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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들이 찾는 천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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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함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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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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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씨 요즘 대체 뭐해요? (3)

DUMMY

유지하와 김소화가 부스로 들어갔다.

엔지니어는 영상을 띄우며 녹음을 준비했고, 뒤쪽에 나란히 앉아 이를 구경하던 두 성우는 눈을 부릅떴다.

마치 녹화 버튼을 누른 것처럼,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여자 성우가 눈을 바쁘게 굴리며 속삭이듯 물었다.


"그러니까, 유 성우님이 마틴역인 거지?"

"그치. 시즌2에서 우리랑 자주 만나는 캐릭터잖아."

"우리 첫 녹음이 언제부터였지?"

"2주 뒤였을걸."

"후, 어떡하냐. 벌써부터 떨린다."

"야, 그래도 우리가 나름 우리 기수에선 제일 잘했잖아. 쫄지 마."

"넌 아무렇지도 않아?"

"아니, 사실 나도 쫄려. 흐흐."


남자 성우가 바보처럼 웃었다.


나름 3년 차에 접어든 어엿한 협회 정회원인 두 사람.

그럼에도 첫 행보가 도트에일리언인 건, 엄청난 행운이자 큰 부담이었다.

업계에서 올해 최대 이벤트 중 하나인 브이스토리지의 런칭.

그런 브이스토리지의 대표작, 도트에일리언.

거기에 참여한 기라성같은 선배들.

그들 사이에서 장기간 일하게 됐으니 기대와 불안이 마구 뒤섞여 있었다.


여자 성우가 생수병을 손에 들고서, 몸을 이리저리 기울이며 부스 안을 살폈다.

유지하가 모니터를 확인하며 김소화 성우와 대사를 맞춰보고 있었다.


"와, 여유로운 거 봐."

"이미 몇 주 하셨으니까."

"어쨌든, 유 성우님은 경력이 몇 달 안 되잖아. 우린 무려 2년이 넘었고."

"뭐, 단순히 경력으로만 따지면 그렇지. 근데 우린 방송국에 묶여있느라 어린이 프로만 했잖아. 선배들은 다 프리 뛰어서 함께할 기회도 많이 없었고. 이번 기회에 열심히 하다 보면 우리도 금세 유 성우님처럼 될 수 있지 않겠냐."


마음을 다잡으며 부스 위쪽에 달린 모니터를 확인하는 남자 성우.

그가 이어서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궁금하다. 마틴 목소리를 어떻게 표현했으려나······."


마틴이 도트에일리언에서 얼마나 중요한 캐릭터인지.

동시에 얼마나 어려운 캐릭터인지 알기에, 두 성우는 유지하의 선택이 궁금했다.


이윽고, 멈춰져 있던 영상이 재생되었다.

도트에일리언 시즌1에서 사실상 마지막 에피소드보다 더 충격적이었다고 평가되는 8화.


화면엔 마틴이 나타났고, 유지하는 마이크에 입을 가져갔다.

다음 순간, 두 성우는 기대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울림 좋은 모니터 스피커로 뻗어 나오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그런데 오히려 정답처럼 느껴지는 마틴의 목소리.


······영상이 바뀌고, 녹색 불이 들어오고, 다시 영상이 흘러가며 붉은 불이 들어오고.


'녹음'이라 불리는 일련의 과정이 반복되면 될수록, 두 성우의 표정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흐물거렸다.


"······."

"······."

"그······ 네가 아까 금세, 뭐라고? 금세 유 성우님처럼 될 수 있다고?"

"아니? 나 언젠가, 라고 했던 거 같은데."

"금세라고 했었는데."

"아니아니. 언젠가라고 했어."


완고한 대답에 여자 성우가 쩝 하고 입맛을 다셨다.


"그래 뭐. 근데······ 언젠가 될 수 있는 건 맞겠지?"

"······."


남자 성우가 침묵했다.


그들 앞에서 노브를 돌리던 엔지니어는 뒤쪽에서 느껴지는 숙연한 반응에 아차 싶었다.


아무래도 견학을 잘 못 왔는지도 모르겠다.

2년 동안 열심히 발아해 세상 밖으로 나온 새싹들에게, 세상엔 잭과콩나무 같은 게 있다는 걸 알려준 셈이니까.




#




나와 김소화 성우는 쉴 새 없이 녹음했다.

그 결과 순식간에 8화 마지막 장면까지 왔다.

단순히 일을 빠르게 끝내고 싶어서는 아니고.


'확실히 다르네.'


비료 때도 느꼈지만, 부스도 누구와 함께 들어오느냐가 그날 녹음의 분위기를 결정했다.

그중에서도 김소화 성우와 더빙할 때가 가장 인상 깊다.


