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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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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작품등록일 :
2012.10.09 07:48
최근연재일 :
2013.07.15 09:11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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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7,158

작성
13.05.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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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글자
15쪽

고도만 1

DUMMY

“두목 손님인데요?”

부하의 말에 강웅은 술을 한잔 털어넣고 고개를 돌렸다. 요전날 그 돼지새끼가 놓고간 음식이 얼마나 많았는지 먹다 지쳐 하룻밤이 지났는데도 아직 절반이나 남았다.

해장술이 들어가 알딸딸한 기분에 바라보니 웬 초로의 노인과 여인이 산책이라도 나온듯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조손녀간으로 보이는 두사람을 바라보던 강웅은 흥미를 잃어버린듯 노릇노릇 하게 잘 구워진 고기를 한점 집어 씹어먹으며 심드렁하게 말했다.

“장사할 기분 아니다.”

강웅의 말에 부하들도 힘을 빼고는 다시 둘러 앉아 술잔을 나누기 시작했다. 의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힘빠진 모습이었다.

“오! 산주인들이 있었군!”

산세가 좀 험악한 청평산을 빠르게 타고 올라왔는데도 숨소리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노인은 강웅과 그 부하들의 모습에 두려워 하기는 커녕 반갑다는듯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여인은 노인의 모습에 살짝 한숨을 내 쉬었고 이미 의욕이 팍 떨어져 그 누가 까불어도 배부른 호랑이와 같은 배포가 생긴 강웅은 피식 웃으며 넉살좋게 다가온 노인을 향해 말했다.

“뉘신줄은 모르겠지만 이왕 온거 술이나 한잔 하고 가슈.”

“허허허. 이런 반응은 처음이군. 신선한데? 그럼 한잔 받아볼까?”

말리려는 여인의 몸짓을 무시한채 넉살좋게 웃으며 강웅의 옆자리에 털석 주저앉아 잔을 내미는 노인의 태도에 강웅이 피식 웃고는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닭다리를 잡아 뜯어 씹으며 노인의 잡에 술을 가득 따르자 노인은 잔을 받아 단번에 들이켰다. 그 모습에 강웅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노인장 술마시는 폼이 호쾌하구만.”

“껄껄껄 내 아직까지 골방 늙은이 신세는 면하고 있다네.”

“한잔 더 받으슈.”

“오! 나야 좋지.”

의외로 죽이 맞는지 노인과 강웅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에 여인은 작게 한숨을 내쉬곤 노인의 뒤에 조용히 않았다. 강웅이 힐긋 여인을 살피자 노인이 실실 웃으며 강웅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왜 우리 손녀한테 관심있나?”

“손녀셨수? 뭐 이쁘긴 합니다.”

“호오! 이런 심드렁한 반응을 보기는 또 처음이군. 우리 손녀쯤 되면 천하에 열손가락 안에들 미인 아닌가?”

“뭐…… 그렇긴 하지만.”

어제 만났던 그 여인에 비하면 조족지혈, 태양앞의 반딧불일 뿐이었다. 하긴. 어제 그 여인을 안 맞났더라면 지금쯤 저 여자한테 껄떡거리고 있었을 테지. 지금이야 만사에 의욕이 떨어져 뭘 하고싶은 마음 자체가 안들지만.

“아니! 우리 손녀가 마음에 안드는건가? 뭐 어디가 어때서?”

집요하게 물어보는 노인의 태도에 여인을 훝어보았다. 허리춤에 검을 차고 있는걸 보니 어디 무가의 후손 같았지만 노인이나 여인이나 남루한 옷에 딱히 경계할만한 점은 보이지 않는걸로 봐서 저 시골 촌구석의 마을이나 하나 관리하는 문파같았다. 그래서 강웅은 마음놓고 말했다.

“세상에서 제일 골치아픈게 뭔지 아슈?”

“뭔가?”

“여자요. 그것도 칼든 여자. 거기에 어린년이면 백이면 백 사고가 난다우.”

“사고라니?”

“웬만한 장정 두셋쯤은 찜져먹을 능력을 가진 무림의 여자들은 지들이 잘난줄 알고 산적쯤은 가볍게 처리하는 협객행의 일환으로 여기는 골빈년들이 대부분이우.”

“호오! 그건 또 처음듣는 소리군. 제법 그럴듯 한데?”

강웅의 말에 여인의 눈에 살짝 살기가 돌았지만 노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자 애써 참는 모습을 보였고 미처 그 모습을 보지 못한 강웅은 맞장구를 쳐 주자 신이난듯 떠벌리기 시작했다.

