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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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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무적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취몽객
작품등록일 :
2008.10.10 03:18
최근연재일 :
2008.10.10 03:18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436,933
추천수 :
447
글자수 :
106,300

작성
08.09.05 01:19
조회
17,963
추천
23
글자
10쪽

금가무적 3

DUMMY

적산과 청림이 도착한 곳은 그들의 보금자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향루라는 반점이었다.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소향루 안에는 사람들로 붂젂였다. 적산은 청림을 데리고 반점 안으로 들어가 적당한 자리에 앉고는 당당하게 외쳤다.

“어이 삼진아 여기 소면 곱배기 두개!”

“곱배기~ 곱배기~”

삼진이라 불린 점소이는 투덜거리며 적산에게 다가갔다.

“소면이 무습 곱배기가 있어!”

“아 그런가? 그럼 소면 두개 두배로 줘.”

“두배로~ 두배로~”

“아 고기만두도!”

“고기만두~ 고기만두~”

청림은 적산의 뒷말을 따라하며 탁자를 두손으로 탕탕 쳤다. 삼진은 청림이 귀여운듯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어 주고는 자신의 밑에서 일하는 점원에게 음식을 가져오라고 시킨후 청림의 옆에 앉았다.

“금새 가져올꺼니까 잠시만 기다려.”

“어이 점소이가 일 안하고 놀아도 돼?”

“이래봬도 내가 소향루 후계잔데 이런거야 밑에놈 시켜야지.”

“오오! 근데 후계자라는 놈이 맨날 친구한테 돈받아 먹냐?”

“어허! 친구라고 막 퍼주면 나는 뭐먹고 살라고.”

“그려 꼴에 상인이라고 티내기는”

두런두런 적삼과 삼진이 얘기를 나눌때 금세 소면과 만두가 나왔고 청림은 기뻐하며 만두와 소면을 맛잇게 먹기 시작했다. 적삼은 그런 청림을 미소지으며 바라보다 문득 생각난듯 삼진에게 말했다.

“근데 어째 칼찬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적삼의 말대로 주로 동광시의 주민만이 주로 이용하던 소향루 안에는 주민은 별로 없고 보기만 해도 위협적인 칼을 찬채 식사를 하고있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아 그게 몇 달전부터 무림에서 소문이 짜한 유명한 여걸중 한명이 이곳으로 온다고 해서 구경하러 모여든 사람들이야.”

“호오? 누군데?”

“무림삼화라고 해서 무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명의 여인들중 한명인가봐.”

“헤에 화라는 별호가 붙을정도면 이쁘겠네? 근데 무림삼화가 누군데?”

“뭐 빙화, 검화, 암화 라고 불리는데 그중에 이리로 오고있는 사람은 빙화라는 여잔가봐.”

“흐음. 딱 별호를 보니 빙공계열의 무공을 쓰는 여자겠구만.”

“그것도 보통 빙공이 아니랜다. 저기 상북주에서 유명한 현음곡 알지?”

“현음곡이라 어디서 많이 들어봣는데? 아! 그 뭐냐 마도백대 문파중 하나라고 했던가?”

“그래. 그 현음곡의 소곡주가 상북주에서 유명한 망나니거든. 근데 우연히 그 빙화라는 여자를 보고는 이쁘다고 발정난 수캐마냥 덤벼들었다가 얼음덩어리로 변해서 그대로 녹아버렸댄다.”

“…사람이 얼음으로 변해? 에이 무슨 말도안돼는 소리. 저기 서천의 마법이란것도 아니고.”

“뭐 나도 소문으로 들은거니까 알수야 없지. 하지만 그 소곡주란놈이 뒈져버린건 확실한거 같아. 그 현음곡 곡주란 놈이 복수하겠다고 덤벼들었거든.”

“헤에 자기혼자?”

“아니 그런놈들이야 뻔하지 쪽수로 밀어붙이잖아.”

“그래서? 어떻게 됐어?”

“그 뭐냐 태화평인가? 하는곳에서 매복해 있다가 덮쳤는데 죄다 얼어죽었댄다. 그리고 태화평에는 삼일동안 눈이 내렸다던가?”

적삼은 삼진의 말에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얼어죽었다고? 게다가 삼일동안 눈이내려? 이 여름에?”

“뭐 나야 들은대로 말하는것 뿐이니까 따지지 말라고. 그 사건으로 현음곡의 주력이 죄다 날라가버려서 이미 현음곡은 공중분해 되버렸댄다. 그리고 그 여인은 빙화란 명성을 얻었고”

적삼은 삼진의 말에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게 유명한 여자가 여기는 왜 온다냐? 뭐 볼거 있다고?”

“모르지. 워낙에 말이없고 주위에 누가 말을 걸어도 다 무시하는 여자라고 그러더라. 그것 때문에 싸움도 많이 났었는데 태화평 사건 이후로는 아무도 말을 안걸었데 그래서 그 여자 이름도 모른댄다.”

“근데 여기 온다는건 어떻게 알고?”

“뭐 길을 모르는지 동광시로 갈려면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어봤댄다.”

“헤에 그렇게 예쁜가?”

“천하 절색이니 무림 삼대미인이니 하는 소리가 나올정보면 예쁘긴 예쁜가봐. 어때 그 여자가 오면 한번 말걸어 보지? 못먹는감 쩔러나 본다는데.”

“웃기는 소리하네. 난 못먹는 감은 쳐다도 안보는 주의라서.”

적삼과 삼진이 히히덕 거리며 얘기를 나눌 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적산의 옆자리에 있던 한 청년이 식탁을 내려치며 벌떡 일어나 적산과 삼진에게로 다가왔다.

