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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도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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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망나니 때문에 못 살겠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루도스
작품등록일 :
2021.04.15 18:01
최근연재일 :
2021.05.12 20:0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3,876
추천수 :
115
글자수 :
134,435

작성
21.05.07 23:24
조회
84
추천
4
글자
9쪽

성장통

DUMMY

아무렇게나 널려져 있는 옷과 검들, 그리고 그 일부는 부서지고 조각이 나 있었다.

방 안의 상태는 개판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다시 인챈트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


‘아직 부족해.’


여기서 더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됐다.

이대로라면 중간고사의 실기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히든 던전에 가서 얻은 은화들을 팔고, 인챈트할 롱소드와 단검 그리고 옷들을 사왔다.

그리고 그것들에 인챈트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


[하얀 반팔티 - 근력lv.2]


[회색 팬티 - 체력lv.2]


[싸구려 운동화 - 민첩lv.2]


[양산형 롱소드 - 검술lv.2]


여러 물건에 2레벨의 인챈트를 하는 데에 성공했다.

대여받은 롱소드는 반납했다.

새긴 인챈트가 사라져서 더 이상 쓸모가 없었기 때문,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굳이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인챈트 유효시간은 2주 정도인가.’


도중에 인챈트를 한 번 더 새기긴했지만 대략 그 정도로 판단되었다.

하긴 영구지속되면 엄청 사기긴 하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인챈트만 해도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어낼 수 있을 테니까.


‘그나저나··· 이 정도가 한계인가.’


무작정 인챈트를 하고 착용한다고 다 적용이되는 건 아니었다.

5개.

그게 한계였다.


반팔티, 팬티, 신발, 롱소드.

그리고 단검.


마지막 단검이 가장 중요했다.


‘운이 좋았어.’


비교적으로 롱소드에 비해 싼 단검을 대량구매해서 수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그 결과.


[양산형 단검 - 단검격투술lv.3]


3레벨 인챈트에 성공했다.

몇 개를 부숴먹었는지 모르겠다.

적어도 20개 이상은 가볍게 부숴먹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다행이었다.


‘대신 시간이 많이 날아갔지만.’


어느새 시험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체적으로 강해졌고, 3레벨 단검도 생겼지만.


아직 부족했다.

더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역시 그걸 할 수밖에 없겠지.”


신체 인챈트.


나는 내 자신의 몸에 인챈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



신체에 인챈트를 하려면 준비해야되는 게 하나 있었다.


‘회복.’


실패할 경우 치료할 수단을 마련해야 된다는 것이다.

신체에 인챈트를 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실패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여지없이 그 신체부위 또한 박살이 날 게 뻔했다.


“일단 보건 선생님인 유하영에게 물어보긴 했는데···.”


저번에 습격사건 이후, 그녀에게 직접 물어보고 대답까지 들었다.

다만 확실히 치료가 될지는 의문이었다.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네.”


얼마만큼 다칠지도 모르는 노릇이었고.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는 없지.”


시간은 계속 지나가고 있었고, 이 이상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나마 괜찮은 방법이 마법을 배우는 건데··· 이건 시간을 얼마나 잡아먹을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설정 상 1~2년은 배워야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데 숨겨진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1주일 안에 마법을 배워서, 그것도 실전에서 잘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언젠가는 해야하는 일이야.”


시간이 지날 수록 시나리오는 어려워질 것이고, 이도율은 성장할 것이다.

그 간격을 메우고 싶다면 나 또한 강해져야했다.

하지만 방법은 제한되어 있고, 나는 이것저것 가릴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언제가 됐건 신체에 인챈트를 시도하는 날은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그게 오늘이 되었을 뿐이다.


“긴장되네.”


떨리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리라.

신체가 터져서 영영 복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긴장이 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나마 터져도 괜찮은 게 발이려나···.”


발 부분에 인챈트를 해보기로 했다.

그나마 이 부분이 가장 적합한 것 같았다.

그렇다고 손을 인챈트했다가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인챈트를 못하게 될 수도 있고.


신체 중간부위를 했다가는 그대로 뒤질 수도 있다.

몸통에 인챈트를 했다가 실패하는 상상을 떠올려보았는데··· 음··· 너무 그로테스크했다.

그건 그렇고.


“인챈트.”


나는 본격적으로 인챈트를 시작했다.

바닥에 앉아서 펜을 이용해 인챈트를 시작했다.

실력이 늘어서 이제는 맨손으로도 인챈트를 할 수 있었지만··· 정교함의 정도는 아직 펜이 더 앞섰다.

1%라도 성공확률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나는 차근차근 발에 문양을 새겨나갔다.

별다른 감촉은 느껴지지 않았다.

약간의 포근한 느낌.

마력이 덧대어져서 따스한 느낌과 포근함만 느껴질 뿐 아프다거나 그런 감각은 없었다.

