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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혈교의 살수에서 강호의 영웅(英雄)으로 거듭나다!

그토록 고대해 온 향기 짙은 무협!

파피루스가 자신 있게 선사하는 大作

곽운 신무협 장편소설

묵룡전기墨龍傳記 1, 2권!

4월 6일, 7일 출간됩니다!

“정(正)이든 사(邪)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내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형제들의 생사뿐…….”

가진 전부를 빼앗겼으나 이제 세상을 손에 쥐리라!

비정한 세상을 향해 펼칠 파천의 무공

혈마무경(血魔武經)!

철혈의 사신, 묵룡(墨龍)!

이제, 불굴의 의지를 지닌 한 사나이의

거침없는 행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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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대협! 제, 제발 목숨만은 살려 주십시오! 소인을 죽이시면 정보를 들으실 수 없을 것입니다.”

충마가 벌벌 떨며 입을 열었다. 묵룡의 눈에 이채가 번뜩였다.

“……그게 무슨 말이더냐!”

“목숨을…… 살려 주실 것입니까? 그렇다면 원하시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헛소리 말아라! 머리통을 박살낼 것이다!”

묵룡이 우장을 번쩍 치켜들었다.

충마는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묵룡을 마주 보았다.

묵룡이 잠시 충마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 표정으로 보아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았다. 묵룡은 마음을 가라앉히며 물었다.

“좋다, 내, 다섯 가지를 묻겠다. 그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해 준다면 절대 죽이지는 않겠다!”

*

“첫 번째, 나는 혈교의 살수다. 내가 속해 있던 대의 이름은 무엇이더냐.”

“켁…… 그, 그걸 소인이 어찌……!”

(중략)

충마가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이내 결심을 굳힌 듯 말을 꺼냈다.

“이렇게 된 이상 사실대로 말씀을 드리지요. 다 너무 어려워서 대답을 못하겠습니다.”

묵룡도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 그저 확실한 대답을 듣고 싶었을 뿐이다. 묵룡의 눈에 잠시 혈광이 번뜩였다 사라졌다.

잠시 후, 묵룡이 충마를 향해 말했다.

“일어나라.”

충마가 엉거주춤 일어서려는데 눈앞에 붉은 섬광이 번뜩였다.

“어억!”

양미간이 불에 덴 듯 화끈거렸다.

묵룡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을 꺼냈다.

“네놈은 방금 혈빙마정에 중독되었다.”

충마가 벼락을 맞은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혈빙마정이라니, 중독되면 죽음보다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결국엔 온몸이 문드러져 서서히 죽어 간다는 그 지독한 마공이라니!

‘이런 씨펄! 괜히 멍청한 짓을 했다가 이게 뭔 날벼락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