이인삼각 경기를 하는데, 호흡이 딱딱 맞아서 굳이 신경쓰지 않고 전속력으로 달려도 아무 문제 없는 느낌이랄까.


그러다 보니 굳이 조율이나 휴식을 위해 멈추어 설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흐름만 끊기겠지.


'촬영장에선 고은수와 이런 느낌이었는데.'


물론 대본리딩 한 번에 촬영 1회라는 조촐한 경력이긴 하지만, 그만큼 강렬한 기억들이었다.


'굳이 다른 걸 꼽자면, 더빙보단 연기가 훨씬 자유도가 높다는 것 정도?'


근데 그게 또 마냥 단점은 아니었다.

목소리에 더욱 집중할 기회니까.

그걸 또 연기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어쩌면 비슷한 듯 완전히 달라 보였던 더빙과 연기가,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거듭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음 녹음을 준비했다.


사락. 대본을 넘기며 반가움을 느꼈다.


'아, 이거······.'


8화를 읽으면서 가장 소름 돋았던. 아니, 지금까지 더빙한 도트에일리언의 모든 장면을 따져봐도 단연 가장 충격적인 장면.


김소화 성우가 더빙을 맡은 아밀라가 마틴을 찾아왔다.

그녀는 여기저기 흩어진 외계인들 사이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는 캐릭터였다.


"네 부모님께 얘긴 들었어."


그녀의 낮지만 거칠지 않은, 우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많이 혼란스러워한다지?"


모니터 속 노인, 아밀라가 마틴을 응시했다.

마틴이 비로소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도저히 모르겠어서요······ 제가 누군지, 아니 앞으로 누구여야 하는지······, 저는 계속 이렇게 사람인 척 살아가야 하는 건가요?"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듣고, 이상하게만 바라보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쓸데없는 걱정이라며 대충 넘기려는 부모님과도 다르게.

아밀라는 마틴을 이해해 주었다.


"한창 그런 걱정할 때지."

"······처음 들어봐요. 그런 얘기."

"흐흣. 네가 지금 몇 살이지? 인간들 나이로."

"열여덟이요."

"흐음, 아직 알기에 이르긴 한데, 그래도 네 부모님이 걱정하시니 얘기해줄게."


그러면서 알려주는 진실.


"전혀 헷갈릴 필요 없단다, 얘야. 조만간 이 행성엔 우리만 남을 거거든."

"네······?"


그저 사람과 외계인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고 싶었던 마틴에게, 너무나 충격적인 진실.


"인간들은 모두 죽고. 우리가 이 행성의 주인이 될 거라고."


그저 소수의 외계인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던 일상물이,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달으며.


-오케이, 두 분 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녹음 이걸로 마치죠.


8화 더빙이 끝났다.


김소화 성우가 목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큼큼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나 이거 대본으로 읽고서 잠깐 멍했었잖아."

"전 한참 멍했어요. 단순한 일상물이 아닌 건 알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꺾을 줄은."

"이래서 브이스토리지 담당자님이 마틴역을 구하느라 그렇게 고민하셨구나 싶더라니까. 근데, 뭐. 내가 너무 추천을 잘해서 제대로 구했죠."


김소화 성우의 칭찬에 하하 웃었다.

그녀가 대본을 정리하며 물었다.


"난 저 밖에 입 벌리고 있는 아기새들하고 밥 먹으러 갈까하는데, 지하씬 어때요, 오늘도 선약 있어요?"


나도 대본을 척척 정리하며 대답했다.


"아뇨. 밥 좋죠."


소중하죠.




#




식사 장소는 근처 백반집이었다.

무난한 제육볶음을 주문하고서 자리에 앉는데, 먼저 주문한 사람들과 웃으며 떠들던 김소화 성우가 물었다.


"요즘도 그 영상 계속 돌더라? 비료가 잘되면서 어째 더 핫해진 거 같던데, 기분이 좀 어때?"

"딱히 어떨 것까진 없는 것 같은데요."

"그래? 난 방송 나가고 사람들이 알아볼 때 기분 너무 좋던데."


스스로를 관종이라 칭했던 그녀가 으쓱거린다.

내가 기분 좋은 건 모르겠고, 주변사람들이 좋아하긴 하더라.

누나부부와 고향 친구들까지, 여전히 나와 관련된 뭔가가 보이면 본인들이 더 들떠서 연락해 온다.

물론, 여전히 유명하다 말할 정도로 사람들이 알아보는 건 아니다.


"진짜 아주 가끔, 가끔 알아보시는 정도라."


그마저도 멀리서 '어? 나 릴스로 봤어' 정도의 반응만 보인 후 다가오진 않는다.

솔직히 아예 유명한 것도 아니고, 다가와 아는 척하기엔 애매한 느낌이잖아.


