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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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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로웰크란
작품등록일 :
2014.05.26 20:26
최근연재일 :
2014.07.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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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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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1)

DUMMY

이윽고 이틀이라는 시간이 지나, 동인고등학교와 유존고등학교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토요일의 해가 밝았다.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따라서 이인들은 그보다 더 빨리 만나 가볍게 점심을 먹은 뒤, 12시에 경기장인 목동구장에 방문했다.

덜컹

“우와~! 우리가 오늘 여기에서 뛰는 건가?”

선수전용 입구를 통해 목동구장에 들어서게 되자 최강수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외쳤다. 조금 후면 처음으로 실전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므로 충분히 긴장이 될 법도 하지만, 그보다 더 설렐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데뷔전이 평범한 구장이 아닌 프로선수들이 직접 뛰기도 하는 프로구장이었으며, 관중들도 많이 운집될 예정이었으니 말이다.

다행히 최강수는 무대체질인 것인지 그러한 부분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관중이 많이 올 거라는 소식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셈이지. 유존고는 아직 안온 것 같네. 흐아, 그나저나 진짜로 중계를 하는 건가…….”

최강수와 함께 그 자신의 글러브 등의 짐이 든 가방을 들고 야구장에 들어온 이인은 군데군데 보이는 유존고의 학생들을 한번 둘러보다가도 정말로 멀찍이 중계카메라가 설치되어있는 게 보이자 침을 삼키며 말했다.

사실 이인을 비롯한 동인고의 임시야구부는 깜짝 놀라야만 했다. 어제 뒤늦게 고문인 양인서로부터 토요일에 축제의 일환으로 벌이게 될 친선경기는 생방송으로 중계가 된다는 무척이나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된 탓이었다.

당연히 이인은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아무리 프로야구는 5시부터라지만 일개 고등학생의 경기가 중계된다고 하니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바로, 양인서와 야구장에 관련하여 집중적으로 대화를 나눈 류수호에 의해서 말이다.

알고 보니 목동구장을 빌릴 수 있게 힘을 써준 건 다름 아닌 류수호였다. 일전의 여름방학에서 맞닥뜨려 속수무책으로 삼진을 당한 이후로 이인을 눈여겨보고 있던 그는 절친인 송석영을 통해 이인의 학교가 동인고등학교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때마침 거기에서 자신의 홈구장인 목동구장을 빌릴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듣게 되자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냅다 구단주를 설득하여 그것을 가능토록 했다. 따지고 보면 휴식일에 경기를 하는 거라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고, WS에서 송석영이 스타플레이어라면 NX에서는 류수호가 그러한 위치에 속했다. 그래서 구단주는 류수호에 관련된 것이라면 웬만한 부탁은 다 들어주는 편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상대학교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이인이 관련된 일이라면 매우 흥미로울 것 같아 류수호는 이인을 향해 주목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거짓말처럼 자신의 동생인 류광호가 있는 유존고가 나오게 되자 그 엄청난 우연에 박수를 치다가도 방송사에 이러한 정보를 슬쩍 흘렸다. 방송사는 류수호의 동생인 류광호의 일거수일투족을 항시 주목하고 있는 편이었다. 비록 미성년이긴 해도 그의 행적은 류수호의 과거에 버금가는…… 아니, 과거를 뛰어넘을 정도로 대단하여 그런 것이었다. 헌데 그가 축제에 이벤트성으로 다른 학교와 맞붙게 된다고 하자 방송사는 단번에 동인고등학교와 유존고등학교에 연락을 넣어 방송권을 따낼 수 있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경기를 보게 될 듯했다. 류광호는 실력만큼이나, 류수호와 형제관계이기도 하여 유존고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어 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금도 야구장 곳곳에 유존고의 학생들이 보이고 있었고, 동인고 역시 1학년 3반이 야구를 안보는 변종들이 모였을 뿐이지 학생들 대부분은 큰 관심을 가지고 아예 버스를 대절하여 목동구장에 응원하러 올 예정이었다. 거기에는 야구에 큰 관심이 없는 1학년 3반의 학생들도 대부분 포함되어있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반의 학생이 무려 두 명이 출전하는데 당연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반드시 좋은 경기를 보여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야구장에 도착한 동인고의 선수들은 말없이 짐을 내려놓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다들 눈빛이 무척 진지한 것이, 절대로 오늘 가볍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숙지하고 있는 듯했다.

