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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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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작품등록일 :
2013.06.06 06:25
최근연재일 :
2018.03.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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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4,083

작성
17.12.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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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쫓겨난 준영 2.

DUMMY

여인들은 에스텔라의 의견이 그럴듯하다 생각해 받아들였으나, 애석하게도 에스텔라의 예상은 틀렸다. 준영을 파악했다 자신만만해했으나, 그건 준영을 몰라도 너무 모른 오만이었다.

처음 1~2시간만 있다 가겠지 하다가 10시간이 넘어가자 어라? 좀 오래 있네? 싶었던 게 사흘, 나흘이 넘어가자 전부 할 말을 잃었다.

푹신한 PC방 의자에 몸을 파묻고는 예능 프로들을 보면서 낄낄거리는데 손과 입에선 과자와 쥐포, 음료수가 떨어지지 않았다.

알바로 위장한 0과 요원들이 재깍재깍 치워 주며 청결을 유지해서 망정이지 그대로 방치했다간 어떤 참상이 벌어졌을지는 인터넷을 약간만 검색해 봐도 나온다.

“어, 다 봤네?”

준영을 감시 겸 호위 겸 케어하기 위해 파견된 요원들은 준영의 중얼거림에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100석가량의 PC방을 꽉 채울 수밖에 없었는데 준영 따라 사나흘 처박혀 있으니 진짜 죽을 맛이었다.

근무 교대라도 해 주면 좋은데 자리만 지키고 있으면 된다면서 다들 기피하니 열 받아 준영을 따라서 라면과 과자 등등을 무한대로 시켜 먹으며 예산에 기스라도 내려고 노력했으나 PC방 사장만 웃었다.

그런데 준영이 드디어! 푹 빠져 있던 예능 방송의 최신 편까지 다 봤다. 저도 인간이면 잠깐 좀 씻으러 가겠지! 하는 요원들의 희망은 준영이 예능을 넘어 드라마 쪽으로 이동하면서 좌절됐다.


“그럼 먹고 자고를 PC방에서만 하고 있는 거야? 씻지도 않고?”

“보름이 지났는데?”

“으음. 아무리 준영 씨라도 그건 좀······.”

요원들의 하소연이 담긴 보고가 올라오자 에스텔라와 당화련, 미텔은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음. 멀쩡한가 싶더니 그게 아니었나 봐.”

“게으름 피우기 딱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줘서 더 심해진 건가요?”

“PC방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

엘레나와 미스트가 두런두런 나누는 대화에 에스텔라가 끼어들었다.

“뭐야? 이게 지금 그 리바운드 때문이라는 거야?”

“그럴걸, 의뢰를 끝낸 뒤에는 항상 반동으로 늘어져 있었거든. 그런데 이번엔 제대로 늘어지기도 전에 쫓아내 버렸으니까 리바운드가 더 크게 번졌다고 봐야겠지.”

“물론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별다른 부작용도 없고 그냥 방구석 폐인으로 지낼 뿐이니까.”

“여기서 준영 열 받아 버리면 살짝 문제가 복잡해지지만 PC방에서 그럴 일은 없잖아? 후딱 공사 끝내고 준영이 오면 해결될 문제야.”


* * *


인적이 드문 폐 공장. 위태로이 서 있는 전봇대에 매달린 가로등의 백열등만이 간신히 주위를 비추는 가운데 저 멀리 차량의 불빛이 나타나더니 수십 대가 넘는 차량이 줄줄이 공장 지대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정해진 자리에 멈춰 선 차량의 문이 열리더니 검은색 양복을 입은 딱 봐도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가진 남자들이 납치해 온 것인지 벌벌 떨거나 울면서 살려 달라 애원하는 평범한 남자들을 끌고 나왔다.

아직 수염도 안 난 어린애부터 많아 봤자 20대 후반인 남자들은 공장 문 앞에 도열해 위압감을 내뿜으며 서 있는 남자들의 앞에 무릎 꿇려졌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와 무서워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다 평소 알고 지내던 안면이 있거나 친하게 지내던 이들이 같이 끌려와 있자 어느 정도 안도하는 기색을 보였다.

“뭐야, 이게? 내가 정중히 모셔 오랬지 납치하라고 그랬냐?”

딱 봐도 대장으로 보이는 수트발이 어울리는 남자의 말에 납치되어 끌려온 이들은 안도했다. 적어도 험한 꼴을 보진 않을 거 같으니까. 그리고 솔직히 이렇게 끌려온 이유조차 모르겠다.

