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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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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작품등록일 :
2020.01.08 14:53
최근연재일 :
2020.09.1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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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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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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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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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비지니스의 꽃

DUMMY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수 없다란 말처럼 고등학생이 중세시대에 떨어져도 현자소리 들을수 있을 정도로 지식의 총량 자체가 다르다.

물론 가진 지식을 뽐내기 전에 마녀나 악마로 몰려 화형당할테지만.

그래서 가장 중요한게 이미지 메이킹인데 디멘션 워커들이 지들 편하자고 비정상적으로 만들어 버린 이 세상에서 순진할 수밖에 없는 없는 사람들을 속이는건 참 쉬운 일이었다.

에스토아의 대신전과 붙어있는 중앙 광장. 사람들은 아침일찍부터 나와 웅성거리며 서 있었는데 최근 도시에 부임한 봉사사제가 내려주는 신의 은총을 얻기 위해서였다.

“어? 자네 라흐프 아닌가? 오랜만이로군.”

“아. 그래 라그손. 잘 있었나?”

“언제 돌아 온건가?”

“방금 도착했네. 이번 상행에서 신의 은혜를 입어 남부의 야만인들을 많이 잡아서 제물을 바치려고 왔는데 왜 다들 아침부터 나와 있는건가?”

라그손은 먼저 경험한 자의 우월감 넘치는 미소로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딱 맞춰서 왔구만 본단에서 파견 온 봉사사제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실 신의 은총을 기다리고 있는거라네.”

“신의 은총? 그게 뭔가?”

궁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자 라그손은 호들갑을 떨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지! 크! 벌컥벌컥 마실 때 목을 긁어내는듯한 그 상쾌함은 진짜 신의 은총을 다시한번 감사하게 만드는 맛이었네.”

“음료를 기다리고 있는 거라고?”

“보통 음료나 아니네! 그야 말로 신께서 드시는 신성한 물이라 할수있어! 사제님 말로는 이걸 마시면 영혼의 더러움을 몸 밖으로 빼낼수가 있다고 하셨네.”

“허! 그게 진짜인가?”

“당연하지! 내가 먹어 봤는데 몸 안의 더러운 기운이 입 밖으로 나온다네. 그야 말로 신의 은총이지.”

라그손이 경건한 태도로 신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걸 조바심이 난 표정으로 기다리던 라흐프는 라그손이 성호를 그으며 기도를 마치자 다급하게 말했다.

“그거 혹시 나도 얻을수 있는건가?”

“당연하지. 누구던지 신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금을 가져오면 그 양에 따라 나눠 주신다네.”

“금? 신께서 금을 좋아하신다고?”

“사제님 말로는 그렇다는데?”

라그손의 말에 라흐프는 이상하다는 듯 갸웃거리다 사제님이 그렇게 말했으면 그렇겠지 하는 생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금은 어느 정도로 가져와야 하는건가?”

“최소 손톱만한 크기면 제일 작은 성수를 하나 먹을수 있다네.”

그 정도면······ 라그손은 생각보다 싸다는 생각을 했다. 금광덕분에 풍족해진 이 에스토아에서 손톱크기 정도의 금은 반나절 사금만 채취해도 얻을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신의 은총은 이름이 뭔가?”

“나도 뜻은 모르겠는데 사제님께선 그 신의 은총을 무안단물이라고 부르시더군.”


@



“나는 장사꾼을 했어야 하나? 돈 버는 재미가 이렇게 쏠쏠한지는 몰랐는데?”

준영은 점점 광장으로 몰려오는 사람들을 보며 피식웃었다. 문명이란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하면서 축적된 경험이란 토대위에 싾아 올린 역사다.

그렇기에 한쪽에선 강철을 생산하는데 한쪽에선 이제 막 청동기에 접어들었을 정도로 격차가 너무 큰 이 세상은 차원이동 장르물의 정석대로 현대 문물을 가져다 파는데 특화된 차원이라 할수 있었다.

“사제님 오셨다!”

준영을 발견한 누군가가 반가운 목소리로 소리치자 광장의 사람들이 우르르 준영에게로 몰려들었다.

