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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형사세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parkpd
작품등록일 :
2022.05.11 13:34
최근연재일 :
2022.09.29 18:00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18,640
추천수 :
905
글자수 :
402,767

작성
22.08.10 18:30
조회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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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0쪽

65. 실험쥐.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65. 실험쥐.


세계가 별실로 들어오자,

로운이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팀장. 큰일이 생겼어.”


“응? 큰일?”


“응.”


“뭔데?”


“인부들이 사라졌어.”


인부들이 사라졌다는 로운의 말에, 세계는 당황은커녕, 평온했다.

그 모습에 로운이 더 당황스러웠다.


“팀장, 인부가 사라졌다는데, 왜 그렇게 평온해?”


“뭐, 인부들이 자신들의 집으로 간 걸 수도 있잖아.”


“아니, 인부들이 나간 흔적이 없다니까? CCTV에도,”


“뭐, 그럴 수도 있지. 아무튼 잘 찾아보자. 난 좀 더 조사할 것이 있어서,”


세계는 별실을 나가 조사실로 들어가자, 별실로 화산이 들어왔다.

별실에 들어온 화산은


“정형사님, 인부들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래.”


“팀장님께 보고는,”


“했어. 인부가 없어졌다고 해도 팀장은 태평하네, 조사실에 들어가서 피기동을 더 조사해 볼 생각인가 봐.”


로운의 말에 다들 조사실을 주시한다.

*


조사실에서 세계는 피기동을 주시하고, 정표는 침착하게 둘의 사이에 흐르는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황상제시장에 대해 얘기를 좀 해 볼까? 피기동.”


“황상제? 어떤 얘길 하라고?”


“이번 살인에 황상제는 어느 정도 가담되어 있지?”


“뭐, 황상제가 염목사를 움직여서 살인했다고 하면 맞을 거야. 특히 인부들 처리는 황상제가 했으니까.”


“그럼, 그, 이식 수술은 어느 병원에서 이뤄지는지 알 수 있을까?”


“당연히 SG병원이지, 해남 말고 서울에 있는.”


“서울에 있는 SG종합병원 말이지?”


“당연하지, 거기 연간 이식 성공률 보면 알 수 있을 텐데, 이식 수술 횟수도 형사 양반이 알아보면, 다 알 수 있을 텐데 말이지.”


“결국, 서울이란 말이지. 그럼, 왜 인부들을 쓰지? 인부들로 쓰는 것보다 장기 공여자로 쓰는 것이 더 이익일 텐데. 왜 하찮은 인부로 사용하지?”


피기동은 음흉한 표정으로 눈을 한번 굴려보더니,


“기준 미달이니까.”


“뭐?”


세계가 다시 물으니, 피기동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어차피 폐기되는 쓸모없는 것들이니까.”


“그럼, 그들은 애초에 장기를 공여하기 위한 존재로 세상에 나왔다는 의미인가?”

세계의 말에 피기동은 고개를 끄덕이며,


“빙고. 그러니, 그 인부들은 어차피 폐기될 운명이니, 폐기하기 전에 인부로 사용하는 거야.”


“생명체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 건가? 그 말투는?”


세계의 말에 피기동은 헛웃음을 치고는,


“이봐 형사 양반, 실험용 쥐를 폐기한다고 슬퍼하거나, 생명의 존엄을 얘기하지 않아. 단지 그 실험 쥐가 인간의 행색을 하고 있을 뿐이지.”


“그것들은 단지 장기이식을 위해 만들어낸 실험용 쥐일 뿐이야. 쥐. 인간 쥐. 알겠어? 그러니, 그것들을 폐기한다고 해서 살인이라고 할 수 없어.”


피기동은 입가에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얘기하고 있었다.

피기동의 머릿속에는 이미 인부들은 생명체가 아닌 소모되는 부품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피기동이 하는 말을 별실에서 듣고 있던, 로운, 자경, 화산은 경악하고 있었다.

세인은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조사실을 지켜 보고 있었다.

*


조사실에서 피기동이 하는 얘기를 듣고 있던 자경은 자신도 모르게 말을 뱉어 버렸다.


“뭐, 저런 쓰레기 같은 놈이 다 있어,”


자경은 분이 끓어올라 입을 멈출 수 없었다.


“인부들 생명을 실험용 쥐라니,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지? 사람 생명을 저렇게 경시할 수 있지? 그러면서, 지들은 영생을 원한다고? 미친.”


