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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신시의 문을 넘으니 형사가 됐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parkpd
작품등록일 :
2022.05.10 07:56
최근연재일 :
2022.09.23 18:30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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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6,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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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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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30. 녹음파일을 찾아라.

본 콘텐트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녹음파일을 찾아라.>

신문형커버04.jpg

모니터에 CCTV 영상 폴더가 눈에 들어오고, 강호는 영상 폴더를 열어, 순차별로 하나하나 파일을 클릭하여, 영상을 모니터에 띄운다.

상단에서부터 여러 개의 파일을 계속해서 열어보지만, 육구원은 보이지 않는다.

수정의 입에서 한숨이 나온다.


“아, 미치겠네.”


이제 남은 파일은 20여개.


“야, 뭐야. 백 개를 열었는데, 없어?”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사명이었다.


“네, 팀장님, 없네요.”


주형사가 한탄하듯 대답하고, 우성은 다음 파일을 클릭한다.

영상이 나오고, 고급세단 차량이 들어온다.

문을 열리고, 나온 사람은 검은색 양복을 입은 건장한 남자였다.

아무도 모르는 안면이었다.

그 남자는 구본구와 얘길 나누고, 차로 가서 문을 열어 뭐라고 하자, 안에서 사람이 내린다.

육구원이었다.

순간, 영상을 보고 있던 강력5팀원은 합창하듯


“육구원이다.”


본인들의 목소리에 서로 눈을 마주치고, 다시 모니터를 주시한다.

육구원이 구본구와 악수하고 안으로 들어와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육구원이 검은색 양복을 입은 남자에게 손짓하자, 파일철 하나를 건넨다.

파일을 건네받은 구본구는 파일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 *


파일을 넘겨보는 구본구.


“이사장님 이게 뭔가요.”

“응, 거기 있는 사람들 재단으로 데려오면 돼.”

“이 사람들을 말입니까?”

“왜. 안돼?”

“아니, 안 될 것은 없는데, 저희보고 납치하란 말인가 싶어서요.”


육구원은 떫은 표정으로 인상을 구기며,


“뭐야. 못하겠다는 거야?”


육구원 말에 즉답하지 못하는 구본구는 육구원 표정을 살피지만, 육구원은 구본구의 불만의 표시로 가래침을 뱉자, 구본구는 고개를 떨궜다 다시 들며 말한다.


“저희가 이사장님 말씀 거역한 적이 없지 않습니까.”


육구원은 상체를 뒤로 젖히며, 다리를 꼬고,


“그래서, 이번엔 거역 한번 해 보겠다는 거야?”

“아, 아닙니다. 이사장님,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이 여자들을 재단으로 데려가면 되는 거죠?”


구본구의 말에, 육구원은 웃으며, 손을 뻗으니,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품 안에서 담배를 꺼내 육구원에게 주자 육구원이 입에 물고, 남자는 담배에 불을 붙인다.

육구원은 기쁜 표정으로 담배를 힘차게 빨자, 담뱃불이 담배를 타고 길게 재가 생긴다.

그리고, 육구원은 웃으며, 연기를 내뿜는다.


“담배는 말이야. 언제가 제일 맛있는지 아나? 구본구.”

“아, 아뇨. 모릅니다.”

“나이 처먹고 이런 것도 모르면 어떡하나, 인생 헛살았군, 구본구. 내가 친히 알려 주지.”


구본구는 순간 울컥했지만, 육구원이라 인내하며 참았다.


“담배는 말이야. 여자와 관계하는 것과 같아. 욕망을 참고, 참고, 참다가 강간하듯 한 번에 빡. 금연을 참을 수 있을 만큼 하는 거지, 그리곤 절대 참지 못하는 순간에 빡. 이때가 가장 맛있지. 어떤가. 구본구 자네도 애연가 아닌가.”

“아, 네. 이사장님. 전 그냥. 식후에 피는 담배가 가장 맛이 좋아서. 이사장님의 깊은 담배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구본구의 말에 비위에 거슬려 언짢았는지 소파에서 화를 내는 듯한 표정으로 일어나는 육구원.


“이번 주까지 재단으로 데리고 와.”


화내듯 크고 단호하게 말하고 돌아서서 차로 향하자, 일어나 허리 숙여 인사하는 구본구.

육구원이 차가 창고를 빠져나가자, 소파에 ‘털썩’하고 앉으며, 똘마니들에게 소리치듯 말한다.


“야, 다 모여.”


구본구 말에 창고 한쪽에 모여있던 조직원들이 구본구가 있는 소파 앞으로 ‘우르르’하고 몰려든다.

구본구는 똘마니들 앞에서 담배 하나 꼬나물고 불을 붙인다.

그리고, 파일을 소파 앞으로 던지며,


“니들이 할 일이다. 거기에 있는 년들 내일까지 잡아 와.”


