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형사세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parkpd
작품등록일 :
2022.05.11 13:34
최근연재일 :
2022.09.29 18:00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18,643
추천수 :
905
글자수 :
402,767

작성
22.08.17 18:30
조회
135
추천
3
글자
10쪽

68. 빛과 절망.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68. 빛과 절망.


회의실 안 강력2팀


빔프로젝트를 통해 비치는 JR리조트 조감도를 보며, 세계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세계는 팀원들에게 자신이 유추한 생각을 얘기한다.


“리조트 조감도를 보면, 현재 임시 도로를 만든 것은 원활한 공사를 위함이라기보다 다른 의도가 있어서, 이쪽으로 길을 냈다고 보이는데,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첫째, 사업가로서 하지 말아야 할 손해 보는 장사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도로의 반대를 본다면, 지방로와 바로 연결되는 길을 낼 수 있었다. 그러면, 공사 차량이 약 5km를 돌아갈 일도 없고, 임시 도로라고 하더라도 400m면 충분했고, 지금처럼 2km 가까이 되는 길이의 길을 낼 필요도 없었다. 아울러, 이쪽 길은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산책로가 될 예정이었고, 임시 도로로 만들어 파괴된 해안가 모래사장을 복원해야 하는 등의 추가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선택했다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었다고 보인다.”


세계는 팀원들을 응시하면서,


“그리고, 두 번째 JR리조트 측은 유물 발굴사업에 본인들이 소요되는 예산의 30%를 부담하겠다고 제의했다. 보통은 그 반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반대의 의견으로 제안했다. 그것도, 차명으로 인부들 계좌를 만들 것을, 처음부터 계획하고 제안했을 가능성이높다. JR리조트는 도로를 내는 곳에 유물이 발굴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파악하고 길을 냈다고 생각된다.”


세계의 말에 로운이 입을 연다.


“설마, 리조트를 건설한다는 사람들이 일부러 유물을 발굴하게 했다는 거야? 그렇게 되면, 리조트를 건설하는 JR리조트 손해가 어마어마할 텐데? 유물이 발견되면, 아무리 빨리 발굴해도 공사가 재게 되려면, 1년은 걸릴 텐데, 리조트 건설 지연에 따른 비용이 엄청날 텐데, 내가 듣기론, 이번 리조트 건설사업에 들어간 금액이, 6천억에 육박한다고 들었는데,”


로운의 말에 세계는


“맞아, 그러니까 더욱 의심스럽다는 것이지, 아마도 이번 건에는 JR리조트 외에 다른 이권이 개입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의심도 든다. 별개로 유물을 발굴해서라도 그곳에 무엇인가를 찾는 것일 수도 있다. 피기동의 진술에 따르면, 그곳에서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고 했다.”


세계의 말에, 화산이 입을 연다.

“그곳에서 무엇인가를 찾는다는 것은, 역시, 유물이 발굴되어야, 편하게 여기저기 땅을 파헤칠 수 있으니, 유물이 있는 곳에 도로를 낸 것일 수도 있겠군요.”


화산의 말에, 세계는


“그렇지, 피기동의 말이 사실이라면, JR리조트는 그들에 의해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지, 그렇다는 것은 이 리조트 개발에 있어, 그들의 목적은 리조트 건설이 아니라, 그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낼 수 있지, 그렇다는 건 연결고리는 JR리조트 하영운대표가 연결고리일 수도 있고, 황상제가 기획한 일일 수도 있다. 우리는 하영운대표와 황상제를 마크하고 조사해야 본 살인 사건의 몸통이 누구인지 그리고 살인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의 말을 듣고 있던, 사명은 한숨을 쉬며,


“그러기엔, 너무 증거가 없잖아. 피기동 진술 하나만으로는 JR리조트는 커녕, 황상제도 못 건드려, 수색영장은 더욱 바랄 수도 없고,”


사명의 말을 들은 세계는


“네, 그렇죠. 그래서, 일단, 수사를 이유로, 유물 발굴을 전면 중단시킬 예정입니다. 기한은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요. 그리고, SG종합병원을 털 겁니다.”


세계의 말에 사명은


“오,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면, 초조한 쪽이 움직인다? 이건가?”


“네, 저들이 정말 유물 발굴 현장에서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목적이라면, 발굴을 할 수 없으니, 초조해지겠죠, 그럼, 저쪽에서 먼저 반응이 있을 겁니다.”


“그럼, 병원은 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들의 비자금 자금줄은 병원에서 흘러가는 것 같아서요. 특히, 불법 장기이식 같은 법망은 피하고, 큰돈 만질 수 있는,”


“그럼, 여기 말고 서울도 털어야 하잖아.”


“네, 서울도 털어야죠.”