"하긴, 요즘 숏폼에 보이는 얼굴이 한둘이어야지. 예전에야 내가 좋아하는 가수, 배우 얼굴만 알면 그만이었지만 이젠 인플루언서가 많아도 너무 많아."


그래서 내가 점점 묻히고 있어, 라고 중얼거리는 김소화 성우.

그때 음식이 줄줄이 나왔다.

시뻘건 제육부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된장찌개, 오징어볶음 등이 차려졌다.


"자, 먹자."


김소화 성우가 아기새라 부르는 젊은 두 성우가 냉큼 젓가락을 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어, 많이들 먹고. 지하씨도 많이 먹어요."

"네, 감사합니다."


수저로 밥부터 뜨는데, 김소화 성우가 오징어볶음을 집으며 말했다.


"근데 지하씨 요즘 대체 뭐해요?"


나?


"혹시 도박해?"


쿨럭. 방금 입에 넣은 흰쌀밥이 튀어나올 뻔했다.


"······네?"

"아니, 도박하면 살이 쭉쭉 빠진다길래. 물론 이건 농담이고. 여기저기서 다들 지하씨 걱정 중이야."

"저, 왜요?"

"갑자기 피골이 상접해서 나타났다며. 누군 그냥 살이 빠진 정도라고, 누군 아니다 그보다 더하다 그러고, 또 누군 스켈레톤 같았대고."


녹음 일정을 생각해 보니 저 목격담이 다 맞긴하다.

딱 그렇게 점점 말라가긴 했지.


젓갈을 밥 위에 올리던 여자 성우가 뭔가 생각난 듯 물었다.


"혹시 바프 찍으셨어요?"

"오,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거 막바지엔 수분조절하고 그래서 얼굴 완전 해골 되잖아."


옆에서 동조하는 남자 성우.

김소화 성우도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는지 이어서 묻는다.


"아, 지하씨 요즘 운동해요?"


그, 뭐. 다 어느 정도 맞긴 한 데.

바디를 찍긴 했는데, 그게 맨몸은 아니고.

프로필이 아니라 영화를 찍었지.

운동은 계속 동네를 뛰는 중이고.

요즘 입이 터져서 그거라도 해야 했다.

이렇게 계속 먹기만 하다간 사이코패스 치료제 부작용이 비만이라는 설정을 만들어야 할 판이라서.


"하하하······ 바프는 아닌데, 그냥 좀 준비하고 있는 게 있어서요."

"말하는 분위기를 보아하니 물어봐도 답하기 어려운 것 같네? 그럼 안 물어보는 게 예의지."


쿨하게 넘겨버린 김소화 성우가 젓가락질하려다가 멈칫했다.


"아참. 최성호 감독님은 아무 소식 없어요? 비료 잘되면 영화 만드신다고 했었잖아. 아직 상영이 한창이긴 한데, 뭐 어느 정도 잘 돼야 그게 되는 거래요?"






버스를 타러 가며 아까 김소화 성우가 했던 말이 떠올라 핸드폰을 뒤적거렸다.

솔직히 나도 최성호 감독이 말했던 실사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긴 하다.

비료와 같은 세계관의 영화라니. 심지어 프리퀄이라니. 이걸 어떻게 참아.


'최성호 감독 번호가······.'


쭈욱 내리자 김원익 감독에게 용서 대본을 받았던 날의 통화내역이 눈에 들어왔다.

화면을 누르고 귀에 가져가자 신호음이 들려왔다.


'뭐지? 소리가 바뀌었네?'


갸웃거리는 사이, 최성호 감독이 전화를 받았다.


-어, 작가님! 어쩐 일이세요?

"잘 지내시나 궁금해서요."

-아, 덕분에 잘 지내고 있죠.

"덕분이요?"

-비료 반응이 좋아진 거에 작가님 영향이 크지 않습니까.

"에이, 그 정돈 아니죠."


살짝 도움을 드린 정도랄까.


-작가님은 잘 지내시죠?

"저도 감독님 덕분에 용서 촬영도 하고 더빙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김 감독님께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

-아닙니다. 다 저 좋자고 한 일인데.

"네?"

-하하, 아닙니다. 암튼, 조만간 한 번 봬야죠?


통화로 비료 실사화 진행상황을 물어보기엔 좀 애매한 느낌이었는데, 잘 됐다. 만나서 물어봐야지.


"좋습니다."

-그래요. 지금은 제가 일본이라, 돌아가면 연락드릴게요.


음?

일본이요?




#




전화를 끊은 최성호 감독이 옆을 돌아봤다.

커피와 함께 나온 초코쿠키를 사진으로 남기던 박영권 대표가 물었다.


