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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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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7,113

작성
21.09.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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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가족(3)

DUMMY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으로 되돌아 가는 길은 조용했다.

그 어색한 공기는 뒷자석에 백원과 함께 하고 있는 두명의 아이들이 주 원인이었다.

" 큼, 대표님. 이 아이들이.. 조카라는 말씀이시죠? "

" 그래. "

운전대를 잡은 반록이 백미러로 아이들을 훔쳐보다 물었지만 백원은 자세한 설명을 해주진 않았다.

다시 눈알을 굴리며 운전에 집중을 하던 반록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 그.. 한국으로 데려가실 생각입니까? "

" 당장은 힘들겠지. 아직 아이들이라 여권도 없을테고. BW보안에 잠시 데려놓고 출국수속을 밟아야지. "

결국은 한국으로 데려온다는 말이었다.

반록은 그제야 백원이 내린 지시의 의미를 깨달았다.

출발전 BW보안 뉴욕지사에 연락을 해서 지사장을 댈러스로 불러들였고 더불어 미국 법률사무소까지 알아보라는 지시. 지금에 보니 충분히 예상가능한 지시들이었다.

그들이라면 두명의 아이정도는 충분히 한국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아이들의 보호자인 안나의 동의서와 필수 서류등을 받은 상태였으니까.

하지만 반록은 그런 사실은 별로 상관이 없었다. 이제부터 벌어진 그룹의 후계구도가 눈앞에 그려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반록의 생각을 읽은 백원이 선으 그었다.

" 이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클꺼야. 스스로 경쟁하지 않고 내가 가진것을 물려받거나 할 일은 없어. 나는 한국의 재벌따위 승계구도를 만들 생각이 없으니까. "

" 넵! 대표님! "

그럼에도 백원은 만약 자신의 아이가 생긴다면 어떻게 바뀔지 모를꺼라 생각했다.

현재까지 자신이 이룬 것들은 일개 개인이 가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 충성심이 넘치는 비서실의 수많은 인재들과 인공지능 미미가 아니었다면 백원도 파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제국이었다.

그 시작점이 백원, 자신에게 있었고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어떤 세력보다 오랫동안 영원할 정도로 높고 굳게 쌓아올렸다.

그때, 미미가 보고를 했다.

" 주인님. 앞쪽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때에 맞춰 무전기로 들리는 다급한 목소리.

- 칙, 전방 총격전 발생! VIP 차량은 멈춰서 대기요망!

앞서가던 경호차량이 상황을 발견하고 무전을 친것이다.

반록은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백원의 지시를 기다렸다.

" 일단 상황을 보여줘. 미미. "

" 네, 주인님. "

앞선 경호차량에서 감시용 드론을 날렸는지 높은 지점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전방 상황을 영상으로 송출하는 미미였다.

청바지, 가죽바지등 자유롭게 입은 진영과 군대처럼 복장을 통일한 진영이 마주 자리를 잡고 서로를 향해 총질을 하고 있는 모습.

여러각도에서 보여지는 총격전 상황은 꽤 치열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벌써 몇명의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권총이 아닌 소총으로 서로를 향해 발포를 하고 있는 모습.

반록은 몇차례 교신을 하곤 백원에게 보고를 했다.

" 아무래도 최근에 늘어난 각성자들과 갱스터 세력간의 다툼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아무리 그래도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이른 저녁에 도로를 막고 총격전을 벌인다고? 이런 상황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백원이 물었다.

" 치안병력, 경찰은 뭐하고 있고? "

" 흠, 아무래도 여기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개판이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에 깜짝 놀란 아이들이 불안한 눈빛으로 두리번거리자 백원이 안심을 시키며 말했다.

" 괜찮다. 별일 없을꺼야. "

" 네에.. 삼촌. "

케빈은 푸른색 눈을 들어 백원을 보며 삼촌이라며 대꾸를 했지만 동생인 엘리는 여전히 토끼 인형을 꾸욱 안은채 오빠의 품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백원은 그런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편안해지고 안정감을 찾으면 해결될 문제들이었으니까.

" 그래. 케빈은 용감하구나. "

" 히히. 감사합니다. 삼촌. "

" ··· 감사합니다. "

백원은 그런 아이들을 잠시 보다 미미의 고저없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 주인님. 저들 중 한쪽 중 일부가 인간이 아닌 듯 보입니다. "

그러면서 몇몇을 타게팅해 표시를 한 미미는 그들의 모습을 확대하면서 보고를 이어나갔다.

" 방금전 몇발의 총탄에 맞았지만 살짝 밀려나간 것 외에 별다른 충격을 보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움직임과 반응속도등 인간으로 보기엔 어려울 정도입니다. 각성자들 중에서 저런 능력을 보이는 인물들도 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인간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

" 미미, 너 같은 안드로이드라는 거지? "

"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인간은 아닙니다. "

자신과 같은 취급에 살짝 자존심이 상했는지 말을 돌리는 미미였다. 예전보다 훨씬 더 인간과 가까운 반응이었다.

