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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들이 찾는 천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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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함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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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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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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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비료를 거름삼아 (8)

DUMMY

[나 방금 보고 옴]


└오, 어땠음?

└일단 우리 동네 영화관에선 하루에 두 번밖에 안 해서 그런가, 자리는 거의 다 찼음

└울 동네는 하루 한 번 하더라ㅜ

└하는 게 어디냐. 여기 지방인데 상영하는 영화관이 42키로 찍히더라 ㅅㅂ ㅋㅋㅋ

└암튼, 영화 어땠냐고.

└친구랑 같이 가서 봤는데, 얘가 그러더라. 신세계라고. 참고로 얘 오타쿠 극혐하는 애거든.

└뭐야, 이번 기회로 오타쿠가 되어버린 건가?

└아니, 더 극혐하게 됨.

└?????

└전개가 왜 그래???

└오덕 혐오 멈춰!!

└그 이유가 존나 웃김. 오타쿠 이 새끼들 지들만 재밌는 거 보려고 이런 작품들 꽁꽁 숨겼다고ㅋㅋㅋㅋ

└아니, 누가 숨겼는데ㅋㅋㅋㅋㅋㅋ

└니들이 냄새난다고 몰아냈잖아!!ㅜㅜ

└ㅋㅋㅋㅋ 아무튼, 존잼이니까 꼭 보셈. 그리고 엔딩크레딧도 보고. 대박반전 있음

└쿠키 있단 소리??

└아니. 근데 쿠키보다 더 달달함. 거의 스모어 ㅋㅋ

└뭐가 달달한데? 엔딩크레딧에서 뭘 봐야 하는지 힌트라도 줘야지.

└유지하라는 이름 찾아 봐. 이게 힌트임. 난 보고 경악함. 레알 국가권력급 성우······.

└뭔 소린지······

└존나 궁금하네. 당장 보러 간다.

└그니까, 유지하라는 성우 이름을 엔딩크레딧에서 찾아보라는 거지??





#





"와, 진짜 간만에 와본다."


모처럼 그냥 시내도 아니고, 천안 시내까지 나온 유지하의 고향 친구들이 영화관으로 올라갔다.


영화 때문에 여길 온 건 성인이 된 이후로 처음이었다.

이제는 1, 20분만 차 타고 나가면 시내에 영화관이 세 개나 있으니까.

그럼에도 여기까지 나온 건, 그 세 개의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는 영화를 보기 위해서였다.


유지하가 더빙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비료.


친구들이 키오스크 앞에 서서 티켓부터 뽑았다.


"여기도 하루에 두 번밖에 안 하네."

"그래도 해주는 게 어디냐. 여기마저 안 했으면 우리 진짜 서울 가야 했어."

"사람들이 많이 안 보나 봐. 개봉한 영화가 너무 많긴 하다."

"기사 보니까 반응은 좋던데. 댓글도 많고."

"그 사람들 다 보러와도 관객수로 따지면 한 줌이잖아."

"그렇긴 하네. 안에 텅텅 비어있는 거 아니겠지?"

"뭐, 영화보긴 편하겠네."

"우리 지하, 똑땅해하면 어카지?"

"너때메 나부터 존나 속상해지려 하니까 닥쳐."

"야야, 사진 찍어서 지하한테 보내자."


영화관 한구석에서 세 머리통을 맞대고 셀카 찍는 친구들.

그리고 팝콘부터 핫도그까지 한아름 안고서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뭐야, 사람 꽤 많네?"


걱정이 무색하게 북적거리는 상영관.

자리를 찾아 나란히 앉은 세 친구가 신기해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핫도그는 광고가 시작하기도 전에 다 먹었다.

팝콘은 광고가 끝나기 전에 초전박살.

반쯤 남은 콜라만 쪽쪽 빨며 영화가 시작되었다.


시선을 잡아끄는 오프닝.

긴장감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초반부.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흥미롭게 조명하기 시작하는 중반부와 과속신호 따위 없는 것처럼 돌진하는 후반부.


마침내 화면이 어두워지고, 상영관이 밝아졌을 때.

친구 중 한 명이 나머지를 돌아보며 웃었다.