똘마니들은 파일철에 있는 여자들의 신상을 확인하고, 덩치 좋은 놈 하나가,


“형님, 이거 복사해도 됩니까?”

“응, 그거 복사해서, 나눠 갖고 내일까지 뒤탈 없게 잘 잡아 와. 그년들이 있어야 돈 받으니까. 실패하면 알지? 천신교 성전 신축공사장 재물로 쓰이게 될 테니까. 절대 실수 하지 마.”

“네 형님.”


구본구는 담배를 피우다, 집어 던진다.


“에이 씨팔 담배 맛 드릅게 없네. 캬아아악, 퉤엣.”


구본구는 침을 뱉고는 귀를 후빈다.

마치 귓속에 들어간 똥이라도 파듯,


* *


영상을 보고 있던 강력5팀원들.

수정이 입을 연다.


“혹시, 똘마니 놈들이 저걸 한번 보고 외웠을 리는 만무하고, 복사해서 들고 다니면서 여자들을 찾았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집 앞에 잠복하고 있다가 덮쳤을 수도 있지. 그럼 주소만 알면 되니까 복사할 일은 없지.”


대한의 말에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지아,


“그럼, 팀을 나눠서 찾았을 수도 있잖아요. 5명이었으니까 한 명씩 전담하는 팀으로 짰을 수도 있고, 그렇다면, 파일을 나눠서 가져갔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팀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성의 말에 사명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음, 이런저런 가능성은 다 있어. 일단 영웅이 하고 정표가 유치장 가서 똘마니들에게 물어봐 그런 일이 있었는지,”

“네.” “네.”

“그리고 이건 음성파일이 없어서, 범죄를 사주했다는 직접적 증거가 되기 힘들어. 하지만, 만약 저 영악한 구본구가 녹음파일이라도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지, 구본구도 다시 대한이 하고 수정이가 같이 구본구 조사해봐.”

“네.” “네.”

“우성이하고, 지아는 다른 파일들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네.” “네.”

“자, 움직여.”


사명의 말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강력5팀이었다.

대한과 수정은 조사실에서 구본구를 앉혀놓고, 조사를 시작한다.

대한을 마주한 구본구는 표정이 암울하다.

수정과 있을 때 같은 기세는 사라지고, 죄인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에 수정은 기가 찬다.


“구본구씨, 기운이 없나요? 표정이 어둡네?”


수정이 비꼬듯 말하자, 구본구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조용히 말한다.


“피, 피곤하니까, 요.”

“와, 구본구씨 지금 나를 존대한 거야? 대박. 사람이 180도 변했네. 유치장에 들어가보니, 이제 정신이 좀 드나?”

“아, 아, 아니, 그게 아니고, 무엇 때문에 불렀어요?”


구본구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목소리가 가늘게 떨림이 묻어있는 목소리로 말하고, 손톱을 뜯듯이 엄지손톱을 튕기고 있었다.

그 모습을 유심히 보던 대한은,


“구본구. 고개들어봐.”


대한의 말에 고개를 번쩍 드는 구본구.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너의 대답에 너의 미래가 달렸으니까.”

“네, 네, 형사님.”


구본구는 대한에게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그 공포로 인해, 군기가 든 이등병과 같은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고, 대한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구본구, 너 육구원 녹음파일 있어, 없어?”


구본구는 순간, 대한의 눈치를 살피자, 대한의 눈빛이 구본구를 잡아먹을 기세로 보이자, 바로 눈을 아래로 깔며, 진땀을 흘린다.


“구본구, 다시 물을게, 너의 인생이 달린 질문이야. 한 번만 묻는다. 육구원 녹음파일 있어, 없어?”


구본구는 뜸을 들이다, 입을 뗀다.


“이, 있어요.”

“어딨어?”

“그, 그건,”

“구본구, 내 눈 똑바로 봐. 내 눈 보고 얘기해. 어딨어.”

“창고사무실 벽 창문을 열면, 금고에 있습니다.”

“좋았어. 잘했어 구본구.”


대한과 수정은 서둘러 사명에게 보고한다.

사명은 보고를 듣고,


“뭐해, 빨리 출발해. 가서 찾아 꼭.”

“네.” “네.”


대한과 수정은 바로 마홍서를 나와 구본구의 창고사무실로 향한다.


*


창고사무실에 도착한 대한과 수정.

창고사무실에 들어서니, 똘마니들이 득시글하다.

똘마니들을 보며, 수정이 입을 연다.


“너희들 뭐야?”


똘마니들은 사무실을 뒤지고 있었고, 사무실을 뒤집어 놓은 똘마니의 두목쯤 되어 보이는 놈이 앞으로 나서며,


“아니, 이놈 년은 또 뭐야. 데이트하러 왔어? 피 보고 싶지 않으면, 좋은 말로 할 때 꺼져. 야. 빨리 찾아.”

