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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형사세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공모전참가작 완결

parkpd
작품등록일 :
2022.05.11 13:34
최근연재일 :
2022.09.29 18:00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16,033
추천수 :
876
글자수 :
363,419

작성
22.09.26 18:30
조회
80
추천
1
글자
10쪽

81. 아왕의 제안과 세계의 결단.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아왕의 제안과 세계의 결단.>


아왕의 뒤를 따라 들어온 화물선 안은, 지저분한 갑판과는 사뭇 달랐다.

잘 정돈되어 있고, 깨끗하고, 무엇보다 외부에 있는 것처럼 쾌적했다.


세계가 느끼는 것을 눈치라도 챈 듯 아왕은 걸으면서,


“왜. 이 배가 마음에 드나? 야차귀?”

“에이 설마, 그럴 리가 있겠어? 단지, 생각했던 이미지와 다르니 좀 놀랬을 뿐이야.”


세계는 아왕의 뒤를 따르면서도 약 두보 가량의 거리를 두고 따라갔다.


“야차귀, 그렇게 겁먹지 않아도 돼. 지금 너에게 어떤 위협도 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라고.”

“쳇. 독심술도 쓸 줄 알아? 좋은 능력이네.”

“야차귀, 지금 너의 그 표정과 행동을 보면 알지, 그리고 초조해하는 너의 기운이 너무나 확연하게 느껴지니, 독심술이 아니어도 누구나 알 수 있어.”

“쳇.”


막다른 곳에서 아왕이 잠시 멈추니 문이 열리고, 그 안은 깔끔하게 정돈된 아주 넓은 집무실처럼 생긴 곳이었다.

중앙에 긴 탁자가 있었는데, 아왕은 그곳에 앉았고, 세계도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창밖으로는 망망대해만이 보이고 있었고 아왕과 세계는 마주 보고 말이 없었다.

잠시의 침묵이 흐르고, 세계가 입을 열었다.


“궁금한 게 있는데 왜 나에게 그것들을 주겠다는 거지?”


아왕은 양손을 탁자위에 올리고, 슬며시 얼굴 앞에 깍지를 끼며, 세계를 주시하듯 본다.

그리고, 아왕이 천천히 입을 연다.


“그래야, 야차귀 네가 이곳에 올 것 아닌가. 뭐 예상은 적중했지만,”

“그럼, 그게 나를 꾀기 위해 그랬다는 거냐? 증거가 없다는 거야?”

“워워워워. 왜 이렇게 다혈질이 됐어. 야차귀, 차분하고 냉소한 야차귀는 어딜 가고, 열정적인 야차귀가 남았어.”

“놀리지 말고, 너랑 말장난하자고 여기 온 거 아니니까.”

“아, 그래? 난, 정겨운 옛친구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좀 놀아 볼까 했지.”

“뭐? 옛친구?”


세계는 옛친구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세계의 표정을 보고 있던 아왕은 다시 입을 연다.


“옛친구는 나를 완전히 잊었나 봐? 야차귀.”

“옛친구고 머고, 난 너 같은 친구 둔 적 없어. 니가 교주라는 것 외에 아는 것도 없고.”

“아, 그렇지, 넌 나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지.”

“...”


아왕은 자신이 쓰고 있던 가면을 벗는다.

가면을 벗은 얼굴을 보자 놀라는 세계.


“너, 넌, 하영운? 니가 천신교 교주, 교주가 너였어? 하영운?”

“야차귀, 너 참 많이 약해졌구나, 몇천년이 흘러도, 약해 빠진 녀석 야차귀.”

“뭐, 뭐야. 너. 하영운 너 정체가 뭐야.”

“뭐긴, 과거엔 너의 친구, 지금은 음, 보자, 천신교 교주? 하하하하하하.”

“...”

“그렇게 놀랄 것 없어. 우리의 회포는 이제 부터니까.”

“뭐, 하자는 거야.”

“일단 말이지, 야차귀, 지금까지 우리가 하는 일에 걸리적 거리지 않아서 그냥 두었는데, 이번 건 좀 너무 심했어. 우리 상품에 손을 대는 건 예의가 아니지.”

“그게 무슨 소리야, 상품이라니.”

“목도항에 있는 컨테이너.”

“뭐? 그게 상품이라고?”