"허허······."


그 웃음의 의미를 동승자들이 모를 리 없었다.

그저 친구가 참여했다니까 보러 온 세 사람.

큰 기대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설령 재미가 없어도 괜찮다 생각하며 왔지. 친구의 작품이니까.

그런데 이건······.


"뭐야. 이거 왜 존나 재밌어?"

"아니, 잠깐만. 이런 개꿀잼 영화를 하루에 두 번만 한다고?"

"이거 봐. 콜라가 시작할 때 그대로야. 한 입도 안 마셨어."

"유지하 이 새끼 뭐야. 재밌으면 재밌다고 말을 해야지."

"재밌다고 하긴 했어."

"더 강력하게 했어야지."

"그렇긴 해. 이제 슬슬 나갈까?"

"아니, 잠만."

"······?"


한 명이 검지를 입술에 가져가며 조용히 시켰다.

그러자 아직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반응이 친구들 귀로 들려왔다.


"어때? 대박이지?"

"오빠, 이거 말고 딴 거 보자 한 거 미안."

"와, 이건 진짜 영화네, 영화."

"영화 맞잖아."

"아, 좀. 그만큼 재밌다는 거잖아."


곳곳에서 들려오는 반응.

친구들이 서로를 보며 키득거렸다.

그때 뒤쪽에서 누군가 말했다.


"이거 엔딩크레딧 봐야 한다던데?"

"왜? 쿠키있대?"

"아니, 그건 아니고. 뭐라더라. 유지하? 그 이름을 찾으래."

"유지하? 그게 누군데?"

"성우라는 거 같던데."

"성우? 그걸 굳이? 아, 그러고 보니 더빙 개찰지지 않았냐?"

"인정. 가뜩이나 실사 같은 그림에 더빙까지 실감 나니까 걍 애니메이션 아닌 것 같더라."

"특히 묘령이 지렸지. 나 오늘부터 묘령눈나 팬이다. 버튜버라도 해주셨음 좋겠······."


팬을 자처하던 관객의 목소리가 뚝 끊겼다.

때마침 떠오른 엔딩크레딧 때문이었다.


[유지하: 묘령, 이건후, 우익현역]


"???"


뒤쪽에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눈나? 눈나가······ 아니었어?"

"푸하하핫! 뭐야, 존나 웃기네. 뭘 해달라고? 버튜버?"

"아니지. 유지하. 유지하. 여자 이름일 가능성도 있잖아?"

"찾아봄······ 응, 남자야."

"이 사람인가 봐. 쇼츠가 뜨네? 이와중에 잘생겼잖아?"

"아니, 근데 진짜 세 사람을 다 혼자 연기했다고?"

"묘령눈나······."


그들의 대화에 끅끅거리며 웃던 친구들이 비로소 자리에서 일어났다

괜스레 뿌듯해져 우쭐한 표정으로 상영관을 나온다.


"솔직히 이건 무조건 위튜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럴 때 딱 흐름 타야지. 위튜브가 아니면 뭐 다른 거로라도."







동네로 돌아온 세 친구가 유지하네 비닐하우스부터 들렸다.

왁자지껄하게 떠들면서 다가가자, 안쪽에서 유지하 어머니가 나왔다.


"너흰 줄 알았다."

"이야, 역시 어머니."

"다들 목소리가 좀 독특해야지."

"지하만 할까요. 저희 오늘 그거 보고 왔어요. 지하가 더빙한 영화."

"아, 맞다. 너희 그거 보러 간댔지. 어땠어?"


어머니의 물음에 친구들이 다시 들떴다.


"장난 아녜요. 엄청 재밌어요."

"깜짝 놀랐어요, 진짜."

"지하 목소리 많이 나와?"

"어, 많이 나오긴 하는데······."


고민하던 친구가 대답했다.


"지하인지 모르고 들으면 전혀 모르겠던데요."

"하긴, 걔 인형극도 그러긴 했지."


주억거리며 목에 두른 수건으로 이마를 톡톡 닦아내는 어머니.

이번엔 안쪽에서 유지하 아버지가 어기적어기적 걸어 나왔다.

봄 농사 준비로 온몸이 땀에 젖어 있었다.