“서울을 어떻게 털어? 거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거긴, 차차, 정리하면서 털 예정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유물 발굴 전면 중단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세계의 말에 사명은


“그래. 그럼 천신교는?”


“둘을 털면, 천신교는 자연스럽게 나타날 겁니다. 피기동 진술에 의하면, 마지막 보스는 천신교 교주인 듯하거든요.”

세계는 브리핑을 끝내고, 단서를 모으기 위한 세부 수사를 팀원들에게 지시하기 위해, 탁자 위에 화산이 받아온 인부 6명의 인적 사항을 토대로 수사할 것을 지시한다.


“우린, 우선 여기 인부 6명을 모두 확인 한다. 두 명씩 나눠서 탐문 하는데, 우선 정형사, 주형사는 여기 세 사람 확인해 주고, 여기 세 사람은 나랑 세인이가 확인할 테니, 김형사와 윤형사는 피기동 진술서 확인하면서 SG종합병원 조사 좀 해줘야 겠어. 특히, 윤형사.”


세계는 말하면서 화산에게 가까이 오라는 손짓을 하고, 화산이 가까이 오자, 세계는 화산에게 귓속말을 속삭인다.


“화산인, SG종합병원 좀 해킹해줘. 수상한 건 모두다.”


세계의 말에 화산은 흠칫 놀라며,


“그, 그건, 증거가 될 수 없어요.”


“괜찮아. 그걸 토대로 증거를 찾으면 되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건,”


“내가 책임져, 괜찮아. 윤형사 실력을 믿으니까. 부탁해.”


세계가 화산에게 말하며, 미소 짓자, 화산도 별수 없다는 듯,


“아, 알겠습니다.”


화산의 대답을 들은 세계는


“자자, 시간이 별로 없어. 오늘 중으로 탐문 끝내고, 내일은 SG종합병원 털 거니까, 집중합시다.”


세계의 말에 다들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세계는 세인과 함께 인부들 명단에 있는 세 사람 거주지로 향한다.

*


운전하는 세계를 세인이 바라보며,


“야차귀는 언제나 열심히 하네. 왠지 즐거워 보여.”


“그래?”


“응, 왜지?”


“글쎄, 왜일까? 아마도, 뭔가 보이기 시작해서 그런 것 아닐까?”


“뭐가 보이는데?”


“음, 아직 뭐가 보이는진 몰라, 하지만, 칠흑 같은 어둠이 이제 좀 빛이 들어서, 사물이 보인다고 할까? 짙은 안개 때문에 길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야 어렴풋한 오솔길이 보인달까. 퍼즐은 한가득 인데, 퍼즐 판에 뭘 놓아야 할지 몰랐는데, 이제 퍼즐 판에 퍼즐을 올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빛이 보인달까?”


세인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야차귀 말은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네.”


“흠, 그래? 지금 세인이가 느낀 기분의 반대라면, 조금은 이해가 되려나?”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될 것 같아.”


세인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인부명단에 있는 첫 번째 인부 거주지에 도착했다.

*


인부가 거주하고 있는 집은 낡은 복도형 아파트였다.

주소지 집으로 올라가자, 문에는 알 수 없는 기호 같은 것이 문에 붙어 있었다.

세계는 초인종을 눌렀다.

대답이 없었다.

초인종을 다시 눌렀다.

반응이 없었다.


세계는 명단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집안에서 벨소리가 들렸다.

세계는 급하게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집안에서는 벨소리만 들릴 뿐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세계는 어쩔 수 없이 주변을 살피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문을 힘으로 열어버렸다.

안으로 들어간 세계와 세인, 집안에선 지독한 악취가 풍겼다.

세계는 순간,


“아 익숙한 냄새다.”


거실을 지나, 방으로 들어가자, 심하게 부패 된 시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계는 다른 방도 둘러보았다.

다른 시신은 없었다.

집안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남성 시신 이외엔 없었다.


“딸과, 부인의 시신은 없네.”


세계는 천천히 시신 주변을 살펴보니, 약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신을 살펴보니, 외상도 없는 듯했다.


“자살인가? 미치겠네.”


세계는 전화길 꺼내 사명에게 통화한다.


“네, 팀장님. 지원요청 부탁드립니다. 과수팀도요,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직접사인은 확인해 봐야겠지만, 약통이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유물 발굴 인부입니다.”


세계는 사명과 통화를 끝내고 나와 문을 닫는다. 그리곤, 세인과 함께 옆집의 초인종을 누른다.

옆집은 비었는지 아무런 낌새가 없다.

반대편 집의 초인종을 누른다.

다행히 사람이 있었다.

중년의 여성이었다.


세계는 그 여성에게 인부에 관해 묻는다.

여성은, 인부가 몇 달 전에 이혼했으며, 종교에 미쳤다고 말한다.