“어허! 줄을 서세요! 신의 은총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준영은 도와주기위해 나선 사제들이 사람들을 진정시키며 줄을 세우는걸 보며 거만한 태도로 푹신한 의자에 앉았다.

준영의 세상도 지금이야 언제 어디서든 쉽게 맛볼수 있지만 산업혁명 이전까지 단맛은 누구나 쉽게 즐기지 못하는 참 비싼 맛이었기에 준영이 가져온 단맛은 에스토아의 시민들에게 컬쳐 쇼크나 마찬가지였다.

그건 상류층에 속하는 신전의 사제들에게도 마찬가리자 준영은 도시에 도착한 순간 가장 먼저 포섭한게 사제들이었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거보다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속이는게 더 쉬워서 준영은 자신이 신의 음성을 직접 듣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 신의 뜻을 직접 받아 세상에 봉사사는 봉사사제라고 거창하게 떠벌렸다.

물론 아무리 열심히 떠들어도 신분증이나 추천장, 증명서 하나 없는 준영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지만 준영은 그걸 드론으로 상공에서 도시 전체를 찍은 사진으로 해결했다.

신께서 이 도시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는데 지들이 어쩔거야.

원래 사람의 머리는 설명할수 없는 현상을 경험할 경우 어떻게서든 짜맞추게 돼 있는데 종교가 엮여 있으니 당연히 세상을 잘라 넣은듯한 그 사진에 오오! 신께서 우리를 굽어 살피신다! 하며 다들 지랄방광하면서 준영을 극진히 대우했다.

거기다 원래 사람들은 특별 대우를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시민들에게는 돈 받고 파는 사이다를 사제들에게는 무제한 공짜로 공급해 적극적인 지원과 호의를 얻었다.

“야 이건 독점이 아니라 폭리 아냐?”

“원래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형성돼는거야.”

“근데 왜 사이다야? 보통은 콜라를 쓰는거 아니야?”

“처음 보는놈이 거품 쏭쏭 올라오는 시커먼 물을 마시라고 주면 넌 먹고 싶겠냐?”

“그런가?”

“이렇게 거부감을 없애면서 차츰 차츰 품목을 늘려야지.”

일리가 있다 싶은지 고개를 갸웃거리던 플로네가 다시 물었다.

“그러면 왜 사이다가 아니고 무안단물이야?”

“그야 신성한 물에 어울리는 이름이니까.”

플로네가 이건 또 무슨 신성한 개소린가 싶은 표정으로 바라볼 때 준영을 수발들던 하급사제가 다가와 말했다.

“사제님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래? 그러면 한사람씩 보내.”

“예.”

하급 사제가 준영에게 정중하게 예를 표한후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말했다.

“지금 막 생각난건데 쟤들은 내가 안 신기한가?”

피부색도, 머리색도, 눈깔도 전부 다른데 그 누구도 신기하게 여기지 않고 태연한게 참 이상했다.

“참가자 보정이라는 거야. 인종이나 신체적 특징으로 인한 불편함을 자동으로 보충시켜 주는 기능이 있지. 저것들 눈에 너는 똑같은 인종으로 보일걸? 너랑 나랑 떠드는데도 저것들이 미친놈처럼 안보는 이유기도 하고.”

“그거 편하기는 한데 이것도 유료냐?”

“기본 옵션. 이 세상이야 같은 인간이지만 다른 차원의 다른 종족들사는 세상에 가는일이 더 많거든.”

플로네의 말에 준영은 마켓에서 봤던 다양한 종족들이 떠올랐다. 마치 SF영화의 외계인들처럼 신기하게 생긴 종족들이 참 많았다.

“안녕하십니까 사제님.”

꽤나 다급했는지 후다닥 달려온 사내는 준영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를 하며 가지고온 금덩이를 준영에게 내밀었다.

“음? 오늘은 좀 많네?”

“예. 헤헤 가족들이 하도 졸라대서.”

손가락 하나 크기의 금을 내민 사내는 멋쩍은듯이 웃으며 혹시나 안될까봐 불안한 표정으로 준영의 눈치를 살피다 대수롭지 않게 사제복 안으로 손을 집어넣자 안색이 환해졌다.