"어후, 더워. 너네 왔냐."

"안녕하세요."

"그려. 영화관 다녀왔다고? 그거 많이 잔인해?"

"좀, 그렇긴 해요."

"거 봐. 당신은 못 본다니까."

"지영이도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아쉬워하는 모습에 친구들이 말했다.


"저희가 말로 설명해 드릴까요?"

"그래요. 저희가 직접 영화 보시는 것처럼 맛깔나게 설명해 드릴게요."

"아, 그럼 그럴···."

"잠깐."


아버지가 손바닥을 내밀었다.


"나 못 듣는 데서 해. 난 보러 갈 거야."






#






이른 아침,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비료를, 엄마랑 보셨다고요?"


뭐지. 보이스피싱인가?

그 정도로 믿어지지 않는데, 지금?


-그래, 방금 보고 나와서 근처 카페 왔다. 네 엄마가 하도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니 별수 있나.

"아니, 그래도······."


그거 엄청 잔인한데?


"엄마는 괜찮······."


그때, 엄마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하야! 영화 너무 재밌더라.


밝다. 화사하다. 잔인한 좀비물을 보고서. 대체 왜?


-들었지? 네 엄마 너무 괜찮다. 영화가 본인 스타일이라더라, 스트레스 풀린다고.


피부가 문드러져 가는 좀비가 나오는데?

사람 몸이 무슨 수수깡처럼 똑똑 잘리는데?


아들은 평생 가도 부모를 모른다더니, 엄마가 좀비물을 좋아할 줄이야.


-오히려 네 아빠가 무서웠대.

-무슨 소리야. 하나도 안 무서웠어.

-계속 깜짝깜짝 놀라더만.

-그건 소리가 갑자기 확 커져서······.


한참 동안 놀리던 엄마가 카페에서 빵을 고르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주변이 조용해지고, 아빠가 물었다.


-이제 계속 이 길로 나가려고?


나직해진 목소리에 잠시 망설였다.

당연히 비밀계약서 때문은 아니고, 부모님이 걱정하실 게 뻔해서였다.


"조만간 집에 내려가서, 그때 말씀드릴게요."


내 말이 의아해할 법도 했지만, 아빠는 별말 없이 수긍했다.


-그래, 알겠다. 밥 잘 챙겨 먹고.


전화를 끊자, 매형이 카페 테이블 닦는 걸 멈추고 내 쪽을 다가왔다.


"영화 보셨대?"

"네, 그러셨대요. 하하, 진짜 신기하네."

"어떠셨대?"


읽고 있던 대본은 잠시 옆으로 치우고, 새로 알게 된 엄마의 취향에 대해 설명했다.

매형도 황당한 얼굴로 웃었다.


"장모님이 요즘 스트레스가 많으신가?"

"그러게요. 아빠 조심해야 할 거 같은데."

"아, 그렇게 되나? 하하핫! 그리고 또? 성우 일에 대해선 안 물어보셔?"


이제는 당당히 손님으로서 시킨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내가 말했다.


"이제 이 길로 계속 나가는 건지 물어보시네요."

"아, 그래서 내려가서 말씀드린다고 한 거야?"

"네. 갑자기 성우랑 배우를 같이 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게, 전화로 하려니 입이 잘 안 떨어지더라고요. 두 분 다 이젠 제가 회사 다니길 원하시니까요."

"하긴······."


그럴만하다는 듯 끄덕거리던 매형.

그가 돌연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


"근데 가만 생각해 보니까, 배우한텐 소속사가 회사 아닌가?"


그 말에 매형을 빤히 보았다.

정확히는 생각하느라 시선을 그곳으로 고정했다.


"아, 물론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그런 회사는 아니지만······."


갸우뚱하며 목소리가 줄어드는 매형.

그의 말을 내가 받았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안정적이겠죠."





#





그 시각, Q&C 매니지먼트 김종윤 실장이 한옥을 개조한 주택으로 들어섰다.

작지만 잘 꾸며진 정원을 지나 마루로 향하자, 단아하게 쪽머리를 한 노인이 그를 반겼다.


"어, 왔어? 김 실장 얼굴 보기 어렵네."