“사실 우리도 칼든년들이라고 다 찝적거리는건 아니우. 뭐 미모가 꽤 되는 년이나 만만한 년들은 낼름 먹어 치우지만 호위무사들을 데리고 다니는 년들은 상대하기가 좀 껄끄럽거든. 그 년들 아비가 누군지, 먹어도 탈이 나나 안나나도 따져야 하고 말이우.”

“흐음……”

“뭐 집안이 빵빵한 년들이나 건드려봤자 우리 애들 좀 다칠꺼 같다 싶으면 그냥 보내주기는 하는데……”

“하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백이면 백 그냥 보내 준대도 정의 실현이니 산적토벌이니 하면서 지들이 무슨 영웅담에 나오는 영웅이나 된줄 착각하고 되려 덤벼든단 말이우.”

“호오! 그렇구만.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게 생기는 구만.”

“뭔데 그러슈?”

“여태껐 그렇데 덤빈 여아들은 어떻게 되었나?”

“킬킬 뻔한거 아니유. 가문이 좀 된다 싶은 곳은 몸값받고 풀어주고 집안도 돈도 없는 년들한텐 세상의 쓴맛을 좀 보여줬지.”

강웅의 말에 노인이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죽였다는 말인가?”

“그럼 산적이 달리 산적인줄 아슈? 뭐 그래도 죽이진 않았수다.”

“허어! 그럼 노리개감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거구만.”

노인의 말에 강웅이 벌컥 소리쳤다.

“이 노인장이 진짜! 녹림칠십이채 소속의 산주인들을 뭘로보고! 그냥 무공만 폐하고 적당히 총각 하나랑 살림차려서 산채에서 살개 하고 있수다.”

“여인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은채 말인가?”

노인의 반문에 강웅은 코웃음을 쳤다.

“흥! 지 잘난맛에 죽인다고 설치는걸 살려준것만해도 감지덕지 아니우?”

강웅의 말에 노인은 공감이 간다는듯 고개를 끄덕렸다.

“흐음. 그것도 맞는말이긴 하네. 아무리 무림이 평화로워 졌다지만 무림은 적자생존, 강자지존의 세계지. 그럼 내 손녀는 어쩔건가?”

노인의 물음에 강웅은 한창 열변을 토하다 말고 다시 심드렁한 표정에 힘이 쭉 빠진 태도로 말했다.

“말했잖수. 오늘 장사할 기분이 아니라고. 아니 이제 부터는 칼든 년들은 쳐다도 안볼 생각이우. 그러니까 결론은 난 노인장 손녀한테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다 이거요.”

“그렇군. 그래…… 흐음…… 이것 참.”

“아! 혹시 내가 년 년 그래서 불쾌한거유? 뭐 산적한테 예의 따지는게 더 웃긴일 아니겠수? 그래도 적당히 지킬건 지키니까 너무 뭐라 그러지 마슈. 이 패왕신력 강웅! 비록 지금은 줄타기에 실패해서 노른자땅 다 빼앗기고 주저 앉았지만 언젠가는 다시 일어설꺼다 이거요! 그러니 술이나 마십시다. 갈길 멀면 일어나시구.”

“허허. 아닐세 별로 바쁜일도 없는데 뭘. 그럼 다시 한잔 해 볼까?”

강웅의 말에 노인은 껄껄 웃으며 다시 잔을 내밀었고 강웅과 실없는 농담이나 나누며 낄낄거리기 시작했다.

남궁혜는 불쾌했다. 여인의 몸으로 검의 길을 걸어가며 막아서는 수많은 고난과 시련을 넘어서 왔다. 그렇기에 칼든년이니, 골빈년이니 하는 소리는 모욕으로 들려왔다.

자신이 누구던가? 안휘땅의 삼분지 이를 다스리는 남궁세가의 금지옥엽. 어렸을때부터 온갖 영약을 먹고 명사들로부터 무공을 사사받았다. 하지만 오만하지도 않았고 방만하게 굴지도 않은채 오직 검의 길 하나로 일로정진하며 지내왔다.

거기다 신분은 어떠한가? 남궁혜정도의 위치면 이제는 사라진 황실의 여인인 황녀와 비슷한 위치의 대접을 받았다. 그러니 강웅의 말처럼 칼든년이니 골빈년이니 하는 소리는 아무리 남궁혜라고 할지라도 도저히 참기힘든 무례에 모욕이었다. 만약 할아버지만 없었더라면 당장 칼부림이 일어나고도 남았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실실 웃으며 오히려 곰같은 남자의 말에 동조하고 한술 더 뜨기까지 하니 남궁혜는 강웅보다 할아버지가 더 얄미웠다. 그때 옹기종기 모여 술을 마시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 산적들의 목소리가 들여왔다.