“그래, 그게 상품이야. 중국으로 일본으로 우리가 보내는 상품이지, 아주 고가에 팔리는 상품 그것도 최상품이란 말이다.”


영운은 목소리가 화가 난 듯 커지기 시작했다.


“넌, 내 상품을 망쳤어. 한낮 짭새 주제에 젠장.”

“아, 컨테이너 박스에 들어 있던 행귀들이 최상품이었어? 그게 어딜 봐서 최상품이야? 누가 봐도 불량품이지, 누가 행귀를 그렇게밖에 못 만드는지 참 한심하네. 쯧쯧.”


세계는 영운이 만들었을 것이라 짐작하고 있었다.

영운은 세계를 뚫어지게 쳐다보다,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는지, 화를 가라앉히고 입을 연다.


“야차귀야. 그래서 말인데, 니가 해야겠다. 그일.”

“뭐?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주둥이로 똥을 뱉으면 어떡하냐. 주둥이로는 말을 해야지, 똥을 뱉으면 그게 똥구멍이지 주둥이냐?”


세계는 영운에게 도발하듯 거친 말을 쏟아냈다.

영운은 그런 세계가 못마땅한지, 로브를 두른 사내에게 고갯짓하자, 세계의 팔을 잡았다.


“야차귀 아직 상황판단이 안 되나 본데, 지금 니가 큰소리칠 상황이 아니야.”

“상황은 그렇지, 일단 나를 낚은 증거물이나 보여주면 좋을 것 같은데.”

“내가 왜 그래야 할까?”

“신의를 보여봐. 그럼 나도 생각이 달라질지 누가 알아?”


영운은 잠시 세계의 두 눈을 보며, 생각한다.


“그래, 넌 옛날에도 뱉은 말은 꼭 실천했지. 하지만, 궁금한 게 있다. 넌 왜 그때 고리국 태황이 되었던 것이냐.”


세계는 생뚱맞은 영운의 물음에,


“내가 그 먼 과거에 일어난 일을 어찌 알겠냐. 지금 돌아가는 판도 잘 이해되지 않는데.”


세계는 전생의 상황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지식이 쌓인 상태이지만, 왠지 그때의 일을 말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 아직도 너의 기억이 불안정한 것이로구나.”


세계가 말 대신 고개를 끄덕이자, 영운은 다시 한번 고갯짓을 하자, 세계의 팔을 놓아 주었다.


“좋아, 한번 신용해 보도록 하지, 야차귀.”


영운이 이번엔 손짓하자, 로브를 입은 사내가 한쪽 책장에서 손바닥 크기의 상자를 하나 가져온다.

영운이 상자를 열고 USB 하나를 꺼내 노트북에 연결하자, 영상이 나온다.

영상은 황상제가 행귀에게서 장기를 분리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영상이었다.

그리고, 다른 파일을 열자, 황상제가 황수광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대화 내용은 불법 장기이식 수술을 SG서울종합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워드 파일을 열자, 장기이식에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어때,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메모리 하나가 이 정도인데, 메모리가 자그마치 6개야. 야차귀 니가 원한다면, 이 파일로 황상제나 황수광 더 나아가 불법 이식에 관련된 모두를 한 방에 다 잡을 수 있을 거야. 어때?”

“흠, 아주 군침이 입안에서 맴도네. 아주 맛있는 증거들이야.”

“그렇지?”

“그런데 말이야. 저걸 나에게 넘기면 너도 온전치 않을 텐데, 왜 나에게 넘기는 거지?”

“훗, 야차귀 순진하네. 그건 내가 너에게 넘겼을 때의 이야기고.”


세계는 영운의 말에, 주변을 살폈으나, 세계가 쓸만한 카드는 없었다.

무력도 아직 이 많은 로브 사내들을 상대하기 충분치 않았고, 가장 큰 문제는 아직 영운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좋아, 원하는 게 뭐야.”

“이제, 응할 생각이 드나보군.”

“아직은 그런데, 조건이 궁금해졌거든.”

“풋. 그래? 그럼 뭐 알려주지, 우린 딱히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아니니까 말이야.”

“뜸 들이지 말고 얘기하지? 맘 변하기 전에.”

“그럴까? 행귀 80구.”

“80구?”

“그래, 80구. 니들이 망쳐 버린 컨테이너에 들어 있는 행귀의 숫자다.”

