


세계는 여름의 말에 동요 없이, 차에 부착되어있는 무전기를 들더니,


“여기는 고라니팀 현세계. 상황실 응답 바람.”

“여기는 상황실 안유진, 말하세요. 고라니팀.”

“55번 고속도로 횡성 나들목에서 원주 방향 2.7km 졸음쉼터 부근 금지식물 발견, 지원 요망.”

“고라니팀 지원 접수, 선배 한여름 경위님하고 같이 있는 것 아니었어요?”

“같이 있어.”

“알았어요. 바로 지원하겠습니다.”


세계가 유진과 주고받은 무전 내용을 들은 여름은 짜증 내며,


“아, 그걸 왜 나한테 얘길 안 해. 아 못 됐어.”


여름은 광수대로 전화하여, 현 상황을 공유한다.

그리고, 세계와 여름은 지원팀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기다림의 지루함이 느껴질 때쯤, 지원팀이 속속 도착하고, 토지소유주를 확인한 경찰들도 소유주에게 출동했다.

고속도로로 모인 지원팀과 광수대원들은 세계와 함께 대마와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는 하우스를 급습하여, 현장에서 두 명의 남자를 체포하고, 양귀비와 대마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하우스 주변엔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고, 체포된 사내들에게서 토지 실소유주와 주도적으로 재배를 해온 사람의 이름을 불었다.


재배를 해온 사람은 장성지. 토지소유주는 장성지의 부친인 국회의원 장재운이었다.

장성지는 처음부터 대마와 양귀비를 재배하기 위해, 옥외광고판을 설치할 부지로 장재운에게 얘기하여, 구매 후 숲을 조성하고, 그 안에 하우스를 만들어 양귀비와 대마를 재배해왔다.

옥외광고판 설치토지로 허가를 받았기에 전기시설 허가는 아주 쉬웠다.


하우스를 털면서 가장 큰 소득이 있었던 것은, 하우스에 설치되어 있던 PC에서 차정연을 집단 성폭행한 영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하우스에서 붙잡힌 사내중 한 명이 장성지의 약점으로 가지고 있던 파일이 발견됐던 것이었다.

장성지는 향정신성 약물 제조 및 금지식물 재배, 그리고 차정연 성폭행 및 살인에 대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세계와 여름은 도시에 일이 진행된 것에 대해 안도하고, 현장에서 상황실로 복귀했다.


며칠 뒤.

어김없이 시간은 22시가 되었고,

고속도로 순찰을 하고 있던, 세계와 여름.

아무 일도 없는 듯 잠잠하고, 어둠이 차를 감싸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여름은 긴장이란 것에 담쌓은 듯 하품하고 흘리듯 말했다.


“오늘도 이대로 지나갔으면 좋겠다.”


하지마, 여름의 기대완 다르게 22시가 되자마자, 무전이 들어왔다.

유진의 목소리였다.


“고라니팀. 여기는 상황실, 응답 바람.”

“여기는, 고라니팀 현세계 말하라.”

“25번 고속도로 남풍세 나들목에서 고라니 출현 중”

“오케이 5분 후 도착.”

“남풍세를 기점으로 남천안 나들목과 정안 나들목을 임시 폐쇄합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해 주세요.”

“오케이.”


세계는 전속력으로 고속도로를 달려 현장으로 향하고, 유진은 상황실 무전으로 도로 통제를 전달한다.

고속도로 위의 차량이 모두 나들목 밖으로 치워지고, 세계와 여름은 남풍세 나들목에 도착한다.

나들목에서 모습을 보인 건 오크의 생김새를 한 외눈박이 거인 네 마리였다.

세계는 오크를 보자,


“아, 이번에도 거인이네, 재들은 도대체 어디서 넘어오는 얘들인지.”


세계가 궁시렁거리자, 여름은 저격용 총을 조립하며, 차분하게 입을 연다.


“재들이 어디서 넘어오는지 알면, 세계씨가 넘어가서 해치울 건가? 넘어온 놈들이나 잘 처리하지?”

“쳇, 맞는 말인 것 같은데, 듣는 나는 상당히 거북하네. 흠.”


세계는 여름의 말에 자극이 됐는지, 외눈박이 거인 오크에게 뛰어들며, 검을 휘둘렀다.

오크의 덩치가 커서 그런지, 오크들에게 검으로 공격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의 공격에 오크들은 그다지 타격이 없는 듯했다.

외관상으로도 세계의 검에 베인 곳에 난 상처들이 그다지 파괴력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

그 이후로도 세계는 검을 휘둘러보지만, 효과는 없었다.

이대로 시간만 보내다간 오크들이 도로를 벗어날 것 같았다.

세계는 강력한 오크들을 보면서, 어찌 공략해야 할지,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때, 세계의 뒤에서 엄청난 크기의 총소리가 나더니, 오크의 왼쪽 가슴에 총알이 박혔다.

그러자, 파워 통증이 느껴졌는지, 고통에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고통은 있는 듯 보였으나, 총알이 오크의 몸을 관통하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본 세계는 이를 꽉물고 눈이 충혈되었다.


“138mm 탄도 관통하지 못한단 말이야? 저 고라니는 대체,”


세계는 마음이 초조해졌다.

오크가 도로를 벗어나, 밖으로 나간다면, 필시 큰 피해가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속수무책일 것이고, 전쟁이 난 듯 군인이 출동하여, 오크와 전쟁을 벌여야 할 판이었다.

그러한 상상이 세계의 머릿속에 그려지자, 세계의 마음은 초조함으로 가득했다.

