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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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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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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작품등록일 :
2008.10.10 03:18
최근연재일 :
2008.10.10 03:18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436,882
추천수 :
447
글자수 :
106,300

작성
08.09.10 04:43
조회
13,952
추천
14
글자
7쪽

금가무적 9

DUMMY

쿠당탕! 문기는 허겁지겁 방문을 열어 젖혔다가 눈앞이 번쩍 거리는 경험을 했다.

“여어~ 친구여! 아무리 너와 내가 막역지우라지만 남의 신방에 그렇게 함부로 쳐들어 오면 안 되지 우리 마누라가 싫어하잖아”

“너… 너… 너!”

문기는 적산이 침상에 편안히 누워 화린의 무릎에 머리를 베고는 화린이 먹여주는 과자를 낼름낼름 받아먹는 모습을 보고 덜덜덜 몸이 떨릴 정도로 부러웠다. 하지만 부러운 건 부러운 거고 일단 눈앞에 닥친 일을 해결 해야했다.

“너 이계약서는 뭐야!”

“음? 뭔 계약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바라보는 적산을 향해 문기는 답답한지 가슴을 탕탕! 치면서 서류첩을 내밀었다.

“팽진욱이라는 작자하고 맺은 이 계약서 말이야!”

“아! 그거? 거 팽진욱이라는놈 요즘 애 같지않게 꽤 싹싹하고 빠릿 빠릿 하더라고. 어제 우연히 만나서 동생삼았지 그놈이 뭔가 부탁하기에 수결을 한 기억은 나는거 같은데 그게 계약서였냐? 근데 뭔 계약이여?“

별거아니란 듯이 말하는 적산의 태도에 문기는 뒷목을 부여잡고 끓어오르는 혈압때문에 잠시동안 끙끙거렸다. 상황을 보아 하니 우연을 가장하여 접근한 팽진욱이라는 놈의 계략에 공짜술이라고 주는데로 넙죽 넙죽 받아 처먹다가 취해서 뭔지도 모르고 수결한것이 눈에 훤했다.

“뭔 계약인데 그렇게 죽을상을 하고있냐?”

문기는 부들부들 떨며 적산을 노려보면서 계약서를 또박또박 읽었다.

“본인은 금가장의 장주로서 이번 비무대회의 우승자는 빙화 설화린 소저에게 도전할 권리를 인정한다“

“뭐 별다른 내용도 없구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하는 적산에게 문기는 목소리를 높였다.

“단! 도전자가 자신의 미흡함을 인정하면 도전자는 금가장의 다른 인원과 비무할수 있음을 인정한다.”

“어라? 그건 또 뭔소리여?”

“또한! 금가장의 다른 인원과의 비무시 그 대체 인원이 비무에 패할 경우에는 비무의 승자가 금가장의 모든 권리를 양도받을수 있으며 빙화 설화린 소저와의 혼약또힌 없던일로 만들것을 맹세하며 본 계약서를 남긴다.”

“에엑! 뭐야 그건 난 그딴거 본적도 없어 내가 미쳤다고 그런 계약서를 쓰냐!”

적산은 놀라 침상에서 벌떡 일어서며 외쳤고 문기도 지지않고 계약서를 홱 하니 적산에게 던지며 외쳤다.

“니 놈이 어제 술 쳐먹고 쓴거아냐!”

“…서방님”

싸늘한 얼음 가루가 폴폴 날리는 듯한 화린의 차가운 어조에 적산은 찔끔한 표정으로 황급히 주절거렸다.

“아니 저기 마누라 이건 정말 나도 몰랏던 일이야! 진짜야!”

화린은 마무말 없이 어쩔줄 모르는 적산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조용히 말했다.

“앞으로는 주량을 조금 줄여야 할것 같사옵니다.”

“어?… 으응! 그… 그렇지 이놈의 술이 웬수지 쩝… 줄이긴 줄여야지 아니! 내 기필코 줄이고 만다! 꼭 줄여야지!… 근데 그게 끝?”

적산의 물음에 이해가 가지 않는 듯 화린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적산을 바라보았다.