“흥! 감히 버러지같은놈들이 빙화소저를 모욕하다니! 동광시엔 무뢰배가 없다 하더니 그렇지도 않군!”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는 무림인들이 모인 곳이라 적산과 삼진의 대화소리를 모두 들은 듯 싶었고 적삼과 삼진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전부 사나웠다. 무림인이 있다는걸 깜박하고 평상시처럼 대화를 나누던 적삼과 삼진은 아차!하는 표정으로 눈치를 살폈다. 무림인은 민간인을 건들수가 없다. 관이 유일하게 무림에 개입하는 일은 민간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 뿐이지만 명예를 중시하는 무림인들을 민간인이 명예에 손상을 주는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억울한 일이 아닌 이상 개입하지 않았고 알아서 해결하도록 했다. 물론 그렇게 되면 힘쎈 무림인이 이긴다.

“헤헤 대협 저희가 말이 좀 헛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삼진이 굽신거리며 헤헤거렸지만 청년은 용서할 생각이 없는 듯 오히려 잘 됐다는 듯이 모두에게 들으란 듯 외쳤다.

“흥! 필요없다! 너희들이 사과할 대상은 내가 아닌 빙화소저다! 내 너희들을 일벌백계하여 직접 빙화소저에게로 끌고가 무릎을 꿇고 사죄하게 만들어주마!”

청년의 말에 주위의 무림인들은 감탄섞인 시선으로 청년을 바라보았다. 용기를 내 말을 걸어도 무시하는 빙화라도 자신을 모욕한 사람들을 끌고가 사죄를 시키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몇몇 사람들은 먼저 나서지 못한걸 후회했다.

“아 거 너무하네. 없는데선 나랏님도 욕한다는데. 보아하니 그 빙화소저랑 아무런 관계도 없는거 같구만. 너무 나서는거 아뇨?”

적산이 투덜거리며 말하자 모두들 입을 쩍 벌리며 적산을 바라보았고 청년도 당황한 듯 멍하니 적산을 바라보았다.

“아이고 이 미친놈아. 거 성질좀 죽이라고 했잖아. 헤헤 대협 죄송합니다. 이놈이 낮술을 퍼먹어서 지금 제정신이 아니에요. 아하하! 죄송합니다! 이거 무림의 영웅분들이 있는데서 저희가 실수를 한거 갔습니다. 사죄의 의미로 제가 이곳에 계신 영웅분들에게 술을 대접하겠습니다.”

삼진의 말에 주위의 사람들을 좋다고 박수를 쳤다. 삼진의 말에 청년은 당황한 표정으로 뭔가 말하려 했지만 이미 삼진이 선수를 쳐서 사죄의 의미로 술을 대접한다고 말했고 주위의 무림인들이 모두 호응하는 가운데 자신만 따지고 들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물론 주위의 무림인들도 그걸 잘 알기에 남 좋은일 시키기 싫어서 일부러 더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청년은 아깝다는 듯이 입맛을 다시다 자리로 돌아갔고 적삼은 불만에 찬 얼굴로 툴툴거렸지만 청림이 조용히 적삼의 소매를 잡아 끌자 어쩔수 없이 다시 자리에 않았다.

“썩을놈 너 때문에 이게 뭐냐 애꿎은 술값만 나가게 생겼잖아.”

“그러게 왜 막아?”

“그러면 어쩌려고? 진짜 천주님을 욕할려고? 너 그러다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는수가 있다. 청림이 생각도 해야지. 닥치고 공짜술이나 처 먹어.”

“쳇!”

적삼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는 청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곤 소면과 만두를 공짜술과 곁들어 먹기 시작했다. 그때 소향루의 주렴이 걷히며 한 여인이 들어왔다. 그러자 시끌벅적하던 소향루는 일순간 정적에 잠긴채 모든 사람들이 여인만을 바라보았다. 적삼과 삼진도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가 여인의 미모에 넋을 잃었다. 직감적으로 지금 들어온 여인이 빙화라는 여인임을 알수있었다.

“헤에… 이쁘긴 하네…”

“지…진짜 빙화라 불릴만 하구만…”

“와아! 이쁜언니다.”

차가운 얼음의 꽃. 말그대로 그녀는 알게 모르게 냉랭한 분위기를 풍겼다. 무심한 표정과 아무런 감정도 나타나 있지 않은 눈동자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은발과 함께 바라보는이의 심금을 떨리게 만들었다. 그녀는 소향루 내부를 잠시 둘러보다가 적삼과 청림이 앉아있는 탁자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어… 어이 이쪽으로 오는데?”

“음? 에이 설마 이쪽에 빈 자리가 많으니까 그냥 밥먹으러 온거겠지.”

가슴이 두근거릴정도로 아름답기는 하지만 자신과는 관계없는 무림의 여인이었기에 이내 관심을 끊고 삼진의 말을 무시한채 청림과 함께 소면과 만두를 먹는데 열중했다. 하지만 그녀는 삼진의 말대로 정말 적산이 앉아있는 탁자로 다가가 말했다.

“금적산님이 어느 분이십니까?”

“음?”

적산은 만두 하나를 입에 절반쯤 넣은채 그녀를 바라보았다. 가까이에서 본 그녀는 더더욱 환한 빛을 발하는것 같았다. 하지만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세계의 사람이기에 애써 무덤덤하게 한손을 들어 자신이 금적산임을 밝혔다. 그녀는 그런 적산을 잠시 바라보다가 다소곳하니 적산에게 큰절을 올렸다.

“소녀 설화린 서방님께 처음으로 인사올림니다.”

“……”

“……”

“……”

“…에에엑!”

빙화의 말에 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하던 소향루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 뜻을 깨닫고는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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