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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형사세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공모전참가작 완결

parkpd
작품등록일 :
2022.05.11 13:34
최근연재일 :
2022.09.29 18:00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16,036
추천수 :
876
글자수 :
363,419

작성
22.08.09 18:30
조회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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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0쪽

64. 영생.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64. 영생.


조사실 안.


망연자실한 피기동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머릿속은 살 궁리를 하며, 계산하기 바빴지만, 세계의 말에 절망을 맛보고 있었다.


지금, 피기동은 진술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죽고 사는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은 세계를 이용해 황시장을 배척하고, 황시장의 권력을 손에 쥘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방금 전 세계의 말로 어느 쪽에도 자신의 목숨줄을 붙여 둘 수 없다는 절망이 느껴졌다.


세계는 감정변화와 심리적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피기동의 표정을 주시하고, 별실에선 로운이 세계가 뭐라 했는지 들리지 않아, 궁금해하고 있었다.

*


별실에서 조사실 상황을 지켜보던, 로운은 세계가 한 말이 너무나 궁금했다.


“아니, 뭐라 했길래, 관리소장이 넉 다운됐지? 김경장 지금 세계가 한 말 녹음 됐어?”


“녹음은 됐어도, 아마도 소리를 최대로 올려도 듣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래도 한번 들어 보자.”


“네, 재생해 볼게요.”


자경은 조금 전 상황을 재생하며, 소리를 최대로 높였다.

그러나, 세계의 목소리는 전혀 들려 오지 않았다.


‘우우웅’하는 스피커의 하우링만 별실 내에 울리며 공명할 뿐이었다.


“젠장, 뭐라 한 거야.”


로운의 말에 세인은


“지금, 그것이 중요하진 않을 것 같아요. 지금부터 세계 오빠가 어떻게 피기동씨를 몰아붙이는지가 중요한 시점일 듯해요. 피기동씨 표정을 보면, 전의를 상실한 병사 같거든요.”


세인의 말에 자경도 동의하는지, 조사실을 뚫어질 듯 보고 있다.

*


조사실 내 세계는 피기동에게 다시 묻는다.


“이제, 서로 솔직했으면 좋겠는데, 피기동.”


세계의 말에 심경이 움직이는 피기동.


“뭘 얘기하면 되는데?”


“다, 피기동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그러자, 피기동은 초점 없는 눈빛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모든 것?”


“우선, 재단 이사장인 염목사부터,”


“염목사는 개신교 전도사였다는데, 언제 천신교 신자가 됐는지는 몰라, 나도 얘기만 들었지, 그러다, 천신교에서 SG병원을 가져가게 되었는데, 염목사는 병원 이사장을 하고 싶어 했어, 하지만, 그걸 황시장이 나서서, 자신의 사촌 동생인 황수광에게 맡긴 걸로 알고 있어, 그리고, 사무장으로 염목사 동생인 염창기가 자리 잡았고, 사실, 염창기는 황수광 감시자 같은 존재야. 염목사는 SG병원을 갖고 싶어 하니까.”


“염목사가 SG병원을 갖고 싶어 한다고?”


“응, SG병원을 천신교 손에 넣을 수 있게 한 것이 염목사였다고 해. 나도 들은 거지만,”


“누구한테 들었지?”


“천신교 신도들 모두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까.”


“천신교는 어떤 종교지?”


“영생을 얻기 위한 종교지.”


“영생?”


“응.”


“어떤? 믿음으로 영생을 얻나?”


세계의 말에 피기동은 웃음을 터트린다.


“풋, 푸하하하하하하, 요즘 누가 믿음으로 영생을 얻나. 형사 양반도 참 순진무구하구먼.”


“그럼, 어떻게 영생을 얻지?”


피기동은 자신에게 이야기 주도권이 넘어왔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긴 이야기로 긴장이 풀리기 시작한 것인지, 한층 안정된 표정으로 세계와 얘기하고 있었다.


“형사 양반 사람이 왜 죽는다고 생각하나?”


“응? 갑자기 그게 무슨 뜬구름 같은 소리야?”


“사람은 말이야, 나이 먹어 죽는 게 아니라고, 늙어서 죽는 거지.”


“그게 그 말 아닌가?”


“나이를 먹어도 안 죽는다면?”


“그게 영생인가?”


“쉽게 얘기해주지, 형사 양반. 당신에게만 특별히.”