“아니 뭐 그러니까 그 뭐시냐 난 저기 에… 나한테 화를낼줄 알았거든.”

적산의 말에 화린은 고개를 깊이 숙이며 말했다.

“일개 아낙네가 어찌 지아비에게 소리를 높일수 있겠사옵니까.”

적산과 문기는 화린의 말에 입을 쩍 하니 벌린채 화린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일개 아낙네란다 아낙네. 문기는 잠시 혼백이 떠나가는 신기한 체험을 한후 정신이 돌아오는지 헛기침을 두어번 하고는 적산에게 말했다.

“너 말이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이건 대놓고 너를 노리겠다는 거야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해!”

“끄응… 청림이를 내보낼까? 설마 고 쪼그만한 애를 때리기야 하겠어? 그놈들도 설마 청림이가 나올줄은 모를거 아냐?”

“이런 미친 쫑간나가 아직 술이 덜 깼냐! 점혈은 폼으로 있는줄 알아! 니 놈이 그럴까봐 비무에 패하면 모든 권리를 박탈하고 혼인도 없었던 일로 한다는 조항이 들어있잖아! 누군지 몰라도 짦은 시간에 너에대해 많은 연구를 한것 같다.”

“으음… 아 뭔가 대책을 세워 봐! 대책을!”

팔짱을 낀채 끙끙거리던 적산이 답답한지 문기를 향해 소리쳤다.

“이런 잡것이 내가 왜!”

발끈하는 문기를 향해 적산은 좋은 생각이 났는지 손뼉을 짝! 치면서 말했다.

“아! 니가 나가면 되것다!”

“이런 썩을 놈! 내가 금가장 사람이냐!”

적산은 양손을 허리에 턱하니 얹인 채 배를 쭉 내밀고 고개는 한껏 들고는 거만하게 문기를 내려다 보면서 말했다.

“많이 부족하지만 아쉬운대로 너를 금가장의 식솔로 받아주겠다. 무릎을 꿇어라!”

“그냥 내손에 죽어라!”

문기를 이성을 잃고 적산에게 달려들다가 화린이 던진 빙환이라 이름붙인 작은 얼음덩어리에 얻어 맞고는 뒤로 나뒹굴었다. 적산은 그런 문기를 보면서 최대한 거만하게 웃어재꼈다.

“움화화 우리 금가장의 위대함을 이제 알갰느냐!”

“아이고 아파라 쳇 위대는 개뿔”

“켁켁 아이고 오랜만에 크게 웃었더니 목이 다 아프네”

적산은 화린이 건네주는 찻잔을 시원하게 들이키고는 말했다.

“그러지 말고 농담이 아니라 정말 나 대신 나갈생각 없냐?”

“현재 내 직책이 문제야. 시장이란 직책을 가지고 한 문파나 가문에 귀속되면 바로 중앙군이 들이닥친다.”

“중앙군이 왜?”

“시장은 한 도시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과장되게 말하자면 도시의 왕이야. 근데 그 왕이 어딘가의 신하로 귀속 된다는건 왕의 도시 또한 같이 귀속된다는 의미지. 들어만 봐도 딱 반란일으키는거 같지?”

“시장을 관두면 되잖아.”

“이 썩을놈이… 시장임기 오년동안 도시의 시민들이 탄핵하기 전엔 옷을 벗을수도 없다는거 모르냐!”

“끄응… 소견이한테 시킬까?”

“소견이도 개방의 후계자인 후개의 몸이다. 일반 개방도가 아니라고. 시장이란 직책과 비슷한 처지야”

“아 그럼 어쩌라고!”

“그러니까 빨리 대책을 세워야지!”

“걱정 마시옵소서 서방님”

적산과 문기가 옥신각신 하는데 화린이 조용히 말했다. 적산과 문기는 화린에게 뭔가 좋은 생각이 있나 싶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서방님은 비무 우승자와의 대결을 하루만 늦추시면 됩니다.”

“엥? 하루? 그럼 무슨 수가 나는데?”

“제가 죽여 버리면 됩니다.”

“……”

화린의 살벌한 말에 적산과 문기는 한기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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