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몽객 여행기 사포로 1일차
1일차.
까페 출입금지를 접고 새로운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잘 안풀려서
언제나 처럼 방바닥을 뒹굴거리는데 예전에 사둔
백성귀족이란 만화책은 다시 정독했슴다.
만화책을 보다 보니 실제로 가서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슴다.
그래서 갑니다.
도착. 사포로의 공항인 신치토세공항은 쇼핑몰 분위기임다.
일단 도착했으니 밥을 먹기로 합니다.
공항의 맛집을 검색해 부타동을 한그릇 마셨슴다. 무려 이중 부타동! 저 밥밑에 고기가
한층 더 깔려있슴다. 최고입니다. 맛은 간장 불고기 덮밥임다.
신치토세는 서울, 인천과 비슷해 사포로 갈려면 1시간 정도 걸림니다.
도착. 사포로 역입니다.일단 호텔로 향합니다. 우니조 호텔. 평점좋고
위치좋고 가성비 좋은 호텔임다. 하지만 사기 칩니다.
사실 호텔과 비행기를 예약하고 에이 내가 지금 놀때가 아니지 후회하며
취소하려고 했슴다. 정말임다. 진짜임다. 그런데 비행기는 취소가 가능한데
호텔이 취소가 안됩니다. 취소환불불가 상품도 아니었슴다. 예전에 한번 크게 데여서
절대 취소불가상품은 예약안함니다. 23일 아침 9시에 예약할때 분명 23시 55분까지
무료취소 가능하가고 했슴다. 근데 취소하려고 보니 예약환불금이 제로임다.
뭐지? 하고 살펴보니 22일 23시 55분까지 무료취소 가능이라고 적혀 있슴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23일날 예약했는데 22일 23시 55분까지만 무료라니!
처음부터 무료취소불가라고 쓸것이지! 이건 사람들이 날짜가 엇비슷 하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걸 노린 교묘한 상술입니다 제가 멍청한게 아님니다.
그래도 호텔은 쓸만함다. 딱 가격대에 쓸만한 호텔임다.
체크인을 하고 대충 짐을풀고 나왔습니다.
사포로 관광지중 하나인 tv탑이 저 멀리 보임다.
간식으로 만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그 중화풍 음식을 먹었슴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함다.
먹고 나서 슬 돌아댕기다 보니 어느새 저녁입니다. 하는일 없이 시간만 가는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슴다.
아뿔싸. 핸드폰 밧데리가 다 떨어졌슴다. 그래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스프카레라는걸 먹었슴다. 흠. 유명하다더니 그럴만 함다. 맛 납니다.
디저트로 푸딩과 딸기 요커트를 먹었슴다. 자급자족률 1000%가 넘는다더니
유제품 진짜 끝내줌다. 인정. 진짜 맛남다.
한국인이 일본 여행가면 필수적으로 들러 쓸어담는다는 돈키호테를 둘러보다
몇가지 사 왔슴다. 오늘 저녁은 맥주에 안주로 해결할까 함다.
훗카이도엣만 판매한다는 온리 훗카이도 사포로 클래식 맥주.
그리 우왕!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맛납니다.
술마시고 써서 그런지 비몽사몽함다. 오랜만에 걸어댕겨서 그런지 잠이 몰려옴다.
저는 자고싶을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는 바람직한 어른임다.
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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