고즈넉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목소리가 나직하게 울렸다.

김종윤이 서정옥 작가에게 다가갔다.


"작가님이 시키신 일이 보통 많아야죠."


짐짓 투덜댄 그가 이내 살짝 놀란 얼굴로 물었다.


"드디어, 집필 시작하신 건가요?"


탁자 위에 올려진 원고지들.

얇은 손가락 사이에 걸쳐진 연필.

서정옥 작가가 소녀처럼 웃었다.


"그냥 가볍게 써보는 거야. 손 풀듯이."


수년간의 암 투병 끝에 작년에 완치판정을 받은 그녀였다.

당연히 그동안 신간도 없었다.


'돌아가면, 내가 다시 글을 쓸 수 있을까?'


병실에서 그런 질문을 던지던 그녀가 저렇게 무언가를 쓰고 있다니!

비서이기 이전에 그녀의 책을 좋아했던 한사람으로서 김종윤은 저 모습이 무척 반가웠다.


"무슨 내용입니까?"

"아직 내용이랄 것도 별로 없어.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풀어나가는 중이라."

"알려주기 싫다는 얘길 길게도 하십니다. 이젠 비서한테도 알려주지 않으려 하십니까."

"정말 별 게 없어서 그래. 그리고 이제 자넨 내 비서 아니잖아? 고은수 배우의 매니저지."


김종윤이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지었다.


"어느 회사가 인사 발령을 그런 식으로 한답니까."

"인사 발령은 원래 그런 식이야. 대표 맘대로."

"쩝······."


할 말이 없었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김종윤을 보며 피식 웃은 서정옥.

연필을 만지작거리던 그녀가 물었다.


"아참, 지난주에 고은수 배우 대본리딩 있었지? 어땠어?"

"재밌었습니다."

"대답이 빠른 거 보니, 진심인가 보네?"


김종윤이 저항없이 끄덕였다.


"대단하더라고요. 다들 느지막한 시간에 따로 일까지 하고 모여서 열정을 불태우는데······."

"회춘할 것 같았어?"

"제가 아직 회춘을 논할 나이까진 아닙니다만."

"곧 반백 살이면서 젊은 척은. 아무튼, 그래서?"


서정옥이 눈을 흘기며 묻자, 김종윤이 말을 이었다.


"여러모로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아침드라마 보는 아내한테 저게 말이 되냐고 뭐라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그걸 만들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이젠 좀 알 것 같아서."

"좋은 거 배워왔네. 벌써 어엿한 매니지먼트사의 중역 같잖아?"

"그럴 리가요."


서정옥이 원고지 옆에 올려진 찻잔을 집으며 물었다.


"고은수 배우는 어땠어?"

"정말, 정말 잘합니다. 그냥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대사를 읽는데, 거기가 촬영장인가 싶을 정도였어요. 과연 주인공답더라고요. 아, 그리고."


자랑스레 떠들던 김종윤이 멈칫하며 눈을 굴렸다.

살짝 고민하던 기색도 잠시.

이건 꼭 말해야겠다 싶었는지 다시 입을 연다.


"제가 이런 말 하기 아직 조심스럽긴 한데······ 그날, 진짜 괜찮은 배우를 봤습니다."

"뭐야, 벌써 두 번째 배우 영입까지 생각하고 있는 거야? 김 실장, 생각보다 그 일이 체질인 거 같은데?"

"그럴 리가요. 연기에 연자도 모르는데. 근데 그 친구는 그런 저한테도 꽤 충격이었습니다. 고은수 배우의 상대역이었는데, 전혀 밀린다는 느낌도 없고 오히려······."


거기까지 말한 김종윤이 갸우뚱했다.


'압도?'


아니다.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게, 뭐랄까. 같이 성장하게 만드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둘의 연기가 주는 고양감이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자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궁금하긴 하네?"


살짝 흥분한 것 같은 김종윤을 보며 서정옥이 부드럽게 웃었다.

그에 덧붙여 말하는 김종윤.


"아참. 그 배우, 이력이 독특하던데요? 인형극을 했다더라고요?"


이번엔 서정옥이 멈칫했다.


"인형극?"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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