" 재미있네. 전파해킹이나 트래킹 가능해? "

" 외부에서 조종을 하는 타입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자체 내장 AI로 가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미 시도를 해봤는지 바로 대답을 하는 미미였다.

콰쾅. 그때 뭘했는지 현장에서 제법 큰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피어올랐다.

" 에어버스트건으로 보이는 대장갑차 유탄이 발사되었습니다. "

" 요즘 갱들은 그런 무기까지 쓰나? "

XM25 에어버스트건은 말그대로 전쟁시 장갑차를 막기위해 개발된 소형 유탄발사기였다. 웬만한 강판을 뚫고 터트리는 방식의 그것은 최근에서야 군에 보급이 시작된 무기 중 하나였다.

" 저 로봇들의 존재를 알고 있으니 준비를 했겠지? "

통일된 복장의 사람 중 로봇이 끼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반대편 인물들이 기회를 보고 사용을 한 모양이었다.

무슨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한 화려한 불꽃에 잠시 시선을 고정한 백원이 물었다.

" 아직, 저들의 정체가 파악이 안됐어? "

" 아닙니다. 저기 개성이 강한 이들은 텍사스 범죄조직인 블러드엑스의 일당으로 파악되었지만 상대방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로봇으로 보이는 자들을 제외하고 인간들 역시 알려지지 않은 자들입니다. "

미미의 저장장치에는 각국의 요주의 인물이나 세력, 범죄자등 수많은 인물들이 저장되어 있었다.

한번이라도 범죄를 저지른 인물, 세계에서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라면 그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베이스화 시킨 미미였기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은 새롭게 등장한 인물과 세력이라는 소리였다.

이런 작업들은 미래 백원이 설계하고 있는 세상에서 밑그림이 될 것들 중 하나였다.

그런 미미의 DB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인물이라면 히키코모리와 같은 일반인이거나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신생아뿐이었다.

그게 아니면..

" 숨겨진 조직이로군. 철저하게 말이야. "

그걸 생각하고 현장을 보니 이상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블러드액스라고 칭했던 인물들의 상태가 막 어디선가 탈출을 한 듯한 행색들이었다. 멀리서보면 평상복이었지만 자세히 보니 찢어지고 더럽힌 옷들을 걸치고 있었고 초조함이 잔득 묻어나는 얼굴로 서로에게 뭐라고 외치며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 대치상황을 다시 보니 한쪽은 도망자, 한쪽은 추적자들의 형세였다.

그들 중 에어버스트건을 쏘아올린 쪽은 도망자쪽이었다. 어떻게 그 무기를 구했는지 몰라도 나름 필살기였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필사적인 저항에도 불구하고 장내의 상황은 통일된 복장의 추적자들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투투투. 멀리서 헬기 소리가 들려왔다.

이 소란에도 공권력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대책없는 나라나 다름없다. 50여개의 주가 모여 연방정부를 구성하고 각 주가 개별적인 시스템으로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도로 한복판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유탄이 날아다니는 상황을 방관하지는 못할 것이다.

"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헬기입니다. 주인님. "

측면에 보안관 마크에 별이 달린 엠블럼이 찍힌 헬기가 현장으로 직선으로 날아오는 모습이 잡혔다.

텍사스주의 주경찰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현재는 수사기관으로 변경되었지만 예전만 하더라도 인간사냥꾼이란 별칭이 있을 정도로 서부의 무법자 악당을 추적해 현장사살하는 전문 킬러요원들로 꾸려진 집단이었다.

과거 서부 개척시대의 보안관의 역할을 하던 이들이 바로 이들이었다.

현재는 FBI가 연방경찰로써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그 역할을 내려놓은 집단이지만 그 성격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고 있는 기관이기도 했다.

" 그만큼 FBI쪽 인원이 모자라다는 말이겠지. "

" 네, 주인님. 현재 FBI 3만6천여명외 정부기관 10여곳까지 모두 동원이 되어 미국 전역에서 벌이지고 있는 각성자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주방위군까지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입니다. "

대외적으로는 잘 컨트롤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던 미국이었지만 정치적인 수사(修辭)였던 모양이었다.

한국은 국토가 좁고 섬이나 다름없는 지형적인 요건, 그리고 일치감치 나선 자신의 존재때문에 이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기에 타국의 상황에 무심했다.

그렇다고 자신의 소속 회사 중 절반이상이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었고 매일 상황보고를 받고 있었기에 이런 상황을 아예 모르진 않았다.

다만 보고서로 읽는 것과 직접 눈앞에서 보는 것의 차이가 컸다.

그렇게 도착한 헬기가 경고를 몇번 보내더니 그대로 기관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황당한 광경이었다.