초조함으로 인해, 세계는 네 마리의 오크를 공략하기 위한 사고가 멈춰버렸다.

그때, 또 한발의 탄이 날라와 오크의 머리에 박혔다.

그리곤 오크의 머리에 박힌 탄에서 불꽃이 일었다.

소이탄이었다.

여름이 쏜 탄은 불꽃을 일으키며, 오크의 머리를 2,000도가 넘는 온도로 녹이듯 태웠다.

여름은 국제적으로 금지된 소이탄을 고라니를 잡기 위해 특별 허가를 받고 사용하고 있었다.


여름은 흔히 MG50, K6라 불리는 중기관총으로 불리는 기총의 탄환을 사용하는 특별제작된 저격용 총을 이용해 후방에서 세계를 엄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의 검이 파괴력을 나타낼 때는 여름이 싸움에 끼어들 일은 거의 만무하지만, 오늘같이 세계의 검이 타격이 낮거나, 수가 많을 땐 여름도 세계와 함께 싸움에 임한다.

여름이 사용하는 탄은 138mm 탄으로 소이탄이나 철갑탄을 사용한다.

물론, 저격용이다 보니, 일격 필승을 위해 상대의 급소나 약점이 될 곳을 철저하게 판단해 저격한다.


세계는 여름의 저격에 자극을 받았는지, 다른 검을 꺼낸다.

검은 염화였다.

세계도, 상황에 따라 다른 검을 사용하는데, 화뢰, 염화, 한빙, 풍봉, 등 여러 검을 무한으로 소환하여 사용한다.


[염화 : 불과 불을 합해 놓은 고온의 검으로, 용암과도 같은 온도로 상대를 고온으로 녹여버리는 검. 암장검(巖漿劍)으로도 불리는데, 바위를 녹여버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염화를 소환한 세계는 오크에게 다시 뛰어가 검을 휘둘렀다.

오크들은 아직 몸이 둔한지 세계가 휘두르는 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력한 세계의 검에도 오크들은 쓰러지지 않고, 세계에게 덤비며 발악을 했다.

그것을 지켜 보고 있던 여름이 오크의 눈에 소이탄을 사용하여, 저격했다.

여름의 저격은 정확했고, 오크의 외눈은 여름의 소이탄에 맞아, 고통에 괴로워하며, 무릎을 꿇고 넘어졌다.

세계는 그 순간을 놓이지 않고, 오크의 목을 베어버린다.


두 마리의 오크를 해치 우고, 남은 두 마리와 혈투를 벌이는 세계.

세계는 오크의 머리를 공략하기 위해 기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오크에게 달려가 점프를 하며, 오크의 머리 높이에 다다르자, 검을 휘두르며 외쳤다.


“화룡, 염화!!”


세계의 외침에 검에선 한 마리의 붉은 용이 오크의 목을 감듯 한바퀴 돌아 하늘로 승천하자, 오크의 목이 도로 위로 떨어졌다.

세계는 바닥에 착지한 후 바로 점프하여, 오크의 머리에 한 번 더 화룡을 사용했고, 마지막 오크의 머리도 도로에 떨어졌다.

오크의 목에서는 분수가 솟구치듯 피가 솟아올라 도로 위를 붉은 피로 적시고 있었다.

그로 인해 세계도 오크의 피로 온몸이 샤워한 듯 젖어버렸다.

세계는 오크의 피를 털어내며, 여름이 있는 순찰차로 천천히 걸어왔다.

그리곤, 무전기를 꺼내 들고, 유진에게 말한다.


“여기는 고라니팀, 25번 고속도로 남풍세 나들목 상황종료.”


세계의 말에 무전기 너머에서 유진의 목소리가 들린다.


“고라니팀. 상황종료 접수, 수고하셨습니다.”


세계가 유진과 교신을 할 동안 여름은 장비를 정리하고 있었다.

장비를 정리하는 여름을 본 세계는 미소 지으며, 입을 열었다.


“고마워.”


세계의 말에 여름은 잘못들은 듯 귀를 비비며 다시 확인한다.


“뭐, 뭐라고?”

“고, 고맙다고.”


여름은 세계의 말에 ‘씨익’ 웃으며, 입가를 씰룩씰룩 움직이더니,


“크크 고맙지? 그럼 점심은 한우로 부탁해.”

“뭐, 뭐? 한우?”

“응. 한우. 피 냄새를 맡으니 소가 먹고 싶어졌어.”


세계는 차에 시동을 걸더니, 아직 어둠이 가득한 고속도로 위를 질주하듯 달린다.

고속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판타지일 수도 있고, 어이없는 코미디 같은 일들도 있지만, 세계는 나들목으로 넘어오는 고라니를 잡으며, 오늘도 고속도로를 달린다.


“세계씨, 그런데, 그놈의 피범벅인 재킷은 좀 벗으면 안 돼? 피비린내가 진동하잖아.”

“쳇. 아까 고맙다는 말 취소.”

“뭐?”


세계와 여름은 오늘도 티격태격하며, 본부로 향했다.




... 선작 좋아요 추천 부탁드려요... 독자님 항상 행복 하세요.


작가의말

3화 ‘드디어 발견된 대마밭과 네마리의 고라니.’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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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발견된 대마밭과 네마리의 고라니. 22.10.24 42 0 13쪽
2 400번 고속도로 까마귀. 사귀. 22.10.21 49 0 20쪽
1 고라니나 치우러 가자. 22.10.20 133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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