“우리도 가방 놓고 몸 풀고 캐치볼이나 해보자.”

“오케이.”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 사이에 함께 온 선수들이나 형들이 몸을 푸는 게 보이자 이인은 곁에 있는 최강수를 향해 얼른 준비를 하자는 뜻을 보였다.

최강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둘은 가벼운 러닝이나 준비체조 등을 통해 적당히 몸을 푼 뒤 본격적인 캐치볼을 시작했다.

퍼억

‘오, 포구가 제법 괜찮은데?’

스파이크를 신고서 제자리에서 두어 번 정도 뛰어보며 컨디션을 점검하던 이인은 이윽고 앞쪽에 포수장비를 걸치고 앉아있는 최강수를 향해 공을 던진다는 사인을 보낸 뒤 가볍게 직구를 던졌다. 그 과정에서 최강수가 깔끔한 포구를 보여주자 이인은 살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사실 이인은 송석영에게 특훈을 받은 최강수와 호흡을 맞춰보는 건 지금이 처음이었다. 시간이 아무리 촉박하다지만 그래도 사전에 한 번 정도는 배터리를 이뤄보는 게 좋을 것 같았으나 송석영이 그럴 시간이 아깝다며 최강수를 붙잡고 놔주지 않은 탓이었다.

그래서 서로 뜻을 맞춘 것은 사인 정도가 전부였다. 그런데 지금의 모습으로 볼 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묵직한 게 괜찮네! 이번에는 변화구 좀 던져봐!”

‘변화구라……. 좋아, 어디 한 번 커브로 블로킹 좀 볼까.’

공을 받은 최강수가 밝은 목소리로 다시 공을 던져주며 변화구를 요구하자 이인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도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커브는 종으로 떨어지는 폭이 가장 큰 변화구였다. 폭이 어찌나 큰지 포수에게 있어 블로킹이 가장 어려운 공이라고 평가될 정도니, 달라진 최강수를 보려면 커브를 던져보는 게 좋을 듯했다.

따라서 이인은 글러브에 손을 숨긴 채 커브의 그립을 쥔 뒤 단숨에 던졌다. 물론 그 커브는 스트라이크 존에 떨어지도록 하는 게 아닌, 땅에 고의적으로 바운드를 시키는 공이었다.

퍼억

“헤헤, 어때?”

‘와우, 사람이 달라졌네.’

이인은 일부러 블로킹 능력을 보기 위해 땅에 튀도록 던진 공을 최강수가 재빠르게 막아내며 씨익 웃자 혀를 내둘렀다.

고작 사흘을 맡겼을 뿐이거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걸 보게 되었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사흘을 가르쳐서 이 정도라면 송석영은 나중에 은퇴를 하고 나서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했다.

이인과 최강수가 이렇게 워밍업을 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이었다.

덜컥

마침내 동인고의 상대인 유존고가 도착한 것이다. 감독과 함께 온 그들은 이인이나 최강수와 마찬가지로 목동구장을 한번 둘러보다가도 곧 워밍업을 시작했다.

개중에는 이인을 향해 손을 흔드는 학생들도 존재했다. 그들은 일전에 유존고에서 내기 형식의 대결을 하게 되었을 때 수비수를 해주었던 학생들이었는데, 그때 이인의 활약에 감명을 받고 꾸준히 노력을 한 끝에 백업에서 벗어나 주전 자리를 꿰찬 듯했다.

‘어, 저 녀석들은…… 이제 자리를 잡았구나.’

이인 역시 그들의 얼굴을 잊지는 않고 있었던 터라 가볍게 손을 들어다가 아는 척을 해주고는 이내 최강수와 계속 연습투구를 하려고 했는데, 곧 그의 행동은 멈추게 되었다.

“……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겠나?”

이렇게 말하면서 대뜸 다가오는 이가 존재한 까닭이었다. 그는 바로 류광호였다. 본격적으로 경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인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인지 류광호는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그에게 말을 붙였다.