칼리번이 만든 게이트를 통해 전달해 주는 사이다를 꺼내는 것 뿐이지만 사람들에겐 준영의 몸이 신께서 사시는 천국과 연결돼 있다는 소문이 퍼진지 오래였다.

“어디보자 이정도 크기면 한 다섯통 정도주고 좀 남을거 같은데······”

500밀리 짜리 사이다 다섯통을 꺼내며 중얼거리자 남자가 경건한 태도로 말했다.

“남는게 어디 있습니까. 전부 신을 향한 제 마음입니다.”

“아니지 신은 계산 정확하게 하시는걸 좋아한다고.”

“오오! 그렇군요!”

남자는 뭔가 큰 깨달음을 얻은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곁에서 몰래 훔쳐듣던 사제들이 준영의 말을 황급히 옮겨 적었다.

“흠. 약간 빠르기는 하지만 영광인줄 알아 무안단물 다음으로 판매, 아니 하사하는 걸 자네가 처음으로 가져가는 거니까.”

“아아! 감사합니다! 신이시여!”

준영의 말에 남자는 털썩 무릎을 꿇고 신께 기도를 올렸고 그 모습을 도며 하급 사제들도 따라서 기도를 올렸다. 물론 자신은 직통으로 신이랑 연결돼서 기도따윈 안해도 된다고 밑밥을 깔아놨던 준영은 괜히 허풍쳤다 후회 하면서 사이다 말고 오렌지맛 탄산단물을 꺼냈다.

“자 이거 가져가.”

“오! 이게 바로 신께서 새로이 하사하시는 음료입니까!”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지금부터 이거도 같이 팔꺼, 아니 줄거니까 원하는걸 골라서 가져가.”

“저······ 그러면 반반으로.”

“그래라.”

남자가 머뭇거리며 조심스레 말하자 준영은 대수롭지 않게 탄산단물을 두 개 더 꺼내 주고는 남은 두 개를 자신의 곁에 있던 하급 사제들에게 건넸다.

“서 있으면 피곤한데 이거라도 마시고 있어.”

“감사합니다.”

역시 뭐든 먹을거 주는 놈이 대빵이라는건 만고 불변의 진리였다.



@



제정일치의 사회에서 신전은 업무의 효율을 위해 종교적인 부분과 세속적인 부분을 분리해 따로 운영했는데 에스토아의 시장격으로 행정부분을 책임지는 헤드릭 사제장은 본단에서 파견 나왔다는 사제가 정말 의심스러웠다.

“전 봉사 사제라는 직책은 처음 들어 봅니다!”

헤드릭의 말에 종교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이아손 교구장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저도 처음들어 봅니다만 어쨌든 그자는 자신의 신분을 확실하게 증명했소.”

“명령서나 신분증도 없는데 어찌 신분을 확인했다는 말입니까!”

“헨드릭 사제장은 그 성물을 보고도 의심하는 겁니까?”

이아손의 말에 헤드릭은 입을 다물었다. 그자는 도시를 내려다 보는 구도로 세상을 잘라 넣은 종이를 보여줬다.

신께서 이곳 에스토나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증거에 신전의 모든 사제들이 감격하며 성물을 가져온 봉사사제를 극진히 대접했는데 이제 와서 저놈 저거 사기꾼 아냐? 하고 의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그자는 주기도문조차 제대로 외우지도 못했고 알고있는 성가도 없었습니다!”

헤드릭의 말에 이아손은 성호를 그으며 말했다.

“우리가 기도문을 외우고 찬양을 하는건 신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보고자 노력하는 행위입니다. 신께서 총애하며 직전 은혜를 받아 전달하는 특별한 사제에겐 자신의 행동 자체가 신을 찬양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한잔 더 마시겠소?”

이아손의 말에 헤드릭은 잠깐 머뭇 거리다가 빈 컵을 내밀었고 이아손은 검은색 액체를 가득 담아주었다.

보글보글 작은 거품이 솟아 오르는 이 신의 음료의 세가지 맛중 이 시커먼 색은 처음 볼 때 거부감이 들었지만 한번 마셔본 순간 목을 긁어내는듯한 상쾌함이 다른 두가지 맛보다 더 강렬하게 느껴져 마음에 쏙 들었다.