"누구야, 유 배우?"

"네. 작가님이 먼저 전화를 걸다니, 신기한 일이네요."

"벌써 차기작 생각하고 있나?"


무심하게 던진 말에 최성호 감독의 표정이 밝아졌다.


"아, 그런가? 그런 거면 좋을 텐데."

"좋기는.

"······?"


찰칵. 사진을 한 장 더 찍으며 박영권 대표가 눈을 흘겼다.


"다음 촬영에 투자자들 몇몇이랑 같이 가기로 했거든?"

"그런데요?"

"지금이야 신인 주연? 아, 불안한데. 뭐 이런 걱정 덜려고 오는 거겠지만. 막상 그 걱정거리가 괴물 신인의 탄생이라는 걸 알게 되면, 그 양반들이 다른 술자리에서 가만히 있겠냐? 너 실사화할 때쯤엔 얼마나 바빠질 줄 알고."

"아?"


최성호 감독의 입이 벌어지며 빨대가 흘러 내려왔다.

성우로 완전히 자리잡아버릴까봐 김원익한테 추천한 건데, 그게 오히려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걸 죽 쒀서 개 준다고 하지.

그가 빨대로 크림을 이리저리 저으며 말했다.


"그럼······ 뭐, 어쩔 수 없죠. 좋은 배우 나온 거에 만족해야지."

"아주 순애보 납셨네?"

"에휴, 그럼 대표님이 또 비싼 술 사주시겠지."


괜찮은 척 웃는 최성호 감독의 얼굴에 조급함이 철철 묻어났다.

그걸 모를 리 없는 박영권 대표가 고개를 내저으며 초코쿠키를 입에 넣었다.


"야, 이거 맛있는데? 먹어 봐. 이거 따로도 파나?"

"음, 오? 괜찮네. 직구 되면 회사 간식 이걸로 바꾸세요."

"뭐, 왜. 또 훔쳐 가게?"

"흐흐, 들켰네."


최성호 감독이 영혼없이 웃었다.


아무튼.

비료가 일본에 상륙했다.




#




[자, 골라봐. 괴수프로덕션 극장판 3기 VS 비료. 뭐 볼까]

└비료가 뭔데?

└한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한국이 애니메이션도 만들어? 별로일 거 같은데? 영화면 모를까.

└모르는 소리. 요즘 우리나라 애니메이션도 한국 애니메이터들한테 하청줘서 만들잖아.

└이건 무조건 괴수지.

└괴프 보지 마라. 어떻게 극장판이 본편보다 퀄리티가 별로냐. 작붕이 미쳐 날뛴다.

└괴프 절대 보지마222 이 새끼들 대충 만들어도 다들 봐주니까 이번엔 아예 발로 만들었나 봐. 오이오이, 이래도 계속 볼 거야? 이러는 것 같아서 진짜 열받음

└그러면 비료를 봐야 하나?


.

.

.


[요즘 비료 재밌다고 난리더라? 근데 무조건 자막판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게 무슨 소리야?]

└비료의 재미를 100%느끼려면 닥치고 자막판이다

└나도 무조건 더빙판 보는데, 비료는 자막판 봤어. 그리고 알게 됐지. 왜 그래야 하는지

└왜 그래야 하는데? 나 한국어 모르는데

└몰라도 자막으로 봐야 함.

└맞지, 맞지. 자막으로 봐라 무조건wwww

└아니, 왜인지 이유를 설명하라니까?


.

.

.


[비료 더빙판, 자막판 둘 다 보고 깨달아버렸다. 애니메이션에서 성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 성우들 수준이 이렇게 높을 줄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야. 한국은 더빙판 잘 안 봐. 그래서 우리나라에 비해 성우풀도 작고.

└맞아. 일본 성우 수준이 훨씬 높다고 본다.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아, 그런 애들이 도트에일리언을 그따구로 더빙했어?

└여기서 갑자기 도트에일리언이 왜 나오냐. 애니 얘기하는데

└애니 성우, 미드 성우 나뉘는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 그 수준 높은 성우들이 드라마 망친 건 맞잖아?wwwww

└도트에일리언 팬들은 좀 꺼져. 저 새끼들은 성우 얘기만 나오면 발끈해서 좌표 찍고 몰려오네······.

└관리자, 도트에일리언 언급하면 차단 좀 해줘. 니코에서 몰려왔나 봐

└니들 관리자 비료 자막판 보러 갔나 본데?

└도트에일리언을 그따위로 만든 우리나라 성우들은 책임지고 사무라이 정신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본다

└아, 관리자 어디 갔냐고!!

└갑자기 든 생각인데, 비료 더빙한 한국 성우들이 도트에일리언 더빙했으면 뭔가 좀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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