자경의 말에 화산도 동조한다.


“그러게요. 사이비 종교에 미치면 다 저렇게 되는 건가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화산의 말에 세인은


“저건, 종교가 아니라, 탐욕에 사로잡힌 사람의 발언이에요. 이기적인 탐욕.”


“그래, 세인씨 말이 맞아. 저건 탐욕에 사로잡힌 망령 같은 존재가 하는 말이야. 일반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라 할 수 없어.”


로운은 말하면서 탁자에 올려놓은 손에 주먹을 꼭 쥐었다.


별실의 강력2팀 형사들은 천신교를 꼭 검거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눈빛으로 조사실을 응시했다.

*


지현의 집.


다예는 진정한 지현과 오늘 일을 어떻게 보고해야 좋을지를 얘기하고 있었다.


“지현씨, 이 일을 어떻게 보고하지? 살인에 인권 문제까지, 단순히 책임지는 정도의 선에서 정리되지 않을 것 같은데, 청에 보고하면 뒤집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고, 어느 선까지 책임을 물을지 감도 안 와요.”


“그렇다고 이런 긴급하고 비상 상황을 보고를 안 하면 그게 더 큰 일 아닐까요?”


“보고해야죠. 지금 당장이라도 해야죠.”


“그럼, 우선 복귀해서 오늘 일을 모두 솔직하게 보고하고, 다음 일은 그다음에 생각해 보기로 해요. 신팀장님도 수사를 하고 있으니,”


“네, 그래요. 운전, 가능하겠어요? 힘들면 택시 부르고요.”


“괜찮아요. 나가요.”


지현과 다예는 집에서 나와 차를타고 청으로 향한다. 지아도 함께.

*


SG종합병원 해남.


사명은 하나와 구급차 블랙박스와 차량 운행일지를 모두 복사하고, 총무실을 나선다.


“팀장님, 정말 그걸 다 살펴보시려고요?”


“그래야지, 이거 뭐. 이정도는 봐야. 뭐라도 나오지 않겠어?”


“아무리 그래도 10년분은 좀.”


“언제가 시작인지 모르니, 일단, 다 훑어봐야지. 근래에 시작한 일은 아닌 것 같으니, 자료가 더 있으면, 20년 치도 보고 싶네.”


“팀장님, 아니 아저씨 열정은 대단하시네요. 들어가시면 자경에게도 안부 전해 주시고요,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눴네요.”


“그래. 알았어.”


둘은 차에 자료를 싣고는 사명은 차에 오르고, 하나는 다시 병원으로 들어간다.

*


해남경찰서 조사실


세계는 피기동에게 묻는다.


“피기동 네 말은 잘 들었어. 그럼 이건 어때? 인부들의 폐기는 단순히 죽음을 뜻하는 건가? 다른 방법이나, 다른 방식은 없나?”


“글쎄, 거기까지는 정말 전혀 모르겠네. 뭐, 교주 정도가 돼야 알 수 있겠지?”


“그럼, 폐기는 항상 바다로 데려가서 하나?”


“바다?”


“내가 지난번 우연하게도 교주를 만났지 뭐야. 인부들과 함께.”


“뭐? 교주를 만났어?”


“아주 영광스럽게도 지난번 인부들 뒤를 밟다가 바다 위에서.”


“정말? 어, 어떻게 생겼어? 아니, 어떤 분이야?”


“피기동 넌 아직 교주를 본 적이 없는 모양이지?”


“나만 못 봤겠어? 실제 존재하는지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본 사람이 거의 없지. 지금까지 전화 통화를 해 본 사람들도 몇 없을 테니까. 나는 통화를 해 봤지만,”


실제 정체도 잘 모르는 교주를 입에 올린 피기동, 실제 교주인지도 모를 전화 통화를 해 봤다는 자랑을 하며, 입에 활짝 미소를 짓는다.


“그럼, 황상제는 교주를 봤나?”


황상제 이름을 듣자, 미소가 사라지는 피기동.


“아마도, 봤지 않겠어? 그러니까 그런 호사를 누리지.”


“호사?”


“몰라? 황상제가 어떻게 삼선의원이 됐겠어. 물심양면으로 밀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지.”


“밀어주는 사람들?”


“그래 관, 정, 청, 거기에 경제계에서도 힘을 실어 주니까.”


“관, 정, 청은 그렇다 치고, 경제계는 어딜 얘기하는 거지? JR을 말하는 건가?”