피기동의 말에 별실에 있던 로운과 자경, 세인, 그리고 조사실에서 나와 별실로 들어온 정표가 귀를 쫑긋 세우고 조사실 얘기를 듣는다.


“사람은 말이야, 나이가 들어서 죽는 게 아니라, 오장육부가 노화되어 죽는 거야. 즉, 늙어 죽는 거지.”


“나이를 먹으니, 당연히 장기가 노화되는 것 아니겠어?”


“그럼 이렇게 묻지, 장기가 늙지 않는다면?”


“장기가 늙지 않는다고? 어떻게?”


“일정 기간 사용한 장기를 새 장기로 바꿔 준다면?”


“이식? 그건 위험부담이 큰 거 아닌가?”


“대한민국 의학계를 너무 얕보는군. 이식 수술은 어렵지 않아. 단지 신선한 젊은 장기가 부족할 뿐이지.”


“젊은 장기?”


“그렇지, 장기 복제, 그것도 신생아 같은 성인 장기.”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그게 영생이야.”

*


피기동이 뱉은 말은 별실에서도 들었다.

별실에 있는 이들이 모두 놀란 가운데, 로운의 전화기가 울린다.


“여보세요.”


“선배님, 저 화산입니다.”


“응, 그래 얘기해.”


“큰일 났습니다.”


“뭐가, 왜, 무슨 일인데.”


“유적지에서 데리고 온 인부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뭐?”


로운은 전화길 놓치고 다시 집어 화산과 통화한다.


“그게, 무슨 말이야 똑바로 보고해.”


전화기 너머 화산은 당황해, 반 패닉 상태다.

*


CCTV로 특정할 수 있는 동선을 확인하며, 관제센터에서 통화하는 화산.


“선배님, 그러니까 그게, 그 인부들을 차에 태워서 데리고 와, 민원 휴게실이 비어서, 휴게실에서 쉴 수 있게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사라졌습니다.”

*


별실에서 통화 중인 로운은 당황하여, 격앙된 목소리로 화산과 통화가 이어진다.


“CCTV는 CCTV 확인했어?”


“네, 그런데,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그게, 말이 돼? 한두 명도 아니고 여섯 명이야 여섯. 감쪽같이 사라졌다니,”


“그래서 지금은 관제센터에서 주변 CCTV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래 알았어. 아무튼 모든 CCTV 다시 확인하고, 꼭 찾아. 꼭.”


“네, 알겠습니다.”


로운이 전화를 끊자, 자연스럽게 자경의 시선이 로운을 향한다.


“선배, 무슨 일 있어요?”


“인부들이 없어졌데. 감쪽같이, 아무래도 CCTV에도 잡히는 것이 없는 것 같아.”


“그럼, 큰일이잖아요.”


자경의 말에, 로운은 초조함이 거세게 몰아닥쳤다.

지금 상황을 벽 너머 세계에게 알려야 하는지, 머리가 복잡했다.


별실에서 일어난 급박한 상황과 다르게 조사실에서는 덤덤한 표정으로, 피기동의 진술은 계속되고 있었다.

*


세계는 피기동의 눈을 주시하며, 묻는다.


“그럼, 인부로 끌려온 그들은?”


“형사 양반도 이제 상상이 될 텐데? 부합되지 않았으니, 인부로라도 써먹는 거지.”


“그럼, 유물은 왜 계속 발굴하는 거지? 그쪽 천신교와는 관계도 없을 텐데.”


“우린, 우리 나름대로 찾고 있는 것이 있어서.”


“찾고 있는 것?”


“이제 아무런 말 못 해. 아니 내가 아는 건 이제 다 얘기한 것 같은데.”


“그럼, 황시장은 왜 엮여 있지?”


“왜겠어, 황시장도 영생을 목표로 하지 않겠어? 그러자면,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이 있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을 테니,”


“그럼, 영생에 성공한 사람은 있나?”


“그건 나도 모르지, 하지만, 월례 행사에는 영생을 맛본 자들이 온다고 하더군. 나도 그들과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내 처지가 아직 그들을 만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 그래서 난 꼭 그것을 찾아내서, 그들과 대등한 자리에 오를 예정이지.”


“찾는다는 것이 아주 대단한 것인가 보네. 그렇게까지 단번에 신분 상승이 될 만큼. 어때? 나에게 알려주지 않겠어?”


