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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작품등록일 :
2012.10.09 07:48
최근연재일 :
2013.07.15 09:11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056,632
추천수 :
5,365
글자수 :
217,158

작성
12.07.28 23:39
조회
74,709
추천
177
글자
3쪽

0.

DUMMY

주르륵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장대비가 내리는 어두움 밤 숲 한가운데를 헤치며 한 남자가 필사적으로 뛰고 있다. 무언가에 쫒기는 듯 연신 뒤를돌아보며 허겁지겁 도망치던 남자의 얼굴은 공포에 질려 있었다.

나무는 남자의 진로를 방해하듯 막아섰고 달리는 속도가 늦춰질수록 남자는 점점 초초해졌다. 금방이라도 무언가가 덮쳐들것만 같은 공포에 온몸이 흠뻑 젖은 남자의 이가 덜덜 떨렸다.

휘청! 미끄러운 돌을 밟았는지 한차례 휘청거리던 남자는 곧 균형을 잃은채 나동그라졌다. 온몸을 덮쳐오는 고통에 크으! 신음을 내지르던 남자는 문득 더 이상 온몸을 적시는 빗줄기가 느껴지지 않음을 깨닫곤 눈을 부릅뜨며 고개를 들었다.

순간 섬광이 눈을 멀게 했고 반사적으로 감았던 눈을 조심스레 뜬 남자는 어느샌가 자신이 포위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투명한 막에 감싸인 듯 빗줄기는 일정한 간격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고 밝게 내뿜다 이제는 은은하게 빛나는 빛덩이는 주변의 사물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었다.

남자는 포위한 자들을 바라보며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HA…… HA…….”

남자의 정신은 눈앞의 현실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그래 이건 꿈이야. 현실이라면 동물이 사람처럼 걸어다닐리 없어. 중세시대 갑옷을 입은 자들이 가볍게 날아 다닐리도 없고. 판타지 영화도 아닌데 사람 손에서 불덩이나 번개가 나갈리도 없어. 우릴 사냥할리도 없고. 이건 꿈이야……

“뭐야? 네이비 씰이라고 해서 긴장했더니 별거 아니네?”

현실을 부정하며 붕괴되어가던 남자의 정신에 처음 듣는 생소한 언어였지만 네이비 씰이란 단어 하나가 귀에 틀어 밖히며 남자의 정신을 현실로 끌어냈다.

남자는 투덜거리듯 중얼거리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평범한 옷차림에 담배를 꼬나 문 청년은 자신의 부대를 알고 있었다. 그래 이건 어느 나라의 극비 군사무기 실험장인거야. 그렇지 않고선 설명이 안되. 남자의 정신은 저 좋을대로 상황을 끼워 맞췄고 남자는 무리의 수장으로 보이는 청년을 향해 절박한 음성으로 외쳤다.

“Please help me! I am a U.S. Marine! I will surrender!”

남자의 외침에 청년은 난감한 듯 뒷머리를 긁적거리곤 말했다.

“H…… Hello?"

상대가 영어를 하자 남자는 눈에 띄게 안도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에…… What your name?”

“My name is John Smith! U.S. Navy Lieutenant.”

“에 또 그러니까……”

영어를 잘 못하는지 청년은 버벅거렸지만 존은 끈기있게 참았다. 자신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이상 어떻게든 대화를 해야만 했다. 한참을 버벅거리며 뭐라 말하려던 청년은 포기했는지 한숨을 푹 내쉬더니 중얼거렸다.

“내 주제에 영어는 무슨 영어냐. 헤이!”

청년의 부름에 존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반응했다. 뜻이 통했는지 청년도 화사하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양키 고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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