" 저렇게 막 기관총을 막 쏴도 되는거야? 그래도 자기들 국민인데? "

" 현재 미국의 기조가 단호한 처벌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범죄자의 인권보다는 대다수의 국민을 위해서라는 표면적인 이유때문이지만, 실상은 각성자들을 가둘 수 있는 교도소와 인원의 부재로 혼란이 더 커질 것을 염려한 저들의 판단때문입니다. "

단순히 일이백명의 범죄자가 늘어날 문제가 아니었다.

미국만 해도 몇천만의 각성자가 발생했고 그들을 일일이 관리할 여력이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면에서 인구가 많은 국가들은 이러한 아이러니가 발생했고 아직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실정이었다.

" 그냥 즉결처분으로 일벌백계를 하자고? 흐음.. "

그럼에도 아직까지 사회관계망이 망가지지 않은 것은 나름 세계 최강국이라는 말이겠지.

그러는 사이에 총격전 현장이 서서이 정리가 되었다.

도망자들의 대다수가 총격에 맞아 사망을 한 상태였고 추격자들은 어느새 현장을 빠져나가고 없었다. 심지어 추격자들 중 사망한 자들의 시체도 싹다 치워져 있었다.

" 아직은 알려지면 안된다는 거겠지? "

" 추적을 할까요? 주인님? "

" ··· 됐어. 놔둬. 누군지 몰라도 괜히 수풀을 건드려 뱀이 튀어나오게 만들지 말자. "

저 정도로 정보를 통제했다는 말은 국가규모의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었다.

아직 그런 이들과 아무런 접점이 없는 상태에서 그들의 정보를 파고드는 행위는 적대적인 상황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는 짓이었다.

" 군사용 로봇을 실전에서 쓰는 집단이라.. "

" 우리측의 헬하운드는 저런 구식보다 몇세대는 더 앞서 있습니다. 주인님. "

미미의 살짝 질투섞인 말투에 웃음을 터트린 백원이 미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 당연하지. 우리 미미가 있는 이상, 저런 식의 구시대 로봇은 상대가 될 수 없지. 하하하. "

그런 모습을 빤히 지켜보던 케빈이 용기를 내서 물어본다.

" 삼촌, 저 누나랑 무슨 관계에요? "

어린 케빈이 보기엔 사람과 별다를바 없어 보이는 미미를 보며 궁금함을 내비쳤다.

" 응? 미미랑 나? "

" 네, 이제껏 삼촌이 보여준 얼굴 중에 유일하게 웃음을 짓는 사람이 저 누나가 유일했어요. "

아이의 눈은 솔직하면서 정확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진짜 엄마를 만나고 이복동생을 만나면서 백원은 단한번의 웃음도 그들에게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모습이었다.

" 그렇게 느꼈구나. 케빈. 흐음··· 미미는 나에게 케빈 네 곁에 있는 엘리와 같은 존재란다. 가족이지. "

" 아.. 그렇구나. 미미, 잘부탁드립니다. "

아직 한국어를 배우지 못해 영어로 이야기를 했지만 어감에서 존중이 느껴졌다. 그동안 케빈이 얼마나 많은 눈치를 보며 생활을 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보호자가 된 백원과 그 실세라고 할 수 있는 미미의 모습, 그리고 차안에서 흐르고 있는 분위기를 통해 어느새 상황을 파악한 모양이었다.

" 후후, 그렇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예전처럼 서로 헤어지거나 낯선 사람들과 함께 지낼 필요가 없단다. "

백원이 확답을 주자 케민과 엘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긴장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 아이의 모습이지만 어느새 주변의 눈치를 봐야 할 나이이기도 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앞서 있는 현장이 정리가 되자 교통 정체가 풀렸고 서서히 출발을 시작하는 차의 진동을 느끼며 백원이 케빈과 엘리에게 조용히 말을 건냈다.

여기까지 오면서 케빈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그간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 들었다.

그리고 지금부터 어떤 생활을 해야 하는지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준 상태였다.

"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해. 케빈, 엘리. "

" 네.. 삼촌. "

" 네에. "

고개를 조그맣게 끄덕인 케빈과 그런 오빠를 꼭 붙들고 있는 엘리를 보며 백원이 미소를 지었고 그런 이들을 보고 있던 미미는 복잡한 연산과 자기오류에 빠져 있었다.

" 가족..? 가족입니까? 주인님? "

답이 나오지 않은 모양인지 미미가 되물었다.

" 그래. 이미 넌 나에게 있어 가족이나 다름없어. 미미. 복잡하게 계산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 "

" ··· 네, 그렇게 수정하겠습니다. "

미미에게서 뭔가 바뀐것을 느꼈지만 백원은 요즘들어 미미의 행동이 계속 변화하고 있었기에 그 중 하나로만 느껴 지나쳤다.

하지만 미미의 내부, 전세계에 걸쳐서 연결되어 있는 다채널 양자컴퓨터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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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6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0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7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3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6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5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3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0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8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4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5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59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2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1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5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6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3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099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0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1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69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7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1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5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3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8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3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39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6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6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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