인부가 믿는 종교에 대해선 모른다고 말하자, 세계는 인부의 부인이 어디에 사는지 아는지 물었지만, 여성은 알지 못했다.

세계는 여성에게 관리인을 불러 달라고 말하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으로 들어온 세계.


“종교에 미쳤다 라, 그럼, 집안에 종교에 관련한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깨끗한데?”


살피다 다시 나온 세계, 중년여성에게 다시 묻는다.


“남자가 종교에 미쳤나요?”


세계의 말에, 중년여성은 정색하며,


“무슨 소리예요. 종교에 미친 건 여자였다고. 여자. 마누라. 부인.”


“네?”


세계는 표정이 어두워지며,


“낙담 자살? 아니, 피살도 염두 해야겠네. 어디까지 사람들이 죽어 나가야 잡을 수 있는 거냐. 젠장.”


세계는 아파트 벽을 주먹으로 쳤다.

세계의 얼굴에 침울한 어두운 표정이 가득했다.

세인은 세계의 얼굴을 보며, 근심이 가득한 슬픈 표정을 지었다.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68화 ‘빛과 절망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가 보였는데, 그 실마리 끝에 모여든 절망.

세계는 꼬리를 무는 주검들을 보며, 사건을 해결 할 수 있을지,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16 한시야
    작성일
    22.08.17 22:54
    No. 1

    오늘도 재밌게 읽고갑니다 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8.18 08:45
    No. 2

    재밌게 읽어 주시고 댓글도 달아 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ㅎㅎ
    항상 관심 주시는데, 바로바로 답글달지 못해 죄송합니다.
    완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읽으 실 수 있도록 열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8.18 14:07
    No. 3

    아이고 맙소사! 마누라ㅜ때문에 그럼?
    실마리가 하나씩 풀려 나오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ㅊ ㅊ)! 건필! 파이팅!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8.18 21:34
    No. 4

    진실에 다가가면 또다른 사건이 터지네요. ㅎㅎ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
    꼬꼬무. ㅎㅎ
    매회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집필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8.18 21:46
    No. 5

    완결까지^^)!! 파이팅!!입니다.
    모든 작품이 모여 평행 우주를 보여 주실 거라 예상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건필하십시오. ^^)!! 너무 부담 스럽나요? 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8.18 21:50
    No. 6

    아이고고고고고, 제 머리에선 벌써 곡소리가... ㅎㅎ
    차곡차곡 빌드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환웅인 한대한과 품바인 신세계와 연결을 시작했으니,
    앞으로도 관심으로 지켜 봐 주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형사세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개정이 시작되었습니다. 23.12.05 4 0 -
공지 타이틀 커버 이미지를 재 변경하였습니다.(수정) +6 22.07.06 73 0 -
공지 용어 사전 +2 22.06.21 92 0 -
공지 후원 감사합니다. 22.06.16 98 0 -
공지 후원 감사드립니다.(수정) 22.06.15 91 0 -
공지 거액후원 감사합니다.(수정) +1 22.06.14 172 0 -
공지 강력2팀을 소개합니다. +1 22.05.27 140 0 -
84 84. 죄와 벌, 그리고 새로운 시작. (시즌1 종료) +8 22.09.29 163 2 13쪽
83 83. 저울질은 끝났다. +2 22.09.28 119 1 12쪽
82 82. 떠나려는 자와 잡으려는 자. +2 22.09.27 121 1 10쪽
81 81. 아왕의 제안과 세계의 결단. +2 22.09.26 121 1 10쪽
80 80. 아왕과의 만남. +4 22.09.21 124 1 10쪽
79 79. 쌀란의 정보. +2 22.09.20 114 1 10쪽
78 78. 언덕위 두 소년과 증거녹화. +2 22.09.19 127 1 9쪽
77 77. 영생. +2 22.09.07 127 1 9쪽
76 76. 폭풍전야. +2 22.09.06 120 1 9쪽
75 75. 꿈. +2 22.09.05 123 1 9쪽
74 74. 세리나. +2 22.08.31 128 1 10쪽
73 73. 뉴스. +2 22.08.30 129 1 9쪽
72 72. 준비. +2 22.08.29 136 1 9쪽
71 71. 장치. +4 22.08.24 136 2 9쪽
70 70. 모이는 증거. +6 22.08.23 130 3 10쪽
69 69. 인삼밭. +4 22.08.22 128 3 10쪽
» 68. 빛과 절망. +6 22.08.17 136 3 10쪽
67 67. 조감도. +6 22.08.16 130 4 9쪽
66 66. 임시 도로. +2 22.08.15 137 2 10쪽
65 65. 실험쥐. +2 22.08.10 137 2 10쪽
64 64. 영생. +2 22.08.09 132 2 10쪽
63 63. 리스트. +6 22.08.08 141 3 9쪽
62 62. 심리전. +6 22.07.27 151 4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