“그쪽 성격을 보면 선전포고 같은 걸 하려는 것 같지는 않은데…… 무슨 볼일이야?”

그다지 말을 섞고 싶은 상대는 아니었으나 이쪽이 먼저 경기를 요청하기도 했었고, 말을 듣게 된 이상 그걸 무시하는 것도 좋은 행동은 아니었다. 따라서 이인은 연습투구를 멈추며 대답을 해주었다.

류광호가 말했다.

“너와 이렇게 다시 싸울 수 있게 되어 기뻐서 말이지……. 좋은 대결을 했으면 좋겠군.”

스윽

-꺅! 정말로 류광호 선배야!

-이쪽 좀 봐주세요, 선배~!

아무래도 류광호는 단순하게 이인과 인사를 나누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는 그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을 하다가도 악수를 하자는 의미로 오른손을 내밀었다. 그 과정에서 그가 나타난 걸 뒤늦게 발견한 유존고의 여학생들이 일제히 기쁨이 담긴 비명을 지르기도 했는데, 그 모습으로 보아 어지간히도 인기가 좋은 듯싶었다.

‘흐음, 악수라…….’

이인은 짤막하게 말을 끝낸 그가 악수를 요청하자 그걸 물끄러미 보고 있다가도 이내 고개를 돌려다가 관중석 쪽에서 류광호를 향해 연신 응원의 함성을 지르고 있는 유존고의 학생들을 보았다.

그리고는 익살스런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헹, 나하고 악수를 하고 싶거든 오늘 경기에서 나한테 안타를 쳐. 그러면 특별히 해줄게.”

이렇게 말한 이인은 손을 편 채로 내밀고 있는 류광호를 향해 무려 가위(!)를 내고는 그대로 그냥 등을 돌려다가 멀리서 보고 있는 최강수에게 자리를 이동하자는 뜻을 보이고는 잰걸음으로 그 자리를 피했다.

그렇게 점점 멀어지는 이인의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있는 류광호가 쓴웃음을 짓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인이 너 도대체 무슨 깡이냐? 그러다가 시합에서 깨지면 어쩌려고…….”

“무슨 걱정이야, 안 깨지면 되지.”

최강수는 이인이 류광호의 악수에 응하기는커녕 가위를 내미는 행동에 관중석에 있는 유존고의 학생들로부터 야유가 쏟아지는 걸 봤었다. 그렇기에 자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인에게 살짝 난감한 표정으로 그 부분에 대해 물었는데, 이인은 그의 물음에 걱정을 할 필요는 조금도 없다는 것처럼 말했다.

유존고의 학생들이 보고 있었으므로 야유를 받게 될 걸 뻔히 알면서도 그런 것으로 보아, 그는 어지간히도 류광호하고는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듯했다.

“그 자신감의 근원은 도대체…….”

“수다 떨 시간에 연습이나 하자! 공이나 받아봐!”

이인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최강수의 말을 도중에 자르며 금세 자리를 벌리더니 어느 덧 경기가 시작될 2시까지 한 시간이 남은 게 보이자 조금이라도 더 연습을 하자는 뜻을 표명했다. 좌우지간 지금은 이인의 말마따나 연습을 하는 게 맞았기에 최강수도 더 이상의 군말은 하지 않고 그대로 포구를 준비했는데, 곧 그는 깜짝 놀라야만 했다.

“……! 어이쿠!”

퍼억

“위험했네. 손에서 빠진 거야?”

보나마나 글러브를 대고 있는 쪽으로 날아올 줄 알았던 이인의 공이 거의 머리 쪽으로 높게 날아온 탓이었다. 그래도 복잡하게 휘어지는 변화구가 아니라 직구였던 터라 간신히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여태 이인과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지금처럼 반대투구가 되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기에, 최강수는 그에게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헌데 이에 대한 이인의 반응이 심상치가 않았다.

“…….”

실투였다면 최강수에게 바로 말을 붙일 터인데 그는 잔뜩 굳어진 표정으로 서 있는 게 전부였다. 최강수는 이인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게 되자 순간적으로 주춤했는데,

“아~ 미안, 미안. 손에서 미끄러졌어. 후우…… 아직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땀이 많이 나네.”