세계의 말에 피기동은 가소롭다는 듯 엷은 미소를 지으며,


“내가 미쳤어? 형사 양반에게 그런 걸 알려주게? 이제 얘기할 만큼 했으니, 돌려보내 주는 건 어떨까?”


“돌려보내? 누굴?”


“나, 나 말이야, 나 피기동.”


“아직은 안돼, 지금 나가면, 넌 바로 개죽음당할 거야.”


“뭐? 내 목숨줄 잡아 준다면서.”


“지금, 목숨줄 잡아 주고 있잖아. 여기 있어야 안전하다고 얘기했을 텐데.”


그때, 세계전화가 울려, 액정을 확인하는 세계,

세계는 별실 쪽으로 손짓하니, 정표가 조사실로 들어간다.


“주형사, 잘 지켜, 통화만 하고 들어올게.”


“네, 팀장님.”


정표는 피기동 건너에 앉고, 세계는 조사실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 영하.


“세계씨 참석자 리스트 확보했어요.”

*


영하는 집으로 돌아와 성비서와 함께 참석자 리스트를 확인하고 있었다.


“세계씨, 그런데 좀 이상한 게 있어서,”


“뭐라도 있어?”


“이게, 진짜인지 모르겠는데, 화중그룹 알아?”


“응, 알지. 중국에서 투자받아서, 대기업 된 회사잖아.”


“응, 그런데, 그 화중그룹 회장이 리스트에 있어.”


“뭐? 화중그룹 회장이면, 벌써 백살도 더 넘었을 텐데?”


“응, 그러니까 이상하단 거야. 거기에 비서실 실장도 참석해.”


“비서실? 어디 비서실? 어디 그룹이야?”


“아니, BH.”


“뭐, 그럼, 정권 요인들도 천신교와 연관 있다는 거잖아.”


“어쩌지? 이거, 너무 판이 커지는 것 같은데.”


“그러네, 판이 커지네, 판이 커져.”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야? 세계씨”


“나도 내일 참석해 봐야겠네. 그 천신교 모임에.”


“어떻게? 참석하려고, 분명 보안이 삼엄할 텐데.”


“참석자 리스트를 나에게 보내줄 수 있어?”


“리스트를? 뭐에 쓰게,”


“음, 쓰진 않아. 써먹을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려는 거지.”


“써먹어?”


“응.”


“알았어, 보내줄게. 대신, 무모한 짓 하지 마. 상대는 이제 단순한 범죄자 찾는 수준이 아니니까.”


전화기 너머 세계는 조사실 복도에 등을 기대어 서 있었다.

*


등을 벽에 데고 전화 통화를 하는 세계.


“응, 걱정해줘서 고마워. 영하씨.”


“응.”


세계는 영하와 통화를 끝내고 조사실로 다시 들어가려는데, 로운이 별실로 세계를 부른다.


별실로 들어가는 세계.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64화 ‘영생’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영생편에서는 영생이란 의학관련 내용으로 장리를 소재로 하였습니다.

장기에 관련한 소재는 실제 가능여부를 떠나 의학관련 근거가 전혀 없는 내용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리스트를 입수한 영하. 백살을 넘게 살고 있는 화중그룹 회장.

회장이 영생의 키가 될 수 있는지, 천신교의 월례행사에 세계는 참석 할 수 있을런지,

다음화 65화에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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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1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8.09 18:46
    No. 1

    지금도 계속 되는 연구중 하나이죠. 사실은 벌써 영생 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답니다. ㅎㅎㅎ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ㅊ.ㅊ)>꾸욱!! '편안한 오후시간 되셔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parkpd
    작성일
    22.08.10 10:03
    No. 2

    변함없이 관심주셔서 감사 합니다.
    영생, 누군가에겐 꿈이고, 누군가에겐 눈앞의 일일 수도 있는, 진시황이 영생을 얻고자, 전세계를 다 뒤졌을 정도죠.
    매회 애독해 주셔서 큰힘이 되고 있습니다.
    폭우에 피해 없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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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 뉴스. +2 22.08.30 96 1 9쪽
72 72. 준비. +2 22.08.29 96 1 9쪽
71 71. 장치. +4 22.08.24 99 2 9쪽
70 70. 모이는 증거. +6 22.08.23 97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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