실패하면 아주 많이 고통스럽겠지만.


그렇게 작업은 무난하게 이어졌고, 마력회로와 문양을 연결시키는 마무리 작업만이 남았다.


그런데···


‘뭔 회로가 이렇게 많아?’


회로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일반적인 물건들과 달리, 살아있는 생명체에는 많은 회로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게임 속에서야 쓸데 없는 TMI였기에 잊고 있었는데··· 기억이났다.


‘좆된 거 같은데···.’


그래도 멈출 수는 없었다.

여기서 멈춰도 인챈트는 실패한다.

어차피 실패해도 터지고 멈춰도 터진다.

나는 계속해서 작업을 하기로 했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그렇게 2시간 동안 계속해서 회로와 문양을 연결하는 작업을했다.

전신에는 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고, 발은 하얀 빛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마무리가 된 것이다.


[신체부위 - ‘발’에 인챈트를 시도합니다.]


파아아-

하얀 빛이 발의 안으로 파고드는 게 느껴졌다.


“윽···.”


나는 마력이 회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고통이라는 걸 깨달았다.

절로 입이 다물렸고, 입술에서는 피가 조금 새어나왔다.


하지만 이 고통은 새발의 피였음을 깨달았다.


[인챈트에 실패합니다.]


하얀 빛이 그대로 폭발하며 발을 날려버린 것.


“씨···이··· 발···!”


통증.

차라리 죽었으면 하는 고통이 전신을 엄습했다.

가상현실을 통해 괴수들에게 물어뜯기기도 해봤고, 신체가 관통되기도 해봤는데··· 그건 이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다행히도 발은 멀쩡하게 붙어 있었다. 이걸 다행히라고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신 발부분은 대량의 피와 함께 실시간으로 까맣게 죽어가고 있었다.


신체에 인챈트를 시도한 대가는 참혹했다.


그리고.

문제가 하나 더 있었다.


‘시발··· 이 상태로 어떻게 가지···.’


바로 발 한짝이 날아간 상태로 보건실까지 가야한다는 것.


나는 발을 인챈트하겠다고 한 1시간 전의 자신을 죽도록 패고 싶었다.



***



“···이능을 사용하다가 그렇게 됐다?”


“예.”


“지난 번에 물어본 것도 이것 때문이었구나?”


나는 유하영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인챈트에 실패한 나는 핸드폰을 뒤져서 유하영에게 연락했고, 그대로 보건실에 실려왔다.

지난번에 보건실에 적혀있던 그녀의 핸드폰 번호를 저장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없었으면 119에라도 전화를 했겠지만.

물론 신체부위를 다치기 이전으로 복구를 해버리는 이능을 가진 유하영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베스트였다. 지금 처럼.


덕분에 발은 인챈트하기 전처럼 멀쩡한 상태였다.

고통도 사라지고 없었고.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할 거니?”


그녀는 담담한 말투로 물었다.


“이번에 낙제를 받으면 퇴학이라서요. 뭐라도 해야죠.”


“···그렇구나.”


담담한 말투와 달리 유하영은 진심으로 걱정하는 듯했다.


“내 이능으로 다친 부위를 복구할 수는 있다지만··· 그래도 고통이 상상을 초월할 텐데. 정말 괜찮겠어? 더군다나 몇 번이나 시도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감당해야죠. 뭐가 됐든 퇴학보다는 나을 테니까요.”


“그래.”


아무리 아프고 고통스럽다고는 해도, 죽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나는 이 세계의 결말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말을 막기 위해서는 아카데미에 계속해서 다녀야됐다.


적어도 이도율 녀석을 계도시키기 전까지는 말이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몇 번은 더 실패할지는 모르겠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말리고는 싶지만··· 내가 네 성적을 책임져 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할 수 있는데까지는 최선을 다 해보렴.”


“감사합니다.”


“그래도··· 다음 번에는 이런 일로 안 왔으면 좋겠네. 무슨 말인지 알지?”


“꼭 성공하겠습니다.”


그렇게 보건실을 떠나 기숙사로 돌아간지 3시간 뒤···.

나는 다시 보건실로 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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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히든 던전 21.05.05 91 3 9쪽
19 히든 던전 21.05.04 9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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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습격 21.05.02 106 3 10쪽
16 습격 21.05.01 102 1 10쪽
15 습격 21.04.30 118 2 10쪽
14 21.04.29 113 4 11쪽
13 21.04.28 13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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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공략 시험 21.04.23 157 6 11쪽
7 공략 시험 21.04.22 167 5 12쪽
6 인챈트 21.04.21 176 5 15쪽
5 인챈트 21.04.20 230 5 13쪽
4 이능 21.04.19 244 7 15쪽
3 이능 21.04.18 251 4 14쪽
2 빙의 21.04.17 301 5 12쪽
1 빙의 21.04.16 36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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