“하아…… 잠이 안온다.”

“나도. 제길! 그거 정말 진짜였을까?”

“진짜겠지. 그 창검문의 애송이가 자기네 문파의 무공이라고 그랬으니까 다른것도 마찬가지일꺼 아냐.”

“으…… 나도 눈앞에서 아른거려. 그 중에 하나만 가져도 절세고수가 되는건 시간문제일텐데.”

“흥! 퍽이나. 그중에 하나만 익힌다는 소문이 돌아도 세상 돌아다니는건 포기해야 할껄?”

“헹! 멍청하긴. 우리 주제에 그런 절세 비급을 지금 나이에 스승도 없이 배운다고 고수가 될줄 아냐?”

“그럼?”

“팔아야지.”

“판다고?”

“당연하지! 실전된 비급이잖아. 같다만 줘도 평생 호의호식하며 살수 있을껄? 팔자 피는건 시간 문제라고.”

“오오오!”

“제길. 그렇게 생각하니까 더 아깝네. 분명 남궁세가꺼도 있었지?”

쫑긋! 남궁세가의 이야기가 나오자 저도 모르게 남궁혜의 귀가 움직였다.

“내가 봤어. 그 이름이 뭐더라? 왕 머시기였는데?”

“무식한놈 제왕검형이다. 제왕검형. 제길! 그거 하나만 있었어도 이 안휘땅에서 남궁세가의 은인으로 왕처럼 살수 잇을텐데.”

“쩝. 보물은 임자가 있다잖아. 포기하자고. 그게 마음 편해.”

“그 임자라는 놈이 그놈이니까 그렇지.”

“……그건 그래.”

하아아! 동시에 한숨을 내쉬는 산적들의 모습은 신경쓸 여를도 없이 남궁혜의 머릿속은 온통 제왕검형에 대한 생각이 가득했다.

‘제왕검형? 세가의 실전된 그 비기? 그런데 그걸 저 산적들이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아니 그야 유명한 이야기니까 그렇다고 쳐도 비급? 제왕검형의? 그걸 누가 가지고 있다고?’

비록 가짜에 사기일지라도 제왕검형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그냥 넘어갈순 없었다. 무시하기엔 제왕검형의 중요도가 너무 크다. 남궁혜는 황급히 고개를 들어 할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말하려 입을 열려다가 다물었다. 남궁헤가 들은 이야기를 할아버지가 못 들을리 없었다. 거디가 어느샌가 같이 낄낄거리며 술 대작을 하던 곰같은 남자는 넢죽 엎드린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제왕검형이라…… 자네 부하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군 그래?”

강웅은 갑자기 술 마시다 말고 부하들의 이야기를 였듣고 속쓰린 말을 꺼내는 노인을 향해 왈칵 인상을 쓰며 바라보다 굳어버렸다. 분명 별볼일 없는 노인네였는데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파가 주변을 압도했다. 양 어깨를 짖누르는 항거할수없는 거력에 강웅은 털썩 무릎을 꿇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엿됐다.’











@






“호오! 그러니까 자네 말은 살만 뒤룩뒤룩 찐 웬 돼지같은 놈이 궤짝에서 저 널부러진 음식과 함께 비급들을 꺼냈는데 그중 하나가 제왕검형이었다고?”

“그 그렇습니다요 검성 어르신.”

강웅은 사색이 된채로 벌벌 떨며 최대한 공손한 어조로 말했다. 다른사람도 아니고 검성이란다 검성. 그런 검성을 향해 노인장, 노인장 해댔다. 그것도 남궁세가가 지배하는 안휘땅에서. 그리고 그 손녀인 남궁세가의 금지옥엽, 검화 남궁혜가 있는 자리에서 칼든년 골빈년 떠들어 댔으니 그저 고통없이 죽여주기만을 바래야 했다.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군. 자네 말대로라면 그 청년이 가지고 있던 물건들이 각 파에서 실전된 비급들이란 얘긴데 자네들이라면 가짜라도 그 물건들을 강탈해야 하지 않나?”

“그게……”

가웅은 최대한 자세하게 고도만이란 그 돼지와 만나기전 있었던 일들을 설명했고 강웅의 말을 들은 남궁휘의 표정이 더욱 아리송 하게 변했다.

“흐음. 자네 말에는 오류 있군.”

“예?”

“자네 말 대로라면 이십대 후반의 여인이 기검을 수십개나 만들어낼 정도의 고수라면 나도 대적하기가 힘든 경지에 다다랐단 얘긴데 그게 말이 됀다고 생각하나?”