“시간 없다면서요?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의 말에 옆에 있던 험악한 표정의 남자가 툴툴거리며 대꾸하자 대장은 험악한 남자를 잠깐 노려보다 납치된 자들을 향해 말했다.

“이렇기 갑자기 모시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국가 안보와 관련된 일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서 이렇게 급작스럽게 모시게 됐습니다.”

대장의 정중한 말에 다들 안심하던 와중, 간덩이가 너무 부어올라 기세등등하게 항의를 하는 치기 어린 젊은이들을 근처에 있던 떡대들이 적당히 만져 줬다.

대장은 그 모습을 슬쩍 보고는 약간의 폭력에 바짝 조인 분위기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서로 간에 적당히 예의는 지키는 게 좋겠죠? 우리 선은 넘지 맙시다. 일단 여러분을 진지한 자세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여기저기 몰래 핸드폰으로 도움을 요청하시려는 분이 계신데 그러지 말고 편하게 하세요. 경찰이건 아는 지인이건 SNS건 얼마든지 도와 달라고 해 보세요. 음······ 시간이 촉박하니 한 10분 정도 드리죠.”

그 말에 살짝 눈치 보던 남자들은 진짜 아무런 간섭도 안 하자 서둘러 자신의 핸드폰을 붙잡고 여기저기 연락하기 시작했다.

“엄마, 나야! 뭐? 합숙은 재미있냐고? 아니, 그게 아니고! 해외라니? 아, 선물은 무슨 선물! 그게 아니라! 여보세요? 엄마!”

“여보세요? 경찰이죠? 살려 주세요, 납치됐어요! 예? 알고 있다고요? 협조에 감사하다니 그게 무슨······.”

“뭐야, 이게! SNS에 올리는 즉시 삭제되고 있어!”

“나도! 어헉! 내가 모르는 게시물이 언제······ 여행? 내가 여행을 갔다고?”

“난 합숙 훈련이야.”

납치된 자들은 항거할 수 없는 거대 권력의 힘을 느끼곤 부들부들 떨었다. 공권력조차 손아귀에 쥐고 가족 친지들은 자신들이 여행이나 훈련을 떠난 걸로 알고 있다. 거기에 네트워크마저 장악하고 있다니. 평범한 시민들로선 대항할 방법 자체가 없었다.

짝짝!

박수를 두어 번 쳐 이목이 모은 대장이 말했다.

“저희가 어느 정도의 힘이 있는지는 다들 살짝이나마 느끼셨죠? 그렇다고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을 공짜로 써먹을 생각은 없습니다. 저희 조직의 모토는 언제나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라니까요.”

대장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대기하고 있던 수행원이 일제히 들고 있던 007 가방을 열었고 납치된 자들의 시선이 가방 안의 내용물로 쏠렸다.

“5억입니다. 이번 일이 끝나면 여러분들에게 지급할 금액이죠.”

“······저기. 저희가 할 일이 뭔가요?”

한 남자가 용기 있게 손을 들고 묻자 대장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물론 어느 정도 짐작하시겠지만 여러분들이 잘하는 일입니다.”

그 말과 함께 공장의 문이 좌우로 열리며 수십 대의 완벽하게 세팅된 장비들이 눈에 들어왔다.

“휴식 공간까지 완비해 놓았으니 편하게 지내시면 됩니다. 운이 좋다면 그냥 놀고먹다 5억을 가져가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 약간 억울한 분들이 계시겠죠? 한 건당 성공 보수 1천만 원씩 지급해 드릴 겁니다.”

무려 5억이다. 아직 목돈 한번 만져 본 적 없는 사회 초년생들에겐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직업으로 먹고살던 일의 연장이니 망설일 것도 없었다.

“여러분의 열의는 잘 알겠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하실 거 같네요. 걱정할 필요 없을 거 같아 안심입니다. 여기에 살짝 기름을 부어 드리자면 일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여러분들은 전원 군 면제를 보장하겠습니다.”

5억보다 더 매혹적인 제안이었다.


* * *


“와! 거기서 그렇게 죽네. 역시 사람은 언제나 방심해선 안 되는 거야.”

자신의 팀이 승리하자 준영은 다 이겨 놓고 막판에 재수 없이 진 상대편을 떠올리며 큭큭거렸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대충 훑어본 준영은 이제 더 이상 할 게 없어 집에 갈까 고민하며 모니터의 바탕화면을 뒤적이다 자연스레 게임으로 넘어갔다.