“네.”


남자의 말에 똘마니들이 대답하고, 구석구석 뒤진다.

대한은 똘마니들의 숫자를 세어본다.


“야. 이 좁아터진 곳에 무슨 20명이나 들어와서, 뭘 뒤지고 있는 거냐?”


대한의 말에 남자는 대한을 째려보며, 침을 뱉고,


“야, 니들 놈 년은 가라고 했을텐데, 말을 안듣니, 꼭 피를 보겠다면야. 얘들아.”

“네, 형님.”

“저, 놈 년 치워버려.”

“네, 형님, 여자는 반반한데, 저희가.”

“그러든가 말든가. 일단 치워.”

“네. 형님.”


남자와 얘기하던 덩치 남자가 목을 좌우로 꺽으며,


“얘들아, 여자애는 맛나게 먹어야 하니까, 여자는 살살 다루고, 저 남자 놈은 뭐 필요 없잖아? 죽여버려. 묻어버리게.”


덩치의 말에 똘마니들이 창고를 뒤지다 말고, 대한에게 달려들었다.

대한은 한숨을 내쉬며,


“아휴, 인간들이란, 하여간, 구제 불능이라니까.”


대한은 똘마니들에게 뛰어들어, 똘마니 머리를 팔에 끼고, 돌려서 던져 버린다.

또 다른 똘마니는 멱살을 잡고 던져 버린다.

똘마니들이 떼로 덤비자 한 놈을 잡아 똘마니들에게 던져 버린다.

똘마니 세 놈이 날아가자, 똘마니들이 주춤한다.

뒤에서 보고 있던 덩치가,


“아, 뭐해 죽여버리라니까.”


덩치의 말에 똘마니들은 품에서 칼을 꺼내 대한에게 몰려든다.

대한은 가장 빠르게 덤빈 똘마니 칼을 가볍게 빼앗고, 똘마니를 던져 버린다.

칼싸움으로 변한 싸움 현장에서 대한은 덤비는 놈들 족족 팔과 다리를 베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똘마니들이 쓰러지며, 전의를 잃자, 덩치가 나섰다.


덩치는 몸을 풀고는 기습적으로 대한에게 펀치를 날렸다.

대한은 덩치의 펀치를 한 손으로 잡으며, 힘 겨루기하다가, 덩치를 창고사무실 창으로 던져 버렸다.

그 큰 덩치가 날아 떨어지자, 똘마니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수정도 놀란표정을 짓는다.

신문형가로배너07.jpg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30화 ‘녹음파일을 찾아라.’ 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9.23 21:58
    No. 1

    영상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읽었네요.
    놈과 년을 바꿔서 년 놈이라고 적으면 어떨까융? ㅎㅎㅎ
    나쁜 놈들 다음화에 어떻게 혼쭐을 내 줄지 기대가 됩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ㅊ.ㅊ)! 굿밤되셔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9.24 10:22
    No. 2

    이번 회도 읽어 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뾰족이언니님.
    의견 주신 내용. 참고 하겠습니다.
    놈들을 일망타진 해야죠. ㅎㅎㅎ
    빨리 잡아야 되는데, ㅎ
    빠쁘신 와중에 읽어 주시니 너무나 고맙고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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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의 문을 넘으니 형사가 됐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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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녹음파일을 찾아라. +2 22.09.23 44 1 10쪽
30 29. 5억원의 제안. +4 22.09.15 45 1 9쪽
29 28. 제안. +2 22.09.08 45 1 10쪽
28 27. SNS. +2 22.09.01 54 1 9쪽
27 26. 답답한 수사. +3 22.08.25 54 1 9쪽
26 25. 호구 새끼. +4 22.08.18 64 2 9쪽
25 24. 실패. +2 22.08.11 48 1 9쪽
24 23. 구조. +4 22.08.04 51 4 9쪽
23 22. 깨어나다. +2 22.07.16 63 2 9쪽
22 21. 사경(死境) +6 22.07.09 62 5 9쪽
21 20. 제기. +6 22.07.02 68 4 9쪽
20 19. 아르바이트. +6 22.06.25 74 5 9쪽
19 18. 스타캅스카페. +8 22.06.18 71 6 9쪽
18 17. 인간방식 수사를 해봐야겠군. +5 22.06.12 82 4 10쪽
17 16. 원점. +7 22.06.11 67 5 9쪽
16 15. 트럭 +12 22.06.05 90 6 11쪽
15 14. 아는사이? 무슨사이? +12 22.06.04 96 7 11쪽
14 13. 신녀 +10 22.05.29 83 7 12쪽
13 12. 대한의 집으로, +4 22.05.28 80 5 10쪽
12 11. 시간이 흐르다. +6 22.05.24 85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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