“그 그야 반로환동을 거친 여고수라면……”

“반로환동 그거 나도 한번 해 봤는데 안되던데?”

“헤헤 그래서 저도 긴가민가 하고 있습니다요.”

“그리고 개천폐검은 검궁이 잃어버린 비급인데 그걸 보고는 진짜라고 그랬다고? 목적지가 검궁이고 개천폐검을 알 정도면 검궁의 주요인물이란 얘긴데 검궁에 아무리 고수가 많다고 해도 개천폐검을 알 정도의 고수는…… 흠. 한명 있기는 있지. 그런데 그 아줌마는 이미 죽었을텐데?”

문득 빙검후를 떠올린 검성은 이내 고개를 저으며 그 가능성을 부정했다. 자신이 어렸을적 딱 한번 보고 반해버린 그 여인. 검으로나 이성적으로나 자신의 가슴을 설레게한 여인은 그녀가 유일했다. 뭐 지금은 어디서 죽었을지 모를 고인이기도 하지만.

그때 허공에서 빼애액! 하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음? 정무맹에서 무슨일이지?”

화급을 다투는 긴박한 일이 아니면 쓸 엄두도 못내는 만리금응의 소리에 검성의 심드렁한 표정에 당혹이 떠올랐다. 영물이라 할수있는 만리금응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하루면 대륙의 끝과 끝을 날아 소식을 전할수 있는 가장 빠른 연락체계였다.

다만 새 주제에 황금밖에 안처먹는 과물이라 유지비가 장난이 아니었고 이렇게 한번 연락을 보낼려면 평소 지급하는 분량의 백배, 즉 하루에 황금 한냥을 처먹으니 소식을 전하는데만 황금백냥이 새똥으로 변해버려 웬만한 일이 아니고선 아까워서 잘 쓰지도 않는 비상 연락체계였다.

푸드득 거리는 날개소리와 함께 남궁휘의 왼쪽팔에 내려앉은 만리금응은 간식을 달라는듯 남궁휘의 관자놀이를 톡톡 쪼아댔으나 남궁휘는 만리금응의 발목에 달린 서신만 쏙 빼고는 귀찮다는듯이 팔을 휘저었다.

“빼애액!”

“이리오렴.”

만리금응은 간식도 안주고 용건만 간단히 하는 남궁휘의 모습에 심기가 상한듯 머리통을 쪼아 댈듯 퍼덕이나 남궁혜의 목소리에 냉큼 날아가 남궁헤의 어깨에 내려앉더니 남궁휘때와는 다르게 머리를 남궁혜의 뺨에 비비며 애교를 떨었고 남궁혜는 귀엽다는듯 만리금응에게 황금조각 하나를 던져주엇다.

“쯧! 꼴에 수컷이라는 거냐?”

그 모습에 한껏 혀를 찬 남궁휘는 정무맹이 전해온 소식을 읽더니 묘한 표정으로 서신을 노려보다 폭소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와하하하하!”

“할아버님?”

“가자!”

“예? 어딜요?”

“검궁에! 제왕검형을 찾으러 가야지!”

“……그럼 그게 진짜란 말인가요?”

“암! 진짜고 말고!”

제왕검형. 남궁휘의 어린시절엔 존재했으나 대재앙의 시기. 세가가 불타는 몰락에 가까운 환란을 겪으며 사라져 버린 절기였다. 오죽하면 제왕검형 없이도 세가를 다시 제건하고 검성이란 칭호를 얻은 남궁휘를 보며 그의 아버지가 노환으로 사망할 때 마지막 유언이 제왕검형만 있었더라면하고 안타까워 할 정도였다.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는 남궁휘를 따라 황급히 움직이려던 남궁혜는 문득 바닥에 엎드려 있는 이 산적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하는데 남궁휘는 산적들 따윈 이미 안중에도 없는듯 벌써 저 만치 가고 있었다.

빠악!

뒤통수가 깨지는 듯한 고통에 비명도 못지르고 끙끙거릴때 남궁혜는 강웅의 뒤통수를 한번으론 부족한지 때린데 또 때리는 만행을 저지르며 황급히 남궁휘를 뒤쫒아가기 시작했다.

“앞으로 칼든년 앞에선 입 조심해라. 확! 주둥이를 꿰메버릴라.”

도저히 남궁세가의 금지옥엽의 입에서 나올만한 소리라곤 믿기지 않는 발언에 산적들은 멍한 표정을 지었고 강웅은 끙끙거리다 겨우 고통이 가시자 살그머니 고개를 들었다.

“갔냐?”

“예.”

“이제 어쩌죠?”

“……술이나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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