“끄억!”

“꺼억!”

몸속에 스며든 더렵혀진 영혼의 더러움을 끄집어내며 신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느라 잠시 정적이 감돌았고 먼저 기도를 마친 이아손이 말했다.

“항상 사기꾼이나 도둑놈들을 상대하다 보니 의심하는건 이해하겠소만 신의 은총을 전달해 주는 대리자를 의심하는건 그대의 앞날에 그리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지 못할거요.”

“······일단 본단에 편지를 보내겠습니다.”

헤드릭의 제안에 이아손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시지요.”

나름 회심의 한수였는데 이아손이 선선이 수락하자 헨드릭의 표정이 구겨졌다.

에스토아가 성지중 하나로 인정받은 도시긴 하지만 본단까지는 아무리 빠른 연락편을 보낸다 해도 육 개월이나 걸릴 정도로 너무나 먼 곳이었다.

오죽하면 성지중 하나로 추기경이 파견돼야 하지만 너무나 멀리 떨어진 에스토아로의 부임을 다들 좌천으로 여겼고 실제로도 좌천이 맞았다.

물론 에스토아가 황금을 펑펑 퍼내며 기부금과 세금이 늘어나자 성장한 도시의 관리를 총책임자인 추기경급은 힘들어도 바로 그 아래인 사제장급을 파견하고 그에 맞춰 동급인 교구장도 보내 균형을 맞췄지만 이아손과 헨드릭은 서로 직급이 바뀐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헨드릭은 종교적인 반면 이아손은 세속적이었다.

그렇기에 준영으로부터 콜라와 사이다를 비롯한 각종 먹거리를 산더미처럼 선물 받은 이아손은 준영을 제공하는 음식들을 받아 먹으며 입 닥치고 있는거였다.

하지만 평생을 도둑과 사기꾼에게 심판을 내리며 지내온 헤드릭의 감은 준영을 의심하게 만들었고 어떻게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말했다.

“특별 예배를 드리는게 어떻습니까.”

“음? 특별 예배요?”

“예. 새로 부임한 봉사사제가 주관하는 예배라면 모든 도시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참석할겁니다.”

헤드릭의 제안에 이아손의 인상이 미미하게 찌푸려졌는데 효율을 위해 나누었던 행정과 종교는 어느덧 파벌로 변질돼 서로간의 영역을 침범하는게 금기시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예배에 관한 부분은 교구장인 자신이 관리하는 분야였지만 그렇다고 딱히 불쾌해 할수도 없는데 자신과 동급인 사제장은 충분히 의견 정도는 낼수 있는 위치였다.

그리고 신과 직접 소통하는 봉사사제가 주관하는 예배라면 거부할 명분도 없었다.

하지만 사제로서의 기본 소양조차 없는 준영은 이아손도 의심을 하던 부분이라 과연 정상적으로 예배를 볼수 있을지 걱정이 돼서 일단 시간을 끌 생각이었다.

“봉사사제의 의견을 들어본후 일정을 조율하겠습니다.”

“그럴필요 뭐 있습니까. 어차피 오늘 정기예배가 있으니 봉사사제한테 부탁하지요.”

헤드릭의 말에 차마 거부할 명분이 생각나지 않는 이이손은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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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세계정복도 한걸음 부터. +2 20.09.05 303 21 12쪽
34 세계정복도 한걸음 부터. 20.09.04 312 18 13쪽
33 세계정복도 한걸음 부터. +1 20.09.03 368 21 12쪽
32 차원이동물의 정석. +3 20.09.01 337 19 12쪽
31 차원이동물의 정석. +5 20.08.29 351 18 15쪽
30 차원이동물의 정석. +2 20.08.24 349 13 15쪽
29 차원이동물의 정석. +3 20.08.15 371 16 12쪽
28 차원이동의 정석 +2 20.07.30 424 19 14쪽
» 비지니스의 꽃 +2 20.07.22 439 20 14쪽
26 비지니스의 꽃 +2 20.07.17 457 24 13쪽
25 비지니스의 꽃 +2 20.07.13 486 23 13쪽
24 플랜 B +2 20.07.11 570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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