“에이, JR은 같은 동향이니까, 서로 돕는 거고, 진짜는 따로 있어. 화중그룹.”


“화중그룹. 화중그룹이 왜.”


“이건 나도 들은 얘긴데, 화중그룹 회장이 그 영생을 손에 넣은 사람이라는 소문이 있어. 그걸 다리 놓은 사람이 황상제시장이란 소문도.”


“그게 사실이라면, 황시장은 진짜 교주를 봤을 확률이 높겠군.”


“그렇지.”

*


문화예술과


사무실에 복귀한 지현과 다예.

둘은 서둘러 최명량팀장에게 지금까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간다.

회의실에서 모든 설명을 들은 최명량은 목 뒤를 잡고 의자에 주저앉아 꼼짝도 못 하고, 넋이 나가 버렸다.

감사관이 장기 휴가라고 생각하고 있던 명량은 충격이 컸다.

정신을 차린 명량은 다예에게 다시 묻는다.


“정말 감사관이 살해당한 거야? 그것도 우리가 계약한 사업시행사에게?”


“결과적으론 그렇습니다.”


“겨, 경찰엔 신고했고?”


“강력2팀 팀장과 함께 확인 했습니다.”


“그래? 그럼, 수사는 하고 있겠네. 혹시 그 신세계팀장을 불러 줄 수 있을까? 과장님에게 보고하려면, 아무래도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이 함께하면 좋을 것 같은데, 수사 진행현황도 확인하면 좋을 것 같고.”


“연락해 보겠습니다. 팀장님.”


“나, 좀 혼자 있게 해줘.”


명량의 한숨 섞인 말에 다예와 지현은 회의실에서 나온다.

지현과 다예가 회의실을 나가자, 명량은 서둘러, 화산에게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화산아.”


전화기 너머 화산은


“어, 외삼촌, 잠시만요.”

*


화산은 명량과 통화를 하기 위해 별실 밖으로 나간다.


“네, 삼촌 말씀하세요.”


“화산아, 혹시 너희 지금 우리 유물발굴 현장 관련해서, 살인 사건 수사하고 있니?”


“네? 어떻게 삼촌이 그걸 아세요?”


“다예에게 보고 받았어.”


“아, 그렇군요.”


“수사는 어느 정도 진행됐어? 혹시 범인은 잡았어?”


“지금, 용의자 조사 중입니다. 저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래, 그래, 알지. 그래서 말인데, 혹시 너희 팀장. 그 신세계팀장 우리 청에 좀 방문해 줄 수 없을까?”


“방문요? 쉽지 않을 텐데.”


“부탁할게. 화산아. 우리도 보고를 해야 하는데, 뭐 아는 게 있어야 보고를 하지, 그러니까 어차피 사건 조사하려면, 우리 부서도 조사할 것 아냐. 그걸 좀 더 당겨 보자는 거지.”


“알겠습니다. 팀장님께 말씀드려 볼게요.”


“그래그래, 부탁한다. 화산아.”


“네.”


화산은 전화를 끊고 다시 별실로 들어간다.

화산이 들어온 별실 내의 분위기가 묘했다.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65화 ‘실험쥐’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부들 생겨난 순간 폐기 될 운명. 단지 인부로 일하면서 생명이 연장 되었을 뿐.

그들은 장기공여가 목적으로 세상에 나온 생명.

폐기를 너무 쉽게 행하는 천신교.

생명은 존엄한것인데.


다음화가 궁금하시다면, 다음주 66화를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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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8.11 02:04
    No. 1

    인부들 불쌍...ㅠㅠ)돈 벌러 왔을 뿐일 텐데...인간 쥐...윽 ㅠㅠ),,! 악당을 처단 시켜 주셔욥!!
    재미있게 읽고 ㅊ.ㅊ)!!쾅!!누르고 갑니다.
    '굿밤 되시고 꿀잠 주무셔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8.11 09:43
    No. 2

    이번 회차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명을 경시하는 놈은 그냥 똑같이 해줘야 하는데, ㅎㅎ
    오늘도 폭우가 예상됩니다.
    비피해 없도록 조심하세요.
    항상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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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 임시 도로. +2 22.08.15 137 2 10쪽
» 65. 실험쥐. +2 22.08.10 137 2 10쪽
64 64. 영생. +2 22.08.09 132 2 10쪽
63 63. 리스트. +6 22.08.08 141 3 9쪽
62 62. 심리전. +6 22.07.27 151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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