그런 그를 향해서는 곧 이인이 이렇게 말하며 모자를 벗고는 입고 있는 유니폼의 소맷자락을 이용해 이마의 땀을 닦았다. 이마에 난 땀이 상당한 것으로 보아 꽤나 더위를 느끼는 듯싶었다.

“그러고 보니 나도 꽤…… 잠깐만 기다려봐, 수건 좀 가져올게.”

듣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말을 듣고 보니 최강수도 땀이 제법 난 모양이었다. 그는 이인의 말에 자신 역시 소매로 이마를 훔치다가 단순하게 유니폼만으로 닦아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인지 수건을 가지러 더그아웃 쪽으로 향했다.

이인은 그러한 최강수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가도, 곧 표정을 굳혔다.

‘어깨가…… 저려…….’

사실 조금 전에 이인이 최강수에게 공을 던질 때 그의 요구와 다른 공이 날아간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투구를 할 때 오른쪽 어깨가 저려온다는 것이었다. 무언가에 강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말이다. 계속 그런 건 아니었지만 그저께부터 투구를 할 때 이따금씩 오른팔이 저리는 게 느껴졌었다. 그래도 정말로 가끔이었던 터라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그것이 화근이 된 듯했다.

‘불여우한테 맞아서 그런 것 같은데…… 쯧, 오늘 경기가 쉽지만은 않겠어.’

최근에 입은 부상이라면 하나밖에 없었다. 이시영에게 불시의 기습으로 당한 날라차기에 이은 구타. 솔직히 말해서 그 다음에 맞은 건 조금 엄살을 피웠다지만 처음에 갑자기 맞은 날라차기의 충격이 컸던 듯했다. 그래도 당시에는 별 이상이 없어 가만히 있었건만, 운이 없게도 하필 중요한 날에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별 도리가 없었다. 양투가 가능한 이상 왼팔만으로 던져서 좋을 건 없을 테니까.

그러므로 오늘은 최대한…… 최대한 오른쪽 어깨의 상태까지 감안하는 투구로 기교를 부려서, 상대타선을 공략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작가의말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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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Epilogue +12 14.07.04 2,087 17 12쪽
137 끝이 난 뒤에 (2) +3 14.07.03 1,361 17 13쪽
136 끝이 난 뒤에 (1) 14.07.02 1,088 14 8쪽
135 그들의 이야기 +1 14.07.01 1,201 13 14쪽
134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14) +1 14.06.30 1,145 20 22쪽
133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13) 14.06.29 878 11 12쪽
132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12) +2 14.06.28 975 13 9쪽
131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11) +2 14.06.27 1,125 12 9쪽
130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10) +2 14.06.26 1,110 9 9쪽
129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9) 14.06.25 935 8 9쪽
128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8) 14.06.25 942 10 15쪽
127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7) 14.06.24 979 10 6쪽
126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6) +4 14.06.23 983 8 11쪽
125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5) 14.06.23 935 7 11쪽
124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4) +4 14.06.22 947 9 10쪽
123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3) 14.06.21 960 11 8쪽
122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2) +2 14.06.20 964 10 14쪽
» 가을축제 친선야구경기 (1) 14.06.19 1,007 8 14쪽
120 준비 (3) 14.06.18 869 9 9쪽
119 준비 (2) +2 14.06.17 961 7 13쪽
118 준비 (1) 14.06.16 933 10 12쪽
117 가을축제에 (4) +2 14.06.15 933 10 15쪽
116 가을축제에 (3) 14.06.14 1,089 9 10쪽
115 가을축제에 (2) 14.06.13 977 11 9쪽
114 가을축제에 (1) +3 14.06.13 1,087 12 9쪽
113 암운이 드리워지다 (6) +2 14.06.12 1,019 10 8쪽
112 암운이 드리워지다 (5) 14.06.12 1,005 14 13쪽
111 암운이 드리워지다 (4) 14.06.11 1,104 9 10쪽
110 암운이 드리워지다 (3) 14.06.11 1,121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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