설치된 게임의 목록을 본 준영은 전부 다 해 보자란 생각에 하나둘 건드려 보기 시작했다. 새로운 게임을 하나 하려고 할 때마다 나오는 회원 가입과 인증 절차가 불편해 투덜거렸는데, 타이밍 도 딱 좋게 아이디를 하나만 만들면 그걸로 어느 게임이건 다 할 수 있는 통합 인증 시스템이 생겨서 참 편했다.

처음엔 고스톱이나 포커 같은 게임으로 시작했는데 도박에 흥미가 없는 준영으로선 규칙도 모르고 별 재미도 없다 보니 몇 판 하다 보면 금세 질려서 다른 게임을 찾았다.

축구나 야구 같은 스포츠에 레이싱 게임도 하면서 놀던 준영은 인기 게임 목록을 훑어보다 총 그림이 그려져 있는 아이콘을 발견했다.

“어? 뭐지? 총싸움하는 게임인가?”

호기심에 접속해 들어간 준영은 신세계를 맛보았다.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다니. 총을 쐈는데 상대편이 안 죽는다. 이럴 수가! 실전에선 대충 휘갈기기만 해도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들처럼 우수수 쓰러져 기본 무장으로 가져가는 300발의 탄약을 다 써 본 적도 몇 번 없다.

그런데 게임에선 한 방에 죽이기는커녕 요리조리 움직여서 제대로 맞히기도 힘들고 오히려 반격당해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신선했다.

별로 인기 없는 FPS에서부터 가장 인기가 많은 FPS까지 전부 접한 준영은 인기가 많은 만큼 재미도 큰 FPS에 푹 빠졌다.

“우와! 저기서 그게 돼? 와, 말도 안 돼. 저게 사람이야?”

준영은 컵라면을 후르륵거리며 인터넷이 올라와 있는 프로 게이머들의 플레이 영상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전차포로 헬기를 잡고 공중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저격총으로 적 구역을 제압하는 건 해 본 일이라 심드렁했지만, 전투기에서 이탈해 쫓아오던 전투기의 조종사를 권총으로 잡고는 비어 버린 상대편 전투기로 갈아타는 영상을 보고, 이렇게 기상천외한 방식은 상상도 못 했던 거라 오만했음을 반성했다.

“나도 의뢰 가서 저거 한번 해 볼까? 아니다. 귀찮은데 나중에 기회가 생기겠지. 어디 또 다른 거 재미있는 거 없나?”

처음엔 유명 플레이어들의 엄청난 플레이 영상을 보려던 준영이었으나 영상이 끝나고 나오는 다른 영상들의 클릭을 부르는 제목에 낚여 이것저것 보다 보니 게임보단 영상에 푹 빠지기 시작했다.


* * *


“형, 우리 이렇게 있어도 돼요?”

“왜?”

“아니, 이거 솔직히 날로 먹는 거 같아서······.”

“무슨 상관이야. 오히려 잘된 거지. 우리는 비주류라 편하게 놀고먹지,만 저기 메이저들은 24시간 대기잖아. 끝나고 받은 돈으로 뭘 할지나 생각해. 난 외제 차나 한 대 살 거다.”

“전 지방에 작은 아파트나 하나 사려고요.”

처음엔 바짝 얼어 눈치를 살피던 이들이 이제는 편하게 휴게실의 소파에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간식을 먹고 있었다.

대우 하나는 끝내줘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말만 하면 재깍재깍 가져다줬다. 간덩이가 부은 어린놈 하나가 먹어 본 적도 없으면서 들어 본 적은 있는 푸와그라와 송로버섯, 캐비어를 주문했는데 그것도 가져다줬다.

편해도 너무 편했다. 하는 일이라곤 대기하다 부르면 달려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을 하는 거다. 게임으로 돈 버는 놈들에게 이만한 호사가 없었다. 그것도 무슨 대회에서 우승하라는 등의, 요구가 아니라 단순한 승부 조작이었다.

“근데 그 김준영이란 아이디 그 양반 맞죠? 전생에 취미로 우주를 구한 양반.”

“쉿. 조용히 해. 다들 짐작은 하고 있지만 입 다물고 있는 거 보면 모르겠냐? 절대 티내지 마.”

모든 남자들이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김준영이란 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뉴스나 토론회 등 방송을 켰다 하면 무슨 전문가라는 양반들이 나와서 김준영이란 자 덕분에 발생하는 경제 효과와 파급력에 대해서 주야장천 떠들어 댔으니까.