“뭐가 그렇게 많아.”

“할 수 없다면, 그걸로도 좋아. 널 이 자리에서 없애버리면 되니까.”

“그게 말처럼 쉬울까?”

“쉬울지 어떨지는 상대해 본 자는 알겠지. 그렇지?”


영운의 말에 로브 사내가 앞으로 나서며,


“아직까진 야차귀를 상대하기 충분합니다. 아왕이여.”

“나참, 내가 무슨 투견도 아니고, 그렇다고 80구는 너무 많아.”


세계의 말에, 영운은


“괜찮아, 괜찮아. 시간은 아직 많아. 묻자 야차귀 하루에 몇 구를 만들 수 있지?”

“흠, 보자, 아직 둘 이상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그래? 너의 동생이름을 준 신세인이라는 아이와 전사로서 소질이 있는 귀선이란 자로구나.”

“쳇, 뭐, 그렇지.”

“그래, 내가 보니 완벽함 그 자체던데, 만약 니가 우리 제안을 거절한다면, 이식 체로 그 둘을 사용하면 되겠군.”

“뭐?”


세계가 탁자를 내려치자 반사적으로 로브 사내들이 공격 자세를 취하자, 영운이 진정하라는 손짓을 하고 모두 공격 자세를 푼다.


“영악한 야차귀는 어디 갔나? 지금 이곳엔 지혜롭고, 영리한 야차귀는 없나보군. 잘 생각해 너에게는 그닥 시간이 많지 않아. 야차귀.”


영운은 세계에게 영상 하나를 더 보여준다.

영하의 요트가 영상으로 보인다.

성비서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돌아가지 않고 화물선을 지켜보고 있고, 세리나와 영하 세인도 선두에서 화물선을 지켜보고 있다.

영상을 보고 있던 세계는 영운을 죽일 듯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너, 이게 무슨 뜻이지? 하영운.”

“뭐, 별다른 뜻은 없어. 그냥 너의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나의 작은 바람이 있을 뿐.”

“너, 영하씨하고 피를 나누지 않았어도, 남매잖아.”

“나, 남매? 하하하하하하. 남매. 난 JR그룹을 이용하고자 그 집에 양자가 된 거지, 진짜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은 털 끗 만큼도 없었어. 지금도 이 순간도.”

“이런 배은망덕한 놈. 그래서 영하씨 어머니를 살해했냐.”

“내가? 웃기지도 않는군, 내가 왜 살해해. 난 그럴 이유가 없어.”

“뭐? 그럼 자살이라고?”


영운은 웃으며, 세계에게 다가간다.


“풋, 누가 그래? 자살이라고.”

“뭐? 그럼 역시 니가 한 짓이구나.”

“내가? 난 그날 그 시각에 없었다고 진술했고, 알리바이도 증명되었어.”

“그 알리바이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야. 돈만 있다면,”

“나참, 관두자 야차귀 너하고 그런 일로 입씨름할 만큼 한가롭지 않아. 저 요트가 어찌 되어도 좋아?”


세계는 지금 상황이 자신에게 너무나 불리하다고 판단되었다.

혼자라면 모를까, 영하요트에 타고 있는 이들을 구할 방도가 지금 자신에겐 없었다.

세계는 영운의 제안을 받아들여야만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81화 ‘아왕의 제안과 세계의 결단.’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41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9.26 20:50
    No. 1

    세계는 과연 어떤 판단을 내릴지 궁금 해 집니다. 하영훈?과 아영훈이 적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인 건가융? 세계의 능력을 발휘하는 순간이 다가 온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ㅎㅎㅎ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하루의 시간이 짧다고 느껴지네요. 편안한 휴식 시간 되십시오.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parkpd
    작성일
    22.09.27 10:06
    No. 2

    항상 관심을 갖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뾰족이언니님.
    지적해 주신 부분 수정했습니다.
    이번주, 시즌1이 종영됩니다.
    84화 종영이네요. 때문에 이번주만 월화수목 연재가 되네요.
    시즌2는 완성도 있는 문장과 디테일로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ㅎㅎ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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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 아왕의 제안과 세계의 결단. +2 22.09.26 81 1 10쪽
80 80. 아왕과의 만남. +4 22.09.21 8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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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 폭풍전야. +2 22.09.06 84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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