게임에 접속하면 같이 게임 해 주는 게 이들이 하는 일의 전부였다. 같은 팀이면 이길 수 있게 최선을, 상대편이면 당연히 져 주기.

처음 자신들이 해야 할 일에 관해 설명을 듣고는 이게 큰돈을 주면서까지 할 일인가 싶어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그 대상이 김준영이란 이름을 아이디로 쓰는 플레이어라는 걸 알자 납득이 갔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게임을 못해도 너무 못했다. 일부러라도 져 주는 게 힘들 정도로.

“아, 왜 맞히질 못하는 거야! 쫌!”

의심 안 하게 자연스레 져 주는 게 중요 포인트라 FPS게임을 하는데 멀뚱히 서 있을 순 없어서 기본 무빙만을 하며 쏘라고 근처를 어슬렁거리는데 반응 속도가 너무 느렸다.

보통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른쪽을 쏜다. 그런데 이 양반은 왼쪽을 쏜다. 총구의 방향을 향해 몸을 던져도 놀리는 건지 총알은 전혀 다른 뱡향으로만 날아간다.

“아악! 그걸 왜 맞는 거야!”

무빙만 하고 있을 수도 없어 쏘는 시늉으로 몇 발 날리면 귀신같이 다가와 얻어맞는다. 그것도 신기하게 헤드를. 얼마나 답답했으면 한 플레이어가 등을 보인 채 자기 진영으로 총을 쏴 대고 있었는데 지가 무슨 등 돌린 자는 안 쏘는 석양의 건맨인지 아니면 나름 우회기동으로 배후를 치려고 그런 건지 몰라도 불쑥 나타나 아무 데나 휘갈기던 총알에 맞아 죽어 버리니 해당 플레이어는 급상승하는 혈압과 함께 과호흡이 와 한동안 누워 있어야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 게임에는 관심이 없어졌는지 한동안은 호출이 없어 프로 게이머들은 오래 간만에 휴식을 취할 수가 있었다.

“고급 시계팀 준비하세요.”

게이머들을 관리하는 정장 입은 떡대의 말에 열댓 명의 남자들을 제외하곤 전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게임하는 것도 편하긴 했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편할 수 없었으니까.

“자, 어쩌면 이게 마지막 게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세요.”

떡대의 말에 플레이어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아무리 게임이 좋고 훈련 때는 컴퓨터 앞을 떠나지 않는다 해도 강제적으로 붙잡혀 와 한 달 넘게 숙식을 하는 건 힘들었다.

“여러분의 임무는 같은 팀으로 플레이하면서 압도적으로 계속 이겨 흥미를 떨어트리는 일입니다. 하실 수 있죠?”

“예!”

너무 쉽게 계속 이기면 게임에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보에 의하면 이제야 슬슬 집에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판만 더 하고 갈까 생각 중이란다.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마지막으로 한 판만 하고 가자가 1시간이 되고 하루가 된다. 그러니 싱거울 정도로 압도적으로 계속 이겨서 흥미를 팍 떨어트려야 했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오히려 여태껏 했던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다 지는 식으로 재미있게 하는 게 더 어려웠다.

“좋아, 방 잡혔고. 다들 대충 골······ 어라? 뭐야”

준영의 상대편에서 나이가 제일 많아 리더로 뽑힌 남자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키보드를 두들기다 창백해진 안색으로 떡대를 불렀다.

“저기요? 이거 이상해요! 키보드가 안 먹혀요!”

“뭐?”

놀란 표정의 떡대가 달려오기도 전에 다른 이들도 전부 소리 쳤다.

“저도 먹통이에요!”

“어? 뭐야? 해킹인가? 마우스가 멋대로 움직여요!”

당황하는 이들을 향해 떡대가 소리쳤다.

“해킹이면 일단 컴퓨터를 꺼 버려!”

그 외침에 강제로 전원을 꺼 버렸는데 준영과 같은 팀으로 들어간 세계 최고의 실력자들로 구성된 팀원들이 당황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뭐야? 왜 안 튕겨 나가지?”

“헐? 채팅까지 하는데?”

그 광경에 떡대는 급히 핸드폰을 들고 어디론가 연락했다.

“젠장! 큰일이다! 해킹이라니! 어? 큰일 맞나?”

게임이 해킹당했다. 그래서? 자신들이 취급하는 일에 비하면 이런 게임 관련된 일은 그냥 취미 생활에 불과하다.

“여보세요? 형님, 큰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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